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이 쓴 재판에 대한 글을 읽는다
폭력은 답이 아니라한다
그런데 할 수 있는게 이 몸하나 던지는것 밖에 없을때
차마 미운놈도 못죽이고
그저 내몸에 병을 키우거나 죽는 것 밖에 못하는
작고작은 우리를 본다

평화를 위한 폭력따위 성공한 적이 없을것이다

약한자가 할수 있는 폭력이란게
나와 내주위에 더큰 상처가 되곤한다

그저 내몸 밖에 던질게 없는
그 무수한 열사들이 만든 민주가
세월호 판결문이라니
어쩌란 말인가

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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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2015-06-29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르스 덕분에 세월호관련 소식은 싹 사라져 버렸네요.
뭐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건지.....

무해한모리군 2015-06-29 10:01   좋아요 0 | URL
선장을 제외한 모든 관련자의 형량이 1심보다 낮아졌다니 울화통이 터지네요. 원인규명도 요원해보이고... 아..

아무개 2015-06-29 10:03   좋아요 0 | URL
세월호법 자체가 진상규명을 안하려고 작정하고 만든 법으로 보이던데요....
이렇게 끝나는군요 하아....
 

나는 순종적인 내가 지루하다
누군가와의 논쟁을 필요 이상으로 꺼리는 스스로에 대해 회의한다

오늘 조성주의 정의당 대표 출마선언문을 본다
글잘쓰고 달변이며 심지어 잘생기기까지 한 인사인데
짜증스럽게도 언제나 새로운 곳에 도전한다

그의 운동경력 전체를 통과하는 청년이라는 화두

선배들을 존경하지만
선배들의 경험이, 선배들이 던져주던 의제에
내고민을 우겨넣을 수 없던 스물몇을 떠올린다

그 스물몇들의 고민을 의제로 제시하고 조직을 만들어온 사람
그저 적만 두고 있던 정의당에 문득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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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연대 종로 경찰서로 부터 압수수색


http://www.vop.co.kr/A00000901027.html


국가보안법 전문가 총리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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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5-06-19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ㅠㅠ
 

87분서 시리즈는 독특하다
범죄물인데 사건을 뒤쫓아가는 재미보다
매춘부의 고단한 하루가
젊음과 자식을 이국땅에서 모두 잃은 여인내의 눈빛이
얼어붙은 길을 헤매는 경찰의 웅크린 어깨가
마음에 남았다

작가는 그저 건조하게 쓸 뿐이다
범죄와 가난과 과로 세월 속에 미래를 잡아먹히고
현재를 감내하는 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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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낯모르는 이들을 마구 쏴죽인 젊은이의 유서에

그냥 살고있다

라는 문장을 봤다

어제 또다른 뉴스에선 가족 모두를 죽이고 자살한 사람의 기사도 보았다

연금에 세대착취라는 딱지를 붙인다

딱지들이 환멸을 낳고 환멸은 무시를 낳고
무시가 희망을 먹어치운 끝에

사람들이 죽어간다

우리에 미래도 상상력이 허락되길
오늘과 같은 내일이 정답일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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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5-14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상상력이 있어야
마음과 생각이 있어야
오늘을 살아도 제대로 산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느낍니다..

무해한모리군 2015-05-14 10:11   좋아요 0 | URL
숲노래님 요즘 여기저기서 낙담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네요...
저도 어깨가 축쳐져 있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