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 관객수 천만을 넘어 현재 천 이백만명이 관람했다고 하지요.

이는 장항준 감독의 연출력과 출연 배우들의 열연도 큰 몫을 차지 했겠지만 주인공 단종의 비극적인 스토리가 국민들의 심금을 울렸기 떄문일 겁니다.


사실 삼촌이 어린 조카의 왕위를 뺴앗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매우 비열하며 잔인한 짓이죠.그건 비정한 권력의 속성이라고 말 할수도 있지만 사실 도더걱인 관점에서 본다면 인륜을 저버린 행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저술되기에 단종의 슬픈 이야기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실상 사람들 마음에는 그닥 와 닿지 않았는데 지금처럼 단종오빠 시드롬이 일어난 것은 역시나 문화의 힘이 크다는 사실을 새삼 깨닿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권력 탄찰의 예는 무수히 많지만 장성한 삼촌이 어린 조카의 왕위를 뺴앗고 죽인 사례는 역사에 무지해서인지 세건 정도밖에 생각나질 않네요.

대표적인 것이 한국의 경우 단종과 수양대군이고 중국의 경우 명나라 건문제와 영락제 그리고 영국의 경우 런던탑의 두왕자(에드워드 5세& 요크공작 리처드)와 리처드 3세를 들 수 있습니다.

모두 정당한 국왕이었던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케이스 이지요.


역사책을 보면 이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나오지만 역사책이란 무미 건조할 수 있기에 이 들 사건을 다룬 재미있는 소설을 알려 드립니다.

1.단종애사:세조(수양대군)의 왕위 찬탈과 조카 단종의 죽음을 다룬 고전적인 역사 소설


2.시간의 딸들:리처드 3세가 조카들을 죽였다는 유일한 근거가 승자인 튜더 왕조와 토머스 모어가 조작한 기록임을 파헤치는 추리소설


3.영락제:영락제의 생애를 극적인 서사로 풀어낸 역사 평전

영락제가 조카 건문제를 죽인 정난의 변을 다른 대표적인 소설이 육조기사이데 아직 국내에는 번역되지 않고 있습니다.정난의 변은 명초를 다룬 무협지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데 무협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찾아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이들의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읽고 싶다면 위 세 작품들을 추천해 드립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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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반미 샌드위치를 아시는지요?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는 약간의 쌀이 들어가고, 설탕, 버터 등이 더 들어간 현지화된 바케트에 잠봉햄과 버터만 들어간 프랑스식과는 달리 향신료를 묻히거나 향신료에 재워 맛을 입힌 후 구운 돼지고기 혹은 새우완자에 당근, 쪽파 등 각종 채소 등의 속재료를 빵 사이로 넣고 속재료 위에 매운 간장이나 느억맘 등의 소스를 쳐서 먹는 쌀국수와 더불어 베트남의 양대 서민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미 샌드위치>


그런데 어느 회사의 구내식당에서 반미 샌드위치를 메뉴로 내놓았다가 급하게 사과문을 게시했네요.


ㅎㅎ 베트남 표기로 bánh mì thịt인 반미를 식당 직원이 그냥 반미(反美)로 오해해서Anti-American Sandwich로 메뉴판에 적어 내보낸 것이네요.

(식당 직원이 반미주의자인가 보네요 ㅋㅋㅋ)그런데 이런 촌극은 위 사내 식당에만 있던 일이 아니라 반미를 반미(反美)로 엮어서 오늘 뭐 먹지?에서 신동엽이 "반미를 만들어 봤으니까 이젠 친미(親美)를 만들어 먹어봐야겠네요."라는 농담을 한 적이 있고 엔제리너스 커피에서 콜라보 신메뉴를 냈는데 가게 앞에 붙인 포스터가 반미에 동참이라 유머의 소재가 된 적도 있지요.


ㅎㅎ 사실 반미(bánh mì thịt)를 반미(反美)라고 하는 것은 과거에는 유머코드였지만 지금은 미국이 반미하는 사람들의 SNS를 탈탈 털어 미국방문 비자 승인을 거부하는 시대이기에 회사 구내 식당(일설에는 위 구내식당이 위치한 곳이 삼성이라고 하더군요)에서는 앗 뜨거워라 싶어서 얼른 사과문을 공식 게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재미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네요.유머와 조크를 사랑하던 미국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한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고 이런 눈치를 봐야하는 우리 입장도 좀 거시기 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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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다슈라트 만지(Dashrath Manjhi, 1934~2007)란 이름을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10년 쯤에 해외 뉴스에도 난 인도의 촌부입니다.


사실 만지는 인도의 한 촌 동네에 살던 이름없는 농부였는데 그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그가 현대판 우공이산의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1959년, 만지 의 아내 팔구니 데비가 산 너머 마을로 음식을 가져다주러 오다 험준한 산길에서 굴러 크게 다쳤습니다. 마을과 병원 사이를 가로막은 거대한 산(산을 빙돌아서 마을과 병원까지 거리가 55km임) 때문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한 아내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1960년부터 1982년까지 22년 동안 홀로 산을 깎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미쳤다며 비웃었지만, 그는 굴하지 않고 농사짓는 시간을 제외하고 게속 산을 깍아 나갔습니다.

22년의 세월이 흘러 그의 노력으로 산을 돌아가야 했던 55km의 거리는 단 15km(일부 기록상 1km)로 단축되었으며, 마을 사람들은 학교와 병원에 훨씬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지가 깍아낸 산길의 실제 모습>


2007년 암으로 만지가 별세했을 때 인도 비하르 주 정부는 그의 공로를 기려 주장(주에서 공식적으로 치루어 줌)으로 장례를 치렀으며, 2016년에는 그를 모델로 한 기념 우표가 발행되었고 그의 감동적인 실화는 2015년 나와주딘 시디퀴 주연의 영화 마운틴 맨(Manjhi - The Mountain Man)으로 제작되어 전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10년 전에 영화 마운틴 맨의 실제 주인공인 다슈라트 만지에 대한 보도를 할 정도였지요.


다슈라트 만지는 부인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일평생 간직하며 산을 깍아내린 로맨티스트이면서 인간의 집념과 노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실제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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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6-03-12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운틴 맨....재밌겠는데요!^^

카스피 2026-03-12 13:22   좋아요 0 | URL
영화는 보질 못했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무척 감동스러울 거란 생각이 듭니다.

차트랑 2026-03-12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감동적인 일화로군요. 만지선생의 거룩한 뜻이 널리 알려지게 되어 다행입니다...

카스피 2026-03-12 13:22   좋아요 0 | URL
정말 부인에 대한 사랑이 절절한 일화이지요.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이 과연 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참여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특히나 설레발 잘치는 중국인들은 우호국가인 이란의 피해를 도와주지는 못할 망절 이란이 공습으로 미국 월드컵에 참가 못하면 인구 많은 자신들이 참석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며 설레발을 치고 있으니 정말 떠국을 줄 사람을 생각도 없느데 김칫국만 먼저 사발로 퍼 먹고 있는 형국이지요.


이란 축구 이야기가 나와서 한마디로 얼척없던 사진 한장을 소개해 드리는데 2013년도 이란 여자 국가대표 축구 사진입니다.


사진속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위 사진속 여자 대표 선수중에 4명이 남성인 것으로 밝혀져 큰 논란이 있었지요.이 사실이 밝혀지면 2014년도에 이란 여자 축구는 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자 그럼 누가 남자 선수 인지 한번 맞추어 보세요.

접힌 부분 펼치기 ▼

 


아래줄 2번 선수.윗줄 3번선수,3번 선수 옆선수인 5번 선수(2번 선수 위에 선수),5번선수 하나 건너 16번 선수(10번선수 위 선수)

 

펼친 부분 접기 ▲


참고로 누가봐도 남자처럼 생겼던 10번 선수는 실제 여성 선수라고 하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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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26-03-12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란 축구협, 심했네요 ㅠ

카스피 2026-03-12 13:25   좋아요 1 | URL
이슬람교의 여자 선수들을 희잡으로 꽁꽁 싸매서 저런 꼼수가 통하는가 봅니다.그러데 요즘 더 큰 문제는 트래스젠더가 여성 대회에 참여하는 것도 논란이지만,여성의 정체성을 주장하는 남성들이 남성의 모습을 가지고 여성대회에 참여(실제 서구권에서는 성평등 사례로 이걸 용인하느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해서 많은 여성 선수들이 반발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차트랑 2026-03-12 16:37   좋아요 0 | URL
그런 경우 저로서는 동의할 수 없더군요 !!

카스피 2026-03-12 17:33   좋아요 1 | URL
서구의 경우 성평등과 다양성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 그것이 보편적 인권이고 진보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케잉스가 많았는데 유럽이나 미국이 보수화 되면서 흔히 말하는 PC주의가 역풍을 맞고 있는 중이지요.
 

요즘 추리 소설이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과거에는 영미 추리 소설이 많이 번역되었으나 요즘은 일본 추리소설이 많이 번역되고 있으며 유럽의 추리소설도의외로 여러권이 번역되고 있는 편이죠.


추리소설의 종류도 이른바 본격 추리 소설부터 하드보일드,범죄소설,스파이소설등 댜양한 장르의 책들이 번역되고 있습니다.이처럼 많은 추리소설이 번역되고 있지만 의외로 추리소설이 뭐다라고 기준을 잡아주는 입문서는 부족해 보입니다.

물론 과거에도 추리소설에 대한 개괄을 다루는 입문서가 없던 것은 아니지만 절판된 책들이 많은데 알라딘을 검색해 보니 최근에 나온 추리소설 입문서가 있어 소개해 봅니다.


인터넷에서 하우미스터리라 사이트를 운영하는 윤영천이 저술한 책인데 작가는 미스터리 애호가이자 독자, 기획자, 편집자, 저자로 1999년부터 나우누리 추리문학동호회 시솝(운영자)을 5년간 역임했고, 같은 해 미스터리 소설을 소개하고 독자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하우미스터리(howmystery.com)를 만들어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알라딘의 책소개에서 저자는 이 책은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고 더 깊이 이해하려는 이들을 위해 쓰였다. 한 장르를 이해하려면 역사적 흐름과 단면을 동시에 살펴봐야 하는데, 그 번거로움을 최대한 덜어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동안 독자, 사이트 운영자, 편집자, 기획자로 파란만장한 국내 미스터리 시장을 고스란히 겪으면서, 그 경험과 깨달음을 풀어내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다. 이 책을 통해 미스터리 장르의 개론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다면, 취향에 맞는 작품들을 찾으며 자신만의 각론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중략) 누군가 이 글을 읽고 미스터리 장르에 예전보다 더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지만 추리 소설이란 어떤 장르인지 그리고 어떤 종류의 책들을 읽어야 될지 잘 모르겠다면 미스터리 가이드 북을 읽는다며 추리소설이란 무엇인지 나름 올바른 방향으로 한발자국 내딜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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