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John Williams - 존 윌리암스 - 라틴 아메리카의 기타 (John Williams - Latin American Guitar Music)
John Williams / Sony Classical / 199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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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타리스트 존 윌리암스가 멕시코의 작곡계 두 거장 어구스틴 베리오스와  마뉴엘 폰스의 곡을 연주한 것이다. 첫 트랙인 Barrios-mangore; La Catedral For Guitar, Nos 1-3, Complete (대성당)이 가장 육중하다. 격정으로 끌고 가는 힘이 느껴진다. 레이몬드 카버의 <대성당>을 읽을 때, 배경음악으로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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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elling Stories
트레이시 채프먼 (Tracy Chapman) 연주 / Warner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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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사오년 전 한때 루저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락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최근 사람들이 내게 말한다. '그럼에도 당신이 토요일 밤에 kbs 2 채널에서 하는 탑 밴드를 보지 않는다니 의외'라고. 

'그런 음악을 들으면, 아픈 루저시절이 떠올라 피하는 거냐'고도 묻는다. 그래서, 나는 '웬만큼 완성도가 있지 않고서야 아마추어 음악은 안 들으삼.' 이라고 했지만, 사실 그 시간은 대개 시댁에서 저녁 설거지 마치고 시댁 식구들과 조카들 우리 꼬맹이들과 잠자리 들기 위해 정리하는 시간이라, 보려해도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까, 트레이시 채프먼의 앨범 텔링스토리의 표제작 텔링스토리는 2000년도에 그러니까, 루저(?) 시절에 당시 손미나와 장발의 팝칼럼니스트 ***씨가 진행하던 뮤직타워 라는 프로에서 뮤비로 처음 봤었다.  

본래 어쿠스틱한 기타선율에 맞추어 낮게 읊조리는 노래를 좋아한다. 그러니 이 목소리 만으로는 성별을 알 수 없는 흑인 여성의 보컬에 마음을 완전히 빼앗길 수밖에. 크게 내지르지 않고 있음에도 굉장한 내공을 발산한다.  

뮤비의 내용은 가족과의 혹은 연인과의 이별, 불화, 오해 때문에 가족들 혹은 연인 곁을 떠나 오는 버스 안에서 눈물을 떨구며, 편지를 읽는 그런 장면들이었던 거 같다.  

 세치혀보다 짧은 내 영어 실력 때문에 제대로 해석 못하는 안타까움과 더불어, 워낙 가사가 시적이라서 힘들지만.,,,,  

텔링스토리는 그런 내용인 것같다.  

너와 나 우리 사이에는 꾸며낸 이야기들만이 있다. 그럼에도 어떤 땐 거짓말이 최선이기도 하지. 

그렇담 앨범 제목을 하얀 거짓말, 쯤으로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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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Plays Metallica by Four Cellos
아포칼립티카 (Apocalyptica)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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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의 Unforgiven이 첼로 사중주로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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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소품집 - 사랑이 지나가면 (1993~2003)
이영훈 작곡 / 소니뮤직(SonyMusic)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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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고 없는 이영훈, 그의 음악들을 추억한다.  이영훈의 앨범은 일년 사시장철 중에서도 유독 가을에만 들었나 보다. 그리고 주로 빨래할 때 들었는지.  

그의 곡을 듣고 있으면, 어느 가을 일요일 오전 기숙사 세탁실에 빨래하는 정경과 꼭 오버랩된다.   

시디 자켓에는 곡 하나하나에 대해 만든 해와 이영훈의 작업 당시 소회가 꼼꼼히 적혀 있다. 맨 앞에 나오는 '슬픈 사랑의 노래'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연주곡이었다고 한다.  

두번째 곡 '사랑하면서도'를 듣고 있을라치면, 어릴 적 살았던 동네 모습, 멀찌감치 지켜보며 동경했던  친구들 모습도 눈앞에 떠오는 듯.

내가 가장 아끼는 곡은 "빛속의 비"이다. 아프로디테 차일드의 "rain and tears"처럼 비가 내리는 틈으로 구름사이 햇살이 비치고 햇살 속에서 반짝하는 빗방울들. 기타의 리듬은 어딘지 "슬픔의 안나를 위하여 눈물로 적은 시"라는 기타 듀엣곡과 닮아 있다. 이곡은 앨범의 자켓에 "1988년 5월의 어느 봄날 내가 어리던 시절, 더어린 아내를 곁에 두고 쓴 곡이다. 비내리는 창밖을 무심히 바라보던 아내의 모습과 그 풍경속의 햇살을 내 마음의 멜로디로 표현하였다. " 라고 되어 있다.  

그대와의 대화  라는 곡은 긴 시간의 끝에야 만남을 이룬 사랑하는 연인이 대화를 주고받는듯한 문답식 선율이다. 가녀린 목관 파트인 여인의 물음에 답해주는 듯한 웅장한 표현의 현. 현은 거칠고 고단했던 지난 날, 걸어온 여정에 대해 나직히 들려 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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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Mali (Digipack)
Kakao Entertainment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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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기타리스트 하비브 코이테와 그의 친구들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현란한 운지법이 눈에 보이는듯, 어쿠스틱한 기타 선율이 일품이고, 이름을 알 수 없는 아프리카 전통 각종 타악기, 21개의 현으로 이루어졌다는 코라의 어우러짐이 일품이다. 얼핏 들으면 인도의 라비샹카 같기도.  

몇몇 곡은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흐르던 '윌리 웡카' 같기도 하다. 난쟁이들의 지르던 랩인지 합창인지...  

듣고 있으면, 뽕~~~하고 서아프리카로 날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자유분방하고 매캐한 대륙의 뜨뜻한 바람 내음이 맡아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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