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초롱의 아기들 - 찔레꽃 울타리 찔레꽃 울타리
질 바클렘 지음, 강경혜 옮김 / 마루벌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에고 리뷰를 방금 날려버렸다..쓸데없는 그릇을 검색한다고..흑흑..그래도 생각나는것만 간단히 적는다.

4계절 시리즈 말고도 더 나왔다.

이런 그림이 좋다...자연이 말을하고 아주 작은 동물들이 사람들처럼 옷입고 생활하면서..마치 인형의 집을들여다 보는것 처럼  멀찌감치 구경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을 질 바클렘은 아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이 말로써 상황전개를 해나가는 것을 더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그리 끼고 보지 않는다..

책을 읽어줄때면 딸아이는 그림들을 자세히 관찰한다..쥐들의 풍성한 옷차림이라던가..나무집의 구조따위를 연신 구경한다..이야기를 읽어주고 있는 내가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구성도 나름 교훈적이다..유난히 이웃들과 유대관계가 돈독한 쥐들은 뭐 하나를 해도 모두 같이 모여 결정하고 행동한다...

이웃들끼리 서로 도와 즐거움과 힘든일을 해결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진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찔레꽃울타리시리즈는 로얄덜튼이라는 도자기회사에서 그릇으로도 만들기도 했다..뭐 값이 좀 비싸지만 그릇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갖고 싶어하는 품목이다..

TV에서도 만화였던가 인형극이었던가 만들어서 방영한적도 있다..

다음은 찔레꽃울타리에 나오는 사계절을 그릇에 옮긴것이다..이거 검색하느라 리뷰를 몽땅 날린 바보 해리포터아줌마ㅠ,.ㅠ&




댓글(7)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똘이맘, 또또맘 2006-09-1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색하길 잘 하셨네요~ 너무 예뻐요... 책에도 이렇게 예쁜 그림이 있나요?

해리포터7 2006-09-12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가 불만인게 딱 한가지 있는데요..그림이 따스한 분위기라서 그런지 색감이 저 그릇처럼 선명하지가 않습니다..

치유 2006-09-12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뻐요..아..정말 너무 이뻐요..

해리포터7 2006-09-12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배꽃님께서 이리 감탄하신다면 저 더 퍼올께요!

해적오리 2006-09-1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4계절 시리즈 책 갖고 있는데 참 이쁘지요? 넘 예뻐서 가끔만 꺼내서 본답니다. ^^

달콤한책 2006-09-12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 정말 예뻐요...직소퍼즐로도 있어서 했던 기억이 있어요...

해리포터7 2006-09-12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난쟁이해적님 최근에 시리즈가 또 나왔더군요..이거랑 합해서 총 4권이요..저는 이번에 첨 발견했지요.
달콤한책님..네 이뻐요^^
 
아름다운 비행(1disc) - 할인행사
캐롤 발라드 감독, 안나 파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두말 할것도 없이 다들 보셨겠지요? 지금 영화채널에서 하길래 얼른 이렇게 리뷰 올려봅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거 꼭 같이 보셔요..

영화 피아노에 나왔던 아카데미 최연소 수상자, 그 자그마한 여자아이 안나파퀸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물론 많이 자라서 말이지요.ㅎㅎㅎ

영화 초반부엔 너무나 우울한 분위기가 흐르지만 숲에서 거위알을 발견하고 그들을 부화시키면서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잘 나타나있어서 아이들도 참 좋아하지요..우리가 과학시간인가?에 익히 배웠던 사실인 각인이라는 현상을 아주 잘 설명하고 있지요..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본 것을 어미라고 믿고 무조건 따라다니는 아기 거위들....너무나 귀엽답니다..야생거위를 못키우게 되어있어서 거위들을 지키려는 아이와 경관과의 헤프닝도 재미있구요..

특히나 거위들은 철새이기때문에 추워지면 따뜻한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날기를 배울 수가 없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여기에서 아빠의  힘을 발휘합니다..안그래도 엄마의 죽음으로 헤어져 살던 아빠에게 오게 된 딸과 사이가 서먹했는데 이기회로 점점더 화해하게 되지요..아이가 엄마거위처럼 날아야 아기거위들도 보고 날아다닐텐데..아이의 노력이 가상합니다..어려운 비행술을 아빠에게 배우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아빠와 딸사이엔 믿음이 생기고 잊었던 사랑이 나타나지요..

남쪽의 철새서식지에는 개발공사를 한다고 하고 아이와 아빠는 조바심이 납니다..그 먼길을 아이에게 비행을 다 맡겨야 하지요..하지만 정말 아이는 오리들의 믿음직한 엄마노릇을 잘도 해냅니다..

이영화에는 끈끈한 가족애와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마음과 자신의 존재감을 깨달아가는 한 아이의 노력이 돋보입니다...그렇게 엄마잃은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이 참 마음에 쏙 듭니다..

부분부분 아빠와 주변인물들의 천진스런 장면도 보기 좋게 들어 있어서 보는내내 아이와 공감하며 즐길 수 있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리와 초콜릿공장 - 비디오테이프 1개 - 영어원음.영어자막
로알드 달 지음 / 스크린에듀케이션(애플리스외국어)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찢어지게 가난한 찰리네 집...

예전에 윌리웡카초콜릿 공장에서 일을 하셨던 할아버지와 또다른 할아버지할머니두분...그리고 부모님, 이렇게 일곱식구가 콧구멍만한 쓰러질듯 위태한 판잣집에서 산다..

그집을 처음 보고 적잖히 충격을 받았다..그렇게 많은 식구들이 사는데 고만한 집이라니...게다가 벽난로앞에 쇼파처럼 떡하니 자리잡은 침대에 할아버지 할머니 네분이서 이불을 덮고 누운 모습이라니..그 바로 옆에 딸린 부억에선 늘 엄마가 양배추만 넣고 끓인 스프가 김을 내고...치약공장에서 치약뚜껑 닫는 일을 하시는 아버지는 급기야 일자리도 잃고 만다..그것도 치약뚜껑만 닫는 새기계에 자릴 밀려서...

윌리웡카는 마법사처럼 새로운 맛나는 초콜릿과 녹지않는 사탕, 엄청나게 부푸는 껌을 만들어 내곤 했다..하지만 어느날 부턴가 공장의 일꾼들이 그의 비법들을 빼돌리기 시작하자 모든 공장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만다..그 공장에서 하루아침에 몽땅 일자릴 잃어버린 사람들은 모두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었는지 영화엔 나오질 않는다. 너무 고민스러운건 피해버린것일까?

어떻게 그 초콜릿공장이 돌아가고 물건을 생산해 내는지 아무도 모른다..어느날 엄청난 이벤트를 만들어낸 윌리웡카는 황금빛초대장을 찾아낸 아이들 5명을 공장으로 초대해서 하룻동안 견학하게 하고 최종 우승자에겐 엄청난 선물을 준다고 공표한다..

그뉴스를 전해들은 찰리네 가족들도 모두 희망에 들떠한다..며칠뒤인 찰리의 생일선물을 미리 앞당겨서 초콜릿을 사주기도 하고(일년에 딱한번 찰리가 초콜릿을 먹는날이 바로 생일이다) 한 할아버지의 비상금으로 살짝 사온 초콜릿을 뜯어보기도 한다..하지만 실망만이 남는다..찰리는 정말 착하기도 하지 실망가득한 할아버지할머니를 위로하기도 한다..그 부모님이 그들의 부모를 잘 모시듯 찰리는 벌써 그 마음씨를 본받고 있었던 것이다..똑같이 나누어먹는 초콜릿조각속에서 찰리의 따뜻한 심성을 엿볼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주운돈으로 황금빛초대장에 당첨이 된 찰리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그 초대장을 다른사람에게 돈을 받고 팔겠다고 선언한다..모두들 숙연해지는 가운데 늘 분위기 파악 안되시던 할아버지가 살짝 찰리를 불러 일러주는 말...이세상에 돈은 아주 많지 하지만 황금빛 초대장은 한번뿐이고 초콜릿공장을 견학하는것도 한번뿐이라며 왜 바보같이 흔한돈을 선택하냐고 한다. 환하게 밝아지는 찰이의 얼굴...그때처럼 그 할아버지가 존경스러운적은 없었던것 같다.ㅎㅎㅎ

거대한 초콜릿공장안에 들어가게 된 아이들과 부모님들..그들은 그동안 궁금했던것을 묻기에 여념이 없고..그 공장이 사람이 없이도 잘돌아가는 까닭을 묻는 질문에 윌리웡카는 재미있는 움파룸파족을 만난기억을 이야기 해준다..이 작은 사람들은 카카오열매를 너무도 좋아하여 윌리의 공장에서 살게 된것이다.여기서 또 재미난 사실이 나오는데 이 움파룸파족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어떤 나이든 아저씨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여자도 그러했다.ㅋㅋㅋ 아주 재미난 설정..

각각의 방을 보여줄때마다 그아이들이 그동안 얼마나 잘못하고 살았는지...그 부모님들이 자식을 얼마나 잘못키웠는지에 대해 움파룸파인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춤과 노래로 공연까지 하며 실랄하게 비판한다..너무 초콜릿을 먹어대서 초콜릿강에 빠져버린 아이..초콜릿이 되기직전 구출된다..껌씹기를 좋아하고 경쟁심이 너무나 강한 한 소녀는 아직 실험중인 블루베리껌을 씹다가 보라색으로 변해서 풍선처럼 부풀게 된다....이아인 다행히 즙을 짜내어 본래대로 돌아오지만 여전히 보라색인모습.하지만 껌의 위력덕분인지 무지 유연해져서 공장를 재주넘기하며 걸어나간다.ㅋㅋㅋ

아주 부자집의 공주인 여자아이 버루카는 이 황금초대장을 갖고싶다고 부모를 조른다..그 아버지는 땅콩까기공장사장인데 그날부터 모든 노동자에게 땅콩까는걸 중지하고 웡카초콜릿을 까도록 강요해 찾아낸 황금초대장을 딸아이에게 바친다. 조르면 모든것이 한방에 해결되는 집에서 자란 이아이는 엄청 버릇이 없다..그때문에 무시무시한 시궁창에 빠진다..내가 보기엔 제일 감당하기 힘들다.ㅎㅎㅎ

버릇없기는 막상막하인 폭력적인 게임메니아인 남자아이가 있었다..이아인 초콜릿을 질색하지만 해킹으로 황금초대장이 있는 초콜릿을 찾아낸다...나는 그들부모의 어쩔줄 몰라하는 포기해버렸다는듯한 표정에 할말을 잃었다.. 지가 하고픈것은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하고야 마는 폭력적인 이 아이는 정말 통제 불능이다..윌리웡카의 새로운 발명품인 텔레포트하는 초콜릿기계로 들어가서 자신이 그곳으로 이동해본다..하지만 콩알만해져서 물엇늘이는 기계로 늘이게 된다..대신 종잇장처럼 얇아졌지만....

이렇게 해서 예상대로 우승자는 찰리가 된다..기다리는 어마어마한 상품은 도대체 뭘까? 찰리는 과연 행복해질까? 물론 행복해 진다..더이상 이 가정엔 불행은 없다..

윌리 웡카도 더불어 찰리로 인해서 잃어버렸던 부모의 의미를 알게 된다..

아들은 윌리웡카가 조니뎁이라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지 연신 물어본다...엄마.저사람이 정말 잭스페로우 맞아요?..조니뎁이 그사람 이름이에요? 하긴 내가보기에도 이미지가 영 딴판이니....알아볼 수 있는 곳은 번뜩이는 눈빛뿐이다..아님 턱선??ㅋㅋㅋ

참 교육적인 영화였는데 그런데..그 초콜릿이 문제 였다..엄청난 초콜릿의 양에 유혹된 우리의 아이들 그날 아이들 손에 이끌려 초콜릿을 사대는 부모들이 많았으리라.ㅎㅎㅎ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적오리 2006-09-10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참 재밌죠? 저도 참 좋아하는 영화에요..^^

꽃임이네 2006-09-11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돌이가 좋아하더군요 ,책도 사고 제껏두 사고 그랬답니다 .

해리포터7 2006-09-11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나리난쟁이해적님. 네..참 재미있고 따뜻한 영화였어요.
꽃임이네님..그러셨군요..아이들이 좋아할 만해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11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책으로 읽었답니다. 책도 재미있던데...

해리포터7 2006-09-11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들이 지는 책으로 다 읽었는데 엄마는 왜 안읽냐고 자꾸 추천합니다요.ㅎㅎㅎ
 
측천무후 - 상
샨 사 지음, 이상해 옮김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리의 태양"이라 불리우는 샨사. 어릴적 부터 시를 써서 중국의 예술 신동으로 불리우다가 파리로 가서 프랑스어를 공부한지 7년만에 프랑스어 소설을 처음 썼단다.그래서 그런지 측전무후를 읽으면 마치 거대한 시를 읽는 느낌이 든다. 이 소설은 측전무후가 직접말하는 일인칭 화자관점이다.. 그녀의 어린시절, 그녀의 부모님, 그녀의 누이들, 그녀의 사랑, 그녀의 권력욕, 그녀의 자부심까지..

그 어떤 소설에서도 이렇게 강렬하게 자신의 내면세계를 시로 적은 것을 읽은 적이 없었다.적어도 나는 말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왜 그녀의 소설을 읽고 문체의 독특함과 아름다움에 도취해서 찬사를 보내는지 알것 같았다. 불현듯 측전무후가 샨사의 몸속에 살아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전생이 측전무후가 아니었을까...

샨사는 측전무후의 능을 홀로 거닐며 아무것도 써 있지 않는 비석을 보며 교감을 나눴다고 한다.  중국의 유일무이한 여황제 그녀의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비석을 보고 후세들은 저마다 다른 해석을 한다고 한다.  측전무후의 겸허함 또는 오만함을 말하기도 하고 후세사람들이 자신을 판단하는 자유를 주고자 했다고도 한다.

기울어져가는 가세를 황제의 후궁으로 들어가면서부터 바로 세우는 기틀을 마련하는 운명의 여인 조..어린나이에도 엄마와 동생을 위해서 자신의 희생이 값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쁘지도 않은 미모로 황제의 눈에 띄이기는 부족했다. 그렇게 수많은 궁녀들과 마찬가지로 그녀는 늙어갈 줄로만 알았다.

어느날 우연히 치노 왕자와 만나 오랜 인연을 맺게 된다...황태자도 아니고 야심만만한 성품도 아닌 치노는 늘 그리운 어머니와 누이처럼 그녀에게 의지한다. 황실의 소용돌이 속에서 뜻하지 않게 황제가 되고마는 치노는 점차 그녀만을 원하고 그리워하게 된다. 하지만 전 황제의 후궁이었던 그녀는 그 순간에도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다. 앞날이 불투명하던 치노와의 사랑은 사랑하는 여인을 소유하고싶은 황제의 힘으로 영원한 사랑으로 이루어진다.  정치적 야욕도 없고 자신감도 없던 황제가 한여인을 얻는데는 그 어떤것도 불사하다니..

그동안에 받았던 멸시에 대한 복수로 황후와 애첩을 몰아내 가며 전황제의 후궁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황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황제의 무능함과 유유부단함은 그녀에게 실망감만 안겨준다. 스스로 황제가 되어 세상을 지배할 생각이 없다는 그 연약한 황제를 설득해 수많은 제도를 신설하고 무역을 장려하여 제국의 부를 축적해 나간다..그녀는 인재를 중요시해 과거시험을 도입하여 평민출신도 뛰어난 인재이면 등용이 되었다. 그렇게 하여 국민의 신임을 얻어가고 자신을 평민신분의여자라 업신여기던 대신들을 대적할 신하를 길러간다.

그녀의 제국은 태평성대했으나 안주하기 싫어하는 그녀의 자부심은 황제를 설득해 하늘에 제를 올리어 인류의 최정상에 황제를 오르게 한다. 그것으로 그녀도 하늘에 가 닿으리라는 것을 알기에..늘 자신이 세상을 구원할 자격이 있는지 자문하는 그녀이기에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의식이 된다. 몇장에 걸쳐 중국의 그 장엄한 의식이 묘사되어진다..측전무후의 자부심이 곧 샨사의 자부심인 것이다.

"시간은 죽고, 시간은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인간의 삷은 돌아올 기약 없는 여행이다"

측전무후가 평생 이와 같은 시간을 살았으리라.. 그 끝없는 시간을 그녀는 그녀의 제국번영을 위해서 고민했고 결정했으며 끊임없이 황위찬탈을 시도하는 아들들을 물리쳤다. 오직 그녀만이 이 제국을 바로 세울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정치란, 권력이란 그런것일까? 마치 중독된 것처럼 한번 빠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것 오직 앞으로 나아가는 것 외엔 뒤돌아 볼 수 없는 것. 샨사는 측전무후의 입으로 모든것을 말했고 때론 그냥 흘려 보냈다.

샨사의 그 장엄한 문제로 묘사되어 우리에게 알려지는 이 여자...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에 자부심을 잃지 않았던 여황제..

어떻게 샨사는 그 수많은  말들을 쏟아내었는지 읽는내내 감탄하게 한다. 때로는 별빛처럼 청아하게 흐르는 말들...때로는 숨조차 가팔라지는 비장한 말들..읽다가 읽다가 지쳐서 쓰러질지도 모르는 툭툭 던져내는 의미심장한 말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6-09-1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참 재미있겠는데요

해리포터7 2006-09-10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이책읽는동안 새로운 문체에 계속 감동했어요.
 
고래들의 노래 비룡소의 그림동화 35
다이안 셀든 글, 개리 블라이드 그림, 고진하 옮김 / 비룡소 / 199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국 최고의 그림동화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대상]을 수상했다.

난 이책의 삽화가 참 마음에 든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그림들이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책 표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고래들의 노래가 들리는 듯 하다.

할머니의 이야기로 고래들에 대해 듣게되는 릴리

고래가 좋아하는 선물을 주면 고래가 고래의 노래를 선물하는걸 듣게 된다는 할머니의 말.

할머니의 이 꿈결같은 이야기를 듣고 할아버지는 옛부터 고래를 잡아 그것에서 고기를 얻고 기름을 얻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주신다. 몹시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이다.

릴리는 노란 꽃 한송이를 바다에 던지며 선물이라고 속삭인다. 한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손녀딸이 못마땅한 할아버지는 나무라신다.

그날밤, 환한 달빛에 바다에서 들려오는 소리...바다로 달려나간 릴리는 수많은 고래들이 일으킨 물보라 위에 춤추는 노란빛 꽃..환상을 보는 듯한 신비한 릴리의 얼굴...

이책은 검은 고래와 바다와 아름다운 소녀가 등장한다. 어릴적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나서 늘 책꽂이에 꽂혀 있는 이책은 언제나 나의 책이다. 사실 아이들은 그렇게 열광하지 않지만 이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구입했었다.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교육이라고 알고 있기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표지 그림에 나타난 노란꽃이 비룡소라는 출판사이름에 가려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새 출판된 책도 그런가? 내 책은 2002년 출판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바람 2006-09-10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온지 꽤 된 책인데 저는 왜 못 보았을까요? 한참 그림책들을 순회하곤 했었는데 ^^

해리포터7 2006-09-10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무슨 추천도서같은델 보면 꼭 끼어있더군요..

달콤한책 2006-09-1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어릴 때 사서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너덜너덜해져버린 책입니다...몽환적인 그림 분위기가 제겐 참 좋았는데...아이는 그렇게 느끼지는 못하는 거 같았어요.

해리포터7 2006-09-1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그러게요..아이들은 이런 분위기 있는 책 별로인가봐요..저는 좋은데요.ㅎㅎㅎ

2006-09-11 0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9-11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꽃돌이랑꽃임이가 좋아하는 걸로 사주셔요. 님 애들이 좋아해야 자꾸 찾지요..님도 주말 잘 보내셨나요?그지요? 윤달때문인지 너무 찬기운에 놀랬어요..님의 고운마음 다 알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