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작 100선 (100disc) - [세계명화 문학소설 DVD 100선]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감독 / 기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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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채널에서 해주는 흑백화면의 명화들은 작정하지 않으면, 끝까지 보기 쉽지 않다. 이렇게 모아놓은 구성이 있다니, 굉장한 종합선물세트이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이란 간사하다는 것이 뭔고 하니, 이렇게 구색을 갖춰 놓고 언제라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당장 보고 싶은 마음에 집어들게 되는 이렇다 할 작품은 또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본 것은  나 혼자 깨 있는 밤(특히 두 아이들 중 한 아이라도 안 자고 있으면, 뭐든 내것은 보기가 없다.)에 봤던 제인에어(대학 1학년 때 대여점에서 빌려봤던 그 영화이다. 안나 파킨이 제인의 아역을 맡았던)이다.
그리고 얼마전에 오즈의 마법사 공연을 봤던 아이에게 원작과 비교가 될까 싶어, 나도 어렸을 적에 텔레비전으로 봤던 그 오즈의 마법사를 보여줬더니 아이들 반응은,
"무서워!" 였다.
프리다칼로 얼굴에다가 매부리코를 붙인 것 같은 분장의 마녀. 나는 어쩐지 연민이 느껴지더만 역시 아이들에게 무서운가보다.


100편의 명화이기 때문에 웬만큼 명작이다 일컬어지는 작품은 다 있다. 언뜻 떠오르기를 딱 한 작품이 빠졌는데, 그것은
미션. 제레미아이언스가 나오던.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들이 너무 많아서 좋다.

다만, 아쉬운 것 하나는 화질이다.
그러나 이 가격에 이런 어마어마한 콜렉션이라니, 그것, 그것만으로도 ... 무튼, 화질에 대해선 기대를 안 하는 편이 맘 고생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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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Eternity
Peaceville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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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테마는 지금까지 내 삶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를 함께 했었다. 불면의 밤엔 그냥 아주 하얗게 지세우게 해 주는 재주를 가졌고, 임산부들은 절대로 태교를 위해서 들으면 되지 아니하는 아나테마. 언제고 이 앨범에 대해서 맨정신에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 생각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시기에 아주 빠르게 와 주었다.  

아나테마 공식 3집 앨범이다. 사이키델릭한 요소와 음향 이펙트, 나레이션... 

무엇보다 드라마틱하고 서정성 있는 어두운 멜로디 라인. 삶과 죽음에 대한 컨셉을 갖고 있는 앨범이다. 총 12부작으로 꾸며졌으며 다음과 같다.  

  1-1. Sentient    
 피아노와 아름다운 기타멜로디로 시작되는 앨범의 인트로. 삶의 희노애락, 생로병사를 아기의 탄생 울음소리로 암시.
 
 1-2. Angelica    
 슬프게 이어지는 보컬의 차분함. 새로운 삶의 탄생과 전생에 대한 회상?
 
 1-3. The Beloved    
 어쿠스틱 기타로 빠르고 힘차게 연주하며 보컬에는 힘이 들어감. 앞으로 나가야 할 의미를 잃었고 이곳을 떠날 때가 되었다고 한탄하듯 읊조리다가 강경하게 울부짖는다.
 
 1-4. Eternity (Part I)    
 여성 보컬이 삽입되었다. 가사에서 우리는 영원히 존재하는가? 라고 묻는다.
 
 1-5. Eternity (Part II)    
 서정적인 멜로디가 자뭇 허무하게까지 만드는 아름다운 곡 (내가 꼽는 최고)
 
 1-6. Hope    
 전체 중에서 곡이 가장 밝다.  (이 또한 내가 꼽는 최고)
 
 1-7. Suicide Veil    
 앞전에 희망을 말했다. 급작스러운 반전이다. 가장 극단적이고 어두운 시기.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느끼게 되는 자살 충동.   
 
 1-8. Radiance    
 이 역시 허무주의에 쩔어 처절함.
 
 1-9. Far Away    
 초반부 잠깐 파이프 오르간 등장.
 
 1-10. Eternity (Part III)    
 삶의 위선과 운명에 대해 노래함.
 
 1-11. Cries On The Wind     
 어두운 베이스 라인 축처진 보컬... 땅 파고 들어갈 기세다.... 
 
 1-12. Ascension   

'우리는 영원히 존재하는가 (앨범의 제목이기도 한'Eternity')' 라고 묻고 있다.  

이 앨범 작업 멤버들 아직 잘 살고 있나, 갑자기 안부가 몹시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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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o Vazquez Infinity
Beto Vazquez 노래 / 원뮤직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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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샀던 앨범이 당시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나와 있다. 뭐 어쩌거나 여전히 구할 수 있는 앨범이라니, 반갑다.  

나이트위시의 여성 보컬, 에덴브릿지와 블랙모어스의 여성 보컬들이 참여가 이색적이다. 중세적인 소프라노의 이 여성들. (나이트위시) 타르야가  Until Dawn (Angels Of Light)에 참여를 했다. 챔발로와 플룻의 멜로디를 깔고, 이 아름다운 여성보컬의 귓속을 파고드는 꿈결같은 목소리에 푹~~~~빠져 본다.  

본국인 아르헨티나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우리 나라에 발매되었었다고 들었는데, 다름 아니고, 앨범 가격적인 면에서 원뮤직에 고마워해야 할 판.   

앨범 자켓에 이렇게 나와 있다. "이 앨범의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꼽힐 "Promises Under The Rain"은 확연히 대비되는 사비네와 캔디스의 보컬하모니와 멀리서 들려오는 타르야의 백 보컬의 오묘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  

역시 어떤 곡이 감정선을 건드리는 지점은 사람마다 다 다른 게 아닌 모양이다. 마지막  "Promises Under The Rain" 는 백미 중에서도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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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en (3 Bonus Tracks)
Epic / 199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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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잼의 데뷔 앨범이면서도 가장 전설적인 앨범이다. 그리고 그 중에서 뭠미뭠미해도 제레미(Jeremy).  나도 이제 아이엄마라 제레미 하면, 앤서니 브라운의 너도 갖고 싶니?에 나오는 주인공을 도발하는 얄미운 친구 제리미가 먼저 떠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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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 - The Best Of 1992~2002 [ISLAND 50주년 캠페인]
크랜베리스 (The Cranberries)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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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음반을 대할 때,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시대가 참 좋아졌어.” 라고.

순차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구매하는 맛이 없긴 하지만, 그렇게 구매해야 했을, 그러니까 음반 몇 개가 나눠 담겨져 있던 히트곡들이 일렬종대로... 모였다.

크랜베리스의 매력은 반복적인 멜로디 라인에 있는 것 같다. 아일랜드 공기와 물은 어떠하길래 이렇게 걸출한 뮤지션들이(유투, 엔야, 데미안 라이스를 비롯) 나오는 것인지. 언제적 크랜베리스냐고? 글쎄, 어떤 사람에게는 크랜베리스를 빼놓으면 인생의 어느 시기가 설명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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