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책을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 갔더니, 책들이 전부 너덜너덜거려서 읽기가 싫어졌어요. 그리고 왜 그의 책은 표지가 전부 촌스럽지요.?
토요일에 네일아트를 받으러 갔었어요. "무슨색을 좋아하세요?" 라고 묻길래 "살랑거리는 색이요" 라고 대답했는데..
오늘 다락방님 서재에 와서 보니.. 벗꽃잎색.. 비슷한 그거네요. (어쩌면 같을수도.) 그리고 나의 표현력에 좌절했어요. 아.. 다락방님은 이걸."손톱에 벗꽃이 내려 앉았다"고 표현하는데.. 저는 고작"살랑살랑"이군요. ㅠㅠ
이런! 뜻밖의 선물에 입이 계속 헤벌쭈우우욱입니다.ㅎ 예쁜 쪽지까지. 글씨 너무 예뻐요^^ 안 그래두 어제,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반값도서로 떴길래 주문했거든요. 이 책 이야기 다락방님 서재에서 정말 많이 봐서 다락방님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는데 이렇게 타이밍도 절묘하게 커피까지 보내주시고. 아휴.
저의 이번 주말은 다락방님이 절대 편애하시는 책과 다락방님이 보내주신 커피와 함께 하는 주말이 되겠네요.ㅎㅎㅎ
향긋한 주말 선물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
다락방님, 저 오늘, 생일이에요. 저는 제 생일이 5월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 마음이 겨울 같아도, 제가 조금 힘들어도, 제 생일은 항상 찬란하고 빛이 나니까요, :)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건, 제겐 너무 어렵네요. 원인도 알지 못한 채로 무시당한다는 것, 그것도 같은 방에서. 그건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