저녁에 아버님이 전화를 하셧다,

오늘 고생많았다고 뭐 별로 한일도 없는데

반찬이 입에 맛으셨나 모르겠다,

시매부님은 내일 수술을 하신다고 해서 큰 수술이냐고 물으니 아버님도 잘 모르신다고

아이들이 옆에 있어서 아마 어머님이 조심조심 말씀을 하신모양이다,

다음주일요일이 아버님 생신이신데

어머님이 2007년 1월에 오신다고 하셨다고

앞으로 열흘정도 아버님 혼자 계시라고 했다고 하신다

자주 간다고 하니 귀찮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셨다,

아니 뭐 귀찮은것은 아닌데

류 수업시간이랑 맞불려서 그렇지,,

그래도 우리 아버님 당연히 며느리가 해드려야 할일을 했는데도 전화까지 주시고

괜실이 내가 미안해졌다

내가 먼저 찾아보았어야 하는데,,

다음에는 좀더 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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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6-12-22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아버님의 마음도 울보님의 마음도 따뜻합니다. 수술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울보 2006-12-22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수술을 하시나 걱정을 햇는데
다행히 폐에 물이 차서 호수를 꽂으셨는데 그곳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물이 빠지지 않아서 그것때문에 수술을 하신데요,
참 얼른 나으셔야 할텐데,
 

부녀

정말 가끔은 닭살일때가있다,

둘이 누워있다,

그냥 누워서 류가 아빠 배위로 올라간다

그리고는 가만히 소리를 듣는다

"아빠 배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라고 말을 한다

옆지기 가만히 웃으면서 무슨소릴까

"엄마가 밥 안줘서 배에서 밥줘 밥줘 하는소리야"

"엄마 빨리 밥줘, 아빠 배고프잖아"

이런

밥먹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어제 오후에 우리집 풍경이었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집에서 빈둥거린 우리세사람

저는 밥하고 청소하고 책보고

옆지기는 텔레비전보고

자고 밥먹고

컴퓨터 하고

류는 놀고 책보고 밥먹고 잔소리하고

아빠옆에서 어디를 가든 졸졸 따라다니는 류

그리고 그 런 딸을 위해서 마트에서 밤을 사가지고와서는 저녁마다 밤을 까주는 옆지기

밤은 찐밤보다 생밤이 맛있다고 열심히 까서 아이의 입속에 넣어주네요

나에게도 주고

자기는 몇개 못먹고

나와 류에게만

옆지기가 까준밤맛은 있었습니다

그모습이 얼마나 좋앗는지 모릅니다

한번도 생밤을 까본적이 없다는 옆지기가 정말 열심히 밤을 까는 모습

류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겠지요

토요일 일요일 우리는 옆지기가 까준밤을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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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12-11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병아리가 엄마닭 좇아다니는 생각이 나네요.
국민학생때..국어시간에 봄나들이라는 시에서...ㅋㅋ
밤은 맛있으셨죠?

울보 2006-12-1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수니나라님 밤이 아주 맛있어요
 

류발레 가을학기 마지막 수업시간
마지막수업시간에는 선생님이 공개강의를 하세요
엄마들이 뒤에서 보고 있으면 그동안 어떻게 수업을 하셨는지 아이들이 얼마나 하는지 보여주시지요
그런데 오늘 옆지기가 그 수업에 왔습니다
어깨가 아파서 조퇴를 하고 병원에 갔다가
류가 아빠가 보았으며 좋겠다고 해서
옆지기가 그 많은 아줌마들 틈에서 앉아서 한시간동안 류가 발레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카메라가 망가진 관계로 사진은 찍을 수없었지요
비디오는 찍었는데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정말 열심히 따라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그래도 처음 시작했을때보다
훨씬 나아지고
자신감도 생긴것 같아요
선생님 말에 귀기울이고
친구들 하는 것도 잘 지켜보고
그런데 무엇이 불안한지 자꾸 입에 손에 가는버릇이 있는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그랬어요
수업이 끝나고 아빠품에 안겨서 사랑한다고 말을 했습니다
아주 꼭 안아서 나에게도 안겨서 사랑한다고,,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발레복 입은 모습도 너무 귀엽고
아이들이 발레하는 모습에 오늘도 많이 웃고 행복해 하고 왔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 다워서 이쁜것같아요
오는길에는 아랫집 동생을 만나서 차를 같이 타고 왔어요
옆지기기를 너무 좋아하는 그 꼬마아가씨때문에 또 한바탕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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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6-11-2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없는 울보님 페이퍼가 낯설어요 ^ ^
하지만 류의 발레복 입은 모습이 눈앞에 저절로 그려집니다~

울보 2006-11-2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치 나인님 저도 왠지 어색해요,,

미설 2006-11-29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감. 이럴때 정말 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흠. 류 발레 하는 것 보고 싶군요.

sooninara 2006-11-29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래미들 발레하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죠?
잘하던지 못하던지..ㅋㅋ 사진은 섭섭하네요.
동영상은 다음 블로그에 올리시고 소스 복사하면 알라딘에 올릴수 있어요.
바람돌이님 페이퍼에 '동영상 올리는 법' 이 나와요.

울보 2006-11-29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그런가요, 다음기회에 꼭 보여드릴게요,
수니나라님 네 정말로 귀여워요 발레를 전공할것이 아니기에,,아이들이 그 하는 모습이너무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류의 오늘입니다,

사진이 흔들린것이 많네요,

 

류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오늘은 류가 스포츠단에도 등록을 하고,

내년부터는 정말로 유치원에 가네요,

가서 열심히 아이들과 신나게 놀았으면 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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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11-17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는 많이 나았나요? 감기가 독해서 재발하기도 쉬우니 조심해야할것 같아요
근데 2번째 사진 저 소년은 누굽니까? 류를 어깨를 감쌌네요. 남자친구? ^^

울보 2006-11-18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완이 오빠라고 합니다,
지완이 형인데 류를 데리고 아주 잘놀아주지요,
오늘도 오빠랑 신나게 놀다가 왔지요,,
 

옆지기에게,

어제는 뜬금없이 퇴근을 해서는

장모님에게 옥장판을 하나 사드려야 겠어 라고 말을 하더군요,

엄마는 그동안 아주 좋은 옥장판에서 주무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말썽을 일으켜서 지금은 사용을 안하시는데

전기장판을 깔고 주무시더라구요,

왜 어른들 기름값 조금 아끼신다고 서로 따로 보일러 조금 돌리고 주무실때는 그렇게 한데요

그런데,

옆지기기 그 전기장판을 보고 오더니

마음이 좀 그랬나봐요

"어머님을 보고 오는 날에는 마음이 아파"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시어머님과 장모님이 비교가 된데요,

우리 시어머님은 평생 일모르고 집에서만 사신분이고

우리 엄마는 정말 억척스럽게 돈과의 전쟁에서 이기신분이거든요

지금 그렇다고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옆지기말왈"돈이 있으면 뭐해,,"라고 하네요

정말로 돈이 많으면 뭐하나 싶어요 지금도 편하게 지내라고 하면 놀면 뭐하니 라고 말을 하는 우리 엄마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괜실히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래요

정말로 이제는 편히 쉬워도 되는 정도 아니 그 이상인데도 저렇게 억척스러우시니

저번주에는 엄마왈"엄마 죽고 둘이서 싸우지나마"라고 하시던데

"왜 싸워 우리가 했더니,,"똑같이 나누어가져 "라고 하시더군요,

참나,,

어제 옆지기가 옥장판을 사서 택배로 보내는 모습에 저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큰 선물이 아닐지 몰라도 아마 우리 엄마 그 곳에서 주무시면서

많은 사랑을 느낄것입니다,

정말로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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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6-11-15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기장판, 전자파때문에 몸에 안좋으실텐데 아이, 류 아빠 넘 멋진분에요

울보 2006-11-15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어제 감동먹었거든요,
네 알겠습니다,,

물만두 2006-11-15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옆지기분께 맛난거 많이 해드리세요^^

아영엄마 2006-11-15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남편도 장인, 장모 살아계실 때 잘해드렸어야 하는데.. 후회하더구요(어려운 우리 형편에 나름대로 친정 많이 도와주서 전 고맙게 생각해요). 옆지기님께 고마운 마음 꼭 표현하셔요.

씩씩하니 2006-11-1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멋진 님의 남편분에게 박수를,,,,,,,,보냅니다..
사위의 그런 모습,,감동이지요,,엄마에게는 그치요?
얼마나 따뜻한 겨울을 보내실까요,,몸두 마음두,,,
근대.어른들은 정말 고단하게 버신 돈을,,,쓰실만큼 쓰시지를 못하네요..안타까워요,,딸 입장에선,,늘,,,
우리...효도하기루 해요,,님~~~

행복희망꿈 2006-11-15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남편이군요. 장모님께 잘하는 남편은 드물더라구요.

울보 2006-11-15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희망꿈님 네 그렇군요,,우리동네 남편분들은 모두가 그래도 잘하는 편이라서,,
씩씩하니님 네 열심히 효도할랍니다,
아영엄마님 네 그럴게요,,,
물만두님 네 먹고 싶은것 많이 해주려고 해요, 그런데 뭐 매일 먹고 싶은것이 삼겹살이라서,,,

하늘바람 2006-11-16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은 옆지기시네요. 참 부럽고 참 따듯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