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책은 없는데요… - 엉뚱한 손님들과 오늘도 평화로운 작은 책방 그런 책은 없는데요
젠 캠벨 지음, 더 브러더스 매클라우드 그림, 노지양 옮김 / 현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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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점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생각보다 익숙한 책들이 많다.

그리고 익숙한 진상? 손님들.

세상은 생각보다 비슷하다.


영국가면 여기 나오는 에든버러 서점, Edinburgh Bookshop 와 Ripping Yarns에 꼭 들려보고 싶다.


[기억에 남는 손님]

1. 팝업북 형식으로 된 성교육책 있나요?

2. 난 영국 우체국 못 믿어요. 그 책을 우리 집으로 팩스로 보내줄 수 있나요?

3. 여기 허구적인 소설은 어디 있나요?

4.제대로 들은 거 맞나요? 동성애자에 관한 책이 평범한 소설들과 같이 섞여 있단 말이죠? 소설은 한 구역에 모아두어서요.

5. 만약 젝 여기서 일하게 되면, 옆에 있는 주류 매장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나요?

6. 1986 있어요? 아 1984 말씀이시죠? 아니에요. 1986이 확실해요. 내가 태어난 해와 같아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요.

7. 1960년대에 출간된 책을 찾고 있어요. 작가는 모르겠고 제목도 기억 안 나는데...표지가 녹색이고요. 읽으면서 여러번 깔깔 웃었어요. 어떤 책인지 아시겠어요?

8. 혹시 제인에어가 쓴 책 있나요?

9. 혹시 비닐봉투는 없나요? 재활용인지 뭔지 너무 귀찮고 지겹다고요. 그게 우리한테 대체 무슨 좋은 일을 해준다고 우리를 이렇게 고생시키는 건지.

10. 금서 코너도 있나요?

11. 있잖아요. 제가 최근에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은 적이 있는지 기억이 안 나요.

12. 그건 차이나라고 읽교. 나라 이름과 똑같이. 나라 이름이라고요?

13. 레골라스 실물 크기 광고판과 서점 직원을 번갈아 가리키며 이거 당신이에요? 아니요. 올랜드 블룸인데요.





저자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wME97IPvhAXAV_bbgAvOtw

https://www.edinburghbookshop.com

http://rippingyarns.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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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는 이야기 - 최규석 우화 사계절 만화가 열전 2
최규석 지음 / 사계절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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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석 작가의 세계관을 잘 보여주는 책이다.

악육강식의 세계의 폐해, 부조리한 사회의 폭력성,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회의 종말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특히 <농장의 일꾼들> <흰 쥐><팔 없는 원숭이>가 인상적이다.


농장의 일꾼들은 장화가 상징하는 계급 때문에 급여가 인상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흰 쥐는 검은 고양이에게 먹히느니 흰 쥐에게 자발적으로 먹히는 쥐의 이야기, 팔 없는 원숭이는 열심히 노력하는 한 원숭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난 받는 팔 없는 원숭이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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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발견한 7월 2
무류 지음 / 더오리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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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사랑을 발견한다! 도화는 훨씬 귀엽다. 여주다도 만화에서는 더 귀엽다. 남주 여주 드라마보다는 적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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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성 프리랜서를 위한 유쾌한 제안서 시소문고
박초롱 지음 / 이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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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종 목표가 프리랜서. 어쩜 대표, 이사, 백수. 

10년 이상 직장생활하다 보니 난 남의 밑에서 일하는 게 싫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옥철 타는 것도, 끊임없는 회의를 하는 것도 나와 맞지 않다.

효율적으로, 딱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시간 관리를 내가 알아서 하는 프리랜서가 딱 체질이다.

하지만 아직 기술이 없다.


기술이란 노동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마지막 무기 (24쪽)

일시적 안전을 위해 자유를 포기하면 자유는 물론이고 안전도 누릴 수 없다. - 벤자민 프랭클린 (155쪽)

영감을 찾는 사람이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 필립 로스

역시 프리랜서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브랜딩이다. 대체 가능하지 않는 나만의 스타일. 


글을 가장 잘 쓰는 사람이 작가가 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못난 글을 세상에 지속적으로 내보이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작가가 된다. ...사실 프리랜서로 오래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그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일단 살아남기를, 자신을 세상에 내보이는 용기를 가지기를! (31쪽)


원고지 매당 만 원에서 2만 원, 인터뷰타 취재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건당 30만원에서 50만 원, 자서전이나 소개 글을 써야 할 때 책 한 권 분랭 500만 원에서 700만 원.
공연 한 번에 80만 원, 두 명 가야 하는 공연은 100만 원, 세 명이 가면 150만 원
인세 10% 단행본 2000권 1쇄

https://www.freelancersunion.org
쉼크숍
언젠가, 프리랜서
글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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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발견한 7월 1
무류 지음 / 더오리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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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도 이쁘고 스토리도 빨리 전개되서 좋다! 드라마와 비교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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