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와 두꺼비의 하루하루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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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참 좋다..원래는 맛보기로 한권만 구입해서 읽었는데  너무 좋아서 다 모으고 싶었던 차에 알뜰시장에 어떤 딸래미가 시리즈 2권을 가져와 파는 것다..그것두 한권에 500원으로 횡재닷!

꼭 엄마의 맘을 알고 있는듯 개구리는 능청스럽게도 두꺼비를 잘 다룬다..늘 아기같이 순진하기만한 두꺼비..오늘은 무조건 내일 할거야라구 미루기만 한다. 놀러온 개구리..요기가 어떻구 저기가 어질러져있네하구 말을 꺼내놓는다..꼭 엄마가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는것 마냥..그래도 두꺼빈 침대에 드러누어  내일 치울꺼야하구 소릴 버럭 지른다..

그치만 왠지 기분이 우울한 두꺼비. 능청스레 왜?라구 묻는 개구리군. ㅋㅋㅋ 내일 해야할 일을 생각하니 할일이 너무 많아서 우울하단다..귀여운 두꺼비군..ㅎㅎㅎ

"그런데 말이야, 개굴아! 내가 지금 바지랑 윗도리를 치우면 내일은 안해도 돼, 그렇지?"하고 두꺼비가 묻는다.

"그럼, 내일은 안 해도 되고말고." 하고 대답하는 개구리..두꺼비는 자기 옷을 집어서 옷장안에 넣는다.

그래서 두꺼비는 집안일을 다하고 만다.물론 따라다니면서 "그럼 내일은 안해도 되고말고 "라고 맞장구 처주는 개구리가 있기에....그리하여 정말로 기분이 좋아진 두꺼비는 내일은 정말로 하고싶은 일을 할 거란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뭔데?"  이렇게 물어보고 싶으시면 직접 책을 찾아보셔용..궁금하죠? ㅋㅋㅋ

이렇듯 개구리가 없으면 두꺼비가 안돼고 두꺼비가 없으면 개구리가  심심하고 뭐 그런 아주 징한 관계이다..그들을 통해서 아이들도 친구의 소중함을 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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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7-01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페파를 쓰는데 제가 두꺼비집을 거북이 집이라 쓴 거 있죠?
다 쓰고 다시 읽어 보는데 뭔가 이상해 이상해...
거북이집을 올리고... 라고 썼다는... 에효..
500원의 횡재.축하드립니다...

해리포터7 2006-07-01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또또유스또님 왜이렇게 자꾸 웃기십니까? 님의 사명은 그것인지요?
 
개구리와 두꺼비가 함께 난 책읽기가 좋아
아놀드 로벨 글.그림,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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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와 두꺼비는 마지막으로 과자를 하나씩 더 먹었어요.
아직도 그릇에는 과자가 잔뜩 남아 있었어요.
"개굴아, 우리 정말 마지막으로 하나씩만 더 먹고 그만 먹자."
하고 두꺼비가 말했어요.
개구리와 두꺼비는 진짜 마지막으로 과자를 하나씩 더 먹었어요.
-33p쪽

"우리 정말 그만 먹어야 하는데!"
하면서 두꺼비는 과자를 하나 더 먹었어요.
"네 말이 맞아."
하면서 개구리도 과자를 하나 더 집었어요.
"우리는 의지력을 길러야 해."
"의지력이 뭔데?" 하고 두꺼비가 물었어요.
"의지력이란, 정말로 하고 싶은데 애써서 안 하는 걸 말해."
하고 개구리가 말했어요.
"우리가 이 과자를 몽땅 다 먹지 않으려고 애쓰는 게 바로 의지력이란 말이지?"
하고 두꺼비가 물었어요.
"맞아."
하고 개구리가 대답했어요.-34p~35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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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6-06-30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의외로 괜찮죠?
아이들 수준에서 생각한 것이 맘에 들어요.

해리포터7 2006-06-30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이책 참 좋아요.쉽구요..이제 문고판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파요.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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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책을 받고는 아껴서 읽어야지 하구 머리맡에 두고 잠이 들었었다.

아침에 아이들도 아빠가 데려다 준다고 하니 얼른 설겆이 해치우고 배깔고 누웠다..

책이란 참 묘하다..제목이 주는 외로움을 느끼며 홀로 집안을 서성이며 책을 읽고 있는 나

지금의 나는 두아이의 엄마이고 한남자의 아내인데  이런 글을 읽으며 오롯이 그녀를 옆에서 지켜보는 듯하여 마음이 설레인다,

결혼하기전에 신경숙의 깊은슬픔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그책을 읽고는 읽지말걸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너무나 우울하여서 다시 사춘기로 내가 돌아간건 아닐까하구.느껴졌었기에...

이책은 소설책두 아닌데 편지글이어서 그러나 왜 이렇게 나의 마음을 잡아 끄는 걸까?  잡지에서 봤던 자신감에 넘쳐하던 공지영이란 작가를 마치 내 친구인양 토닥여 주고 싶었다.

작가란 일반인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 까지 섬세하게 느낀다고 한다..그런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에게 아픈시련이 여러번 있었다니  왠지모르게 측은하고 화려한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각 주제마다 한편의 시로 시작하는 글.

 시인이 되고 싶었단다..소설가공지영은...여자들은 한번쯤 그런걸 소망하지 않을까 내가 시인이 되면 어떤 아름다운 말로 독자들을 감동시킬까나..나두 어렸을적 잔디밭에 앉아 시를 끄적꺼리던 한 소녀였는데...

매 이야기마다 J 라는 사람에게 이해를 갈구하고 사랑을 속삭이는 말들이 나에겐 애처롭게 들린다..더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는 간절함..아무리 사랑은 상처받는 것을 허락하는 것이라지만 ...그 아픔의 강도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진데...하물며 여러번의 아픔이 있는 사람의 마음이란...

J라는 사람은 참 좋겠다..이 용기있는 여인이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니...

작가 공지영은 늘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지만 세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성이다른 세아이를 보듬고 살아가는 여자이기에 눈총도 따가울만도 한데 늘 당당한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언제 어디서든 씩씩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이런 구절이 나온다..

[잃어버린 것과 깨어져버린 것보다는 그 '처음'을 항상 간직하고만 싶습니다]

공지영 작가도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도 이말을 잘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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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6-29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님도 읽으시는 군요...넘 좋죠.
저두 그 J가 참 부러웠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시가 이렇게 많다니...그리고 그 시를 이어서 한편의 주옥같은 글이 탄생하다니..참 멋지죠?

해리포터7 2006-06-29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세실님 님의 리뷰보구 이책 골라잡았드랬죠..야금야금 읽겠다는 계획은 어디로 가구 올 아침에 다~읽어버렸어요..아까워요.흐잉.

건우와 연우 2006-06-29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다들 읽으셨네요... 전 왠지 작가가 측은했어요.
이렇게까지 예민해야하다니...

또또유스또 2006-06-29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 저도 세실님 리뷰 보고 자연박사가 되는 이야기도감 나무를 선물해 달라 했는데..^^ 이책도 읽어야 겠네-요...

해리포터7 2006-06-29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님께서두 읽으셨군요..저두 그런느낌이었습니다.그래서 토닥여주고 싶드라구요.
또또유스또님 님도? 후후후 이책 좋습니다.^^

씩씩하니 2006-07-04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제 다들 읽으셨구나,,,좋죠??? 책은 참 묘한 힘이 있는거 같애요,,,
어느 날은 괜한 우울함으로 어느 날에는 턱없는 행복감으로 우리를 가득채우니 말에요...

해리포터7 2006-07-04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그렇죠?정말 매력적인 작가에요.^^

카페인중독 2006-09-09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깊은 슬픔 참 애틋하게 본 기억이 흐릿하게 나네요...

해리포터7 2006-09-1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페인중독님..저두요.한동안 많이 우울했어요..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공지영 지음 / 황금나침반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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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쁜 자식아, 네가 이모한테는 얼마나 예쁜 조카인데 네가 태어나 아기였을 때 널 보고 나서 이모는 이 세상의 아기는 모두 예쁜 거구나, 처음 깨달았는데 돌 지나고 나서 네가 다쳐서 병원에 가서 이마를 꿰매야 했을 때 어린 네가 아파,아파, 겨우 말을 배운 입으로 말하는 걸 보고 이모랑 네 엄마랑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까지 네가 안쓰러워서 얼마나 울었는데.....그런데 네가 죽어? 무슨 권리로 죽어!!!
한마디로 일자무식한 이모처럼 소리를 질렀어요.그동안 자신의 부모한테도 무표정하던 조카가 수화기 저 너머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어요.-202p쪽

J.감히 말씀드리면 저도 숨조차 쉬기 힘든 시간들이 있었음을 당신은 압니다. 남들이 네가 뭐가 부족해서그런 엄살을, 하는 표정으로 보기에 더 힘들었지요. 삶이 두려웠고 희망은 한 점도 없어 보였고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않는, 아니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이해할 수도 없다는 생각에 캄캄했던 그런 시간들, 누구에게나 살아가는 동안 몇 번은 찾아오고야 마는, 어쩌면 평범한 그런 시간들 말이에요.
이제 아이들의 엄마로서, 사회의 중년으로서 내 아이들뻘 되는 젊은이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괜찮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어떻게든 살아 있으면 감정은 마치 절망처럼 우리를 속이던 시간들을 다시 걷어가고, 기어이 그러고야 만다고, 그러면 다시 눈부신 햇살이 비치기도 한다고, 그 후 다시 먹구름이 끼고, 소낙비 난데없이 쏟아지고 그러고는 결국 또 해 비친다고,그러니 부디 소중한 생을, 이 우주를 다 준대도 대신 해줄 수 없는 지금 이 시간을, 그 시간의 주인인 그대를 제발 죽이지는 말아달라고.-203p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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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6-29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에게나 남들이 모르는 엄살하나씩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나 지나고 나면 그건 추억이고..햇살이 다 말려주는...

해리포터7 2006-06-30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다 지나고 나면 엄살일뿐이죠.배꽃님덕분에 너무 좋은책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나의 조랑말
수잔 제퍼스 글 그림, 김세희 옮김 / 봄봄출판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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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머릴 예쁘게 땋아내린 소녀가 등장한다.

말을 너무나 갖고싶어서 사달라고 할때마다 부모님은 조랑말이 너무나 비싸다고, 말을 둘 곳이 없어서 안됀다고 하신다.

주인공이 갖고 싶어하는 상상속의 말 실버는 하얀색의 기나긴 갈기를 가졌고, 얼룩무늬가 있는  반짝이는 털을 갖고 있다.

얼마나 갖고 싶으면 늘 그림으로 만나는 실버와 소녀는 상상속을 함께 여행한다. 소나무숲속에 가기도 하고 다른 야생의 말들과 만나기도 하고 하늘을 날기도 하는 상상.

그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아이....

정말  아이의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하고 간절히 기도해 본다..

이 이야기는 말을 갖고 싶어서 말그림을 그리길 즐겼다고 말하는 작가의 어린시절 이야기인것 같다..그림도 참 섬세하고 아이와 말이 마치 요정처럼 신비스럽게 그려진다..

어린시절 나도 언젠가 이 아이처럼 갖고 싶은 무언가를 상상하며 놀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아래엔 요즘 개봉한  말과 소녀가 나오는 영화이다..하나는 한국영화이고, 하난 미국영화.타코타 페닝 나도 좋아라 하는데  언제 봐도 그 연기력에 압도 당한다..아직 보진 못하구 비디오로 빌려다 봐야겠다..아름다운 비행처럼 감동이 있는 영화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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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6-29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날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나온 영화 가 생각납니다 (제목이 워였더라..?)

해리포터7 2006-06-29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전 전혀 감이 안와용~

또또유스또 2006-06-29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녹원의 천사... 있잖아요 왜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어렸을때 나온...
다락방인지에서 눈을 들어 엄마인가 누군가를 쳐다보는데 전 어린 나이에도 숨이 막혔답니다.. 무쟈게 이뻐서...
파이 라는 말을 타고 경주에 나가는데 남자아이처럼 해가지고 설라무네 막 달리다 모자가 홀랑 벗겨지는...

해리포터7 2006-06-30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두 그 장면만 본거 같아요..님께서두 옛날영화 많이 아시네요? 전 요즘 명화극장 몇시에 하는지도 모르고 살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