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1. 19. - 올해의 여섯 번째 책
★★★★★
성장소설 장르라면 폭넓게 다 좋아하지만, 소년들이 주인공이라면 더욱 좋다. 이시다 이라의 4teen이라던가, 박현욱의 동정없는 세상이라던가, 에밀 아자르의 자기앞의 생, 아, 무엇보다도 우리의 홀든 콜필드, 호밀밭의 파수꾼을 빼놓을 수 없겠지. 소년들이 주인공인 성장소설은, 대부분 망설임 없이 별점 다섯 개! (흠.....저 정도 연령이면, 글쎄, 쇼타콤이라고 구박받을 소지는 없겠지? ㅡㅡ;;;;;)
여하간, 네버랜드, 기숙사 쇼라이칸에는 소년이 하나도 아닌 넷 씩이나 있으니....작가가 후기에 설핏 고백하는 바와 같이, 넷 모두 어쩐지 너무 제각각 매력적이라.... ㅎㅎ, 이거 뭐, 꽃보다 남자의 F4도 아니고, 골라보는 재미(?)가 황송할 정도였지만, 그렇다고 별점을 깎을 수는 없는 법.
흑과 다의 환상에 이어 네버랜드, 그리고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가 기다리고 있는....2007년은 온다 리쿠와 함께 출발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시다 이라랑은 여러 모로 분위기가 다르지만, 둘 다 제법 품격이랄까.....나름의 격조가 있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술술 넘어간다.
정말이지, 세상은 넓고 대단한 이야기꾼은 많다니까.....그 많은 이야기들을 언제 다 읽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