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생겼다.걱정거리가...
어제 딸래미를 데리러갔는데 수업받을때부터 갑자기 목옆에가 아프다는 거다. 그래서 만져보니 그냥스쳐도 아프다며 자지러진다.. 만져보니 혹같은것이 나있었다..
아일데리고 근처 좀 큰 병워으로 가서 진찰을 해보니 임파선에 염증이 생겨 부었단다..선생님말이 :요나이엔 잘안오는데 임파선염이.... 자꾸 그러시며 고개를 흔드신다. 대뜸 밥잘안먹죠? 그래서 네 하구 자신있게 말했다..(그부분은 어느누구도 따라올수 없으므로..)
보통 밥을 잘안먹는아이가 허약하구 허약하니 잦은 병치레에 면역력이 떨어진단다... 임파선염은 면역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생기는 병이란다.
열두 좀 날꺼라며 치료가 좀 오래걸린단다. 게다가 요로감염인가 뭐 그런것도 걸렸단다.. (소변검사를 해보니)그것때문에 더할 수도 있다고 그것도 치료해주겠단다.
글구 또 꺼내는 이야기가 딸래미가 활성산소가 많다며,(보통 성인처럼 많다는 건지 더많다는 건지는 자세히 말하지 않으셨다) 이게 많으면 각종 성인병과 심하면 암까지 유발한다며 치료하면 공부에도 집중을 잘하여 성적도 많이오른단다. 치료를 원하면 치료해주겠단다..일단 임파선염과 요로감염을 먼저 치료하기로 하고 약을 받아왔다.
에궁. 이게 다 뭔소린지... 임파선염에 요로감염에 활성산소까정...그케 심각한건 아닌지 입원할 필요도 없고 학교생활도 가능하다니 일단 안심이 된다만 울딸래미는 엄마를 의학박사로 만들래나보다..
매번마다 이런 새로운 것을 앓으며 내맘을 콩닥거리게 하니..
돌아와서 또 아기가 되버린 딸래미를 어르며 죽을 먹이고 비디오 틀어주고 숙제인 카드그림그려주고...인터넷 검색을 눈빠지게 했다..
임파선염에대해 어찌그리 헷갈리게 정보가 많은지 어떤건 별신경쓸거없고 어떤건 암까지 발전한다하고..불안에 떨며 울딸래미는 어디에 해당되는 것일까하구 고민했다.
또 활성산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생긴단다. 그건 나두 TV에서 본것 같다. 울 딸이 좀 예민하긴하다만 그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나? 하구 생각해보니 조그만아이에겐 조그만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저께 아들과 보드겜한다구 비디오 안틀어줬던거 하며 마트가자구 징징대며 조르던거 안돼하며 뿌리쳤던거며, 아이에게 그것조차 스트레스 였을까?어미로서 죄책감에 사로잡혔다..
늘 비타민을 챙겨먹이다가 요 몇달 안먹이구 잊어먹구 있었는데 비타민이 활성산소를 막아준다는 기사를 보니 참 엄마가 뭐하니. 이런 자책감이 든다..
일안하구 집에서 아이만 잘키우리라 다짐했던 기억이 떠올라 내가 그동안 너무 태만했었구나 느끼고 애들은 엄마의 욕심대로 커주질 않는구나하고 또한번 절망한다.
다시한번 맘을 다잡아 가정의 영양관리사, 아이들의 의사선생님, 공부방도우미, 체력관리사, 의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
엄마는 힘든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