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서적에서 80년대 중 후반에 추리소설 80권을 출간한바 있다.80권중 대략 28권은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이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 작품인데 예전에 한번 쓴바 있지만 P.D. 제임스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대게 구 동서 추리나 자유 추리문고에 있던 작품들로서 이 두 추리문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그닥 구매를 하지 않았을 거라고 여겨진다(물론 이 두 추리문고가 없는 분들이라면 아마 구매하셨을 듯).특히 동서 추리문고가 재간되면서 굳이 헌책방을 돌아다니면서 책을 더 찾을 필요가 없게 되었다. 
나도 타임머신,멜렝꼴리 묘약(아마 이거 알라딘 헌책방에서 누가 38,000원 파는것 같다)이나 앞서 언급한 P.D. 제임스의 작품을 구하고자 하나 사실 모랫사장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뭐 이거 역시 출간된지 20년이나 지났으니).일신 추리문고는 5권 정도 있었는데 사실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크리스티는 해문, 기타는 동서나 자유 또는 기타 출판사) 구매하기가 애매했던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어떻게 운이 되서인지 동네 헌책방에서 32권을 구하게 되었다(20권정도는 아가사외,나머지 12권은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대략 60권 정도가 있었는데 내가 구매한후 누군가가 한 20권 정도(아가사외 작품)을 구매한것 같다.다음날 또 가려고 했으나 개인사정으로 일주일정도 후에나 가서일것이다.
사실 대부분 있는 작품이라 굳이 구매할 필요성은 없으나 사람 마음이 그게 아닌가 보다.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이 10권정도 남았는데 구정 지나고 남아있다면 그것도 구매해야 겠다.백순데 자꾸
돈나갈 일만 생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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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9-01-24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백수일때 책을 제일 많이 사고 싶었고, 또 실제로 많이 산것 같아요. 금년엔 부디 백수탈출하시길! ^^

카스피 2009-01-24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감사합니다^^
 
어시장 삼대째 1 - 츠키지에 어서옵쇼!
하시모토 미츠오 지음 / 대명종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하시모토 미츠오가 그린 어시장 3대째는 뭐랄까 좀 특이한 소재의 만화다.한참 음식만화가 절정으로 나오던 2001년도에 나왔는데 책 내용중에 생선과 관련된 요리가 나오고 음식점도 나오지만 이 책을 음식 만화로 부르기는 좀 어색하다.

한동안 정부에서 21세기 문화 수출 주력 상품으로 만화를 지정하여 육성하겠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한 적이 있다.일본을 누르고 전 세계에 국산 만화를 수출하겠다는 대단한 포부였는데 그 당시 신문에도 현대차 수출로 번 돈마다 포켓몬으로 번 돈이 더 많다는 기사가 한참 실리기도 했던것으로 기억난다.요새야 그런 얘기가 쏙 들었갔지만...
일본 만화의 장점은 전체적으로 만화의 수가 많고 그렇다 보니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만화들이 많고  우리가 쓰지 않을것 같은 소재로도 만화를 그린다는 점이며 이를 점검하고 질책하는 독자들이 있어 지속적으로 발전한다는 점일 것이다.
어시장 3대째도 무수한 음식만화가 나오자 거기서 한단계 더 나가 음식의 소재가 되는 생선을 소재로 한 만화가 나오게 된것 같다.
국내에서도 허영만 화백이 식객이라는 음식 만화를 그리고 있지만 독자층이 한정되서인지 내가
과문해서인지 허 화백이외에 음식 만화를 그리는 분이 또 계신지 알수 없을 정도니 이런 만화가 나올일은 거의 없을것 같다.이런 일본 만화의 전문성은 여하튼 부러운 부분이 아닐수 없다.

내용은 아키키 쥰타로는 샐러리맨이 회사의 구조 조정으로 장인의 가업인 어시장 '어진'의 3대째 주인이 되기 위한 좌충 우돌 수업을 받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경제 불황으로 잃어버린 10년이란 말이 있었는데 주인공의 모습이 현재 국내 상황과 비슷하여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래도 장인 어른의 밑에서 일을 하니 현재 국내의 실직 가장보다는 나은 편이다.
생선에 있어서는 왕초보인 주인공은(아마 은행원인지 직장인이 었으니 생선의 특징을 알리가 없음)생선 하나하나의 특징과 맛을 알아내기 위해 직접 먹어보는 열의를 보이는데 사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한 것으로 어시장 주인이 아니었으면 꽤 많은 돈을 버렸을 것이다(사실 장인 몰래 먹은것이다)

어시장 3대째는 색다른 소재를 사용한 재미있는 만화지만 생선이라는 소재로 한정되어있다 보니 매권 각 생선의 종류및 요리를 소개하고 그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그리다보니 후반부로 갈수록 좀 지루한 면이 있는것이 단점이라고 할수있다.
기존의 일본 음식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도 재미있을 작품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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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일번지 33 - 바다내음, 완결
쿠라타 요시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3월
평점 :
품절


쿠라타 요시미가 그린 맛의 일번지란 만화는 2000년에 나온 만화인데 그 이전 에 나온 맛의 달인이나 초밥왕,아빠는 요리사에 비해 2년정도 늦게 출가됬음에도 현재는 모두 절판된 상태이다.
음식만화 열풍이 일면서 맛의 일번지도 대원에서 출간되었지만 그닥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었는지 현재 서점에서는 구매 불가이고 구지 보겠다면 대여점을 이용 할수밖에 없을것 같다.
국내에서 인기가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그 그림체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앞선 세 만화에 비해 뭔가 좀 엉성한 무언기 2%정도 부족한 무언가 세련된 맛이 부족 하기 때문일것 같다.

이 만화는 굳이 비교한다면 미스터 초밥왕과 유사하다고 할수 있다.둘다 음식점의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갖은 노력끝에 그 분야에 장인으로 성장하는 일종의 성장 드라마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맛의 달인은 초밥집이 그 배경이고 맛의 일번지는 일식집이 배경이다.우리 입장에서는 일식집이나 초밥집이나 그게 그거 같다고 여겨지지만 일본에서는 사뭇 다르다.주로 초밥만을 내놓은 초밥집에 비해 일식집은 여러부분의 음식을 내놓는 것이 국내로 말하면 마치 전주 한정식이나 궁중 요리와 설렁탕집과 비교된다고 여기면 될것이다.그래서 초밥집이 전문성은 있으나 일식집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은 초밥집을 한수 아래로 본다(이는 여타 일본 만화에서도 등장하는 부분이다)
이런 배경때문에 미스터 초밥왕에서 배운지 6개월밖에 안되는 쇼타가 신인대회 에 출전하고 우승까지 하는데 물론 쇼타의 천재성과 노력(?)이 있었겠지만 근본적으로 초밥이란 분야가 초밥 하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요리가 있는 일식집은 그런것이 불가능하다.주인공 이바시는 도쿄  최고급 일식집인 등촌의 막내요리사로 요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막내로서의 수련을 시작하여 구이담당, 조임담당, 부주방장, 주방장의로의 성장의 길을 가게 된다.
이점이 맛이 일번지가 좀더 현실감을 띠게 하는데 현실적인 성장 만화다 보니 뭐 랄까 긴장감이 없어신지 아까 말한대로 미스터 초밥왕보다 국내에서 인기가 없지 않았나 여겨진다.하지만 일본에서는 99년 만화로서는 최고의 영에인 소학관 만화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그리 우습게 볼건 아닌것 같다.

흔히 미스터 초밥왕을 보고 요리사의 길을 걷겠다거나 요리의 어려움을 알았다고 리뷰를 쓰신 분들이 많았는데 사실 이 맛의 일번지가 오히려 더 요리사의 어려움 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여겨진다.
비록 절판되었지만 요리 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일독하시길 권하는 바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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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 2011-06-21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아아아아아 이 만화 제목이 기억이 안나서 얼마나 찾았는데 결국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났네요 ㅜㅠ 흑흑 이제는 대여점에서도 잘 찾아볼 수 없는 만화 ㅜㅠ

카스피 2011-07-01 12:21   좋아요 0 | URL
이런 답변이 늦었군요.하긴 이책 대여점에도 잘 없지요^^;;;
 
미스터 초밥왕 전국대회편 8 - 최종결전.초밥 10품 승부!, 애장판, 완결
다이스케 테라사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의 요리나 음식관련 만화가 국내에서 많이 번역되고 있는데 아마도 그 원조는 98년도경에 출간된 맛의 달인,아빠는 요리사외에 지금 소개하는 미스터 초밥왕이 아닐까 생각된다.
미스터 초밥왕은 대략 30권정도 출간 완료된 장편 만화지만 앞서 소개한 맛의 달인,아빠는 요리사에 비하면  조족 지혈이라고 할수 있다.왜냐하면 두 만화는 권수로 100권을 휠씬 넘는 초 장편연재 만화로 일본에서는 아직도 연재중이라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리 관련된 만화의 인기순으로 따진다면 미스터 초밥왕>맛의 달인>아빠는 요리사 순이 아닐까 생각된다.국내에서 미스터 초밥왕이 얼마나 인기가 많았는지  일반본,한정본,애장본이라는 3종류의 판본이 나온것을 보면 알수 있다고 여겨진다.
한정본과 애장본의 차이를 알수는 없지만 애장본이 5,000원,한정본이 8,500원으로 나뉘는데 한정본을 자주 내놓은 일본식 상술을 따라 하는것같아 한편으로 아쉬운 감이 없지않다.독자들 입장에서 본다면 비싼 한정본보다는 절판된 3,500원짜리 일반본을 재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쨓거나 다른 요리 만화와 달리 이처럼 미스터 초밥왕이 애장본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끈 이유는 과연 무었일까? 단순히 만화내용이 다른 요리만화보다 월등 좋아서 였을까?
사실 만화 내용이나 그림체로만 본다면 앞서 소개한 두 작품에 비해 월등히 좋다고는 할수 없다.초밥이라는 한정된 소재를 가지고 깊이있게 내용을 그린것은 사실이지만 맛의 달인처럼 폭 넓게 일본 요리나,세계 요리를 소개한 것도 아니고 아빠는 요리사처럼 독자들이 쉽게 따라할수 있도록 레시피를 소개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국내 만화 독자층은 사실 한정되어 있기때문에 일본처럼 일반본,한정본,애장본이라는 3종류의 판본이 나오는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그럼 어떻게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을까?
이천년대들어 한동안 기업들 사이에서는 CS가 유행한적이 있다.CS란 커스터머 서비스의 약자로 흔히 말해서 고객 만족,고객 감동이라는 뜻으로 제품을 팔기 위해서 고객을 감동시키자는 것이다.아마도 많은 분들이 고객 만족이라는 문구(실제로 고객을 정말 만족시키는지는 모르겠지만)를 한동안 귀에 따갑도록 tv CF등에서 보셨을 것이다.
이때 모 기업 CEO가 어떻게 보셨는지는 모르지만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쇼타의 모습을 보시고 쇼타의 행동이야 말로 진정 고객을 위하는 회사원의 자세다라고 하며 이 책을 직원들에게 보도록 했다고 해서 한동안 회사원들이 이 책을 많이 봤던것으로 기억난다.결국 만화 자체의 내용보다는 이책을 읽고 감명 받으신 높으신 분의 한마디(?)가 이책을 이렇게 베스트 셀러로 만들었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점을 떠나 미스터 초밥왕은 만화 자체로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다.고객을 만족시기고자 노력하는 쇼타의 자세와 초밥왕이 되기 위한 각 요리사들의 진지한 모습,그리고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초밥에 대한 상세한 알거리를 제공하는 것등에서 이 만화의 재미를 알수 있다.
예를들면 전국 대회에서 침으로 생선을 마취하는 장면이 있는데 읽을 당시 뭐 이런 과장이 다 있나 생각했는데 국내 tv에서 실제 생선을 마취하는 분이 있는것을 보고 그 정확성에 감탄한 적이 있다.
미스터 초밥왕이 국내에 기여한 점이라면 다양한 초밥을 국내에 소개한 점이라 할수있다.요새 초밥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다름대로 참치 대뱃살 초밥이니 뭐니 한 마디씩 할수 있는것은 이 작품이 덕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족으로 쇼타등이 승부했던 초밥 경영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이 초밥을 먹고 무지 막지하게 감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오버라고 할수 있다.물론 만화적 재미겠지만 실제로 일본에서 실험한 바 있지만 눈을 가리고 심사위원들에게 기계 초밥,일반 요리사의 초밥,장인의 초밥(물론 공정성을 위해 동일한 초밥,동일한 생선 사용)을 준 결과 그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고 하지 못했다고 하니 요리는 그냥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다.
그리고 한마디 더 애장본 가격 8,500원은 넘 비싸다.제발 3,500원짜리 일반본도 재간해 달라!!!!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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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달인 101 - 먹을거리 안전 편
카리야 테츠 글, 하나사키 아키라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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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 들어 요리와 관련된 만화들이 많이 발행되고 또한 각광받고 있다고 여겨지는데 요리나 음식만이 아니라 와인,술등과 관련된 만화들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사실 음식이나 요리니하는 것은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그닥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고 여겨진다.유교적 문화가 지배하는 국내 정서상 음식이라함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요소일뿐이서 미식이나 식도락같은 것을 찾는 행위는 마치 지탄받아야 될 정도는 아니라해도 약간 변태적(?) 취급을 받았던것이 사실이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이규형 감독이 일본에서 음식관련 방송의 중요성을 깨닫고 국내 방송사에 이를 건의 했지만 묵살당했다는 사실은 적어도 90년까지만 해도 음식이 한국인의 주요 관심 순위에서 비껴나 있었음을 알게 해준다.하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요리나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tv에서도 음식이나 요리 관련 프로들이 많아지고 각종 요리관련 책들이나 개인
들의 음식관련 블로그들이 많아지고 있는 편이다.
그리고 앞서 소개했듯이 이에 편승해서 다양한 음식관련 만화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이들 만화의 원조는 아마 98년도에 출간된 카리야 테츠의 일본 만화 맛의 달인이 아닌가 싶다.

맛의 달인은 98년도에 1권이 발행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커다란 반응이 없었지만 꾸준히 찾는 독자들이 있었던지 10년이 지난 지금 벌써 101권이 국내에서 출간되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고 할수 있다.일본에서는 지금도 연재중이라고 하니 국내에서도 계속 발행될것 같다.

맛의 달인은 맛의 달인인 신문기자 지로가 맛에 관련된 기사를 쓰는것이 주 내용이다.여기에 일본의 향토 요리와 전통요리,현대요리등이 소개되고 권수가 늘어남에 따라 중국 요리,한국요리,동남아 요리들이 소개되고 서양 주요 요리등이 그려지고 있다.상당히 전문적이면서도 자세히 소개되고 있어 음식이나 요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읽어 볼만하다고 여겨진다.하지만 작가가 꼭 요리의 전문가는 아닌가 싶다.일본 요리야 자국것이니 정확하다고 할수 있지만 다른 나라 요리도 정확하게 그리고 있는지는 확인할수 없다.
예를 들어 맛의 달인은 우리 나라 요리를 소개하고 있는데 내 기억에 국내 요리사가 갈비찜과 낙지를 함께 요리하는 장면이 있는데 내가 과문해서 일지는 몰라도 이런 요리가 있다는 것을 들어본 바 없다.작가도 아마 전 세계의 요리를 다 알지는 못할것으로 아마도 귀 동냥으로 그린 부분도 많다고 여겨진다.
맛의 달인은 이처럼 전 세계의 요리를 소개하고 있지만 단순히 요리만을 그리지는 않는다.아마 단순히 요리만을 소개하는 만화였다면 지루해서 생명력이 이처럼 길지는 못했을 것이다.
맛의 달인에는 여러 대립 요소가 있다.부자간의 갈등(아들 지로와 아버지 우미하라), 연적과의 갈등,신문사간의 경쟁등 여러 요소가 어울려 갈등이 증폭되고 해결되면서 책이 내용을 좀더 재미있게 하고 있다.거기다가 시간이 감에 따라 주인공 인 지로와 유우꼬가 결혼하고 아기가 태어나는등 성장 소설을 읽는 묘미도 있어 100권이나 되는 만화를 지루함 없이 읽게 해주고 있다.진지한 만화임에도 가끔씩 지로의 차장이 개그적 요소를 보여주고 있는점이 재미있다.

맛의 달인은 다른 요리만화는 달리 단순히 음식이나 요리를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나름대로 문제 의식이 있어 일본인의 입장에서 수많은 정치적, 문화적 우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예를들면 화학 간장의 문제점이라든가,첨가제 문제,좁은 우리에서 사료를 먹고 사육되는 가축문제등 먹거리의 안정성에 대해서 꾸준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 입장에서도 새겨들을 부분이 많은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서양세계 특히  미국이 가하고 있는 정치적 압력에 대한 암묵적인, 혹은 공공연한 시위성 발언들을 하고 있기도 한데 예를 들면 쌀 수입문제,쇠고기 수입문제등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마치 우리 나라의 광우병 사태를 연상시키고 있다.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일본인 눈으로만 보는 것도 있는 데 고래 고기를 좋아하는 일본인의 입장에서 포경문제를 강력히 항의하고 있기도 한다.

이처럼 맛의 달인은 단순한 음식/요리 만화가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케 하는 만화라고 할수 있다.게다가 우리가 흔히 일본 만화의 문제라고 지적하던 성적 묘사가 거의 없어 어른들이 안심하고 청소년들에게 권할수 있는 권장 도서(?)라고 할수 있다.
맛의 달인은 한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여겨지는데 100권이나 되는 방대한 양이 약간 사람을 기죽이게 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번 읽으면 계속 다음 권을 일게 하는 마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사족으로 이 작품을 일권부터 읽다 보면 작가의 그림체가 변한 사실을 알수 있는데 초창기 지론는 거의 룸펜수준으로 펜터치가 거칠어선인지 늙어 보였는데 후반부의 지로는 초창가보다 훨씬 젊고 스마트하게 그려지고 있으니 한번 비교해 보면서 읽어도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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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1-20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1권!!! 제가 한..94권 정도까지 봣던 듯-_-;; 대단해요.

카스피 2009-01-20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석님 거의 다 읽으셨네요.ㅎㅎ
아직 부자간의 갈등 해소가 안됬으니 앞으로도 계속 나올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