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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고 있는 책,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3이 몇 페이지 안 남았으므로

오랜만에 오늘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왔다.

하나는, <엄마가 고정관념을 깨면 아이의 창의력은 자란다>,

또 한권은, <천재아이를 원한다면 따뜻한 부모가 되라>

볼드체로 표시한 것은, 나로 하여금  'feel'이 꽂히게 한 단어들이다.

애 엄마가 되고 보니, 읽는 책의 대부분이 이런 류의 책들이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말이다...

아이를 위한 책도 한권 빌렸는데, <몸, 가장 복잡하고 놀라운 기계>이다.

몸의 각 부분을 그림으로 나타낸 책들은 꽤 있는데

아이 눈 높이에 맞게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골랐다.

"우리 몸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말야, '뇌'라는 곳인데 여기서 중요한 결정이나 명령을 다 내리거든"

이 정도까지 말하고 나면 더 이상의 사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말문이 막히곤 했는데

여기엔 구조, 하는 일 등이 다섯살 짜리가 들어도 알수 있게 잘 설명해 놓았다.

아, 이  책,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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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0-2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육아관련이나 독서를 통한 성적올리기 류의 책을 읽게됩니다.
<천재아이를 원한다면 따뜻한 부모가 되라> 읽고 싶어요. 천재는 아니지만 궁금하네요~
 

날. 씨. 좋. 다.

이런 날, 웬지 우울한 생각을 할수는 없을 것 같다.

BLUE가 영어에서 왜 우울하다는 뜻으로 쓰이는지 이해가 안됨.

이 가을을 더욱 만끽하러, 어디로 떠나 볼까, 자리에 앉자 마자 인터넷에서 그것부터 찾아보았다.

갈 곳은 많고, 어디로 가느냐는 둘째 문제인것 같더라.

언젠가, 금요일 저녁, 우리 어디 떠나 볼까 라는 남편의 말 한마디로, 아이 데리고 그냥 나선 1박 2일 충주 여행도 좋았다.

도시에서만 느끼는 가을은, 늘 오가는 곳에서만 느끼는 가을은, 오히려 쓸쓸하다.

벗어나 볼 것. 변하는 자연을 보고 크게 한 번 심호흡을 할것.

어쩌면 가을은 책읽기 좋은 계절이라기보다,

밖으로 나가기 좋은 계절 아닌가?

또 괜히 혼자 들떠서 몇자 끄적거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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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10-19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전 대천해수욕장이랑 충북 영동에 있는 산에 다녀왔는데 바람도 적당하고, 햇빛도 따뜻하고(?), 조금씩 물들어 가는 풍경을 보는것도 즐거웠답니다.

hnine 2005-10-19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세실님 서재에서 구경 잘~ 했지요 ^ ^
 

느즈막히 학교 가느라고 가방 챙기는 동안 잠깐 켠 TV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 님이 Beethoven piano sonata  23번 'Appassionata'  연주하는 것을 보다.

가방 챙기던 손을 멈추고, 놓치고 만 그 연주회 방송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항상 그 스타일. 금방 1악장이 끝나고, 2악장...그 심금을 울리는. 거의 동작 그만 자세로 보고 듣는 동안, 그 유명한 빠른 템포의 3악장이 시작되고, 저걸 다 보고 가면 늦지 생각하며, 맘을 독하게 먹고 TV를 끄고, 가방 마저 챙겨 집을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면서, 내가 무슨 생각을 했냐 하면...히히...

11월 7일 가까운데서 하는 백혜선 연주회는 꼭! 가야지, 하는 것과,

Beethoven의 저 피아노 소나타, 10월 중으로 다시 연습해서, 막힘없이 쳐 내려 갈수 있도록 해봐야지 하는, 아주 야무진 생각을 했다.

아자!

날씨가 아주 좋은 가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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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0-1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피아노를 잘 치시나 보군요. 멋지십니다.
어렸을땐 피아노 배우는게 그렇게 싫었었는데, 이상하게도 지금은 재즈도 피아노곡을 좋아하지요.

hnine 2005-10-17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을 계속 할걸...하는 생각을 뭔 일이 잘 안될때마다 한답니다. 음악보다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재즈를 좋아하는 남편 덕에 집에 재즈 CD가 꽤 있는데, 재즈 피아노곡, 멋있지요~

hnine 2005-10-19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백혜선 연주회, 예약했다! 아이, 남편에게 맡기고, 갈꺼다~
 

노트북 앞에서 책 펴 놓고, 자료 펴 놓고, 오늘 3시 반에 있을 수업 준비 하면서,

저 건너 부엌에선 압력 밥솥에 밥이, 그 옆에선 갈치 조림을 하고 있으면서,

그 너머 다용도실에선 세탁기가 돌아가고 있는,

하나도 새로울게 없는 아침의 나 혼자 있는 우리 집 풍경이다, 나의 일상이다.

(와중에 이렇게 간간히 서재에도 들리면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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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0-1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쁜 세상에 살다보니 일상의 일도 멀티태스킹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hnine 2005-10-1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일을 당하신 걸 뒤늦게 알고도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실텐데...

비로그인 2005-10-13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밥과 조림 냄새, 압력밥솥 치직거리는 소리를 떠올려 보니, 웬지 평화롭게도 느껴집니다 (hnine님은 바쁘셨겠지만). 차 한잔이 있고, 또 세탁기가 소리가 작은 종류라면 금상첨화겠지요.

세실 2005-10-14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제가 부러워하는 모습이군요.
어제 저녁때 아파 꼼짝않고 누워있으면서 아이들 떠드는 소리, 신랑이랑 옥신각신 하는 소리 들으면서....제발 혼자 있고 싶어를 외쳤어요~~~(맘 속으로만요~)

hnine 2005-10-14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그런데 막상 혼자 있게 되면, 생각만큼 그렇게 기분이 산뜻하지도 않더라구요...감기신가요? 몸은 좀 나아지셨는지. 저도 아이 데리고 병원에 가보니 병원이 아주 만원이더군요.

LovePhoto 2005-10-16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멀티태스킹".....
제가 제일로 못하는 것 중의 하나.....

세실 2005-10-16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는 아니고....배가 아프고 화장실 들락날락하는 장염증세가 보였어요.....
지금은 정로환 먹고 많이 좋아졌긴했는대 아직도 배가 사르르 합니다...
왜 엄마는 병원에 잘 안가게 되는건지....미적미적거리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

 

첫째, 물론 단풍 구경을 구실로 한 나들이지.

작년엔 '춘마곡 추갑사'라고, 갑사로 갔더랬는데

올해는 어디로 갈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탁! 트인 야외로 나가서 가슴을 한번 탁 탁 털어서 다시 챙겨넣고 싶다.

둘째, 연주회 가고 싶다~~ 백건우 연주회도 놓쳐버리고, 정경화 연주회도 놓쳐 버렸다 (cancel되긴 했다지만). 그저 대학 졸업 연주회라도 좋고, 젊은 음악가들의 발표회라도 만족하리라. 눈앞에서 연주되는 그 음악에 몰입하는 그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라. 그 느낌을 이제 노트에 남겨 여기에 리뷰로 남기기도 하고.

세째, 학교때 교수님, 직장에서 모시고 있던 선배님, 등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싶다. 막상 찾아뵈어야 하는 인사철에도 잘 못챙기는 내가, 자진해서 인사를 드리고, 말씀을 듣고 그러고 싶다니...참. 이렇게 우러나올때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맘 먹으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다 도움 되는 말씀들만 해주시고 격려 해 주실텐데, 왜 그리 이리 뺴고 조리 빼 왔는지.

네째, 아이에게 사주고 싶은 책이 있었다. 잘 물색해서 (중고시장 ㅋㅋ) 이 가을 선물로 안겨주고 싶다.

 

해야 할 일...

 

좀 더 구체적이다.

첫째, 올 겨울의 이사를 위하여 집 구하고, 아이 유치원 알아보고, 아이의 유치원 이후의 생활을 도와주실 분을 찾아놓아야 한다.

둘째, 쓰고 있는 논문 마무리 해야 한다.

이 두가지 모두 만만치 않은 일이라서,

더 이상의 해야 할 일은 생각...안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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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0-11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이사가고 논문도 끝내고 나면 내년 후반쯤엔 다 안정되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겠네요. 가을에 하고 싶은일들도 다 하시고...

hnine 2005-10-11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anci님, 나이에 비해 전 아직도 드라마틱, 변화무쌍한 삶을 살고 있어서 내년 후반쯤 일도 아직 확신을 못하겠네요.

세실 2005-10-14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직장맘 이시군요. 전 또 우아한 싱글인줄 알고~~~ 더욱 반갑습니다~~~

hnine 2005-10-14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우아~한 married가 되고 싶어하는, 엄벙엄벙 기혼녀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