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알을 낳았대!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
배빗 콜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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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얘들아, 이제 너희들도 알아야 할 때가 되었어.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말이야."

아~무 생각없이 TV에 빠져있는 아이들을 보고 이네들의 부모님이 말씀하신다.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지 않거니와 이런용기가 나지도 않을텐데...늘 이런걸 물어볼까봐 조마조마하는데....하며 책장을 넘긴다.

"여자아기는 설탕에 양념에 온갖 향기로운 것들을 넣어서 만든단다." 이무슨 달콤한 쏘리???

"남자아기는 달팽이와 강아지꼬리를 섞어서 만들지."  으잉?웬 달퐁이?게다가 강아지 꼬린 또 뭐람?

"공룡이 아기를 가져다 줄때도 있단다."갈수록 태산이다. 점점 난해한 말들로 설명하시는 부모님...결국엔 엄마가 소파위에서 알을 낳았다는 말까지 하게 된다..

너무나 가소롭다는 듯 웃어버리는 아이들...엉터리라며 자기네들이 가르쳐 준댄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은 정말로 환상이다. 사람의 특징을 가장 간.결.하게 그린 그림들.ㅋㅋㅋㅋ 뒤집어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막힘없는 설명. 그 기막힌 설명중 한토막을 소개하려한다. 이책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뒤집어질지 모르니 주의하셔요.^^

"아빠 한테는  씨앗을 뿌릴 튜브도 있어요. 그러니까 아빠의 씨앗이 이 튜브를 통해서 바깥으로 나오는 거에요."    꼴까닥!

그리고 그 뒷 페이지 두장 분량의 엄마아빠의 힘을 합치는??? 장면들! 웃기고 기발한 그림들 ㅋㅋㅋ

아마 못보신 분들은 너무나도 궁금하실껄요?

아뭏튼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냐고 묻는 아이가 있다면 이책이 거의 와벽하게 설명하여 줍니다. 그러나 엄마아빠는 이책을 들고 오는 아이들을 보면 점점 숨고싶어 질 겁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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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7-06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집에서 다 큰 애들도 때로 들쳐보면서 히히..거리는 책...
넘 잼나요~~~

해리포터7 2006-07-06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그죠. 참 좋아요.이런책..저는 숨고싶지만요.ㅋㅋㅋ
 
아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왜왜왜? 어린이 과학책 시리즈 6
도리스 뤼벨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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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렸을때...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와 아빠 모두다 예전엔 아기였다고 아이에게 말하면 안믿는 눈치다..ㅎㅎㅎ

그도 그럴것이 이 어른조차도 신비하기만한 우리몸의 신비를 아이는 이해하기가 아직은 쉽지 않겠지...

이책은 들춰보기 책이다..그래서 글이 많고 지식을 주는 책인데도 상당히 흥미를 자극한다.

여자아이와 남자아이의 다른점을 설명할때 바지를 내리는 설정의 여자아이그림과 길다란 티셔츠를 들어올려 남자의 생식기를 보여주는 설정은 좀 꺼림직했지만 성에 대해선 진실함과 솔직함이 최고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시한번 가다듬었다.

소변과 대변의 모습을 들춰보는 칸에선 우리아이들 모두 맞아맞아를 외친다..왜냐면 남자나 여자나 응가는 모두 앉아서 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때문!...

그 다음장엔 우리 어른들이 힘들어하는 질문이 등장한다.

어떻게 하면 아기가 생길까요?로니라는  아이를 등장시켜서 로니가 어떻게 엄마의 뱃속으로 들어갔을까요?라고 질문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엄마아빠의 사랑하는 모습과 로니를 임신한 엄마의 사진, 로니가 막 태어났을때의 사진으로 이야기꺼릴 만들어내고 있다.

엄마와 아빠가 벌써 잠들었을까? 하고 로니가 부모님의 방문앞에 있을때 난 전혀 예상치 못하고 있었다...근데 그 문모양의 종이를 열었을때 깜짝 놀랐다..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그려져 있었기때문에...잠시 당황 그자체였다..과연 같이 보는 아이들의 반응은???

"엄마가 아빠위에 올라가서 뭐하는거에요?(이그림은 나중에 내심 통쾌하기도 했다.ㅋㅋㅋ)

"응,엄마와 아빠가 사랑을 나누는 중이야...니네들이 잘때 엄마와 아빤 둘이서만 껴안고 뽀뽀하고 싶단다..그리하면 아기도 생길지도 모르고 말이야.ㅎㅎㅎ.그리고 너네 그 책있잖아? "엄마가 알을낳았대"(배빗콜) 라고 하는책 그책에서 봤지? 아빠의 몸중 성기라는 곳이 엄마의 아기집가까운곳으로 들어오면 아기가 생기게 돼."(그 옆장에 엄마와 아빠의 몸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서 짚어가면서 설명한다)

"엄마 얘는 어린것 같은데 엄마랑 아빠랑 같이 안자네요?"

"그래 외국에선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한단다..니들도 이제 그래 볼까?

"아뇨..무서워요.엄마랑 아빠사이에 자는게 얼마나 좋은데요.."

이런 솔직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이책을 보면 그리고 아기씨가 수정되는 과정에서 부터 아기가 태어날때까지도 아주 자세하게 그림으로 설명되어있다.

또한 쌍둥이가 뱃속에서 과연 어떻게 들어있는지와 뱃속의 아기가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설명되어있어서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마직막엔 동물들의 한살이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그리고 퀴즈문젠 아이들이 서로 맞출려구 한다..

이런책 잘만 활용하면 정말 좋은 성교육동화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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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
존 버닝햄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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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닝햄의 책은 언제나 함축적이구 그림으로 모든걸 이야기한다..하지만 이책은 다르다.

글도 많구 주제도 다르다..나와 다른이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그 다른이가 사실은 나와 같음을...

이 작가의 그림은 늘 나를 상상의 세계로 데려간다...수채화로 쓱쓱그려낸 꽃들과 기러기 보르카...

이책이 그의 첫번째 그림책이다.

기러기 플럼스터씨네 둥지에 기러기 여섯마리가 알을 깨고 나온다.그 아기기러기들 이름은 아치, 오스왈드, 프레다, 제니퍼, 티모시, 그리고 보르카....이때까지만해도 난 그냥 참 귀여운 아기 기러기들이군 했다.

아기기러기들은 모두 닮아있었지만 보르카만은 달랐다..깃털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의사선생님께서 진찰을 하고 일러주신말씀..."정말 드문 경우인데.".하시며 깃털이 없는 것말고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보르카에게 깃털을 짜 주라고 말하신다.

밤이면 추위에 떨어야 했던 보르카는 어머니가 짜주신 얼핏보면 깃털처럼 보이는 회색 털옷을 아주 좋아라 한다.

하지만 주위에선 놀림거리만 될뿐이다.그때마다 갈대밭에 들어가 엉엉 우는 보르카...참 마음이 아프다...우리아이들도 서로 먼저할것없이 말한다..엄마 깃털만 없을뿐인데 왜 그럴까요?  같이 놀아주면 좋을텐데 한다. 

깃털이 젖으면 마를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헤엄치는 것도 포기한다..

여름이 끝날무렵 너나 할것없이 따뜻한 곳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들..숨어서 날아가는 식구들을 보며 방울방울 눈물흘리는 보르카의 모습이 어찌나 처량한지...실제로 눈물방울은 그려지지 않았지만 우리눈엔 그 눈물이 보이는 듯 하다.

보슬비가 내리는 밤 묵을 곳을 찾던 보르카는 어느 배에 올라타게 된다.어느새 친구를 사귀게 되는 보르카.

같은 기러기들에겐 외면당했지만 개와 뱃사람들과는 아주 친하게 된다. 이 멋진 친구들은 런던에 있는 큐 가든이라는 곳으로 보르카를 데려가기로 한다..

아이들과 나는 보는내내 그 곳에서 보르카가  소원대로 헤엄도 맘껏치기를, 친구를 많이 사귀어 행복하기를 기원했다. 거기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바라는 것도 없는 오직 행복만이 보르카를 기다리고 있을것이기에...

우리 아이들과 나는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런던에 가게 되면 큐가든에 가서 그 보르카를 꼭 만나리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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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8-05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 버닝햄 책은 좋은 게 참 많아요. 동화지만 사회적 메시지가 담겨 있는 터라 가볍게 넘길 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비룡소 책도 너무 좋아요(>_<)

해리포터7 2006-08-05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자요!! 마노아님 저두 그렇게 생각해요^^최근에 나온 존버닝햄 자전동화도 참 보고싶어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룡소의 그림동화 7
존 버닝햄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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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기러기들은 아주 닮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보르카는 달랐습니다. 언니 오빠 들처럼 부리도 있고, 날개도 있고, 물갈퀴 달린 발도 있었지만, 깃털이 하나도 없었던 거예요. 플럼스터 씨와 플럼스터 부인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그만 가죽 가방을 들고 다니는 의사 선생님을 모셔왔지요. 의사 선생님은 보르카를 찬찬히 진찰했습니다. 그러더니 깃털이 없는 것말고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드문 경우인데." 그러고는 플럼스터 부인에게 할 일을 일러주었지요. 보르카에게 깃털을 짜 주라고 말입니다.-8p쪽

보르카는 언니 오빠 들한테 가서 자기 깃털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놀림거리만 되었지요. 보르카는 너무 슬퍼서 키다리 갈대가 우거진 밭에 들어가 엉엉 울었습니다. 이제 어린 기러기들은 날기와 헤엄치기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보르카는 다른 기러기들이 못살게 구는 바람에 같이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뒤처졌지요. 보르카가 수업에 빠져도 아무도 몰랐습니다. 플럼스터 씨오 플럼스터 부인은 몹시 바빴거든요. 보르카는 헤엄치기를 배우고 싶었어요. 하지만 물에서 헤엄치고 나면, 털옷이 다 마를 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곧 그만두었지요.-13p쪽

그러고 나서 날씨가 정말 추워지고 비가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하 중략
보르카는 숨어서 떠나가는 기러기들을 지켜 보았습니다. 보르카가 빠졌어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할 여행 생각에 모두들 너무 바빴거든요. 기러기들이 침침한 하늘로 사라지자, 보르카는 방울방울 눈물을 흘렸습니다.-16p쪽

큐 가든에 있는 기러기들은 깃털 없는 보르카를 보고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큐 가든에는 온갖 이상야릇한 새들이 다 있었거든요. 아무도 보르카가 털옷을 입었다고 웃어 대지 않았습니다.
.......이하 중략.-29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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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06-07-07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존 버닝 햄의 구름나라를 샀네요 ...

해리포터7 2006-07-0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꽃임이네님 존버닝햄 책 참 좋죠? 전 이책 사고 정말 잘 샀다구 생각했지요..만족도가 아주 높은 책이랍니다.
 
멍멍의사 선생님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4
배빗 콜 지음 / 보림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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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배빗 콜 이란 작가를 아주 좋아라 한다..

그사람의 작품은 뭐랄까 재치 만점이고 유머러스하고 다정다감하고 행복하고 무언가를 쉽게 가르쳐 준다...

그림까지도 유쾌하여 아이들과 나는 언제나 이작가의 책을 환영한다.

이책은 아주 멋진 의사 선생님이 등장한다..다름아닌 멍멍이 의사 선생님. ㅋㅋㅋㅋ무슨 멍멍이냐구? 웃을지도 모르겠다..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우리의 검보일씨 가족을 들여다 보면 이가족에게 이분은 없어서는 안되는 주치의다.

멍멍의사선생님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이집 아들래미 커트는 몰래 담배를 피우다 기침을 심하게 해댄다.

그리고 딸래미인 거티는 외투도 모자도 없이 밖에 나갔다가 편도선에 염증이 생긴다..그래서 멍멍선생님이 편도선을 떼어내 주는 수술을 하신다..

그 가족의 압권은 막내다..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은채 손가락을 빨고 ㅋㅋㅋ 다른아이들이 자기 코를 찔러도 내버려 두었다 ---이부분에선 우리아이들 거의 쓰러진채 웃느라 정신 못차린다..ㅋㅋㅋㅋ

그래서 걸린 병은 기생충이 뱃속에서 자란단다.그래서 똥꼬가 간질간질...이장면에선 리얼하게 그림도 있다.

엉덩일 긁은 손톱엔 기생충알들이 끼게 되고 결국엔 손가락을 빨아 뱃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결국 기생충야을 먹이는 멍멍의사선생님!   그리고 또하나 놓칠 수 없는 장면 할아버지가 즐겨드시는 볶은콩과 맥주때문에 뱃속에 가스가 차서 결국엔 뿌우우웅 방귀를 뀌는 장면 지붕이 들썩 변기를 부여잡은 할아버지는 하늘로 휘익~~~ 에고에고 너무나 유머가 넘친다...거의 코메디 한편을 보는 듯하다.

이 말많고 탈많은 가족을 보살피다가 앓아눕고만 멍멍의사 선생님...

그 의사선생님 우리집에 오면 우리 애들이 잘 보살펴 줄 수 있다고 했는데..쩝.&

정말 유쾌한 건강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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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7-04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것 같은데..... 맞나여?

해리포터7 2006-07-04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전호인님 좀 어린애들에게 권하면 좋아요..저희집 애들 7-8살때 본건데요..더빨라두 글이 많이 없어서요..괜찮습니다.

반딧불,, 2006-07-04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콕 찝어서 핵심을 잘 찌르죠. 아이들 눈높이에서.

또또유스또 2006-07-04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이 꼭 봐야 하겠어요..
어찌나 코를 후비는지...
ㅋㅋㅋ

해리포터7 2006-07-04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반딧불님 정말로 멋진 작가에요..
또또유스또님 ㅋㅋㅋㅋ 울아들은 아직도 그짓을 열심히 한답니다. 근데요..요즘 화장실 다녀오고 손은 열시미 씻더군요..개과천선 했어요.ㅋㅋㅋ

2006-07-05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7-0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속삭이신님 댓글 없었는데 제가 방금 들어오니 댓글이 생겼어요..저이제 신이 내렸나봐요.ㅋㅋㅋㅋ 이런건 선견지명?에 해당안되나여?뭐라구요?선견지병이라구여?ㅎㅎㅎㅎ제가 좀 심심 합니다. 오늘 죄송.^^근데 그 따님 진짜 우짤꼬..얼른 책사서 읽어주세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