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아이의 뒷모습
화가나서
엄마 아빠가 불러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걸어가던 딸
높다란 층계앞에서 잠시 망설이는듯하더니
성큼성큼 걸어올라간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람들 속으로 사라져 버리려고 한다
엄마는 뒤에서 마음졸이고 있는데 아이는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정말 슬프다
잠시 그생각을 했다
앞으로 종종 내아이의 뒷모습을 보겟구나라는 생각을 ,,,,

그래도 그것도 잠시 ,


계단을 다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고 환하게 웃는 얼굴
그냥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아빠 엄마"부르는 아이
그래 너는 언제나 그렇게 우리를 향해 웃어주는구나

어느새 이렇게 자란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한켜에 아쉬움이 있다고 해야하나
그냥 아이는 평상시대로 행동했을지도 모르는데
엄마는 괜히 슬퍼하고 아파하고
후후
아마 이것이 짝사랑때문일것이다
내가 아이를 향한 짝사랑
후후
그래도 좋다
너무 멀리 가지만 말아주어라
너는 조금씩 자라서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때가 있겠지만
그래도 언제나 뒤돌아 돌아보았을때 그자리의 엄마 아빠가있다는것만은 잊지 말아줘
엄마 아빠는 언제나 너의 편이고
너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싶다
사랑하는 내딸아
우리 열심히 사랑하자
사랑한다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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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햇살이 너무 좋아요.
이런 날씨에 당신은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해야하는 군요
마음이 아파요"
라고 문자를 보냈다,

답장

"괜찮아.
내 밥벌인걸"
이말이 더 아프다

그렇지 밥벌이 옆지기의 밥벌이가 없으면 우리 세식구는 ,,

종종 그런 옆지기가 너무 고맙다

꽤부리지 않고 아주 열심히 자신의 일에 충실한 모습이
그리고 편안한 내가 종종 미안하다,

그동안은 류랑 둘이었기에 덜했는데
이제 류가 없는 이 오전의 시간이
이런저런 생각을 아주 많이 하게 만든다

나도 무언가를 도전해볼까
옆지기가 그럼 조금 덜 힘들텐데라는 생각도 들고

괜실히 셋이 살아가는데 옆지기에게만 큰 부담을 준것은 아닌지

그것도 미안하고

같이 사는데 같이 힘들어하고 같이 고통을 나누어야 하는것 아닌가 싶고

이런저런 생각에 오늘도 햇살좋은것에 행복해하다가

우울해하고 있는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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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2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공감이 되요. 저도 하루동안에 기뻤다가 슬펐다가를 반복해요. 어쩜 이렇게 똑 같은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울보 2007-05-22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홍수맘님 아마 주부라서 비슷하지 않을까요,,
후후 그럼 홍수맘님과 저는 찌찌뽕해야겠네요,,홍수맘님 우리 모두 너무 우울해하지 말자구요,,

hnine 2007-05-22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해 하지 마시고, 늘 밝은 마음과 표정을 갖는 것, 그것이 같이 사는 식구에게 제일 큰 힘이 되어주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이 늘 말처럼 쉬운 건 아니더군요 ^ ^

울보 2007-05-22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에이치 나인님 그렇지요
저도 알면서도 실천이 안될때가 많아요,,

chika 2007-05-22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실천이 잘 안되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기뻐하세요! ^^
 





어머님 아버님
류가 찍은 사진입니다,

토요일에 점심을 먹기전에

류가 사진기를 들고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찍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망원경으로 멀리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엇는데

갑자기 카메라를 달라고 하더니

이렇게 찍었습니다
종종 류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는 사진속에 모습은 다를때가 많아
라고 말을 곧잘 합니다
아마 류도 느끼는 모양입니다

렌즈로 보는 세상이 다를때가 있다는것을,,

두분모두 오래도록 건강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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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7-05-07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새벽별을 보며님 오랜만입니다,,

울보 2007-05-08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그렇군요,
잘지내시고 있는거지요,
 



오늘 비가 조금씩 내리다가 말다가 했다,

어제밤에 오늘 어딜갈것인가를 정했다,

요즘 광릉내 수목원은 예약 없이는 들어가질 못해서

그리고 주말에는 열지 않아서 옆지기랑 함께가기는것이 어려웠었다,

그런데 오늘은 갈 수가 있었다,

어제 7명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오늘,,갔다,

비는 오다 말다 했지만 많이 내리는 비가 아니라서,,

류는 우의를 입었다,



언제나 다정한 부녀,

아빠 옆에 딱서서,,

류야 얼굴이 너무 큰거아니니,,



둘이서 뭐라 뭐라 이야기를 하는지,

요즘은 밖에 나가면 나는 주로 찍사를 하고 둘이서 이야기도 많고 같이 어울린다,



왜 저런표정들일까,

한참을 돌아다닐때는 비가 오지 않더니

갑자기 나오려고 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빠랑 함께 우산을 쓰라고 했더니,,

우의를 다시 입고서는,,



그래도 둘은 사이가 좋다,

언제나 웃는 얼굴

류가 삐지거나 화가나면 아빠가 풀어준다,

옆지기가 힘들어보이면 류가 달려간다,

둘은 역시 천생연분이다

나에게 있어서 둘도 천생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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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2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정한 부녀의 모습들이 항상 부러워요. ^ ^.

울보 2007-05-0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수도 그렇지 않은가요,
딸과 아빠는 그렇잖아요,,
 

나의 인생에 있어서 아이란 무엇일까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요즘 엄마들의 육아에 대한고민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여자로 태어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다보면

가끔은 나는 뭔가

나는 왜 이렇게 살고 있는건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나에게 아이란,,

나의 전부일까,

요즘의 나의 생활을 보면 나에게 아이는 나의 전부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부터 류의 체능단에서 일어나는 일

그리고 아이의 교육문제 내가 만나는 사람들도 류의 친구맘들

나를 위해서는 내아이가 체능단에 가고 빈시간

운동하고 잠시 나만의 시간

그시간이 전부다

그렇지 않고는 하루종일 같이 잇다,

그것이 싫다는것은 아니다,

그런데 만일 그 아이의 빈자리가 생긴다면 나는 어떤 기분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허전하지 않을까

외롭지 않을까,

운동을 하는 한시간 동안 이런 저런 생각을 했었다,

내 인생에 있어서 30대에 생긴 내아이 너무 멋진 선물이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것이다,

내 새롭게 시작한 인생 30대의 내아이와 옆지기 그들은 하늘에 내게 주신 또다른 선물이라고,,

그들이 내곁에 있을때 그들이 내곁에 없을때를 생각해보면

나에게는 그들이 있어야 한다,

아침에 생각했을때의 생각과는 조금 벗어난듯한데

아침에 많은 생각을 하며 걸었었다,

오후에 류체능단으로연극을 보러가고 해서 머리가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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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4-27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인생에서 아이는 그냥 "덤"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인생을 같이 즐길 수 있게 동반자가 되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