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X X 부에서 일하게 된 누구입니다~ 실 마다 돌아다니며 인사하며 오전 시간 다 보냈다.

원래 빠릿빠릿 금새 적응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그저 어정쩡한 웃음만 오버하고 있다. 나이와 그간 경력에 비해, 쪼~금 어울리지 않는 직책이라고 생각이 드나보다.

이것 저것 계속 물으며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잘 하실것 같다는 예의상의 격려에, "보기보다 덜렁거린다는 말을 제가 많이 듣거든요~" 그랬고, 사실 그렇다.  그래도 보기에는 꼼꼼해보이나보다 히히... 대강 대충 주의를 벗어나야지. 이윤기의 '우리가 어제 죽인 괴물'에 보면, '얼렁뚱땅이라는 괴물, 대강대강이라는 괴물' 이라고 묘사되어 있다. 괴. 물.

다린이도 오늘 유치원 첫날. 너는 어때, 잘하고 있니? 너도 어리벙벙? ㅋㅋ 첫날 잘 넘기고 있다가 저녁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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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1-2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다시 신입사원되셨군요~
화이팅입니다~ 기념으로 추천 꽝! ^^

nemuko 2006-01-23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치나인님 이사 무사히 마치셨죠?^^ 게다가 새로운 곳에서 일하시게 되시니 많이 바쁘고 정신없으시겠어요. '얼렁뚱땅이라는 괴물, 대강대강이라는 괴물'이란 말 맘에 들어요. 그 녀석들이랑 이제 이별 좀 해야할텐데...

세실 2006-01-23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대전으로 출근하시는 거군요~~ 그럼 hnine님도 함께 발령이 났다는 뜻?

울보 2006-01-23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는 무사히 마치셨군요,
새로운곳에서 새로운사람들과 좋은만남으로 행복하세요,,

호랑녀 2006-01-23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과 보람 가득한 대전생활이시기를 ^^
대전 번개합시다!!!

hnine 2006-01-2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itty님, 예, 회사는 아니지만 완전 신입사원입니다. 나이든 신입사원. 화이팅 외쳐주셔서 감사해요.
nemuko님, 이사 무사히 마쳤고, 이제 적응을 해야되는데, 저의 적응보다 아이의 적응에 더 신경이 쓰이네요. 수지에도 종종 갈겁니다 친정부모님댁, 여동생 집이 거기 있으니. 괴물퇴치에 우리 같이 힘써봐요^ ^
세실님, 예 저 이제 대전댁이랍니다. 결혼전에 대전에서 2년 정도 근무한적이 있는데 (10년도 더 전) 대전 시내는 몰라도 여기 유성은 별로 많이 안 변했네요.
울보님, 익숙한 것이 더 편안해지는 나이이지만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며 한번 젊어보렵니다 ^ ^
호랑녀님, 꼭~이요. 행복과 보람이 가득찬... ㅎㅎ 좋습니다!

비로그인 2006-01-24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 잘 하셨습니까? 저는 언제 한군데 정착하게될지, 부럽네요.

세실 2006-01-27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전 번개 저도 끼워주세용~~

LovePhoto 2006-01-28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오랫만의 대전 생활이 어떤지요?
기나긴 여정 끝에 돌아온 그 곳에서 느끼는 감회가 무척 새롭겠습니다!
신입사원 화이팅! ^^
 

1년 반을 산 집. 13평 살다가 거의 그 두배 (?) 되는 25평으로 와서 넓다고 좋아했던 집.

공립도서관,  크진 않지만 작은 공연장, 문화센터, 작은 공원 등이 모두 도보 거리내에 있어 지난 여름엔 거의 매일 밤 우리 세 식구 밤 마실을 가곤 했었다.

친정 부모님, 결혼한 여동생 모두 5분 이내 거리에 살아, 형제 없는 아이에게 확대된 의미의 가족이 되어주기도 했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아이의 그림들을 거실을 비롯해 집안 여기 저기 붙여 놓고 우리집은 "Darin's gallery (다린이 미술관)"이라고 우리 식구끼리 부르기도 했었다.

그 그림들을 한 장 한 장 뜯어서 챙기고 있다.

포장 이사니까 별달리 할 일도 없다.

그냥 이 생각 저 생각 자꾸 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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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1-18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ㅠ.ㅠ
저렇게 좋은 환경에서 사셨다면 이젠 어디를 가셔도 눈에 안찰것 같네요.
도서관에 문화센터에 공원까지..친정 식구들이야 말할것도 없고..
저도 결혼후에 친정 근처에만 살았기에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날것 같네요.
이사 잘하시고..새로운 곳에서도 행복하게 잘 사실겁니다.
오히려 이사 전이 더 마음이 싱숭생숭할듯...막상 가면 잘 살겠죠.

울보 2006-01-18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시네요,
그곳에 가셔셔도 잘적응하길거예요,,
그럼 이사잘하세요,

hnine 2006-01-18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oni님, 감사해요. 지금도 집안을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1년 반을 살았으면서 이러니, 더 오래 살다가 이사갈때는 정말 많이 서운할것 같아요.

hnine 2006-01-18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예, 대전으로 이사가요. 대전에도 알라딘 님들이 계시다고 하네요. 이사가서 그곳 얘기 종종 올릴께요.

로드무비 2006-01-18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큰 일 치르시네요.
이사 무사히 잘 마치시기 바라고요.
몸살 안 나게 쉬엄쉬엄 정리하시길.
다린 미술관 새로 예쁘게 개장하여 보여주세요.^^

하늘바람 2006-01-18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이사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는데 지금 집보다 좋은 집이 마땅찮네요. 집뒤가 바로 관악산이고 교통문화회관이 있어 헬스를 하곤 했는데 참ㅠㅠ 에이치 나인님 대전으로 이사가셔서 더 부자되시고 건강하셔요

세실 2006-01-18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님이 이사하셨다고 생각했어요~~~ 에구 심난하시군요...
대전으로 이사 오시니 우리의 거리는 더욱 짧아졌네요~~
히 괜히 hnine님이 더욱 가깝게 생각됩니다. 분명 대전도 좋으실거예요~~~

hnine 2006-01-18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이럴땐 살림이 적다는게 참 다행이다 싶어요.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도 살짝 듭니다.
하늘바람님, 마음의 부자가 되고 싶어요. 20대 후반 이후로 참 많이도 거처를 옮겨 다니며 살아서 이제 어디든 정착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세실님, 옙! 우리의 거리는 더욱 짧아졌어요. 참, 오늘 일은 성공적으로 잘 마치신거죠?

세실 2006-01-18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덕분에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LovePhoto 2006-01-28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할 때의 그 기분, 너무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워낙에 이사를 자주 다니다보니...)
"포장 이사니까 별달리 할 일도 없다." ---> 아! 부럽습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지난 생일 선물로 뭘 사줄까 묻길래, 아담한 다이어리 라고 했더니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Franklin Planner라는, 부담가는 다이어리를 사다 안긴다.

이건 보통 상품대에 진열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점원이 유리덧문 달린 진열대에서 열쇠로 문따고 꺼내주는 것이라면서 (여보, 내가 말한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흑 흑...).

어제는 또 리본 달린 포장 케이스를 꺼내면서 하는 말이, 새로산 다이어리에 끼워놓고 사용할 펜을 사왔단다. 풀러보니, 저~기 보이는 빨간 펜. 내돈 주고 사라면 절대 안 살 펜이다. "이거 다 쓰면 심 바꿔 넣어 또 쓸 수 있는 거지?"  가격을 생각하고 내가 확인차 묻는다. "그럼~"

여보...암튼 고마워.

(곧 남편의 생일이 돌아오는데, 은근 부담간다 뭘 사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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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2-3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부럽습니다. 대체 열쇠로 문 따고 보여주는 다이어리는 얼마나 하는 걸까요? 흐흠.... 볼펜도 예뻐요~~~

hnine 2005-12-31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저기 사진에 보이는 다이어리가 그건데요, 저 수첩모양의 표지에 일부만 끼워놓은거랍니다 얼마나 두꺼운지 다 끼워지지가 않아서요 흑 흑...다 들고 다니려면 아마 조그만 핸드백엔 들어가지도 않을거예요.

하늘바람 2005-12-3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멋진 남편이네요. 부러워요

아영엄마 2005-12-31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정말 멋진 다이어리를 선물로 받으셨군요! 저는 남편이 업체에서 얻은 큰 다이어리(수첩 수준이죠~ )를 쓰기로 했어요. 원래 제가 다이어리 같은 걸 잘 못 쓰니 딱이긴 합니다.

hnine 2005-12-31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제 남편은 평소엔 말도 잘 안하는 사람이어요. 그런데 선물은 잘 하네요.
아영엄마님, 전 귀엽고 앙증맞은 그런 다이어리를 바랬는데 말이어요 참...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랄께요...

이리스 2006-01-1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쓸데없이 말로만 사탕발림 하는 남편보다 나은거 아니에요? ^^
저 다이어리에 2006년 님의 소중한 기록 담으시고, 행복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hnine 2006-01-18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낡은 구두님, 예, 소중한 기록이 될수 있도록 부지런히 메모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릴때부터 여동생과 같이 있으면  내가 동생이고  동생이 언니인줄 아는 사람이 많았다. 난 그게 그저 좋지도 싫지도 않았다.

커가면서도 작은 키에, 화장, 헤어스타일, 옷 입는 스타일 등, 영 재주가 없다보니, 항상 나이보다 어려보인다는 말을 달고 살았다. 남들은 어려보인다 소리 들으니 좋겠다고 하는데, 나는 여전히 그냥 좋지도 싫지도 않았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주민등록 상의 내 나이는 정해져 있는 거니까.

올해 내 나이 마흔.  두밤 자면 여섯살 된다고 들떠 있는 다린이를 보고서 엄마는 마흔 한살 되는 구나 혼잣말 했다. 마흔이라고 하면 역시 열의 아홉은 나이가 맞느냐고, 절~대 그렇게 안 보인다고, 듣기 좋으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제 나는 내 나이처럼 보이고 싶다! 마흔, 성숙한 인간미가 드러나보이는, 작은 일 따위에 흔들리지 않을, 꿋꿋함이 묻어 나는 그런 마흔 살의 나이처럼 보이고 싶다. 비록 내 아이는 이제 다섯살이지만, 내 나이에 맞게 중학생이나 적어도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정도의 연륜이 느껴지는 그런 나이.

며칠 전, 정말 오랜만에 미장원에 가서 머리도 퍼머를 했다 단발에 보글보글~ 옷도 좀 나이가 들어보이는 옷을 사도록 한다. 아무때나 청바지 입지 않기로 한다. 악세사리 중 너무 나이랑 맞지 않는 것들은 하지 않기로 한다.

더 중요한 건 두말할 필요도 없이, 나이에 맞는 인품, 인격을 갖추는 일. 그것이 갖춰지면 자연스럽게 따라올것을 내가 겉으로 보이는 것을 먼저 거꾸로 신경쓰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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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12-3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옷살때 제일 걱정이랍니다,
내가 이옷을 입으면 쳐다보지나 않을까 하는그런 마음이 들어서요,,
그래도 아직은 젊게 살고 싶은마음뿐입니다,

울보 2005-12-3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81004

hnine 2005-12-30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저도 마음은 젋게 살고 싶은데, 주위에서 자꾸 어리게만 볼때는 혹시 나를 무시하는건 아냐?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거든요 유치하게스리 ^ ^

플라시보 2005-12-30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조카도 24살인데 사람들이 다 초등학생으로 봅니다. 좀 심한 동안이죠. 그애는 나름대로 그게 굉장히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전부 반말하고 어딜가나 민증을 제시해야 한다면서요. 그렇지만 어려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그게 또 되게 부러워요. 흐흐. 너무 많이는 말고 저도 딱 세살만 더 어려보이면 좋겠어요.^^

아영엄마 2005-12-30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저도 아직은 젊게 보이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이 드는게 싫어요~~ 흑..

세실 2005-12-30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이 드는게 싫어요. 낼 모레면 서른 아홉....아홉수도 싫고, 마흔되는 것도 싫어요....ㅠㅠ.
hnine님은 어려보이는게 싫다고 하시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한살이라도 어려보이고 싶을거예요~~ 저를 포함하여....
물론 나이에 걸맞는 옷차림이나 악세서리, 헤어스타일 필요하긴 합니다. 인격도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일만 생기시길 빕니다~~~

보물창고 2006-02-09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어려보이고 싶어요..
물론 과하지 않게.. ^^
자연스럽게 어려 보이는 거야 축복인거 같구요...
저 같은 경우 혹시나 늘어서 어려 보이고 싶어 발악하는 사태만 안생김 좋겠어요..^^
 

남에게 부탁할때는 당당하게,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줄때는 성심껏.

 

: 어차피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기는 힘든 세상이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받았을 때에는 내 능력 안의 일이든 밖의 일이든 성심껏 도와 주고,

  내가 부탁할 때에도 너무 미안해 하며, 헤픈 웃음까지 오바할 것까진 없다.

 그 사람의 능력을 인정해주어 기분 좋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말 주변도 있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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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30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활백서로 삼아야 할 것같은데요

hnine 2005-12-30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일을 아~주 못한답니다. 차라리 내가 고생하고 말지 하는 타입인데, 이제 그런 태도를 바꿔야 할 것 같아서요.

세실 2005-12-30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능력안의 일이든 밖에 일이든.....맞습니다 저도 잘 안되는 부분이지만 서도..
전 제일은 열심히(?) 하는데, 남 일은 못 도와주는 성격입니다. 새해엔 그러지 말아야 겠죠?
hnine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엔 행복한 일, 즐거운 일만 일어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