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절판


마틸다가 속삭였다.
"내 생각에 저 애가 해낼 것 같아."
라벤더도 속삭이며 대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누구도 저렇게 큰 케이크를 전부 먹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마틸다가 다시 속살였다.
"교장선생님도 역시 생각하지 못했겠지. 교장 선생님을 봐. 얼굴이 점점 더 벌겋게 변하고 있어. 만약 저애가 이긴다면 죽일 기세야."
브루스는 이제 먹는 속도가 떨어지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브루스는 결승선을 바로 눈앞에 두고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마라톤 선수의 끈질긴 인내심으로 그 놈의 초콜릿 케이크를 계속 입에 쑤셔 넣었다.맨 마지막 한 입이 사라지자, 전교생은 마어마한 함성을 지르며 일어났다. 전교생 모두 자리에서 뛰어올라 함성과 박수와 아우성을 질러댔다.
"잘했어, 브루스! 최고야! 너는 금메달을 땄어!"
교장 선생님은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커다란 얼굴은 녹아 내리는 용암 색깔로 변했고, 두눈은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170-171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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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레버 바세린 선 로션 키즈 UVA&UVB Protection SPF30 PA++ - 115ml
유니레버
평점 :
단종


어린이용 선로션을 살려고 두리번 거리다 이걸 함 발라봤는데 정말 획기적으로다 잘 펴발린다.

백탁현상이고 뭐고 없다..기냥 로션처럼 부드럽게 발린다.

향기도 순하고 좋아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게다가 끈적이지도 않다니 너무 좋았다.

spf 24니까 간간히 다시 발라주심 될듯...

어린이용으로 나와서 순하기도 하고 말이다.

또한 땀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지도 않는단다..아~ 그래서 그케 효과가 좋았구먼!

단 씻어낼때 반드시 비누로 세정해야 한다..

용량도 작아서 어디 들고 다니며 쓰면 딱이겠다.

이전엔 스프레이식으로 된걸 썼었는데 튀기도 하고 좀 끈적이기도 했다. 뭐 펴바르는건 비슷했던것 같고..아뭏튼 화장품이 날로 날로 진화되어서 너무 좋다..

더불어 보습로션과 선크림이 합체되어 평소에도 기냥 바를 수 있는 그런로션이 어여 나왔으면 좋겠다..귀찮게 두번 바르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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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툭 그림책 보물창고 2
요쳅 빌콘 그림, 미샤 다미안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에스키모마을에 사는 아툭이라는 아이..다섯살때 아빠에게 선물받은 썰매와 타룩이라는 썰매개.

춥기만한 북극에서 서로 훌륭한 친구가 되어주는 아툭과 타룩....사냥철이 돌아오자 아툭은 썰매모는 방법을 잘 배우라고 타룩을 사냥하는 썰매에 매어 데려가주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한다. 언젠간 타룩과 함께 큰썰매를 탈 꿈을 꾸면서.... 아빠는 아툭의 부탁을 들어준다.  사냥썰매가 돌아오는날 타룩이 늑대에게 물려죽었다는 아버지의 믿을 수 없는 말에 아툭은 망연자실한다. 다른개를 주겠다는 아버지의 말도 아툭을 위로할 수 없었다. 아무리 멋진 개도 소용이 없었다..아툭은 오직 타룩만을 원했던 것이다

어느날 아툭은 느닷없이 "그 늑대를 죽이고 말거에요!" 라고 말한다..늑대를 죽이기엔 아직 너무 어리다는 아버지의 말에 작은 자작나무에 키를 재어보는 아이..아버지의 충고대로 썰매모는법과 카약을 모는법, 활쏘는법등을 열심히 배운다.. 그런 노력덕분에 쑥쑥자라서 드디어 작은 자작나무보다 더 자란 아툭! 계절이 지나가도 여전히 타룩을 그리워한다. 드디어 사냥을 떠나게 된 아이...사람들은 아툭을 젊은 사냥꾼들중에 최고라고 했다. 

어느날 여우를 사냥하다가 자신을 두려워 하지 않는 여우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수많은 사냥꾼을 따돌린 그 여우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 했다. 여우는 늘 혼자였지만 이제는 친구가 생겼단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큰별!  

"뭐, 저 별이 네 친구라고? 저 별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너랑 함께 놀지도 못하잖아."

"그렇지 않단다. 밤마다 나는 저 별을 기다리고 언젠가는 저 별이 내게로 꼭 오리라 믿어. 저별이 하늘에서 반짝일때면 나는 별을 쳐다보고 저 별도 나를 내려다 보지. 그렇게 늘 함께 있어서 우리는 행복하단다."

이부분은 왠지 어린왕자를 연상시킨다.  아툭은 아무말도 못하고 돌아와 그 어느때보다 늑대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또다시 그 작은 자작나무에 가보았더니 이제는 그 나무보다 두배나 크다는 걸 알고 활과 화살을 들고 떠난다.  아툭은 캄캄한 툰드라로 가서 그 늑대를 죽였다. 하지만 늑대를 죽였지만 타룩은 결고 아툭에게로 돌아오지 못했다..과연 아툭은 무엇을 기대한 걸까? 타룩의 원한을 갚았지만 소원하던 소중한 타룩은 여전히 그의 기억속에, 가슴속에 남아있다.

봄이 되었고 이제 아툭은 툰드라의 모든것이 다 두려워하는 사냥꾼이 되었지만 친구가 없다..그렇게 타룩만을 기다리며 그리워하며 그시간을 보냈다.. 어느날 가녀린 작은 꽃앞에 선 아툭..

"너는 내가 무섭지도 않니?"고개를 살래살래 흔드는 꽃!

"넌 행복하니?" 그제사 대답을 한다.

자신이 캄캄한 땅속에서 알뿌리로 지내는 동안 기다려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단다.마침내 그 무서웠던 아툭은 이 가녀린 꽃의 친구가 되기로 한다. 자신이 긴긴 겨울동안 기다려주겠다고, 아무도 꽃을 짓밟지 못하도록 잘 돌보겠다고 아주 작은 꽃에게 속삭인다.

이 아툭이라는 책은 예전엔 [한마당]이라는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었는데 최근에 [보물창고]에서 다시 펴냈다..다시펴내면서 문체도 좀 수정을 한듯 보인다..집에 한마당에서 나온책이 있는데 그거랑 문체가 사뭇 다른데가 있다..이책의 표지엔 이렇게 쓰여 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참 사랑을 가르쳐 주는 그림동화 이 글귀가 이한권의 책을 잘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책은 아동학을 전공한 분들이 대부분 추천하는 도서다.  어린왕자처럼 곁에 두고 자라면서 때때로 읽어보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림동화한편에서도 이런 심오한 진리를 알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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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책 2006-08-1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타룩이 죽어서 읽어주다 제가 울었던 동화에요. 슬퍼요...

해리포터7 2006-08-1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이들동화지만 어른이 읽어도 가슴이 아픈부분이 많아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15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파란 글씨) 부분을 읽으니 어린왕자 생각이 나는군요~

해리포터7 2006-08-16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그렇지요? ㅎㅎㅎ
 
윌리와 휴 웅진 세계그림책 28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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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외롭고 혼자인 윌리

어느날 휴제이프라는 아이를 만난다.

작은 덩치의 윌리와 큰덩치인 휴의 만남....서로 부딪힌걸 사과하고 서로 미안해 하는 사이에 둘은 어느새 대화가 잘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악당벌렁코는 윌리를 찾아와 놀려먹고 휴는 무서운 인상으로 윌리를 도와주게 된다.

둘은 동물원도 같이가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주는 아주 친한 사이가 된다.

큰덩치의 휴가 거미를 무서워하다니..ㅋㅋㅋ 이에 윌리는 아주 차분하게 거미를 처리한다. 히야 진정한 친구는 이런모습이 아니던가... 서로의 다른점을 인정하고 장점만을 바라봐주는 사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늘 함께 이고 싶은 사이가 된다.

둘은 함께여서 기분좋은 친구가 되었다.

살면서 이런 사이가 되기 힘들다..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서로 이익을 따지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는 우리의 일상이다.. 옛날이 그립다..내가 아이였을때 지금처럼 장난감이 판치지 않을때 그저 소중한 친구가 간절했던 시절..그때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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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8-14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 두어야 겠어요... 울 아들 초등학생 되면 구입할 책들을 모아두고 있답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8-14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책은 지금 읽어도 되겠군요.. 그쵸?

해리포터7 2006-08-14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네 지금 읽어도 되어요^^
 
그 섬에 내가 있었네 (반양장)
김영갑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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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진작가 김영갑님은 이제 고인이 되셨다 한다.님께서 그리도 아끼고 쓰다듬던 그 제주도에서...

그분은 루게릭병을 앓아가며 사진갤러리를 꾸미셨다..가족들이 만류했다..지인들도 화를 내었다. 왜 아까운시간을 그런 하찮은 일에 소비하냐구 오늘이라도 제대로 치료를 받아보자했다..지인들은 병이 그렇게 악화되었는데 그까짓 갤러리가 다 무슨소용이냐구 했다.하지만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았던 작가는 쓰러지는 날까지 또다른 허락된 하루를 희망했다.

섬사람들은 불혹의 나이가 되도록 밥벌이도 못한다고 그에게 핀잔을 준다..장가도 못 갔다고...섬노인들의 이야기상대가 되어주고 잠자리를 끼니를 제공받기도 했다.

날마다 사진만을 생각하다가 돌아간 작가는  같은 곳을 수백번 반복해서 찾아갔지만 늘 새로운것을 만난다고 말한다..

각종 기록할 것들도 많고 다양한 수단과 방법도 많지만 난 이런 사진을 참 좋아한다..이책 73Page에 나오는 사진을 보면 같은 장소인데 시간은 다르다..작가는 그곳을 그렇게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또 정말 환상인 사진 둘 97page에 나오는 이리저리 흔들리는 풀사진이다..풀밭을 거닐며 그풀들처럼 내몸도 흔들리도록 두고 싶어진다...바람소리도 들리고 풀소리도 들리고..

그것은 진정 그의 눈이 시인의 눈이요.화가의 눈이요...사진작가의 눈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의 사진으로 자연의 경이로움과 황홀경과 행복을 느낀다면 그건 작가가 그런눈으로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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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8-10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을 담은 사진들이겠죠? 눈으로 보이는 모든것을 담아내려는 작가의 굳은 의지가 보일듯한 책이네요...

해리포터7 2006-08-10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제주도의 바람과 물과 하늘..그리고 모든것이 담겨져 있어요^^

토트 2006-08-10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김영갑 갤러리 가본적 있어요. 같은 장소에서 다른 시간에 찍은 사진들 너무 좋았어요. 사진 다시 보고 싶네요.^^

해리포터7 2006-08-12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셔요? 토트님 정말 좋았겠습니다..저두 눈으로 함 확인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