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을 때 읽어봐
위기철 지음, 엘레나 셀리바노 그림 / 청년사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아홉살 인생] 의 위기철님이 동시집 [신발속에 사는 악어] 에 실린 시를 그림책으로 꾸민 것입니다.

아름다운 삽화가 마음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책입니다.

" 울보아가씨,

그만 눈물을 그치고 내 얘기를 잘 들어봐.

옛날옛날,

어느 마을에 눈물대신 꿀물이 나오는

그런 아가씨가 살고 있었대."

로 시작하는 싯구가 계속 반복되어지며 또다른 이야기로 이끈답니다. 

이책을 보다보면 울던 아가도 울음을 그칠것 같습니다..

예쁜아가씨와 환상적인 나비와 꽃이 만발한 그림이 우는 아가씨의 마음을 다독여 준답니다.

이야기가 아름다운 시한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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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8-10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우 ~ 이거 울 딸 읽어주면 너무 좋을것 같네요...울보 아가씨거든요.

해리포터7 2006-08-10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그림이 참 이뿝니다^^
 
그 섬에 내가 있었네 (반양장)
김영갑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4년 1월
구판절판


산다는 일이 싱거워지면 나는 들녘으로 바다로 나간다. 그래도 간이 맞지 않으면 섬 밖의 섬 마라도로 간다. 거기서 며칠이고 수평선을 바라본다. 마라도에선 수평선이 넘을 수 없는 철조망이다.
외로움 속에 며칠이고 나 자신을 내버려둔다. 그래도 모자라면 등대 밑 절벽 끝에 차려 자세로 선다. 아래는 30미터가 넘는 수직 절벽이고, 바닥은 절벽에서 떨어진 바위 조각들이 날카로운 이를 번뜩인다. 떨어지면 죽음이다. 정신이 바짝 든다. 잡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 불안고 두려움이 계속된다. 눈을 감고 수직 절벽을 인식하지 않는다. 마음이 편안하다. 수직 절벽임을 인식하면 다시 두려운 마음이 든다. -25p쪽

아침 촬영을 끝내고 초원을 가로질러 걸었다. 늘 지나다니는 익숙한 길에 6월의 들꽃들이 안개 속에 피어 있었다. 싱그러움을 선물하는 들꽃들과 아침인사를 하다가 도 틈 사이에 피어난 원추리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꽃을 꺾었다. 집 주변에서 흔히 보는 원추리지만 그날만은 특별하게 느껴졌다.
아침을 먹고 차를 마시며 책상 위에 놓인 育?보는 순간 후회가 되었다. 꺾을 때의 가슴 뭉클하던 감정이 살아나지 않았다. 원추리를 가지고 정원으로 나와 느릅나무 밑에 놓았다. 진달래, 소나무, 보리수 밑에 놓아 보았지만 어디에도 꽃이 있을 자리가 아니다. 잔디밭 한가운데도 아니고 잡초 우거진 뜰도 아니다. 햇볕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발견했를 때와 비슷한 돌 틈 사이에 꽃을 놓았다. 햇볕이 쨍한데도 처음 보았을 때의 감동이 어느 정도 되살아 났다. -78p쪽

청소를 끝내고 빨래를 하는 동안 짙은 안개가 밀려왔다. 원추리를 떠올리고 바깥으로 나가보았다. 돌, 안개, 잡초와 어우러진 원추리는 아름다웠다. 매일매일 대하는 집 주변의 눈에 익은 풍경일지라도, 한순간도 똑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시시때때로 달라진다. 흔히 보는 일상의 풍경이나 사물도 사람의 기분에 따라 느낌이 제각각이다. 역시 아름다움이란 주관적인 것일 뿐 객관적인 것일 순 없다.-79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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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8-0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원추리 꽃이 떠 올려 지지 않네요. 원추리 나물은 알겠는디 .ㅋㅋㅋ 변화무쌍한 자연을 눈에 담을수 있는 여유는 언제든 행복의 시간입니다.

봄맞이꽃 2006-08-09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오란 원추리꽃 앞에 서면 누구나 발걸음을 멈춘다고 하네요. 그리고 마음까지 화사해진답니다. 원추리는 근심을 잊게 해주는 꽃입니다.^^ 해리포터님이 읽으신 이책을 저도 꼬오옥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리포터7 2006-08-09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나리꽃과 비슷하다고 보심 됩니다.^^
봄맞이꽃님 아 그렇군요.ㅎㅎㅎ 네 이책 참 좋더군요..제주도의 풍경이 고스란이 담겨있답니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아무런 이유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가 있다..마르슬랭! 

아이들이 그에게 빨개진얼굴이 어쩌고 하며 관심을 가질때마다 점점 견디기 힘들어하는 아이는 이제 혼자놀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우연히 아주 우연히 한 아이를 알게 된다.그아이는 간난아기때부터 감기기운이 없는데도 자꾸만 재채기를 하는 병에 걸렸다.ㅎㅎㅎ 라토는 바이올린을 켜는 훌륭한 학생이었다.늘 "에취", "으아취"를 반복하고 다니지만 마르슬랭처럼 외롭기는 마찬가지였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서로의 특성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친구 이둘은 어느새 언제 어디를 가든 서로 먼저 찾는 사이가 되었다.

라토는 마르슬랭을 위해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마르슬랭은 라토를 위해서 자신의 타고난 운동실력을 그 기술들을 라토에게 가르친다.

어느 방학날 마르슬랭이 일주일 집을 비운후 집으로 돌아왔을때 라토를 찾아갔으나 그가 이사를 갔다는 소리에 엉엉 울며 집으로 돌아온다.엄마는 라토가 편지와 새주소를 남겨놓았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늘 바쁘기만한 부모님은 그 편지와 주소를 찾아줄 수 가 없다..너무나 안타깝다..아이의 마음을 조금만 더 생각해 주었다면...하지만 우리모두 그러고 사는게 아닐까? 이점을 깊이 반성해본다...

시간이 흘러 점차 마르슬랭은 다른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되었다..아마 라토와의 사귐에서 많은것을 얻은 듯하다..늘 가슴속에 라토를 그리워하지만 하루하루를 새로운 친구들과의 사귐으로 채워나가는 라토 그 나름대로 행복한 순간일것이다..수많은 친구들을 라토처럼 편하게 대할 수 있었으니..

어른이 된 마르슬랭은 어릴때 지켜봐오던 부모님의 삶을 살고 있다. 수없는 전화를 하고 받고,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며 바쁜생활을 하고 있다..

어느날 초조하게 약속시간을 기다리던 마르슬랭의 귀에 낮익은 재채기소리가 들리고 두친구는 가슴떨리는 재회를 하게 된다..정말 황홀하겠다..작가도 두친구가 느꼈던 기쁨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는데.그래 그걸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그건 가슴으로 느끼는 것임을 우리모두 알고 있다.

마르슬랭이 아버지처럼 일하고 아버지처럼 말하지만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중요한것을 소중한것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그것은 어린시절 서로 차이점을 다독여준 진심어린 친구를 잊지 않는다는 것...그것이 어른이 되어서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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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8-08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저도 오늘 아침에 중학생때 이사를 가서 소식이 끊겼던 친구가 생각나던 참이었어요... 저보다 1살 위 친구지만 애기때 부터 함께 봐 왔던 친구기에 언니라는 소리는 한번도 못해봤죠~ 그 친구가 더욱 그리워 지네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08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강력하게 합니다....

해리포터7 2006-08-08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이책. 정말 순식간에 읽어버렸는데 읽고나서도 계속 만지작거리게 되더군요^^
 
독일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0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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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이런 보물찾기시리즈에 환장한다.

그래서 만화책 사주는 이벤트를 가끔 여는 나로서는 이 보물찾기시리즈를 당연히 사리라 예상한다..

얼마전 시험이 끝나고 열공한 이벤트로다가 이책과 다른 여러권의 책을 사주었는데 나에게 이제사 순서가 돌아왔다..아들이 캠프떠난후 아들방에 들어갔다가 구석에 짱박아둔걸 발견한 것이다..그동안 이것이 왜 눈에 안띄었나 했더니 숨겨두고 계속해서 봤나보다..

평소에 일요일말곤 만화책을 거의 못보게 한다.엄마는 독재자 ㅋㅋㅋ

여기에 나오는 사실중에 절에 있는 卍 (만)자와 나치스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라는 표식이 너무나 비슷해 평소에도 헷갈렸었는데 그걸 이 만화에서 구분해준다.자세히는 아니지만 쩝&...

그외에 히틀러와 네오나치즘이라던가, 독일의 실용적인 국민성 그리고 내가 아주 관심이 많은 독일의 유명한 차들이 중간중간 빽빽한 글씨가 등장하는 페이퍼에 잘 소개되어있다. 아이의 상식에 큰힘이 될 수 있겠다.

책의 내용이야 뭐 아이들을 겨냥한거니 당연히 재미있지 않을소냐.. 하지만 걸리는것도 꽤 있었다..너무 폭력이 난무한다는것 그러고도 정당화된다는것 만화니까 그러려니 해도 이건 아이들마음을 마비시키는 것과 같다..그리고 이책엔 도토리라는 아이가 등장하는데 잘하는게 무지 많다..이런점은 요즘아이들과 좀 비슷하지만 그건 이책을 만든 어른들의 바램이 반영된게 아닌가 싶다..우리아이가 무엇이든 잘해주었으면 하는 부모님의 마음! 하지만 이건 아이들에게 너무 부담을 심어 주는게 아닐까? 이런점만 좀 책을 만드는 분들이 깊이 생각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기냥 만화니까 가능한겨 하고 웃어버릴 수 있는데 괜한 참견을 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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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8-0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만화니깐 하는 맘이 들다가도...지나친 폭력성 앞에선 머리가 저절로 흔들어 지죠. 폭력은 시러 시러...ㅋㅋㅋ

반딧불,, 2006-08-0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맘에 안들어요..ㅠㅠ

해리포터7 2006-08-08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저두 폭력은 싫답니다^^
반딧불님 싫어도 애들은 어디선가 다 보고 들어옵디다 ㅠㅠ&
 
추운 나라의 동물들 꼬마박사의 신기한 발견 15
발레리 비도 지음, 올리비에 라틱 외 그림, 장석훈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시리즈를 참 좋아라 한다..

지금이 무지하게 더워서 그런지 추운나라의 동물들이라는 제목을 골라왔다. 눈으로 빙하와 바다를 보니 조금은 시원한듯...

극지방에선 여덟달동안아주긴 겨울과 세달 정도의 아주 짧은 여름, 두개절 밖에 없단다.그리고 밤과 낮이 규칙적이지 않다..6달 동안 낮이 계속되다가 나머지 기간은 밤이 되는 것이다..이사실만 아이들에게 말해주어도 눈이 휘둘그레질만 하다..이런 신기한 사실로 아이들 흥미를 유발시켜 놓고

그 추운지방에서 동물들은 추위를 어케 견디냐고 질문해본다..아이마다 재미있는 대답이 쏟아질 듯..

그곳에 사는 동물들의 특징도 자세히 알 수 있고.빙산이란 신기한 얼을덩어리를 간략하게나마 알아둘 수 있는 것이다.

페이지마다 열어보기나 당겨서 움직이게 하는 장치들이 숨어있어서 다양하게 가지고 놀 수 있다.

그리고 이곳에 사는 동물들이 포획당해서 어디에 쓰이는지도 알게 되고 그동물들을 보호해야 한다는걸 가르쳐 줄 수도 있다.. 날마다 환경에 대해서 생각한다..우리가 정말 예전처럼 자연의 풍요로움으로만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인데..왜 인간은 점점더 심한 욕심으로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는 건지..그 동물들도 우리도 그져 한순간  이 지구에 살러온 생명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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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8-0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동물들도 이땅에 살 권리가 있다고요... 이책 참 좋은책 같네요. 강추합니다.

ceylontea 2006-08-07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이 시리즈 너무 좋아요.. 꼼꼼하게 자잘하게 참 잘 만들었어요.. ^^

해리포터7 2006-08-08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네 참 많은 생각과 지식을 알려주는 그림책이어요.
실론티님 네 저도 그런생각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