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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가설 - 고대의 지혜에 긍정심리학이 답하다
조너선 하이트 지음, 권오열 옮김, 문용린 감수 / 물푸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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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행복의 조건>이라는 도서를 읽으면서 행복에 대한 생각을 문득문득 되뇌이고 음미하고 했는데 이 도서를 읽으면서 행복은 어디에서 오고 행복도 진화한다!는 문구를 접하면서 좋은 행복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읽어 갔다.

 심리학자이면서 엄청난 문장력을 소유한 문필가인 저자는 이 도서로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문화 속에서 도덕성의 표출과 성장이 어떻게 영향받는지를 깊게 연구하는 분이기도 하다.또한 이글은 행복에 관한 탐구를 긍정심리학에 바탕을 두고 오늘날 도덕교육이 문제해결훈련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하고 있다.소음,출퇴근 환경,외모 문제등 행복을 좌우하는 외적 요인이나 코끼리를 길들이는 구체적인 방법등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는 이들을 위한 실제적인 행복 가이드일 것이다.

 코끼리등에 올라탄 기수가 코끼리를 채찍하고 길들이며 행복을 추구해 나간다는 가설의 멋진 작품이다.코끼리등에서 기수는 분열된 자아,마음 바꾸기,주고받기 게임,타인의 허물,행복의 추구,사랑과 애착,상처뒤의 성장,덕행이 주는 행복,신이 있는 신성과 신이 없는 신성,행복은 사이(Between)에서 온다,기수,지혜로운 삶의 주인이 되다등으로 하나의 실타래처럼 이어져 있다.또한 각장 본문에 들어가기전에 현자들의 멋진 명언들이 실려 있어 읽기전 워밍업을 하는 느낌도 들었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인 존재인만큼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상대방과의 적절한 교류작용을 통해서 원하는 행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도 좋을거 같다.지혜와 지식,용기,사랑과 인간애,정의감,절제력,영성과 초월성등이 있는데 이러한 덕목에 가까워질수록 멋진 시민의식,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사랑과 일에 전념할 수 있는 행복의 최대치를 구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토양,물,기온등이 잘 어우러져 식물의 성장을 지켜가듯이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진정한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것이 될것이다.즉 인간은 초사회적인 생명체이며 친구나 다른 사람과의 안정된 애착관계 없이는 행복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선하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답으로 인간이 어떤 종류의 생명체이고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분열된 존재인가를 이해할 때 비로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라고 한다.개인과 개인,사회,국가에 대한 원한과 응어리가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풀줄 아는 현명하고 용기있는 자세와 의지도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랑 속에서 일한다는 것은 
 마치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입을 옷을 만들 듯
 그대의 가슴에서 뽑아낸 실로 옷을 짜는 것이며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살 집을 쌓아올리듯
 애정의 마음으로 집을 짓는 것이며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먹을 열매를 따듯
 정셩들여 씨를 뿌리고 기쁨으로 수확하는 것이다.P378인용

 이웃에게 친절을 선사하고 과식을 하지 말고,사랑이 충만한 환경에서 일을 하며,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아의 경지로 빠져들고 다차원간의 통일성을 꾀하며 궁극적으로는 조화와 목적을 달성하여 신에게서 달콤한 꿀벌통을 선물받음으로 행복의 숲으로 걸어가게 된다는 것이다.다소 추상적이고 실현하기 어려운 문제일지 모르겠지만 커다란 욕망을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걸어가되 진심으로 자신과 이웃에게 최선을 다하는 진실된 삶을 살아갈 때 행복은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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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음지의 권력자들 - 현대 일본의 숨겨진 내면을 읽는다
미야자키 마나부 지음, 강우원용 옮김 / 이다미디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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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에 관해 관심이 많았던 것도 아닌데 이 글을 읽게 된 동기는 황석영작가의 <강남몽>속에서 조직 폭력배들의 세계를 읽어 가면서 야쿠자의 원류 및 그들이 일본 사회 속에서 어떠한 역할과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였다.

 어렸을때 마피아 영화나 친구들 사이에서 오야분이니 고분이니 하는말을 들어 오면서 야쿠자라는 조직의 생리를 어렴풋이나마 알았던 것같고 일본 매체를 통해 ’야마구치구미’등의 야쿠자들이 일본 공안세력에 의해 사무실 수색과 체포되는등의 그들의 쓸쓸한 말로의 단면을 알게 되기도 했다.

 저자 ’미야자키마나부(宮崎學)씨는 부친이 야쿠자의 거대 세력중 하나였던 야마구치구미의 수장이었던 연고로 그에게는 야쿠자의 세계를 암암리에 알게 되었던 거같고,그가 일본 야쿠자의 원류부터 현대 일본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일본인의 사고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야쿠자의 원류는 일본 근대로 거슬러 올라 가는데,법과 체제 안에 수용될 수 없었던 세력,즉 시대가 낳은 낙오자들이 사회로부터 낙오될 수 밖에 없었던 자들이 모여 하나의 단체(구미)를 형성하고 또 다른 단체와의 구역과 이해 관계로 대립하고 피튀기는 혈전도 보여 왔다.특히 도박 싸움판의 이야기나 폭력단 항쟁의 역사가 야쿠자의 원형이라도 할 수 있다.

 근세 야쿠자의 시원으로 가부키모노, 반권력의 기치를 내걸은 마치얏코와 마치비케시도,노름꾼 출신의 무법자 바쿠토,노동력 중개업자 히토이레등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이들은 일본 조정의 권력을 모방하기도 하고 반항심도 갖게 되었으며,사회적 권력으로 공인을 받기도 했다.

 *야쿠자라는 존재의 특수한 성격 


 1.폭력을 배경으로 한 집단이었다
 2.폭력적인 배경은 지역 우두머리로서의 사회적 권력의 획득을 의미했다 .
 3.그들은 동일한 공동체 안에서 뿐만 아니라 향촌이나 도시,번의 행정구역을 초월한 독자적인  네트워크로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부국강병,식산흥업을 기치로 내건 메이지 정권은 산업화를 강력하게 진행시키면서 산업도시가 탄생했고,신흥도시는 새로운 형태의 야쿠자를 낳았던 것이다.그들의 세력 발판이 농촌에서 도시를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야쿠자의 세력이 형성되면서 그들은 석탄 광부,항만 하역등을 하면서 조합장과 조합원의 수직관계를 형성하면서 오야카타(오야분)와 고카타(고분)의 관계를 맺어 갔던 것이다.

 이렇게 사회적인 제도와 시스템에 속하지 못하고 하루 푼팔이로 살아갔던 조합원들은 몸뚱이 하나만 믿고 떠도는 거친 사람들이 모여들자 치안은 극도로 악화되고,문신을 새긴 도카타(노가다)와 잡역부가 상점이나 회사에 들어가 살기등등한 목소리로 위협을 하는등 돈을 뜯어 내기 일쑤였고,명목은 지역 주민을 지켜준다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스모와 예능계는 원래 야쿠자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으며 스모 선수는  근세이후 등장한 야쿠자의 일종이었고,메이지 시대에 시작한 대중 예능인도 제도권 밖의 존재인 근대 야쿠자와 마찬가지로 하층 사회에 속해 있었던 것이다.

 야쿠자 스스로 어떤 공동체 안에서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곳은 하층사회 공동체였는데,그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이익을 의해 헌신하기도 했다.이러한 정체성을  ’분권 야쿠자’라고 부르는데 피차별 부락민이나 재일교포등이 대표적이다.

 야쿠자는 또한 법이 아니라 그들의 나와바리,니와바라는 상권을 형성하고 그들이 정한 규율에 의해 야쿠자의 세계를 존속시킨 것이다. 그들의 세력 범위는 실력으로 유지해야 했고,발생하는 분쟁은 자력으로 처리해야만 했다.이 영업권 유지는 야쿠자 조직 모두가 사활을 건 문제인 것이다.

 또한 야쿠자의 2대 사업은 노동력 공급과 예능 흥행의 전도사였다.특히 야쿠자의 오야분의 가오(얼굴 드러내기,체면)가 지방 흥행의 보증수표인 점이 인상적이다.

 야쿠자의 얼굴만 이용하면 극장과의 관계,지역사회와의 관계도 원만하게 이끌며 흥행을 추진할 수 있었는데 흥행사는 누구나 야쿠자 오야분을 믿고 인정과 의리로 돌아가는 일본사회의 대중 예능 흥행을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었음을 인정한다.

 야쿠자의 세력이 승승장구만 했던 것은 아니다.메이지 정권이 탄생하고 농민의 경제적 요구와 자유민권이라는 정치운동이 결합하는 것에 야쿠자가 개입될 가능성을 일본 정부가 두려워한 나머지 바쿠토 대소탕 작전을 치렀던 것이다.

 일본이 종전과 함께 산업 고도성장기를 구가하는데 1963년이 최전성기가 된듯하다.경제적 고도성장과 함께 야쿠자의 세력은 항만 하역작업의 기계화와 화물 포장의 획일화,규격화등으로 야쿠자(야마구치구미)의 역할은 점차 축소되고,예능 흥행도 TV 예능의 시대가 도래하자 방송국과 대규모 프로덕션이 정치권력과 손을 잡고 야마구치구미와 같은 야쿠자를 예능계에서 배제시키는 바람에 입지가 좁아지게 되었다.

 이렇듯 경제면에서나 정치면에서 대기업과 정부는  더 이상 야쿠자를 필요로 하지 않고,그런 흐름 속에 폭력단 전국일제검거가 시작되면서,일본 정부는 각 조직의 구미초(組長)나 간부 등 정상에 위치한 인물을 체포해 야쿠자 조직을 와해시키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야마구치구미는 해산하지 않았는데,구미초 다오카는 자본과 권력의 의도를 정확히 꾸게뚫어보았도,야쿠자 조직의 존재의의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으며,그들의 존재의의는 야쿠자로 살아가는 길 외에는 삶을 영위할 방도가 없는 자들,그리고 생존을 위해 모여든 자들에게는 야쿠자라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야마구치구미초는 야마구치구미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자각은 했지만 책임의식을 결코 표명하지는 않았으며 그들의 공동체로서의 둥지(고베 지역사회와 항만업계,예능 공동체와 야마구치구미와의 연결고리)를 잃고 이익사회형 야쿠자가 된 야마구치구미는 변질될 수밖에 없었고 시대의 변화라는 큰 흐름을 이기지는 못한거 같다.

 일본의 야쿠자가 사회적인 틀,제도권 안으로 못들어 오고 사회권 밖에서 생존하기 위해 모여 든 조합원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일본 사회의 한 부분을 형성해 왔다.현재 그들의 세력은 거의 제로라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야쿠자의 이념을 통해 일본 사회의 의식과 정념,윤리,논리등을 선명하게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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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좌표 - 돈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사는 법
홍세화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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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세화씨의 강연과 그의 작품을 통해 그의 삶과 사고,지식인들에게 미치는 영향등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대쪽같은 이미지에 논리정연한 언변,남에게 끌려가는 수구적인 자세보다는 불의에 맞서 자신의 올바른 생각을 관철하고 개선해 보려는 인상을 깊게 받았다.

 그는 서울대를 다니면서 1970년대 후반 민주화 운동을 외치고, 대기업에 취직을 하고 해외근무 발령을 받았건만,결국 국가에서 내린 수배령 때문에 프랑스 파리에 식구들과 정착하게 되면서 프랑스 영구국적을 취득하게 된다.그곳에서 그는 갖은 고생을 하는데,특히 빠리에서 생계를 잇기 위해 피나는 프랑스어 습득과 운전 면허증을 취득하기 위해 사고팔고(四苦八苦)의 정신으로 면허증 취득과 함께 첫 손님을 맞이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첫 손님이 하는 말을 잘못 들어 고생했던 비화,그가 학창시절 탐독했던 독서의 힘등이 그의 사고를 유연하면서도 처한 입장으로 말미암아 힘이 없는자의 편에서 부조리한 사회모순을 개선하고 연대하여 힘을 합쳐 나가자는 논리와 주장에 공감을 얻었던 것이다.

 장기간의 프랑스 생활 속에서 저자의 부인은 파리에서 옷가게를 하고,그는 택시운전사를 하면서 생계와 자녀들의 교육에 힘쓰게 되는데,프랑스의 선진 교육 시스템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은 들지만,그들은  초등학교부터 각과목별 성적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는 페이퍼식 시스템이 아니고,다양한 독서(특히 생각하고 사유가 가능한 철학관련 서적)를 통해 하나의 주제를 통해 토론하고 반론하며 리포트를 작성하게 하는 전인교육에 가깝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어느 나라나 물신이 지배를 하고 있는 시대이다 보니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한국의 경우에는 10%의 상위계층을 위한,상위계층에 의해 이끌어 가는 전형적인 피라미드 계층을 이루어 가고 있는 바,상위 계층의 말과 행동,정책등은 다수의 의견과 공통분모 속에서 정책이 수립되고 안정된 사회의 구현이 어려운 상황하에서는 다수의 90%는 그들의 억지논리.강권에 의해 질질 끌려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인권을 중시하고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금력과 권력을 앞세운 소수의 배채우기 정책보다는 삶의 아픔과 소외된 계층을 보듬어 가고 소수의 정책이 부조리하니 다수의 시민들이 연대하고 결집하여,삐뚤어진 사회의 모습을 미연에 방지하여 누구나 자신의 올바른 생각이 전달되어지는 동시에 밝은 사회 구현에 초점을 맞춘듯 하다.

 특히 문화나 생활의 트렌드에 맞춰 '나만 잘 되면 그만이지'라는 이기적인 사고와 나보다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소외 계층을 향해 진정한 희망을 심어 줄 수 있도록,젊은이들이 더욱 '사유하는 인간'으로서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갖고 행동으로 보여줄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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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공정의 선행 작업들과 중국의 국가 전략 - 동북아시민사회포럼총서 02
우실하 지음 / 울력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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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가족,생계뿐만이 아니고 이웃,사회,국가와 주변국가의 동향등을 관심을 갖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관심을 갖고 동참해야 할 것은 해야 하고,맡겨야 할 것은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낟.

 3천년 역사라고 불리워지는 한국은 아직도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와 남북분단이라는 동족의 상잔을 안고,경제적으로는 화려했던 아시아 네 마리 용을 지나 IMF환란,미국의 서브모기지 한파로 덩달아 꺾인 활력을 잃은 국내 경제등을 감지하면서 살고 있다.

 현재 중국은 메가트렌드로서 전세계를 리드하는 입장에 있으면서 G2국가로서의 위엄도 보이고 있으며,나날이 경제의 힘이 가속화 되어 가고 한.중국가간도 겉으로는 평온하면서도 호혜평등 원칙처럼 보이고 있다.

 고조선시대부터 만주 지역을 다스리고 만주지역에는 선현들의 유물,유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물고 물리는 전쟁을 통하여 만주지역은 중국의 땅으로 넘어가고,한국 역사의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데,중국은 교묘하고 치밀하게도 1960년대초부터 고조선,즉 한국고대사  부분이 삭제되고 '중국 변방 소수 민족의 지방 정권'으로 축소하여 중국사 안에 편입시키려 하자 온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외교채널과 외교통상부 대표자의 항의성 방문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중국은 역사 왜곡의 의도가 없으며 동북공정은 지방 정부(요녕성,길림성,흑룡강성등)의 일이어서 통제가 어렵다"는 면피용 변명만 늘어 놓음을 알게 되었다.또한 이것은 명백한거짓임이 드러났다.

2000년 후진타오는 중국 사회과학언에 지시해 승인한 사회과학 연구 항목 가운데 하나이며,중국 최고 지도부의 확인,지시,승인 하에 진행되는 국가 프로젝트임을 밝혀 주고 있음을 우리는 똑바로 알고 주시하며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한.중 2개국이 만주 지역 고조선 강역에 대한 시각차,1992년~1997년 사이에 귀근원과 중화삼조당의 건립을 통해 치우를 중국 민족의 조상으로 끌어안고,중국은 하상주단대공정,중화문탐원공정이 진행중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동북 3성안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의 결집 문제,이후 발생할지도 모르는 간도 영유권과 국경 문제등을 염두에 두고 조선족 자치주에 속해 있는 훈춘시를 제2의 홍콩으로 개발하려던 전략을 보류하였으며,1995년 6월 통화현 지역에서 발견된 여명 문화가 고구려의 뿌리를 밝힐 수 있는 고리가 될 수도 있어,이를 함구하고 있다는 점이 '중국의 대 한국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동북공정은 '하상주단단대공정 --- 중화문명탐원 공정으로 이어지는 '대중화주의'건설 프로젝트와 연결되어 있으며 동북 만주 지역을 '대중화'의 영토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는 거대한 프로젝트의 극히 작은 일부분으로 보고 있다.

 저자의 지적처럼 21C 동북아 시대를 준비하는 신세대들에게는 '어디 어디는 우리 땅'이라는 식의 폐쇄된 공간을 전제로 한 역사 교육보다는 역사 자체를 '흐름'과 '교류'의 과정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또한 '열린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시키는 동북아 문화 공동체가 가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남과 북이 통일이 된다면 중국은 더욱 한반도의 고대사부분을 중국 고대사의 한 부분으로 굳히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겉으로는 호혜평등,실리주의등으로 떠들고 있지만,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적자생존의 법칙이 존재함을 새삼 느끼게 된 시간이었으며,중국을 제대로 알고 그들의 폐쇄적이면서도 아전인수격의 주의.주장을 멋진 외교술과 협상술로 저지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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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코에 감은 코끼리, 행복을 찾아나서다 - 고대의 지혜와 긍정심리학이 검증한 행복의 가설
조너선 헤이트 지음, 권오열 옮김, 문용린 감수 / 물푸레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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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행복의 조건>이라는 도서를 읽으면서 행복에 대한 생각을 문득문득 되뇌이고 음미하고 했는데 이 도서를 읽으면서 행복은 어디에서 오고 행복도 진화한다!는 문구를 접하면서 좋은 행복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읽어 갔다.

 심리학자이면서 엄청난 문장력을 소유한 문필가인 저자는 이 도서로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문화 속에서 도덕성의 표출과 성장이 어떻게 영향받는지를 깊게 연구하는 분이기도 하다.또한 이글은 행복에 관한 탐구를 긍정심리학에 바탕을 두고 오늘날 도덕교육이 문제해결훈련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하고 있다.소음,출퇴근 환경,외모 문제등 행복을 좌우하는 외적 요인이나 코끼리를 길들이는 구체적인 방법등 행복의 의미를 찾으려는 이들을 위한 실제적인 행복 가이드일 것이다.

 코끼리등에 올라탄 기수가 코끼리를 채찍하고 길들이며 행복을 추구해 나간다는 가설의 멋진 작품이다.코끼리등에서 기수는 분열된 자아,마음 바꾸기,주고받기 게임,타인의 허물,행복의 추구,사랑과 애착,상처뒤의 성장,덕행이 주는 행복,신이 있는 신성과 신이 없는 신성,행복은 사이(Between)에서 온다,기수,지혜로운 삶의 주인이 되다등으로 하나의 실타래처럼 이어져 있다.또한 각장 본문에 들어가기전에 현자들의 멋진 명언들이 실려 있어 읽기전 워밍업을 하는 느낌도 들었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인 존재인만큼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상대방과의 적절한 교류작용을 통해서 원하는 행복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것도 좋을거 같다.지혜와 지식,용기,사랑과 인간애,정의감,절제력,영성과 초월성등이 있는데 이러한 덕목에 가까워질수록 멋진 시민의식,존경받을 수 있는 사람,사랑과 일에 전념할 수 있는 행복의 최대치를 구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토양,물,기온등이 잘 어우러져 식물의 성장을 지켜가듯이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진정한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것이 될것이다.즉 인간은 초사회적인 생명체이며 친구나 다른 사람과의 안정된 애착관계 없이는 행복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선하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답으로 인간이 어떤 종류의 생명체이고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분열된 존재인가를 이해할 때 비로소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라고 한다.개인과 개인,사회,국가에 대한 원한과 응어리가 남아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풀줄 아는 현명하고 용기있는 자세와 의지도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랑 속에서 일한다는 것은 
 마치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입을 옷을 만들 듯
 그대의 가슴에서 뽑아낸 실로 옷을 짜는 것이며
 마치 사랑하는 사람이 살 집을 쌓아올리듯
 애정의 마음으로 집을 짓는 것이며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먹을 열매를 따듯
 정셩들여 씨를 뿌리고 기쁨으로 수확하는 것이다.P378인용

 이웃에게 친절을 선사하고 과식을 하지 말고,사랑이 충만한 환경에서 일을 하며,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아의 경지로 빠져들고 다차원간의 통일성을 꾀하며 궁극적으로는 조화와 목적을 달성하여 신에게서 달콤한 꿀벌통을 선물받음으로 행복의 숲으로 걸어가게 된다는 것이다.다소 추상적이고 실현하기 어려운 문제일지 모르겠지만 커다란 욕망을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걸어가되 진심으로 자신과 이웃에게 최선을 다하는 진실된 삶을 살아갈 때 행복은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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