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5월 같이읽기 도서였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가 너무 좋아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6월 도서도 가슴 뜨거워지는 책이길 바라면서, 같이읽기 도서 안내합니다.


6월, 니라 유발 데이비스, 젠더와 민족




뭔가 어려울 것 같고 지루할 것 같지만, 

우리 이제 그런 거 잘 읽잖아요?

함께 읽어봅시다!














7월, 조한혜정, 한국의 여성과 남성

















8월, 김민정 외,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
















자, 여러분, 힘내서 함께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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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4-05-31 2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까 땡투하고 구매!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분량에 안심하고요!

다락방 2024-06-02 17:52   좋아요 1 | URL
분량에 안심하는 만큼 잘 넘어가기를 바라봅니다!! 우리 6월에도 열심히 합시다. 화이팅!

단발머리 2024-06-01 0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아직 5월책인 사람이 보기에 6월책 안내는 너무 반갑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02 17:53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 님의 5월책 완독 축하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요일에는 친구를 만났다.

우리는 좀 일찍 만나 공원엘 갔다. 처음 가보는 공원이라 지도를 보면서 공원을 찾아갔고, 공원에 도착해서는 이 길로 가볼까 저 길로 가볼까 하면서 땡볕아래 걸었다. 공원은 너무 좋지 않냐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걸었다. 친구는 오전에 달리기를 하고 나왔다 했고 나는 오전에 요가를 하고 나왔다. 한동안은 공원 내의 벤치에 앉아 있었다.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다 삼겹살을 먹으러 갔다. (응?)


소주..



그리고 익어가는 고기들



고기는 맛있었다. 우리는 둘이서 고기 3인분에 된장술밥 그리고 소주 세 병을 마시고 식당을 나섰다. 삼겹살을 먹으러 가기 전 호기롭게 '2차는 치킨!' 이라고 외쳤었는데 배가 불러서 치킨을 먹을 수가 없었다. 나는 친구에게 먹태 어때, 하고는 치킨집에 갔다. (응?) 상황봐서 가능하면 치킨을 먹자는 계산도 내 안에 있었다. 


나는 술 중에 맥주를 가장 싫어한다. 배부르고 화장실 자주 가서 싫어하기도 하지만, 숙취가 가장 심하게 남는게 내게는 맥주다. 맥주를 마시면 다음날 세상 피곤해진다. 그게 가급적 맥주를 멀리하는 이유다. 그런데 이 날은 낮에 땡볕에 걸어서인지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났다. 맥주보다는 하이볼이 나을 것 같은데 싶었지만, 메뉴판에 하이볼은 없더라. 좋았어. 친구랑 나는 생맥주를 시켰다. 나 생맥주 진짜 오랜만이야, 하고 친구와 둘이 나란히 일단 생맥주 500cc 고고!!  그렇게 내 앞에 놓인 시원한 생맥주 두 잔. (feat. 친구 상반신. 친구에게 이 사진 보여주고 맥주 찍다 너 나왔는데 이거 인터넷에 올려도 돼? 물으니 괜찮다고 했다.)



여러분, 지금은 생맥주 500이 한 잔에 5,000원인 거 알고 있었어요?

나는 너무나 놀랐다. 세상에. 한 잔에 오천원 이라니! 나는 맥주를 주문하며 친구에게, "봤어? 한 잔에 오천원이야! 내가 한창 마실 때는 한 잔에 1,700원 이나 1,800원이었는데!!" 했다. 친구는 내게 "그게 언젯적이야!" 했고, 아아, 나 라떼는..을 하는 꼰대가 되어 버렸구나 했다. 아니 그런데 생맥주 한 잔에 오천원 넘나 심하지 않나요. 물가 무슨일이야. 이렇게 비싼데 나는 도대체 왜 이렇게 술을 자주 마시는가, 나여. 왜지.. 그만 마셔라.


나 대학 때는 대학로에 가면...

그만두자, 이런 얘긴. 이런 얘긴 해서 뭐해. 다 부질없다. 내가 이런 얘기 한다고 물가가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먼 산)



아무튼 친구와 달리기 얘기도 실컷 하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잭 리처 이야기도 했다! 친구가 아마존에서 드라마 조금 봤는데 지루해서 안 보고 있다고 해서 그 얘기 좀 하고, 그런데 내가 재미없어 하는 이유와 네가 재미없어 하는 이유는 좀 다르네? 하다가, 내가 잭 리처를 왜 좋아하는지에 대해 실컷 얘기했다. 친구는 드라마를 보다 말았고 잭 리처 책은 한 권도 안읽었다고 해서, 나는 잭 리처의 큰 특징들을 말해주었다. 잭 리처는 일단 무조건 약자의 편이다. 어린이와 여자를 건드리는 걸 참을 수 없어한다. 그리고 많이 먹는다. 그 덩치를 유지하려면 많이 먹는건 너무나 당연하다. 먹는 거 잘 먹어서 너무 좋다(그런데 이건 누구나 다 그런건 아니다. 사람이 싫어지면 먹는것부터 꼴보기 싫어지고, 그렇게 되면 다시 좋았던 시절로 결코 되돌릴 수 없다). 그리고 나는 무엇보다 잭 리처와 나의 윤리감각이 비슷하다 느낀다, 그는 내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고 생각한 선을 넘지 않는다. 그 선의 기준이 그와 내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존 프라임에서 잭 리처 시즌2는 무척 재미있게 다 보았는데, 그건 국내 책 [1030]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오래전에 읽어 드라마랑 어느만큼 같고 어느만큰 다른건지 잘 모르겠는데, 기본적인 스토리는 같다.

잭 리처가 특수부대에 있던 시절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살해당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그래서 살아있는 동료들이 모여 이 사건을 추적하는 것. 그 동료들 중에는 '딕슨'이라는 여자 동료가 있는데, 잭 리처는 부대에 있던 시절 딕슨에게 성적 매력을 느꼈다. 책에서 그가 딕슨과 섹스하는 게 나오긴 했는데, 그러나 그가 부대에 있었을 때에는 그녀에게 매력을 느꼈어도 섹스를 하지 않았던 일이 언급된다. 드라마에서도 니글리가 '너 그녀랑 잤었지?' 물었더니 잭 리처는 아니라고 말한다. '너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았는데?' 하자 잭 리처는 '누가 그녀로부터 눈을 뗄 수 있겠냐, 그러나 자지 않았다' 라고 한다. 니글리가 어째서 자지 않았느냐 물었더니 '나는 그녀의 상사였다' 라고 말하는 거다. 잭 리처는 그가 이끄는 특수 부대의 보쓰였다.


오랜만에 딕슨을 재회하고 여전히 매력을 느끼는데, 딕슨과 둘이 되었을 때 딕슨이 묻는다. 그 때 왜 나랑 자지 않았냐, 내가 수없이 사인을 보내지 않았냐, 하는 것이었다. 이 때도 역시 마찬가지, 잭 리처는 답한다.


"나는 너의 상사였어. 그건 부적절한 일이지."


크- 나는 이런게 너무 좋다. 잭 리처 읽으면서 '그건 하지마' 라고 속으로 말하고 있노라면 잭 리처는 그걸 안한다. '그건 말해야 돼, 그게 맞아' 라고 생각하고 있으면 잭 리처는 그걸 말한다. 내 기준에서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잭 리처와 같은 것 같다. 아마도 내가 평범한 인간이고 그래서 나같은 윤리 감각을 다수가 가지고 있을 터. 그래서 잭 리처가 인기 많은 시리즈가 된 것이겠지. 아무튼 딕슨과 잭 리처의 그 다음 이야기는 딕슨의 이런 대답으로 이어진다.


"더이상 내 상사가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잭 리처 너무 좋다. 

 잭 리처 시즌2 너무 재미있어서 다 봤는데 시즌 3 찾아보니 올해 말에 나오는가 보았다. 빨리 나와라!!

잭 리처랑 삼겹살 한 번 같이 먹어보고 싶다. 내가 사긴 할건데... 할부로 결제하게 될까? 흐음..

잭 리처 어쩐지 순댓국 되게 좋아할 것 같다. 수육 함께 먹으며 소주 한 잔 하자, 잭 리처. 그동안 읽은 시리즈를 보노라면, 아직 한국에서는 어떤 여자도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책을 샀다.



















리 차일드의 [인계철선]은 사두고 당장 읽고 싶었는데, 내가 저걸 펼치는 순간 잠을 다 잔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펴들지는 않았다.


[태풍의 계절]은, 그만 얘기하자. 슬프니까.


[우리 패거리] 도 샀다. 필립 로스 니까. 

이메일 친구에게 일전에 필립 로스 얘기를 하면서 [네메시스]를 적극 추천한 적이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나는 필립 로스 책 중에서 제일 좋아하고, 그런데 필립 로스의 책중에서 그 책이 제일 훌륭한 건 아니다, [휴먼 스테인]이 감탄할만하다,  페미니스트를 그 안에서 그려놓은 거 정 떨어지는데 그런데 그 책 정말 잘 썼다, 이런 얘끼를 했었었는데, 그 친구는 아니나 다를까, [네매시스]를 먼저 읽고서는 큰 감흠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휴먼스테인] 읽고 감탄이 나왔다고 했다. 역시 필립 로스의 네메시스를 가장 좋아하는 건 나 뿐인가. 책을 읽는 건 읽는 자에게 달린 일이다. 나는 네메시스 너무 좋아서 원서도 샀는데, 최근에 집에 안 읽은 책이 물론 너무나 많지만(안읽은 책이 천 권일 것 같다) 원서 역시 안 읽고 쌓아두고 있다는 생각에, 안 읽었고 안읽을 것 같은 원서 죄다 빼사 팔려고 했더니, 얼라리여~ 매입가 측정되는 원서가 별로 없더라고요.. 눈물이 났죠. 요즘 많은 책들을 동네 그 뭐더라... 그.. 이름이 생각 안나네, 여하튼 거기에 기부하고 있는데, 원서..도 기부해도 될까? 흐음..




어젯밤에 또 장바구니에 잔뜩 책을 담아두었는데 이대로 계속 사면 안되는 것 같은데 왜 자꾸 이대로 계속 사는건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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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6-03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 읽어도 잭 리처는 짱이지만, 저는 어느 해 여름에 대형 쇼핑몰에 가서 식구들 풀어두고 (풀어두고 중요. 각자 알아서 자기꺼 하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숍에서 리처 읽었을 때 그렇게나 행복했습니다. 시원했고 음료는 맛있었고 리처는 바빴고요.
올해도 그럴 예정입니다. 그러니깐 제가 누리는 호사 중에 호사죠. 뜨거운 여름에 시원하게 리처 읽기.

다락방님 페이퍼 보면서 제가 리처 심정으로 생각해 봤는데 리처는 삼겹살도 순대국도 좋아할 거 같아요. 뭐든 잘 먹지만 고기 좋아하는 스타일 ㅋㅋㅋㅋㅋ조만간 우리 셋이 자리 한 번 만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03 11:54   좋아요 1 | URL
저는 잭 리처 읽기가 너무 행복하면서도 무서운게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무서운 속도로 책에 몰입을 하게 되더라고요. 누가 말 거는 것도 싫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뭔가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해요. 너무 빠져들지 말자! 막 이런 거요. 제가 일전에 사랑에 빠져서 상대에게 너무 반해가지고 정신 차릴라고 백팔배를 햇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아무튼, 무섭게 빠지게 만드는 잭 리처인 것입니다. 단발머리 님, 우리 잭 리처로 행복합시다. 그리고 네, 우리 셋이 자리 한 번 만들어요. 그 날은 제가 삽니다! 그런데 양꼬치를 먹으러 가면.. 가게 안의 양꼬치 잭 리처가 다 먹을 것 같아요. 굽는 걸로는 잭 리처 먹는 속도를 못따라갈듯... 하아- 역시 순댓국이 좋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03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스르……!? 일단 오타 지적 ㅋㅋㅋㅋ

다락방 2024-06-03 11:5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참 그건 어디있담. 찾아서 고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03 12:02   좋아요 0 | URL
안 고치고 밥 먹으러 나갔구나....
맨 마지막 단락, 둘째 줄 필립 로스 책 이야기하는 부분에 있따.........

다락방 2024-06-03 12:42   좋아요 1 | URL
고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6-03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겹살 3인분 먹고 치킨 먹을 각….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많이 먹기는 하지만 부장님은 절대 경지입니다. 존경합니다. ㅋㅋㅋㅋ 근데 <비정상체중> 왜 안 읽니? ㅋㅋㅋ은오는 벌써 읽고 5별 줬던데…. 분발하자 ㅋㅋㅋㅋㅋ

맥줏값도 그렇고 소주도 5천원이잖아요?! 진짜 술꾼은 밖에서 술 마시기 무섭다니까요. 전에 집사2하고 치킨집에서 치맥하는데 치킨값2만원에 맥줏값 4만원 나와서 깊은 현타…….

다락방 2024-06-03 11:56   좋아요 1 | URL
결국 치킨은 먹지 못했는걸요. 역시 전 그냥 보통사람인 것입니다!
비정상체중 읽어야되는데 눈앞에 읽어야할 게 너무 많아요. 요즘 듄 읽느라 정신 없어요. 아직 1권도 다 못읽었는데 6월이 되어버려서요 ㅠㅠ 아 이놈의 듄 ㅠㅠ

잠자냥 님, 저 둘이서 삼겹살 먹고 71,000 원 나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자냥 2024-06-03 12:04   좋아요 0 | URL
삼겹살도 그래요. 소주값이 일단 만오천원 나왔겠는걸요? (거의 삼겹살 1인분 값이여...) 아 젠장...

부장님하고 저 만날 때는 편의점에서 각자 소주 두 병씩 까고 만납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4-06-03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필립로스 <네메시스> 정말 걸작이죠! 특히 그 마지막 장면, 울컥했던 거 기억나요. <휴먼 스테인>은 빌리기만 하고 읽어보진 못했는데 다시 도전해 볼까요? <우리 패거리>는 다락방님 어여 읽고 추천/비추천 해주세요. 난 이제 금주예요. 내가 마실 평생 주량은 이십대에 다 채워서 ㅋㅋ

다락방님의 월욜 책탑 페이퍼 이거 은근 기다려져요. 오늘도 안 올라왔나 바로 확인하고 안도!

다락방 2024-06-03 11:58   좋아요 0 | URL
크- 블랑카 님, 네메시스의 마지막 장면을 얘기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마지막 장면, 정말 압권이죠! 저도 마지막 장면에서 울컥 했었어요. 저는 그 장면이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발레리노의 도약-과 겹치더라고요. 아, 그래 신념을 가졌던 그의 육체가 이토록이나 찬란했었지! 하면서 정말 깊은 감탄을 했더랬습니다. 필립 로스, 이 영리한 늙은이, 라고 생각했고요. 어떻게 마지막 장면을 그렇게 썼을까요 ㅠㅠ 휴먼 스테인 꼭 도전해보세요, 블랑카 님. 필립 로스는 정말 잘씁니다 흑흑 ㅜㅜ

우리 패거리, 곧 읽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더 많은 책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러지마!!)

하이드 2024-06-03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읽기만하면 사는건 괜찮은 것 같아요..

다락방 2024-06-03 11:58   좋아요 0 | URL
한 권 읽을 때 다섯권 사는것 같아요 ㅠㅠ 또다시 바닥에 쌓고 있습니다 ㅠㅠ

하이드 2024-06-0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잭 리처 1시즌도 재미있게 봤는데 2시즌 더 재미있다니 기대됩니다!

다락방 2024-06-03 11:59   좋아요 0 | URL
저는 시즌1이 처음에 되게 재미없었거든요? 그래서 보다가 한동안 멈췄었어요. 시즌1은 7회부터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어쩐 일인지 시즌2는 처음부터 엄청 몰입해 봤네요. 시즌3 기다립니다. 만세!!

Falstaff 2024-06-03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사진 볼 때마다 은근히.... 캥기는 1인. ㅜㅜ

다락방 2024-06-03 13:5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읽어버리겠어요!!!!!
 

발등에 불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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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05-31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책 그만 읽고 잭 리처 보고싶다..

잠자냥 2024-05-31 1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불 안 보여….

다락방 2024-05-31 19:57   좋아요 1 | URL
왜 읽어야 되는 책은 읽기 싫을까여..(핸드폰 내려놔랏!)

독서괭 2024-05-31 2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거의다 읽으셨네요!!

다락방 2024-05-31 20:27   좋아요 2 | URL
기한을 넘기지 않을겁니다!! 😤

햇살과함께 2024-05-31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할 수 있다 폰 보지 말고 책 봅시다!

다락방 2024-05-31 20:27   좋아요 1 | URL
앗 또 제가 폰을.. 🤭

다락방 2024-05-31 21: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 읽었다!!

단발머리 2024-06-01 08:2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시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의 딱 맞추셨군요!!!!!!!!!
 

방금 도착한 박스 열고 책 꺼냈는데 어쩐지 싸한 느낌.. 책장에서 찾아냈다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아마 처음은 잠자냥 님에게
두번째는 폴스타프 님에게 땡투한듯..

네, 갑부집 딸입니다, 제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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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an 2024-05-29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저도 그런 적이 있는데요....
속 많이 상하더군요~

다락방 2024-05-29 21:41   좋아요 1 | URL
이런 제가 미워요….. 😭

Falstaff 2024-05-29 2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가끔 다락방님 때문에 밋쵸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5-29 21:51   좋아요 1 | URL
이게 다 폴스타프 님 때문입니다!! 😭

그레이스 2024-05-29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 싸한 느낌 뭔지 압니다.^^

다락방 2024-05-30 07:54   좋아요 1 | URL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를 않을까요.. 하아-

페넬로페 2024-05-29 2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 모두 이런 경우 한 번씩은 있을 것 같아요~~
잠자냥 님과 폴스타프 님이 주로 원인 제공하지요^^

다락방 2024-05-30 07:55   좋아요 0 | URL
제가 이런 경우가 여러번이라 각별히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습니다 ㅜㅜ

구단씨 2024-05-29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알라딘 서재에서 그 싸한 느낌을 아는 분이 꽤 많지 않을까 싶어요. ㅎㅎㅎㅎ
저도................. ㅠㅠ

다락방 2024-05-30 07:5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제 경험이 저만의 것은 아니라고 확신합니다!! ㅎㅎ

독서괭 2024-05-29 2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악! 두번다 알라딘 주문하셨는데 왜 알라딘이 중복주문 안 알려줬죠? ㅠㅠ

다락방 2024-05-30 07:56   좋아요 1 | URL
중복 주문 알려주지 않았고, 예스나 교보에서 산 이력도 없어서 기프티북이었나... 지금 뒤져볼 참입니다 ㅠㅠ

건수하 2024-05-30 09:21   좋아요 1 | URL
역시 예리한 괭님!

잠자냥 2024-05-30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그럴 줄 알았다…. 전에 분명 이거 담아간다고 했던 거 같은데… 또 산다고 해서 엥?!?!?! 했더니만…..😹

다락방 2024-05-30 09:03   좋아요 0 | URL
좀전에 뒤져봤더니 23년 2월에 잠자냥 님한테 땡투하고 샀다고 페이퍼도 쓰고 책탑 사진도 올렸더라고요. 하- 왜 사기 전에 검색해보지 않았을까요. ㅠㅠ

잠자냥 2024-05-30 09:42   좋아요 0 | URL
제가 안 그래도 어제 검색해볼까...? 전에 분명히 산다고 했었는데... 싶었거든요???
근데 다락방님이 너무나 강력하게 ˝ 안샀는지 확인해보고 사야겠어요˝라고 하시기도 했고...
하필이면 제가 어제 페이퍼 쓰느라 검색을 미룬 사이에 이미 주문한 다락방.

햇살과함께 2024-05-30 0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께 확인 받고 사셨어야죠 ㅋㅋㅋㅋ

다락방 2024-05-30 09:03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도 긴가민가 하셨을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이거 어제 살 거라는건 알고 계셨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5-30 09:40   좋아요 2 | URL
앞으로 결제받고 사라!

햇살과함께 2024-05-30 09:49   좋아요 2 | URL
ㅋㅋㅋ 그니까요 잠자냥님이 컨펌할 때 까지 기다려요!

잠자냥 2024-05-30 10:00   좋아요 2 | URL
컨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5-30 10:25   좋아요 2 | URL
다락방님 책 살 때마다 결재요청 하시면 잠자냥님 업무과중 ㅋㅋㅋ

햇살과함께 2024-05-30 11:3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5-30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도 폴스타프님 후기 재밌게 읽고, 신간이라고 생각해버렸네요. 다락방님도 그러셨을듯...
전 얼마 전 갖다 판 책을 다시 사야할 참인데 이건 반대되는 경우인가요...

다락방 2024-06-02 17:56   좋아요 1 | URL
건수하 님, 저야말로 갖다 판 책을 다시 산 적이 여러번임을 고백합니다. ㅋㅋㅋ 그런데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요. 인생이란, 아니 알라디너의 독서인생이란 무엇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5-3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억울했으면 트위터로까지 알렸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02 17:57   좋아요 0 | URL
제가 나름 조심해서 최근엔 이런 일이 없다가 다시 생기는 바람에 급박하게 알리고 싶었어요. 특히나 잠자냥 님께... 하아-

blanca 2024-05-30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양산 두 개 며칠 연속 온 저랑 같은 급인데요.

다락방 2024-06-02 17:57   좋아요 0 | URL
뭐, 우리 알라디너들이 어련하겠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아마존 프라임에서 <리처> 시즌1 을 다 봤다. 7회부터 본격 재미있어졌다. 8회가 마지막 회였지만. 7회에서 잭 리처가 군복입고 얼굴에 색깔 칠하고 숲에서 대기하다가 적들을 죽여버릴 땐 오! 좋았어!! 막 이렇게 되었단 말이지. 그런데 키쓰신은 넘나 어색해서 오그라들었네. 책 내용 기억 하나도 안나서 개정판 나오면 다시 읽자 하던 참에, 시즌2도 시작하려는데, 시즌 2는 <bad luck and trouble>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아닌가. 이건 뭐였지? 하고 검색해보려고 리차일드 넣었다가, 아니, 이게 뭐지요??
















몰랐는데 신간이 나왔네요, 잭 리처? 하아. 그렇다면 나는 참을 수 없지! 아니 ㅋㅋㅋ 언제 나왔니 증맬루 ㅋㅋㅋㅋㅋ 내가 너를 사주마. 읽어주마. 요즘 읽는 책들이 다 진지하거나 재미없거나 해서 미치겠는거지요. 이럴 때 잭 리처 살짝 한 권 넣어줘야지. 이번주에 아직 책 한 권도 안샀는데, 산다, 내가, 너를. 아 흥분돼.


















마거릿 애트우드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도 이메일로 접했다. 하아- 왜 책은 사도사도 늘 부족한가. 왜 늘 사야할 책이 또 생기는가. 마거릿 애트우드 뿐만이 아니다.


필립 로스의 신간도 나왔어! 하아-
















필립 로스의 신간은 대통령 얘기라는데, 아니 필립 로스가 대통령 얘기 어떻게 했을지 넘나 궁금하지 않은가. 아아, 날더러 어쩌란 말인지. 그렇게 열심히 책을 사도 왜 늘 사야할 책이 또 생긴단 말인가. 왜, 왜..



작년과 재작년, 

나는 매일 보아야 하는 사람을 미워해서 너무나 괴로웠다.

미워하지 않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이해하면 미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어서 그 당시에 mz 관련 책들도 사서 읽었었다. 내가 싫어하는 그 사람의 성질이 mz의 것이라고 볼 순 없겠지만, 괴롭지 않으려면 미워하지 않아야 하고 미워하지 않으려면 좀 더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관련 책들을 읽어도 미움은 여전했고 그런데 매일 얼굴을 봐야했고 그것이 너무 괴로웠다.

나는 누가 나를 미워하는 거 별 신경 안쓰고 나는 대체적으로 무심한 편이라 타인을 딱히 미워하지도 않는다. 나라는 인간 자체가 안티가 많을 거라는 것도 남동생 덕에 늘 새기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들과 내가 매일 보는 사이도 아닌데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아이 돈 케어 괜찮은데, 직장에서 매일 마주쳐야 한다는 것은 얘기가 달랐다. 미운데 매일 보려니 진짜 너무 괴로웠다. 미움이 찾아오는 건 내게 쉽게 있는 일이 아니라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작년에 그 직원이 회사를 그만둬서 더이상 볼 일이 없어지게 되었고, 그 후로 나의 괴로움은 당연히 사라졌다. 다만 다른 곳에서 즐겁게 살고 있기를 바랄뿐. 그러나,


내가 그 당시에 그 사람을 미워했던 것, 그 시간에 내가 괴로웠던 것에 대해서는 자주 떠올린다. 그런 일이 있었지, 나는 괴로웠었지, 미움을 멈추는 일은 노력으로 되지 않았지, 하고.


지금은 마주치는 사람들 누구도 미워하지 않아 마음이 평안하다. 지금 내가 미워하는 사람들은 성범죄자 새끼들이고, 내가 개인적으로 미워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라면 그들의 불행을 바라지 않지만, 그러나 성범죄자 새끼들에 대해서라면 그들의 불행을 바란다. 지옥끝까지 쫓아가서 괴롭혀주고 싶은 마음이다.



어제 요가를 하는데, 요가 쌤은 요가를 하면 긍정적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마치고나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는 태양경배자세를 하며 너무나 행복했다.

이게 뭐라고 팔을 쭉 뻗는일이, 몸을 숙이는 일이 이렇게나 좋을까. 너무 좋아서 울고 싶었는데, 그러고보면 이 기분은 그런데, 이 선생님일 때 주로 느껴지곤 했다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어떤 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 더 큰 효과가 생기는걸까.

어제 한시간 동안 요가하며 수시로 행복해서 울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 이것이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 인지하는 것, 느끼는 것.


정희진쌤 오디오 매거진 이번에 한장면의 영화에서 <밀리언달러 베이비>를 다루는데, 선생님은 이 영화를 말씀하시면서 당신이 축구, 야구, 권투를 하지는 못해도 너무나 좋아한다고 하셨다. 나는 그 말이 그렇게나 좋더라. 그러니까 내가 뭘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나는 그런걸 듣는게 너무 좋다. 나 이거 좋아, 난 이게 좋더라, 하는 말들을 들으면 그 사람이 그렇게나 예뻐보인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알고 느끼고 말할 수 있다는 것! 선생님이 결국은 권투를 직접 하실 수 있게 되기를 바라기도 했다. 그리고 내가 좋았던 순간들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내 인생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너무 감동이야, 너무 행복해! 했던 순간들을. 그리고 그거랑은 미묘하게 다른데, 내 미래가 기대됐던 순간들을.


재작년 파리의 센강 앞에 섰을 때도 그랬다. 와, 내 인생의 이 시점에 내가 계획한 적 없지만 센강에 와있다니, 내 인생 너무나 흥미진진하잖아? 

올해초 말레이시아에서 대만여성과 대화를 나누게 되고 이번에 대만에서 그녀를 재회하게 되었을 때도, 와, 내 인생 너무 개꿀잼이네. 다른 나라에서 외국어로 친구를 사귀다니, 도대체 앞으로는 어떤 인생이 펼쳐질까? 하고, 여행 내내 흥분한 채로 돌아다녔었다. 그리고 지금은,


그동안 꿈꿔왔던 것과 미처 거기까진 생각지 못했던 것들로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계획대로 되진 않는다 하더라도 계획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내 미래는 또 나에게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어떤 장소에 가있게 할까. 나이는 자꾸 먹어가는데, 그래서 두렵기도 한데, 내가 알지 못하는 미래가 내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짜릿하다. 그 미래를 두 팔 벌려 맞이하고 싶다. 힘차게 걸어가고 싶다. 


나는 지금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내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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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33575 2024-05-2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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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2024-05-2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사셨나요? 저는 방금 룰렛 돌리니 2천원 나오길래 필립로스 책 얼른 샀어요ㅋㅋㅋㅋㅋ
그리고 다락방님의 미래 계획 응원합니당👊

잠자냥 2024-05-29 13:25   좋아요 0 | URL
헐.... 나 책 샀는데 (필립 로스 말고 다른 거), 룰렛 돌리기 지금 한다고요?!!!!!
젠장......-_- 좀만 기다릴걸.

망고 2024-05-29 13:31   좋아요 0 | URL
지금 룰렛 돌리고 또 사실거면서ㅋㅋㅋㅋ

잠자냥 2024-05-29 13:52   좋아요 0 | URL
안… 돌려… 안 돌려….

다락방 2024-05-29 14:36   좋아요 1 | URL
앗 룰렛 .. 이요? 저 이 페이퍼 쓰자마자 주문했는데요 ㅜㅜ 인생.. 그치만 지금 돌리면 또 사게 될까봐 못돌리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5-29 15:59   좋아요 0 | URL
어차피 또 살 책 얼른 룰렛 돌려서 적립금 받아 사셔야죠

잠자냥 2024-05-29 1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부장님 ㅋㅋㅋ 남동생 덕분에 안티 많을 거라고 늘 되새기는 거 너무 웃겨요.
근데 다락방님?! mz 싫어하는 진짜 꼰대 부장님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님이 누구 미워한다는 게 상상이 잘 안 가는데, 그 직원이 어떤 사람이었기에 다락방 님 같은 사람이 미워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정희진의 공부, 이번호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저도 이 영화 좋아해서 먼저 들었는데요, 쌤이 권투 좋아하시는 건 의외였어요. 저는 권투가... 상대를 때리는 스포츠라 안 좋아하거든요; 같은 의미로 격투기도 싫어함. 저는 테니스처럼 상대랑 나랑 떨어져서 하는, 그래서 접촉이 거의 없는 스포츠를 좋아해요.

아무튼.... 미래의 다락방은 잠자냥을 만납니다.

다락방 2024-05-29 15:11   좋아요 2 | URL
잠자냥 님, 저를 가장 괴롭게 한 부분이 그거였습니다. 저는 저 자신에게 쪽팔리는게 제일 싫은데, 제가 미워하는 이 사람이 젊은 여성이라는 것 때문에 제 자신을 자꾸 타이르려고했던 거였어요. 그게 너무 괴로웠거든요. 미워한다는데에서 오는 죄책감이 너무 컸어요. 여성을 미워하지 말자고 제가 늘 부르짖기 때문에 제 자신의 모순과 직면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어떻게든 미워하지 않으려고 해보았는데 저는 사랑도 노력으로 안되는 것처럼 미워하지 않는 것도 노력으로는 되지 않더라고요. 아, 정말 괴로웠어요. 지금은 미워하지 않을 수 있어서 마음이 평온합니다. 그렇지만 페이퍼에도 쓴 것처럼 내가 그때 그런 감정을 겪었다는 사실 만큼은 기억하고 있어요.

저는 스포츠 자체를 딱히 좋아하는 것 같진 않아요. 저는 딱히 어떤 스포츠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몸을 움직여서 몸의 기능을 발전시키고 훈련하고 땀을 낸다는 데에서 운동을 하는 걸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아, 그렇다고 제 몸의 기능이 나아지고 있냐 하면 사실 그건 잘 모르겠고 운동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요. 스포츠 적으로 즐기는 것도 저는 그들의 신체를 움직인다는 면에서 좋아합니다!!


아무튼.... 가!까!운! 미래의 다락방은 잠자냥 님을 만나는군요. 후훗.

달자 2024-05-29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글도 역시 너무 좋네요 다락방님 흑흑 ㅠㅠ 그리고 덕분에 마거릿 애트우드 신간과 필립 로스 신간 소식도 얻어 갑니다 ㅜㅜ

다락방 2024-06-02 17:58   좋아요 0 | URL
어휴, 달자 님이 제 글을 좋아해주셔서 제가 증맬루 글 쓸 맛이 납니다. 제가 쓰는 모든 글들은 다 달자 님 덕입니다!! >.<

단발머리 2024-06-01 0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이퍼에 올라온 책을 전부 다 사야한다는 긴급한 압박을 받은 일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 인생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6-02 17:58   좋아요 1 | URL
며칠간 단발머리 님 안보이셔서 생각했습니다.

잭 리처 신간 나온건 알고 계신가.
필립 로스 신간 나온건 알고 계신가.
애트우드 신간 나온건 알고 계신가.

이젠 다 알게 되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님 인생은 아무튼 아주 좋은 길로 가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