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 1. - 올해의 23번째 책

 ★★★★

 국내에서는 출간된 적이 없는 걸까? 좀체 검색이 되지 않는다.
한참 스티븐 킹의 절판본을 미친듯이 수집하던 2002년,(뱃 속에 있던 연우에게 미안, 태교로는 좀 별로라고 생각되는 취미였다....^^;) 스티븐 킹 팬카페에서 어렵게 제본해 놓았던 책이었다.

 그땐 왜 그랬을까, 아무래도 임신중이라는 이유도 있었는지.....긁어모은 절판본의 50% 정도는 못다 읽고 책꽂이에 모셔놓아 버리곤 말았다.

 살아있는 크리스티나도 어렵게, 비싼 돈을 주고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5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읽었다.
뭐랄까....ㅎㅎ, 역시, 스티븐 킹.....오래된 고향친구라도 만난 듯한, 그런 감회에 빠져든다.

 아, 결코 책이 목가적이고 편안하단 말은 아니다. 설마....피가 낭자하고 자동차 배기가스 냄새가 풀풀 나는 이 책이 그럴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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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2. 26. - 올해의 22번째 책

★★★★★

내가 가네시로 가즈키에게 열광하는 이유를 찾았다.
GO의 독서일지에서 밝혔듯 나는 성장소설, 특히 10대 남자아이들의 성장소설에 덮어놓고 열광하는 버릇이 있다. 그런데 레볼루션No.3, 플라이 대디 플라이, SPEED는 자그마치 47명이나 되는 10대 남자아이들, 더 좀비스의 (떼거리) 성장소설인 것이다!!!! ^0^

경직된 계급사회에 바람구멍을 뚫고 있는 그들을 위해, PEACE!

PS. 하지만, 더 좀비스, 그 패거리를 공원에서 맞닥뜨린다면....역시, 좀 무섭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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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2. 25. - 올해의 21번째 책

★★★

진홍글씨는 두 가지 각도에서, 이문열의 <아가>와 반대방향에 위치해 있다.
그 출발점....페미니즘, 혹은 반페미니즘.
그리고 안타깝게도 소설적인 재미랄까.....이야기의 힘.^^;;;

<아가>의 경우, 그 저의는 매우 불쾌했으되 이야기꾼으로서의 이문열의 힘이랄까? 역시, 재미는 있었다.
헌데 진홍글씨의 경우....끙, 그 힘이 좀 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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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2. 24. - 올해의 20번째 책

★★★★★

 이시다 이라를 읽으면서 종종 그런 생각을 했는데....분량이 작거나 책이 허술한 것도 아닌데, 유독 술술 읽혀 금방 끝나버리는 책이 있다. 
가네시로 가즈키도 그렇다.
그의 책을 읽고 있으면, 이런저런 잡생각과 자잘한 스트레스 따위, 일거에 날아가버리고....정신 차리고 보면 작품은 끝나있다.

게다가 말이지, GO는 작가의 처녀작이라 할 수 있는데다가....으흐흐, 내가 정신 못차리는 10대 남자아이의 성장소설 범주에 들지 않느냐 말이다!!!!
따식, 스기하라, 제법 멋지단 말야. ^_____^

다음 타자는 레볼루션 N03, 그리고 더 좀비스가 나오지 않는데도 연애소설까지 몽땅 먹어야 겠다.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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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2. 24. - 올해의 19번째 책

★★★☆

유쾌한 작가가 정색을 하면, 거기다 어라....이 작가 그냥 즐겁기만 한 게 아니었군....? 경각심이 들면.....제법 무거운 신선함이 다가오는 법.

이사카 코타로, 그냥 새롭고 재미있기만 한 작가는 아니었던 것이다.

헌데, 만화 <21세기 소년>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뭔가 너무 무거운 것을 품고 있어서 치고 나가는 힘이 미진한 듯 한, 그런 버거움이 느껴진다.
하긴, 그 버거움은 작가의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과민한 요즘의 나, 나의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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