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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한 아이를 위한 후다닥 참참참 - 생활의 발견 02
최지은 지음 / 효성출판사 / 2006년 5월
평점 :
신기하게도 딸래미는 요리책을 무지 좋아라 한다..
7살때 그렇게 책을 안 읽을때도 엄마가 펼쳐놓은 요리책을 잘도 봤었다..아마 큼직한 사진 때문이었으리라..사진만 봐도 좋은가보다..하지만 그애가 뭘 잘 먹냐면..그건 결코 아니란 말씀..
그렇게 맛난걸 좋아하고 음식을 좋아해도 꼭 지맘에 드는걸 골라 먹고 짧게 먹는다..그때문에 나는 늘 고심이었다..잘먹지도 않으면서 늘 배고파를 달고다니는 딸아이....우짜란 말이냐!
저번에 방학이 끝날즈음에 영화보러 갔을때 좀 일찍가서 시간이 남았었다..영화관 지하에 있는 서점에 가서 한참을 놀았다..
아들은 아무곳이나 주저않아 만화책보기 바빴고..남푠은 왠일로 책을 사나 했더니 자동차 잡지책...ㅉㅉㅉ 부록으로 나온 미인의 요염한자태로 점철된 소책자까정..으이그..란 말이 절로 나오더라..
딸래미는 그 옆을 비비적거리며 열심히 요리책을 고르고는 아빠가 계산할때 잽싸게 끼어든다..
"아빠 요거 사주세요..이책으로 우리 맛있는거 만들어 먹을꺼에요.그죠? 엄마?"핫핫핫&&&
여우같은 딸래미의 애교썩인 작전에 넘어가 사게된 이책엔 그야말로 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요리들로 가득했다.
처음 만들어본것은 재료구하기도 젤루 쉬워보이는 -------"김폭탄밥" ------이름도 기막히게 지었다.
모양도 그럴싸하다..만들기도 쉬웠다..하지만 식탁위는 난장판이다..아이들 저마다 김위에 뭉친밥을 굴리느라.....
하지만 즐거웠다..ㅎㅎㅎㅎ
그외에도 만들기 쉬워보이는것들중 치즈 찜만두,,,고구마 두부피자..간장비빔국수.찹쌀 너트떡, 배꿀찜..
특히 찹싸 너트떡은 찹쌀밥만 하면 애들과 재밌게 해볼수 있을거 같다..그나마 전자렌지로 할 수 있다니 한번 해볼만하다..
그리고 뒷부분엔 간편하고 이뿐 도시락레시피도 있다..다가올 가을운동회엔 한번 도전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