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립스 - The Twilight Saga: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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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에서의 에드워드와 벨라는 한편의 그림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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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0-07-11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드워드랑 벨라 너무 예쁘죠. 두 번 봤는데 계속 보게 될 듯. 이상하게 트왈라잇 시리즈는 자꾸 반복해서 보게 되어요. 중독중독;;; 근데, 회가 거듭될수록 에드워드 비중이 약해져서 슬퍼요. -_ㅠ;

다락방 2010-07-11 18:56   좋아요 0 | URL
뉴문에서 엄청 실망했었거든요. 에드워드가 트와일라잇에서는 엄청 잘생겼는데 뉴문에서 인물을 확 버려서 말이죠. 이클립스도 좀 별로의 인물로 나오긴 했는데 마지막 꽃밭신에서는 또 비쥬얼이 괜찮더라구요. ㅎㅎ 벨라는 그런데 1,2,3편 내내 예뻐요.

브레이킹던은 나올까요? 어쩐지 영화로 꾸미기에 브레이킹던은 지나치게 영화스럽지 않을까요? 결혼 허락 받을때까지 결혼해달라고 말하는 에드워드라니! 아, 정말 벨라는 지구를 구했나요! ㅠㅠ

레와 2010-07-12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거 2번은 더 보고, 디비디도 살꺼에요!! ㅋ

금요일 저녁 극장에 그렇게 사람이 많은것도 처음봤고(매진), 씬마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감탄하며 본것도 오랜만이라 두고두고 생각날듯.. ㅋㅋ 제이콥이 처음 등장했을때, 여자 관객들의 반응 최고! ㅋㅋㅋ

다락방 2010-07-12 09:29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창원이랑 서울이랑 좀 관객반응 다른거?
나는 강남에 있는 극장에서 봤는데 나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관객들이 뭐랄까 좀 음 우습군, 하는 투였던 것 같아요. 물론 재미있었지만요. ㅎㅎ 그리고 벨라도 제이콥도 뭔가 발음도 션찮고.. ㅎㅎ

토탈 별 세개 주려다가 마지막 꽃밭 씬 때문에(훈훈한 에드워드는 오랜만이라!) 별 한개 더 줬어요. 확실히 뉴문 보다는 나았지요. 그러나 트와일라잇을 따라가진 못하네요.

moonnight 2010-07-12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레이킹던은 두 편으로 나눠서 나온다던데요. +_+;
벨라는 정말 지구를 구한 게 맞아요. 흑 -_ㅠ 에드워드 침실에서 무릎꿇고 구애하고 벨라가 예스 했을 때요. 에드워드가 너무 기뻐하면서 벨라를 들어올려 꼭 껴안았을 때, 감동해서 저는 막막 울컥했다는. 주책이야. 이러면서도요. ;;;;

다락방 2010-07-12 12:57   좋아요 0 | URL
아 브레이킹던도 나오나요? 저는 어쩐지 브레이킹던은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흑. 벨라의 아기요, 도대체 걔를 누가 할것이며, 마지막의 그 시시한 대결(차마 일어나지도 못하는)은 대체 어떻게 표현한단 말입니까! 그리고 애들 보는건데 벨라와 에드워드의 그 엄청난 신혼기간은요? 그건 어떻게 표현한대요? 아아 상상도 안되요, 라고 쓰면서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19금으로 만들어줬으면..

moonnight 2010-07-12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사실은 댓글 쓰면서 내용이 야한데 걱정돼요. 했다가 지웠다는. -_-;;;;; 그리고 원작의 그 아기 말인데요. 르네즈미인가 하는 이름부터도 손발이 오그라들구요. 아기 태어난 이후로 에드워드는 완전 뒷전 된 것 같아서 또 맘에 안 들었어요. 그리고 아무리 '각인'이란 말을 써도 제이콥에 대한 이야기전개도 맘에 안 들구요. 흥흥흥!!! 결국 저의 결론은 에드워드랑 벨라의 샤방샤방 얼레리꼴레리만 내도록 보고 싶다는 거 -_-;;;;;;;;; (19금, 맘에 들어욧;;;)

다락방 2010-07-12 15:35   좋아요 0 | URL
신혼기간만 따로 추려내어 19금으로 만들어 달라고 건의 한번 해볼까요? ㅋㅋㅋㅋㅋ 아 뭔가 참 거시기한 기분이네요.
전 상상이 안되요, 정말. 르네즈미를 어떻게 표현할지, 더 예뻐진 벨라(치명적인 아름다움을 갖게 되잖아요!)를 어떻게 표현할지, 제이콥이 각인된 표정을 어떻게 연기할 수 있을지, 그게 과연 가능하긴 할런지. 이 모두를 제대로 표현하는게 바로 감독의 역량이겠죠. 기대반 걱정반으로 한번 기다려봐야 하는걸까요?

19금을 원합니다!
 
스플라이스 - Sp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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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도 짜증나고 이야기도 짜증나고 보고나면 어처구니 없어 헛웃음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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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7-04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를 보고나서 유의할 점: 쭈꾸미를 먹으러 가지 말아요!)


이 영화를 보고 기분 나쁘다며 동행과 쭈꾸미를 먹으러 갔다.

동행: (젓가락으로 쭈꾸미의 머리를 골라내어 그릇위에 올려두고) 드렌(이 영화속의 변종생명체) 머리 같아.
다락방: (젓가락으로 쭈꾸미의 다리를 들어올리며) 이건 드렌 맛이 나.

결국 우리는 둘이서 쭈꾸미 2인분을 다 먹지도 못한채 계산하고 나와버렸다. 나는 도무지 쭈꾸미의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했고 동행은 구역질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한참을 걸어 이 기분을 만회해줄 냉면을 먹으러 갔는데 물냉면을 하나씩 시켜놓고나니 동행은 "만두도 하나 주세요!" 라고 외친다. 내가 그걸 어떻게 다 먹을라고? 하니 "만두가 뭐 얼마나 된다고." 한다. 오, 역시 다 먹었다..

stella.K 2010-07-05 18:01   좋아요 0 | URL
저 포스터 그림과 관련있나요?
어쩐지 안 땡기더라.

다락방 2010-07-05 18:03   좋아요 0 | URL
저 여자가 '드렌' 입니다. ㅎㅎ

moonnight 2010-07-04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봤어요. 꾸엑-_-했어요.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더만요. 후덜덜;;;

다락방 2010-07-04 22:24   좋아요 0 | URL
진짜 어이없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그런 영화였어요. 막장 말고는 설명이 안되는 영화죠. 참나원..

카스피 2010-07-04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무슨 영화길래 막자이라고 하시나요^^

다락방 2010-07-05 12:49   좋아요 0 | URL
참 어이없는 영화더군요. ㅎㅎ

니나 2010-07-05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쭈꾸미는 쭈꾸미일 뿐
니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건 웬디 아이디 인데 ㅋㅋ

다락방 2010-07-05 12:50   좋아요 0 | URL
그런데 나는 원래 쭈꾸미를 별로 안좋아하긴 했어요. 하필 쭈꾸미 닮은 주인공 나오는 영화를 보고 쭈꾸미를 먹으러 가서....

근데 마지막 말 대체 뭔말이에요 ㅎㅎ 나를 사랑한다는 거에요, 아니라는 거에요? ㅋㅋ

니나 2010-07-07 23:50   좋아요 0 | URL
헉!! 2개나 달았어. 나 술마시고!!
이건 또 이제 발견 아아아악!!!!!

다락방 2010-07-08 08:42   좋아요 0 | URL
니나님, 이제 인정해요.
니나님은 맨정신이나 알콜정신이나 다락방을 원한다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꼬 2010-07-0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케이~

언제, 모든 것을 잊으러 쭈꾸미 모임을 합시다!

다락방 2010-07-05 12:50   좋아요 0 | URL
삼겹살 모임이면 더 좋겠습니다!!!!
 
나잇 & 데이 - Knight &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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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미친 코믹 액션 ㅋㅋ 카메론 디아즈도, 나도 좋다고 웃는 영화. 아 웃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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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04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영화보다가 으하하하~ 막 큰 웃음 뿌리면서 데구르르르 구를뻔 했다지요. 이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였어, 막 이러면서요. 마구마구 웃다가 영화관 나온 뒤에 4000원 할인쿠폰 및 50% 할인쿠폰 하나도 안 쓰고 예매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좌절의 눈물을 흘리긴 했지요 켁.

다락방 2010-07-04 01:27   좋아요 0 | URL
아, 저 정말 너무 웃겨서 뒤집어질 뻔 했어요. 어쩐지 저라도 탐 크루즈를 사랑했을 것 같은 그런 영화에요. 아, 정말이지 그는, 정신줄 놓게 할 것 같아요. 그 현란한 말발이란! [레인맨]이후로 그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영화에요. 아 정말 웃겼어요.

moonnight 2010-07-04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도 보고 싶어요. 톰 크루즈는 원래 안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나이들수록 점점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

다락방 2010-07-05 12:55   좋아요 0 | URL
전 톰크루즈를 좋아했다 무심했다 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어찌나 빵빵 터지게 웃겨주시는지! 카메론 디아즈와 찰떡궁합이에요. 아하하하

카스피 2010-07-04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도 이거 예고편 봤는데 재미있을것 같더군요^^

다락방 2010-07-05 12:56   좋아요 0 | URL
전 예고편으로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는데 마땅히 볼 영화가 없어서 선택했거든요. 예상외로 재미있었습니다.

니나 2010-07-05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나에요,ㅡ니나라구요, 니나라니가요 ㅌㅋㅋ 나쁜 ㅎㅎ

다락방 2010-07-05 12:56   좋아요 0 | URL
다락방이에요, 다락방이라구요, 다락방이라니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꼬 2010-07-0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 아아 너무 너무 웃겨요. 너무 웃겨요. 맞아요! (아우 막 손뼉 치며 좋아했네!)

다락방 2010-07-05 12:57   좋아요 0 | URL
네꼬님, 저도 손뼉 치며 웃었어요. 그리고 막 중얼거렸어요, 좋댄다,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메론 디아즈 고글끼고 정신줄 놓은 표정은 정말이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탐크루즈는 만약에 상대가 나였다면, 수영복으로 갈아입히지 않았을 거에요. (시무룩)

건조기후 2010-07-0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친 코믹액션이군요ㅎㅎㅎ 이거 봐야겠어요.
나잇이 night이 아니라 knight이었네요. 이 무슨 말장난같은 제목이람.ㅎㅎㅎ

다락방 2010-07-05 12:57   좋아요 0 | URL
건조기후님. 이건 뭐. 뻥쟁이 영화랄까요. ㅋㅋㅋㅋㅋ
열나 웃겨요. 어찌나 웃었는지. 정말 미친 코믹 액션이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되요. 으하하하하하하하

바이런 2010-07-06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코믹액션에 공감~ 저도 친구랑 보면서 계속 웃었어요ㅋㅋㅋ

다락방 2010-07-06 08:39   좋아요 0 | URL
저 그장면이 너무 좋아요. 탐 크루즈가 나중에 카메론 디아즈에게 생각보다 더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는 그 장면이요. 아, 너무 낭만적이야. 히융 ♡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 긴 여행의 시작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노래 / 파스텔뮤직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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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사귀고 싶지 않은 스타일의 남자들이 있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나는 삼겹살이 익기도 전에 조급하게 먹어 치우는 남자들이 싫고, 뭔가를 먹을 때 고개를 처박고 먹는 남자도 싫다. 걸핏하면 욕을 하는 남자들도 싫다. 좋아하고 편하다는 이유로 말을 함부로 하는 남자들과도 사귀고 싶지 않으며, 어리광을 피우는 남자들과도 별로 만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이런 남자, 이렇게 감성적인 가사를 써대는 사람, 이런 사람도 만나고 싶지 않다. 

나는 혼자 잘 살아내는 사람들이 좋다. 혼자서 밥도 잘 먹고 혼자서 놀기도 잘 노는 사람. 혼자서 여행도 잘 다니고 혼자 있는게 심심해도 그 심심함을 잘 견뎌내는 사람. 혼자 산책도 잘 다니는 사람. 혼자 건강도 잘 챙기는 사람. 나는 '니가 없으면 나는 무너져버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예뻐할 수가 없다. 그들을 감당할 수가 없다. 일전에 친구가 '신호가 초록색으로 바뀌자 횡단보도를 건너는 강아지를 보았어요' 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낸적이 있는데, 나는 그런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 (강아지 얘기는 갑자기 왜..) 자, 다시,  

그러니까 에피톤 프로젝트는 감성적이다. 음악도 가사도 사람을 후벼파기 위해 만들어낸 것 처럼, 듣고 있다 보면 아득해지고 힘들어진다. 추억에 잠기게 되고 또 회상에 젖어들게 된다. 누군가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도, 이 감성적인 남자 에피톤 프로젝트다. 그가 하는 일이다. 이런 남자랑 사귀게 된다면 얼마나 힘들까.  

불의 앞에서 내가 분노 하고 있을때 나를 다독이기 보다는 얼굴이 시뻘개져서 주먹을 휘두를지도 모르고, 슬픈 영화를 보며 내가 눈물을 글썽일 때 옆에서 펑펑 울어대고 내게 안기려 할지도 모르잖아. 그런 사람을 대체 어떻게 감당해. 게다가 헤어지면, 헤어지고 나면? 감성적인 남자, 감성으로 똘똘 뭉친 남자는 헤어지고 나서 한동안 허우적 대겠지. 술을 퍼마신다거나, 머리를 안감는다거나, 몹시 앓아 눕는다거나, 그러겠지. 방 한구석에 처박혀 눈물로 밤을 지샐지도 모르고. 난, 그런거, 싫다. 너가 떠나고 나서 내 삶은 황폐해지기 시작했어 라는걸 온 몸으로 드러내는 남자. 그런 남자를 대체 어떻게..어휴. 

나에게 이런 감성적인 남자는 그저 예술가로 남는 쪽이 좋다. 후벼파는 음악을 만들어 주는 쪽. 후벼파는 가사를 써주는 쪽. 나는 감성적인 남자들은 그런식으로만 알고 싶다. 내 옆에서 나랑 같이 살을 섞기 보다는, 마음을 주고 받기 보다는, 그저 내가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든다거나, 내가 읽을 수 있는 글을 써주는 쪽이, 내게는, 편하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1집은 2집에 비해 조금 촌스럽다. 그러나 그 촌스러움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다. 세상에, 노래 제목이 『그대는 어디에』라거나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이다. 제목만 봐도 얼마나 청승스러울지 짐작이 되질 않는가. 게다가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의 가사는 구구절절 아주 난리가 났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수줍게 넌 내게 고백했지
내리는 벚꽃 지나 겨울이 올 때까지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아마, 비 오던 여름날 밤이었을거야
추워 입술이 파랗게 질린 나, 그리고 그대
내 손을 잡으며 입술을 맞추고
떨리던 나를 꼭 안아주던 그대
이제와 솔직히 입맞춤보다 더 떨리던 나를
안아주던 그대의 품이 더 좋았어

내가 어떻게 해야 그대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 헤어지게 된 날부터
내가 여기 살았었고
그대가 내게 살았었던 날들

나 솔직히 무섭다
그대 없는 생활 어떻게 버틸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였을까?
생각할수록 자꾸만 미안했던 일이 떠올라

나 솔직히 무섭다
어제처럼 그대 있을 것만 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 그대 닮은 뒷모습에
가슴 주저앉는 이런 나를 어떻게 해야 하니?

그댄 다 잊었겠지 내 귓가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던 고백
그댄 알고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또 얼마를 그리워해야 그댈 잊을 수 있을지

난 그대가 아프다 언제나 말없이 환히 웃던 모습
못난 내 성격에 너무도 착했던 그대를 만난 건
정말이지 행운 이었다 생각해 난 그대가 아프다
여리고 순해서 눈물도 많았었지 이렇게 힘든데
이별을 말한 내가 이 정돈데
그대는 지금 얼마나 아플지...
 
   

 

어휴- 이런 사람하고 사랑하다 헤어지면 헤어지고 나서 그를 잊는데 오만년쯤 걸리지 않을까. 뭐, '지금 생각해도 가슴 떨려, 언제나 너와 같이 있고 싶어' 라고 말한다면, 도무지 피할수는 없겠지만. 아, 물론 에피톤 프로젝트가 나한테 사귀자고 한건 아니다. 그는 나의 존재 조차 모른다. 뭐, 나를 안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겠지만. 그렇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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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해의 음반, 에피톤 프로젝트, 오 베이비!!
    from 마지막 키스 2010-12-21 13:48 
              아, 나는 올 한해 에피톤 프로젝트의 『눈을 뜨면』, 『이화동』, 『오늘』, 『그대는 어디에』,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등을 들으면서 얼마나 쩔어(!)있었던가. 대체 갑자기 튀어나온 에피튼 프로젝트, 그는 누구인가, 왜 이다지도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가, 왜 나를 후벼파는가, 기타등등의 절절한 감정으로 그의 노래를 얼마나 장시간 들어왔던가! 올해의 음반을 꼽으라면 나는 주저없이 에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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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7-01 09:00   좋아요 0 | URL
아니 뭐 이건 리뷰도 아니고, 일종의 음악듣고 생각난 수다 쯤? ㅎㅎ
삼겹살이랑 소주로 고문하는건요 무스탕님, 변태한테 채찍으로 때린다는 것과 다르지 않잖아요. ㅎㅎ
삼겹살과 소주 고문이라면, 아잉, 좋잖아요! ♡

sweetrain 2010-06-30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길에 침 뱉는 남자를 정말 싫어하구요, 욕 하는 남자도 싫어해요.
그 외에도 참 수많은 이상형들이 있었는데, 말로 표현이 잘 안되네요. ㅡ.ㅜ

다락방 2010-07-01 09:01   좋아요 0 | URL
맞아요. 길에 침 뱉는 남자도 싫어요. 대체 왜 길에다 침을 뱉는걸까요? 에잇.
전 술 취해서 시비거는 주사를 가지고 있는 남자들도 싫어요. 뭐, 싫은 남자를 꼽자면 끝이 없겠네요. 좋은 남자도 그렇지만.
:)

pjy 2010-06-30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걸 용서할 수 있어요! 어쨌든 시키는대로 말만 잘듣는다면!!!

다락방 2010-07-01 09:01   좋아요 0 | URL
저는 저 위에 쓴 것들은 용서할 수가 없어요. 말 잘듣는건 기본으로 깔고 가야죠. 후훗

웽스북스 2010-07-01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힛. ^_______________^

다락방 2010-07-01 09:02   좋아요 0 | URL
우.리.들.은. 블.랙.베.리! ㅎㅎ

유리날개 2010-07-06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전 이번 연작앨범의 선인장..을 심규선씨가 아닌 차세정씨 목소리로 듣다가..
이남자는 뭐하는 남자길래 이런 노래를 만들고 이런 가사를 쓰고..하다못해
목소리마저 사람을 울리나..싶어서 아티스트로만이에요..
참고로 언니가 말하자면 예술하는 남잔 애인감으로 안좋다네요..
음악하는 언닌데..같이 음악하는 사람들도 동종업계는 사양한다더군요..

다락방 2010-07-06 23:31   좋아요 0 | URL
맞아요, 대체 이 사람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살고 뭘 느끼고 살길래 이런 노래를 만드는거야, 하는 생각이 절로 들죠. 역시 아티스트로만...이런 사람은 애인으로는 무서워요. 많이 힘들것 같아요. 어휴. 그렇지만 노래를 들을줄은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감상조차 제대로 못한다면 윽, 그것도 별로에요. 하하

유리날개 2010-07-07 11:37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감성..그게 뭐야? 먹는건가? 타입의 제 남친 말하시는거에요?
ㅋㅋㅋ 농담이구요..깝깝하긴해요..저두 감성적 인간인데..
이렇게 감동적음악보단 걸그룹에 열광하는 이남잔..-_-;;;

다락방 2010-07-07 13:20   좋아요 0 | URL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걸그룹에 열광하는 남자라면 지극히 평범하고 보통의 남자가 아닙니까! 음, 제 생각에는 예술을 하는 엄청난 감성을 가진 남자보다는 걸그룹에 열광하는 남자쪽이 좀 편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걸그룹..열광... 아, 뭔가 신나요! (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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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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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야하지도 않고, 별로 재미있지도 않고, 산만하다. 조연들만 생생하게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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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6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포스터에서 대체 뭘 말하려는지를 모르겠어요. 너무 노골적이어서 오히려 흥미를 반감시킨달까요.

다락방 2010-06-26 18:50   좋아요 0 | URL
제가 좋아할만한 영화가 아닐거라 생각은 했는데 정말 그렇더군요. 이건 유머와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한 시도였던 것 같은데 모든게 뒤섞여서 산만해져 버렸어요. 마지막 신파는 빼는게 낫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왜 에로로 시작해서 유머로 가다가 신파로 끝을 맺었는지. 흐음. 잘 모르겠어요. 너무 길어요.

마노아 2010-06-26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느낌이랑 비슷해요. 에로틱해야 할 장면은 너무 노골적이고 직접적이어서 오히려 싱겁고, 마지막의 신파도 그렇거니와 '미담'을 추구하는 과정도 공감가지 않고요.

다락방 2010-06-26 22:29   좋아요 0 | URL
변학도의 연기가 좋았어요. 와, 그 사람 정말 그런 사람인것 같잖아요! 혀 짧은 변태. ㅎㅎ

비연 2010-06-26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안 보고 싶은 영화 중의 하나에요..;;;;

다락방 2010-06-26 22:29   좋아요 0 | URL
안 봐도 뭐 별 상관 없는 영화지요. ㅎㅎ

Arch 2010-06-26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좋았는데. 춘향전을 한번쯤 비틀어주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김대우 감독이 제대로 해낸 것 같았어요.

이런 말 하면 여자 마초 소리 듣겠지만 조여정 때깔은 요 몇년 동안 봐 온 여자 배우 중에서 제일이었다죠.

다락방 2010-06-27 01:03   좋아요 0 | URL
나도 춘향전을 비튼다는 건 좋았어요. 그리고 춘향전의 주인공은 사실 방자일 수 있었다는 설정도 마음에 들었구요. 그런데 그걸 제대로 해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질 않더라구요. 와- 조여정 정말 예쁘죠? 저도 완전 예쁘다고 감탄했어요. 그런데 정말 '너무' 예뻐서 좀 덜 에로틱 했던것 같아요.

2010-06-27 0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7 1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7 2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자하(紫霞) 2010-06-27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이 보고와서 계속 "지는 목표가 뚜렷혀요!"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주연보기 위해 그 영화 안 본다며...

다락방 2010-06-27 10:33   좋아요 0 | URL
변학도 정말 뿜었어요. 어찌나 많이 웃었는지. 그는 정말 혀가 짧은걸까요, 아니면 그렇게 연기한걸까요? 최고였어요, 최고!! 아, 변학도는 정말. 하하하하

Alicia 2010-06-27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급싸움,피튀기는 권력게임 이랄까. 사실 그거 감독이 말 안해줘도 사람들은 알고 있는데.
기분이 좀 우울해서 웃기는 거 보려고 갔었는데 영화가 더 우울했어요. 차라리 에로틱한 걸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거에요. 섬찟했어요. 역시 바보들만 불나방처럼 달려들고 감당도 못하면서 불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건가 싶어서.

다락방 2010-06-27 18:27   좋아요 0 | URL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어느것 하나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어요. 자칫 지루해질수도 있는 영화를 살려준건 이도령네집 나이든 머슴과 변학도였죠. 그들이 영화를 지탱해준 것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10-06-2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다락방님이 이런 평가를 한거보면 예쁘게 야하지도 않는 영화인거야 쳇.

다락방 2010-06-28 13:22   좋아요 0 | URL
음, 생각해보니 휘모리님도 이 영화를 별로 좋아하실 것 같진 않은데요. 물론 영화든 뭐든 직접 보는게 가장 좋겠지만 말입니다. 저 이 영화 보고나서 좀 짜증나서(읭?) 에로틱기획페이퍼 같은걸 써볼까 뭐 생각하고 있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