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 손택이 1966년 쓴 `보르헤스에게 보내는 편지` (p.19)라고 한다. 출근 길에 읽는데 정말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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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6-01-05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타인의 고통 부터 읽으려해요 :-) 사진에 관하여가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다락방 2016-01-05 16:44   좋아요 1 | URL
저는 타인의 고통을 읽다가 포기한 적이 있어요. (시무룩)
 
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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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마도 그 하나하나의 이유 모두가 진실을 품고 있으리라. 나이가 들어갈수록 나는, 인간이 행하는 바 어떤 결과가 오직 한 가지의 원인에 반드시 귀착된다고 하는 단순한 낙관주의를 점점 더 믿을 수 없게 되었다. 하나의 결과가 나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신 더 많은 미묘한 카오스(혼돈)에 의한 것이며,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찾아낸 원인이라는 것은, 유기적인 카오스로부터 조금 떼어온 한 조각에 지나지 않는 것이리라. 물론 그 크고 작음의 차이는 있겠지만. (p.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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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5-12-01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20대 중반쯤에 쓴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참 대단해요~
˝어려도 다 알아요(아파요)˝ 같은 노랫가사인지 뭔지가 떠올라요!! ㅎ

다락방 2015-12-01 17:19   좋아요 0 | URL
스물 셋에 썼답니다, 글쎄! 저는 스물 셋에 만화방에서 만화 보며 라면 먹고 있었는데... 하아-

moonnight 2015-12-01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저도 충격받았던 기억 나네요. 굉장한 젊은 작가가 나타났구나 하고요. @_@;

다락방 2015-12-02 08:20   좋아요 0 | URL
제 젊은 시절은 헛된 시간들이 아니었나..젊은 시절을 너무 탕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ㅠㅠ

뽈따구 2015-12-02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스물 셋에..... 왠 벤쳐에서 밤새가며 프로그래밍 공부를 했....... 하아..........

다락방 2015-12-03 12:24   좋아요 0 | URL
아아, 그래도 공부를 하셨다면...뭔가 남는 게 아닐까요? 전 너무 먹고 마셔대기만해서...결국 비루한 육체가 남았네요. Orz

transient-guest 2015-12-0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 제가 사놓고 못 읽고 있는 책이 pop-out하네요.-_-: 납뜩이가 그럽니다...`어쩌면 좋지 너??` 딱 제 심정이네요..

다락방 2015-12-03 12:25   좋아요 0 | URL
사놓고 못 읽은 책으로 배틀붙으면 제가 이길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사두고 안읽은 책 소진하기..를 2016년의 목표로 잡아볼까 합니다. 매해 그랬듯이..말입니다. ( ˝)

2015-12-05 1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06 2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 나라는 몇 년도를 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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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5-11-11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지막 사진 너무 슬프네요.
정말 대한민국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걸까요?

초딩 2015-11-11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속 반복 되어지는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은 연도가 무색할만큼

blanca 2015-11-11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지막 사진.... 너무 속상해요.

무스탕 2015-11-11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뭘 보고 배우라고 해야죠?
 

그런 것이다


읽는 중에 신해철 얘기가 나오길래 갑자기 그의 노래 한 구절이 생각났다.

이건 이건 잘못됐어~

이 노래가 뭐더라? 싶어 남동생에게 전화해서 야, 신해철 이 노래 뭐지? 하며 불렀다.

이건 이건 잘못됐어~

남동생은 프레셜 압박 이라고 바로 답해주었다.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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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따구 2015-11-10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그래요. 그래서 일단 친구가 되고 나면 `정말 이건 받아들일 수 없어!` 라는 사항이 아니면 걍 `그렇구나`하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우린 다 다른거니까. 다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거니까.

다락방 2015-11-11 08:14   좋아요 0 | URL
네, 결국 그 하나를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로 친구가 되고 또 멀어지게 되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시간이 지나면 받아들였던 것도 아, 이제는 힘들다, 하게 될 때가 오더라고요, 뽈따구님...

뽈따구 2015-11-11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제는 힘들다...... 라니......
아침부터 왠지 서글퍼지네요. ㅠㅠ

다락방 2015-11-11 10:16   좋아요 0 | URL
제가 요즘 여러가지로 지쳐서.. ㅠㅠ
 

문제가 있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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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부인 2015-11-04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 떨어지는 코메디하나 보는 꼴입니다. 그것도 제가 낸 세금으로요. 그리고 그 코메디극은 정말 비극적이네요. 절망적입니다.

다락방 2015-11-05 09:09   좋아요 0 | URL
제가 밑줄 그은 부분 중에 `사사로운 감정에 사로잡혀 공산주의자 죽마고우를 놓아준 행위가 비판받았다` 를 보니, 국정교과서를 지지하는 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가 명확히 보입니다. 그들은 정말, 정해준 길로만 가야하고 정해준 것만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재는재로 2015-11-04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미디는웃기기라도하지이건웃기지도않고 울분만차오르는

다락방 2015-11-05 09:10   좋아요 0 | URL
네, 이렇게나 많이 이렇게나 여러군데서 반대를 하는데도 밀어붙이기를 하고 있으니,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Clou:Do 2015-11-0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노자님의 글이... 속이 너무도 쓰립니다.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이들과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더욱 쓰립니다. 저도 문제의식만 있을 뿐 무엇을 할 수 있겠는지요... 그저 노이즈 마케팅 정도에 휘둘리고 마는 것이 아닌 분명한 의사 전달이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락방 2015-11-05 09:10   좋아요 0 | URL
부끄럽죠.. 부끄럽습니다.박노자님의 글을 읽고 저도 부끄러웠어요. 국민의식에 뭔가 문제가 있는거구나, 저부터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아-

2015-11-04 2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5-11-05 09:11   좋아요 0 | URL
다른 분이 알려주셔서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transient-guest 2015-11-05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탄핵운동이 일어나지 않는 것인지, 저도 한국인의 집단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다락방 2015-11-05 09:12   좋아요 0 | URL
저도 이젠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나라 사람들의 의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요. 이런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이 저로서도 믿기지가 않아요.

단발머리 2015-11-0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정도까지 오고 나니까, 선거 후에 바로 부정선거에 대한 조사 또는 국민적 항의가 있어야되었던 건 아닌가,
많이 아쉽습니다.
박노자 같은 분이 이해하기 어렵겠죠.
어째서, 너희 나라 사람들은 가만히 있냐.

다락방 2015-11-05 09:13   좋아요 0 | URL
나라가 점점 더 이상해져요. 그리고 대통령은 이런 나라를 더 이상하게 만들려고 해요, 단발머리님. 이상하게 만드는 데 동조하지 않으면 국민이 아니라고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말해요. 여긴 정말 이상한 곳이에요.

Clou:Do 2015-11-05 09:50   좋아요 0 | URL
박노자님도 현직 우리나라 사람입니다. ㅎ 그러니 애정의 쓴소리를 토해놓는 것이지요.

단발머리 2015-11-05 09:51   좋아요 0 | URL
네, 맞아요. 우리나라를 걱정하는 진짜 우리나라 사람이죠. 우리도 같이 걱정 좀 해야하는데.... 나라걱정 TT

곤곤 2015-11-05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인가 하는 저 여자분 ˝역사교과서는 시작일 뿐이고, 문학교과서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거 뉴스에서 봤는데, 정말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도대체 문학을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여기가 정말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하는 생각이 심각하게 듭니다. ㅠㅠ

다락방 2015-11-05 13:39   좋아요 0 | URL
네, 저 사무총장이라든가 자유경제원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다른 교과서도 다 바뀌어야 한다고... 지금 여기의 우리들에게는 소름이 끼치는데, 저 기사 사진 밑에 보면 아시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영웅`이라 불리기도 하네요. 참나원...

포스트잇 2015-11-06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민의 힘이 너무 약해져 있어서...더 나빠질 거에요...ㅠ ㅠ

다락방 2015-11-06 15:53   좋아요 0 | URL
시민의 힘은 왜이렇게 약해진걸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