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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은오늘도빈

가슴을스치는데아

부질없구나관계망

속에홀연히나타났

다가사라지는인연

 

                   - 용욱 -

 

 

하늘높아서형체가

없고땅굳어서싸안

기힘드네그사이사

람노릇더욱어려워

꺼꾸로선물구나무

 

                  - 연성 _

 

 

벚나무사이사이로

햇살따스한자리사

람들모여앉아나누

는삶의이야기들그

리워지는빈곳그대

 

                  - 용욱 -

 

 

누구나빈탕에앉아

있다하늘조차도빈

탕에앉아세상을본

다나없는그자리서

봐야할그대의빈탕

 

                   - 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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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굳은맹세

봄바람에 흔들리고

하염없이 지는꽃잎

울컥메어 눈물나네

저구름도 무심하고

저바람도 무심하네

먼곳계신 나의님은

정녕나를 잊었는가

정녕나를 잊었는가

기다림속 지나는봄

 

                      - 용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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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5-19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날의 무심함이
오늘아침 바람따라
어디론가 떠났지만
기다림은 꽃잎되어
이슬맺혀 울고있네

어둔이 2005-05-20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는그를 어찌잡아
함께하잔 말을할꼬
텅빈가슴 그리워서
바람속에 묻어두면
강건너고 산넘을까

달팽이 2005-05-20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을두고 한잔한잔
넘겨본들 잊혀질까
한잔에는 달빛있고
또한잔엔 그대있네
하얀달빛 그대인가
그대모습 달빛인가
오락가락 깊어가는
이마음은 어찌할고
흔들리는 잔을꺽어
넘겨본들 잊혀질까
넘겨본들 잊혀질까

파란여우 2005-05-20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까지 통째로 넘 멋져서 퍼갑니다.
허락하실걸로 알고요...^^
 

저렇게소리높혀우

는도랑가의새처럼

사람도제목소리로

꽥꽥거리다갈운명

그앞에서나도운다

 

                   - 연성 -

 

 

밤이깊어갈수록별

은그빛을더해가듯

세찬바람에나부끼

는깃발이어도펄럭

임속의삶의깨달음

 

                  - 용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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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두드리는빗방

울소리에그댄가잎

새위에구르는빗방

울소리그댄가방울

방울그대얼굴보네

 

                  - 용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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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이 2005-05-18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을감아도보이는
이그대인가눈을떠
도사라지지않는이
그대인가싫든좋든
그대는나의눈부처
 

약간외롭더라도자

유로울수있다면그

외로움을저녁반찬

으로밥을먹으리라

영혼을살찌우리라

 

                  - 연성 -

 

 

나에게는꿈이있습

니다외로움과자유

가형제처럼손을맞

잡고나란히앉게되

는그러한꿈입니다

     

                  - 용욱 -

 

 

강앞에서머뭇되는

영혼의저녁물깊고

건널배없어밤새울

지금높은별하나바

라볼그리운그대여

 

                  - 연성 -

 

 

천개의강에비친달

을찾고있나온우주

를돌아온새벽별찾

고있나앗조심하라

그것은손가락일뿐

 

                  - 용욱 -

 

 

왜손가락을문제삼

나손가락에원수졌

나나는가르키는손

가락이아니라코후

비는손가락일뿐냐

 

                   - 연성 -

 

 

아야야

그냥책이나읽을것

오늘은내가

손해만보았구나

 

                  - 용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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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8 15: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