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 대한민국 9가지 소통코드 읽기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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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으로서 과연 한국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아는 만큼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지혜롭게 살아오고 살아 가는지를 냉철하게 판단한다면 그날 그날 만나고 통화하고 문자 보내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내 잇속을 챙기고 관성적으로 습관화된 행동 패턴에 의해 고인물마냥 말하고 행동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역사 이래 수천년간 한국은 외세의 침입을 수백번이나 받아오면서도 한 번도 먼저 침략을 하지 않은 양순한 민족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해방이후 남녀평등과 교육의 기회가 높아지면서 모두들 가난을 되물림하지 않고 버젓하게 좋은 대학 나와 출세하는 것만이 인생 최대의 목표이고 행복인냥 논과 밭을 팔고 소를 팔아 자식을 도회지로 보내고 일류 대학을 보내기 위해 피땀 흘려 가면서 죽도록 고생만 한 우리네 부모님 세대를 생각하면 일면 수긍도 가지만 일면 가련한 마음마저 든다.

 강준만교수의 톡톡 튀고 생동감 넘치는 한국,한국인에 대한 해부는 늘 지적 호기심으로 충만하게 된다.논문 형식에 가깝지만 독자를 위해서인지 쉽게 읽혀지도록 저널리즘에 입각하여 한국인의 삶의 코드를 9가지로 대별하여 서술된 점이 이해하기도 쉽고 여러 논문들을 쉽게 정리해 놓은 점이 부각되었으며 그의 살아있는 한국인의 의식 구조를 새롭게 알게 되어 다행이었고 알고 있었던 내용은 '과연 그렇구나'라고 탄식마저 들게 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한국인은 다혈질,냄비 근성,조급성,일등주의,뽐내기,호가호위 기질등을 두루 갖추고 있지 않나 싶다.뭐든지 최고여야 하고 최초여야 하며 최대를 갖지 못하면 시대에 뒤쳐지고 경쟁에 낙오되는 2,3류의 인간으로 전락하여 열등,패배의식으로 화병까지 생기며 결국엔 합병증으로 이어져 신이 부여한 명(命)대로 살지 못하고 안타까운 생을 마감해야 한다.사회적 분위기는 말할 것도 없이 늘 갖은자 위주로 흘러가다 보니 대다수의 한국인은 큰 기침 한 번 내뱉지 못하고 그저 천민의식으로 흐르게 되며 위에서 알아서 하겠지 하고 체념해 버리고도 마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있다.아무리 아래에서 안달하고 소리쳐 봐도 이미 짜놓은 각본에 의해 흘러가기 때문에 의식 있는 지도자들이 많이 탄생하고 그들과 민초들이 함께 어우러져 상생의 시대를 기대할 뿐이다.

 우선 9가지의 한국인의 문화 코드를 보면 '빨리 빨리','아파트','자동차','장례','전화','대학','영어','혈서','간판'으로 압축이 되는데 빨리 빨리로 인하여 목표 성취라는 장점도 있지만 수많은 부작용과 사회적인 물의도 많이 발생했다.또한 큰 것을 선호하는 최고의 의식때문인지 집없이 전세나 월세를 살아도 누구나 자동차를 갖고 있는데 비싼 외제차니 연비가 많은 드는 고급차를 구입하여 누군가에게 보여 주려는 과시욕이 많음도 넘쳐 난다.

 장례식 또한 과시욕의 대표적인 한국인의 코드인데 장례식을 이용하여 인맥을 넓히는 사교장으로 된지 오래이다.전화는 시각적인 모드에서 촉각적인 모드로 변환하여 각 통신사는 출혈 경쟁을 하면서 젊은이들에게 해피 콜을 하고 있으며 영어의 조기 교육 붐과 사회적인 분위기인 탓인지 집을 전세 내놓고 1,2년 해외로 가족이 영어 교육을 떠나는 집도 있음을 수없고 듣고 봐왔다.혈서는 자신의 뜻과 취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혼자의 힘으로 안되니 단지 혈서니 단지 동맹이니 하면서 울분과 대의 명분을 표출해 오고 있는데 역사의 분기,전환점에서 보여 주고 있다.

 끝으로 한국은 간판 문화로 대변되는데 외고를 나와야 좋은 대학에 들어 갈 수가 있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사회 출세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믿고 있다.대학은 진리를 탐구하고 학문의 전당임에 틀림이 없지만 목하 한국의 사정은 좋은 대학,선배,후배가 하나가 되어 학맥을 이어가며 이것은 눈에 흙이 들어갈때까지도 영혼 속에 남아 있는 간판의 신이라고 할 수가 있다.

 지금 한국은 내가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사회가 말하는 10%의 계층이 되기 위해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고급 태아교육부터 원어민 영어 교육,갖가지 사교육,부자들만 다니는 초등학교,국제중,특목고,SKY대,검사,의사,약사등을 자나 깨나 꿈을 꾸고 학생은 학생대로 심신이 지쳐 버린 눈 먼 사람들로 가득차 있음을 뼈 아프게 느끼고 있다.살아 숨쉬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천국이 아닌 갖은자들만의 피튀기는 경쟁이 한국의 현재 모습이라고 개인적으로 진단하고 싶다.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한국,내가 태어나고 살다가는 행복한 한국이 조속하게 다가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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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바로 뇌다 - 연쇄살인자, 사이코패스, 극렬 테러리스트를 위한 뇌과학의 변론
한스 J. 마르코비치.베르너 지퍼 지음, 김현정 옮김 / 알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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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가정이라는 사회 최소단위 속에서 사회를 가정 사회를 배워 나가고 친구,집단과의 어울림과 따돌림 속에서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 어긋나며 심성이 좋게 되기도 하며 삐뚤어지는 부조화의 연속된 삶을 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이 도서를 접하기 전에 왜 인간은 사회 속에서 죄를 저지르고 사람을 죽이며 온 사회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지를 생각했다.바야흐로 현대는 과학이 발달되면서 범인의 의식과 뇌구조를 측정하고 심리상태를 읽을 수 있는 만능 독심술의 시대까지 오고 있음을 알게 된다.죄가 없는 선량한 사람이야 무탈하게 지나갈 수가 있지만 혐의가 있다든지 누명이 씌어질 지경에 있는 사람은 그야말로 범죄의 수사대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연쇄살인자,사이코패스,극렬 테러리스트를 위주로 과학적 증거제시와 사례를 중심으로 엮어졌는데 과연 범죄라는 것은 유전적인 것인지 후천적인 것인지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읽어 내려 갔는데 역시 잘못된 가정 교육과 그릇된 인성,사회적 무관심,따돌림등이 평범한 일반인을 범죄의 유혹에 빠지게 하고 개인 및 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주며 범인들이 갖고 있는 의식 세계 또한 일반인과는 사뭇 다름을 알 수가 있다.예를 들어 사이코패스의 뇌는 전두엽의 기능 이상을 알 수가 있고 공격 행동과 연관된 편도체의 역할을 알 수가 있었으며 두려움과 감정의 결여등이 범죄 행위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거짓말 탐지기 및 거짓말하는 뇌에서 사실적 징후 분석법을 통하여 거짓말의 유무를 밝혀 내고 특히 심리테스트에선 거짓이 확연하게 들통이 남을 알게 되고 거짓말을 찍는 기계 편에서는 잘못을 저지르고 형을 선고받는 시기가 임박해도 기이한 심리적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전환장애라고 한다.전환장애에서는 특이하게도 심리적 다뇨증에 의하여 신체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변을 몇 리터씩이나 방출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리고 9.11테러의 주범으로 알려진 오사마 라덴처럼 특수한 사회 환경에서 태어나고 교육을 받은 자들은 이념과 체제의 우월성과 상대국에 보복을 하기 위해 인명을 살상하고 적성국을 파괴하는데에 강도 높은 훈련과 강한 보복심을 기르는거 같다.그들의 뇌는 피를 보고도 두려워 하지 않는 아파도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아드레날린의 과다 분비증과 신경세포를 관장하는 전두엽의 관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보았다.여담이지만 상대성이론과 수학자,세계평화를 위해 일생을 바친 아인슈타인의 뇌는 수학을 관장하는 아교세포가 일반인의 2배에 이름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범죄행위의 근본 원인은 가정이든 사회든 구성원에 대한 애정 결핍과 어릴적 전쟁으로 인한 심한 트라우마와 정신 신경병을 동반한 뇌손상과 이상행동 간에서 갖은 범죄 행위가 발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또한 아프리카나 서아시아.북한등에서 민족과 종교,이념 체제 고수등으로 분쟁이 끊이지를 않고 있는데 역시 투사적이고 공격적인 사회적 분위기,모드가 하나 하나의 개인의 인성을 만들어 나가고 그 인성의 여파는 어쩌면 좋은 쪽보다는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방향으로 흘러 사회,지구가 살육으로 점철되어 간다고 생각한다.


 과학의 발전과 인간 문명의 발전으로 인하여 향후 공항을 빠져 나가는 순간부터 수상한 생각조차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수상한 생각을 할 때마다 알람이 울리는 뇌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니까.죄는 죄이고 단죄해야 마땅하지만 범죄를 단죄한다는 명목하에 인간의 존엄성마저 손괴하는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의 물음을 이 도서는 제시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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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시크릿 - 미국을 읽는 70가지 방법
장익준 지음 / 다빈치프로젝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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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전세계의 모든 영역을 리드하고 제패하고 있다.미국이라는 나라가 다민족,다언어,다종교가 모여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개척했듯 늘 모든 분야에서 첫 삽을 뜨고 선두를 달리며 전세계의 선망과 질시를 동시에 받고 있기도 하다.현재 하는 일이 미국과 관련이 없을지라도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비롯하여 정치,경제,문화,예술등에 미국이라는 나라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그 중에 문화의 한 축인 영화의 본산지 할리우드에서 찍고 영화인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느끼게 하는 할리우드 시크릿은 비록 영화라는 매체이지만 미국의 실체와 진상을 알려 주기에 족하다.

 어쩌면 영화는 지난 역사와 인물등을 묘사하고 대변하지만 할리우드시크릿을 읽다보니 미국이라는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고 그 속에는 미국 대중의 행동과 심리를 철저하게 대변함을 느끼게 한다.특히 미국 영화하면 학창 시절 주말의 명화의 주제가였던 '영광의 탈출'등이 떠오르는데 할리우드 시크릿에서 보여주는 70가지 요소는 미국을 새롭고도 면밀하게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기도 했다.또한 미국이라는 제국주의가 남보란 듯이 하고 싶은 말,행동등을 과시하는 대담함과 저력을 보여 줌에 국력이라는 것도 새삼 느껴보는 시간이었다.특히 1980년대 사랄린 상공에서 첩보기로 오인받아 공중분해된 대한항공 추락사건을 보더라도 대한민국은 약소국으로서 미국과 러시아의 눈치를 보면서 KAL기 추락 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국민들에게 알리기나 했는지 새삼 곱씹어 본다.할리우드에선 이를 영화화하여 전세계에 진상과 위상을 알리려 했던 것이리라.

 또한 미국은 아랍 계열을 테러리스트로 하여 만든 영화가 많다.미국은 선하고 아랍은 악하다는라는 기본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미국이 9.11사건을 겪으면서 아랍에 대해 고도로 부정적이고 악의 화신으로 아랍을 매도하고 석유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이라크 전쟁의 전장터를 영화로도 만들어 가는 것을 보면 그들의 정체와 심리,행동 반경등이 무엇일지를 가늠케 하기도 한다.이쯤에서 세상에는 맹방이라는 것도 결국은 없다는 생각도 해본다.개인 대 개인,국가 대 국가에선 힘의 논리와 이해관계에서 일이 시작되고 끝남을 발견하게 된다.

 할리우드가 서쪽으로 간 까닭부터 <캐스트 어웨이>정신까지 할리우드 시크릿 70가지를 읽는 방법 속에는 미국의 전모가 스멀스멀 몸 속에 기어다니고 있음도 우회적으로 느끼게 되며 미국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올바르게 대처하고 국가의 안보,외교등에서도 좋은 과정,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한다.또한 영화는 한 사회를 대변하기도 하고 문제 의식을 일깨워 주며 건전한 비판 정신도 함양하게 됨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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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 철학 수고
칼 마르크스 지음, 강유원 옮김 / 이론과실천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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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가 청년 시절 현실적인 삶을 계급투쟁의 구도로 삼아 정치경제학적 관점을 철학이라는 아우라 속에서 깊은 사유와 통찰력을 갖고 세 차례에 걸친 초고(草稿)를 통하여 그의 사상적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아진다.당초 헤겔의 법철학에 대한 비판의 형식으로 전개될 법학과 국가학에 대한 비판을 예고하고 이는 국민경제학 비판초고에 불과함을 적시하고 있다.

 첫 번째 초고에서는 노동임금,자본의 이윤,지대,소외된 노동으로 대별하고 있다.노동임금을 보면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적대적 투쟁을 통해 규정된다고 밝히고 있다.자본가는 노동자가 자본가 없이 생존하는 것보다 오랫동안 노동자 없이 생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노동자들에게 자본,지대,노동의 분리는 치명적으로 보며 인간에 대한 수요는 상품과 동일하게 인간의 생산을 규제한다.노동자는 자본가의 손해와 더불어 반드시 손해를 보게 되며 노동가격은 생활수단의 가격보다 훨씬 더 불변적으로 요약할 수가 있다.

 자본의 이윤을 살펴 보면 자본은 노동과 생산물에 대한 지배권이며 자본의 이득은 전적으로 사용된 자본의 가치에 따라 규제된다고 한다.부,근면,인구가 증가할수록 금리는 더욱 하락하고,그에 따라 자본가들의 이득도 감소한다.지대에 들어가기 전에 지주의 권리는 약탈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세이),씨를 뿌리지 않은 곳에서 수확하고 싶어 하며,토지의 자연적 생산물에 대해서조차 지대를 요구한다.즉 지주는 임차인에게 사용을 임대한 자연력의 산물,토지의 사용에 대하여 지불된 즉 가격 을 간주되는 독점가격이기도 한다.

 소외된 노동을 보면 노동자가 상품으로,가장 비참한 상품으로 전락한다는 것이다.노동자의 빈곤은 생산의 힘과 크기에 반비례한다는 점이다.특히 경쟁의 필연적 결과는  소수의 수중으로 자본의 축적,그에 따라 가공할 만한 독점의 재현이라는 것이라 할 수가 있다.

 두 번째 초고에 들어가면 사유재산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밝히고 있다.사유재산의 관계는 노동,자본의 연관이며 이것들이 경과해야 하는 것은 양자의 직접적 혹은 매개된 통일,양자의 대립,자기 자신에 대한 대립,적대적인 상호대립으로 대별되는데 자본과 노동은 최초엔 하나로 시작했으나 서로 분리되고 낯설어진다해도 서로를 고양시키고 촉진한다고 한다.노동자와 자본가는 서로에게서 현존을 빼앗으려 하며 예외적이긴 하나 자본가가 노동자로 전락하고 노동자는 자본가로 변신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세 번째 초고에는 사유재산과 노동,사유재산과 공산주의,욕구,생산과 분업,화폐로 대별하고 있다.사유재산의 주체적 본질,대자적으로 존재하는 활동으로서 주체,인격으로서 사유재산은 노동이다(아담 스미스)아 모든 부는 토지와 농경으로 해소된다(케네)고 말하고 있으며 모든 부는 산업적 부,노동의 부가 되었고 산업은 완성된 노동이며 산업 자본은 사유재산의 완성된 객관적 형상이다고 맺고 있다.

 사유재산과 공산주의를 보면 사유재산을 둘러싸고 여러 견해가 상존하고 있지만 객관적 측면에서만 보면 노동이 사유재산의 본질이며 자체로서 지양되어야 할 자본이며 공산주의는 사유재산의 적극적 표현이며,무엇보다도 보편적 사유재산이며 정치적 본성을 따르고 인간의 자기 소외인 사유재산의 적극적 지양으로서 인간에 의한,인간을 위한 인간적 본질의 현실적 획득으로서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욕구,생산과 분업을 보면 인간의 본질적 힘의 새로운 실증과 인간적 본질의 새로운 풍부화,사유재산 내부에서 반대의 의미로서 타인에게서 새로운 욕구를 창출하는데,타인에게 새로운 희생을 강제하기 위함이고 새로운 의존 속으로 옮겨 놓기 위해서이며,새로운 향유 방식으로 새로운 경제적 파멸의 방식으로 유혹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분업에는 아담스미스,세이,스카르벡,밀등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밝히고 있다.

 화폐는 모든 것을 구매하는 속성과 자기 소유화의 속성이 있으며 우월성을 띠고 있다.화폐는 본질의 전능성과 전능한 존재로 간주된다.화폐는 욕구와 대상,인간의  생활과 생활수단 사이의 매개물이다.화폐의 본질을 탁월하게 묘사하고 있는 분은 셰익스피어이다.자신의 존재와 능력은 개성에 의해 규정되지 않고 최악에서 최선으로 연결시켜 주는 마법의 24개의 다리가 존재한다고 한다.

 헤겔의 변증법과 철학 일반에 대한 비판에는 헤겔과 포이어바흐의 업적을 철학적 관점에서 경제학을 바라보고 있다.헤겔의 현상학과 논리학에서 전개된 변증법의 상술에 대해 오류를 끄집어 내어 비판하고 있으며 포이어바흐에겐 진정한 유물론과 실재적 학문을 정초했다고 제시한다.

 마르크스의 국민경제학을 철학적 관점에서 통찰하고 사유한 그의 초고를 통하여 현존하는 우리의 사회적 삶과 사회적 삶에서 배태되어 영위되는 개인의 삶에 관한 통찰의 시발점으로 삼으려 한다.자본(가),노동(가),토지,대지,이윤,이득,욕구,생산,분업등을 다시 한 번 음미해 나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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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베버 - 세기의 전환기를 이끈 위대한 사상가
마리안네 베버 지음, 조기준 옮김 / 소이연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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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스탄트 정신과 자본주의 윤리정신에 입각한 20세기 최고의 지식인으로 칭송받고 있는 막스베버의 생애에 대해 그의 부인 마리안네 베버가 쓴 전기를 통해 그의 삶을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해해 보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다.

 그는 1864년 독일에서 태어나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20년까지 살다간 법률,경제,사회학 방면에서 많은 연구와 저서로 후학들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지식인들로부터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자본주의의 윤리 정신은 현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가들이 그의 정신을 되새겨 봤으면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가문과 유년 시대로부터 그의 서거까지의 일대기를 베버의 부인 마리안네와의 27년간의 생애 동반자로서 그의 가문,성격,인간 관계,연구 생활,사회에 끼친 영향등을 마치 막스 베버가 일기를 써내려 가는 형식을 빌려 객관적으로 전달해 준 점이 그에 대한 소중한 역사적 자료가 되고 그를 연구하는데 일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의 출생 및 유년시절은 비스마르크의 철혈 재상주의와 독일의 근대화,보불전쟁등으로 국내 사정이 그리 평온하지는 않았고 집안은 아마포점을 경영해 왔지만 근대화 및 기계화에 밀려 가업은 시들해져 가는 형국이었고 법률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학업에 열중하는 모범적인 학생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준다.그것은 독서광이었는데 신학,철학,법률,경제,역사등의 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했다.역시 한 시대,한 사회를 이끈 리더자는 다방면의 독서 속에서 인격을 형성하고 미래를 이끌어 가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베버는 사법관시보 시험을 준비하면서 지적 흥미를 모두 단념하고 현실적인 목표에 전심전력을 하게 된다.또한 법률사와 경제사의 경계에 속하는 <중세상사회사서설>이라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면서 사회학자로서 자존심과 명예를 굳혀 나간다.

 그의 20대 시절은 비스마르크 단독으로 한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독재적이고 권위적인 국가 풍토가 형성이 되고 비스마르크에 대한 베버의 견해는 중도적인 입장이었으며 먼저 배우고 관찰하고 개량하고서 다양한 사조를 이해하려고 하였다.즉 모든 사상으 자신의 마음으로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정치적 행동의 여려 동기에 대해 공정하려고 노력했던 점이 돋보인다.

 마리안네 부인과는 이종간의 특이한 관계였지만 서로의 마음이 통하고 주위에서 인정받는 사이가 되어 결혼을 하게 된다.그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교편생활을 잡으며 마음의 안정과 평화로움,부부간의 알콩달콩한 관계가 깊어져 가며 동시에 그의 학문적 성과도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국제경제학의 이론과 실제,농업정책,노동자문제에 관한 대규모 강의를 치밀한 구성에 따라 완벽하게 틀을 짜놓은 것에 환희를 느낀다.

 그는 본질적으로 지칠 줄 모르는 자료의 추구와 현존하는 것 이면에 숨겨진 존재의 생성 진행에 깊이 마음 끌리는 한 사람의 젊은 역사가상이다.한편으로는 당시의(1880년대) 정치적,사회적인 여려 문제 역시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논리학적.철학적 문제,자연과학과 문화과학에 대해서 많은 연구와 고찰을 이루어 나갔는데,자신이 '주관적으로 고찰한 의미'의 이론이 올바르게 이해되고,그것에 의해 신앙과 이성,증명할 수 있는 것과 증명할 수 없는 것을 나누는 '종이 한 장의 차이'가 분명하게 인식되는 것을 매우 중요시 여겼다.

 특히 이해와 의미,이념형 문제,인식과 평가,와해에 직면한 시대사조,교단에서 교수는 예언자가 되어선 안 된다,종교와 경험과학,종교사회학적 탐구에도 매진하였으며 제1차 러시아 혁명을 거치면서 역사 및 사회학적 저작에 들어가게 된다.<고대농업사정>이 그를 말해 준다.

 그의 인생 후반은 사회적 활동과 투쟁과 연계된다.정치적 격동과 함께 독일은 의회주의 정치체제가 아니라고 부르짖는다.빈의 사회정책학회에서는 정치의 관료주의화를 반대한다.1919년 사회학회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었는데 쟁쟁한 학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베버는 모든 테마의 토론에 참석했다.당시 사회학은 전문과학으로 형성되지는 않았고 다만 인식의 대상을 전제로 하였으므로 모든 학문과 접촉하고 있었다.

 그의 말녀은 팔렌슈타인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부인과 함께 여생을 즐겼다.여행의 욕구가 강렬했다.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함께 전장터에서의 부상자에 대한 성인교육과정을 설치하여 화폐의 본질,독일과 러시아의 농지제도의 차이에 관해서 설명했다.

 퇴직한 베버는 종교사회학 책 저술에 몰두하며 1917년 점차 증대하는독일의 정정 불안을 벗어버리고 이어링하우젠의 조용한 조화로운 세계에 몸을 파묻고 정신적 교류와 투쟁으로 충실한 나날을 보내게 되며 1920년 서거하기 직전까지 독일의 민주주의 선거를 위해 고뇌했고 이해사회학과 역사철학,새로운 개념 형성의 실존적 귀결,심리의 윤리와 책임의 윤리를 위해 헌신했고 젊은이들에게 보다 명석한 판단력을 갖고 자기가 나가야 할 길을 선택하도록 힘썼던 것이다.

 이 도서 읽기를 마치면서 느낀 것은 막스 베버는 학자풍의 아버지의 영향과 따뜻한 아내의 내조,그의 식을 줄 모르는 다방면의 연구,토론,지적 욕구,지도자적 자질등이 불후의 지식인으로 존경과 연구의 대상으로 오래도록 후세와 지식인들의 뇌리에 남아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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