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모래면 마흔이 되는 나의 남편.
. 힘들기도 하겠지..지칠대로 지쳐 이직을 고려중이란다..
그나이에, 이젠 그리 젊지도 않는데, 옆에서 말릴수도 없기에 더욱 안쓰러운 남편.
정말 힘들겠다 남자들은... 토끼같은 자식에 여우같은(아니 곰이던가)마누라를 먹여살리려고 아침부터 밤까지 이리뛰고 저리뛰고 지칠만도 하다..
그래서 집에서 살림하는 나도 늘 가슴이 아린다. 친구들과 편히 수다떨때도..배불리 밥먹을때도.. 재밌게 알라딘할때도..맘 한켠엔 내가 이리살아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솟구친다...
며칠 늦게 퇴근하더니 어젠 축구보러 일찍(?) 9시가 다되어 들어왔다..축구볼땐 좋았지 스트레스야 날아가라 외쳐댔지.. 그러나 씻고 지쳐서 잠든 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워서..나도 돌아누웠다..
사람이 사는것이 왜이리 힘이드는 걸까? 왜 사회는 능력이 있는사람을 이리 냉대하는 걸까?사회의 비리가 많이 없어졌다고 하더만 우리가 느끼는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져있기에 씁쓸하기만 하다..
직원들에게 조금더 잘하라고 다그치는 오너들. 때론 이런 도움되는 책을 읽고 서평을 해보고 회사에도 반영하라는 오너들..직원들의 사기는 조금도 고려하지않고 오직 대외적인 실적만 추구하는 오너들. ...
심지어 자기집의 강아지도 공을 잘 물어오면 머리를 쓰다듬고 칭찬을 해주면서 왜 직원들에겐 그리 못대해주는건지 옆에서 지켜보고 듣는 나로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직도 그런 오너가 있다는 사실에 비통해하며..
나의 남편이 아직도 나의 가족에게 빛을 잃지 않는 태양임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