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뉴스데이그림을 올리려하니 안되네요. 제가 초등 2학년때 첨본 순정만화랍니다. 아름다운그림, 글에 취해서 온종일 집앞계단에 앉아 있던 기억이 나네요.(주인집이 만화가게를 했더랬어요)
그때부터 자칭 취미가 독서가 됐지요.(만화독서..)일요일이면 점심도 굶으며 토굴과같은 만화방에서 만화책이랑 씨름을 했지요. 콤콤한 곰팡이 냄새 왜그리도 어둡던지 책고르는 척하면서 공짜로 몇권 더볼려구 눈치보던기역 .그렇게 중학생이 될때까지 만화가게가 주인집인 경우가 본의아니게 3번이나 되었습니다.
아뉴스데이 ,불새의 늪, 미스터블랙, 엘세뇨르등 황미나 만화들, 가끔본 캔디풍의 일본만화들, 김영숙의 째미난 만화, 청춘캠퍼스(맞나?)안개꽃, 전설의 라비에타, 등,이미라, 김혜린, 아르미안의 네딸들의 신일숙, 강경옥의 별빛속에(마치 철학책같았음)김동화.......
김영숙의 만화가 일본만화를 그대로 베꼈다고들 말들이 많은데 그런것에 상관안합니다. 그사람의 의도는 어떻든 그당시를 추억할때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입니다.
만화가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의 가슴을 얼마나 설레게 했는지 행복하게 했는지, 울게도 했는지...떠올릴때마다 그때의 기분에 젖습니다.
중학교때 정말 심각했죠. 만화가가 꿈이었으니까요. 공책을 찢어서 연습장을 찢어서 김영숙의 만화를 따라 그려보고 자랑도 하고 내방벽에 도배를 했다가 아버지에게 혼난기억...지금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이 그때의 나처럼 되면 저도 아버지처럼 그럴지.....이해할려구 노력해야겠죠
근데 너무나 황당한 우리아들의 장래 희망은 모험가랍니다. 배를 타고 항해를 떠난다나 어떻다나...꼭 절 데리고 간다네요(ㅋㅋㅋㅋㅋㅋ)tv만화 원피스, 만화영화 7대양의전설을 너무 집중해서 보더니 그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