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宣閣 추리문고

1962년도에 문항각이라는 출판사에서 5권의 추리 문고를 발행하였다.
60년대에도 추리 소설이 나왔다니 일견 신기해 보이기도 한데 나름대로 정선된 추리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살의                                   프랜시스 아일즈 文宣閣 1962
술통/노래하는 백골              크로프츠/프리맨 文宣閣 1962
승정살인사건/빨간집의 비밀  반다인/밀른 文宣閣 1962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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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책(사철나무)- 쿄고쿠 나츠히코 컬렉션

    
우부메의 여름
망량의 상자 - 상
광골의 꿈 - 상
백기도연대 雨/솔 출판사
백귀야행/초록배 매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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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이언 피어스 컬렉션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 국내에서 성공한후 지식 추리소설이 많이 출간되게 되는데
인문, 역사, 고전, 어학 분야의 책을 주로 출판하고 있으며 역사와 고전의 현대화, 대중화 작업에 매진하는 출판사 서해 문집에서도 이런 열풍에 편승하여 미술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언 피어스의 역사 추리 소설 작품들은 출간하게 된다.
이언 포스터의 작품은 기존 추리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이나 긴장감은 다소 약하지만 탄탄한 고증을 바탕으로 책들에 소개되는 시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독자들이 책 속에 몰입 할수 있도록 한 풍부한 문장력이 장점이 소설이다.
역사와 추리를 함께 즐기고자 하시는 분들은 읽어 볼 가치가 있는 책들이라고 여겨진다.
   
핑거포스트, 1663
라파엘로의 유혹
스키피오의 꿈
초상화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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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신부의 동심 동서 미스터리 북스 5
G. K. 체스터튼 지음, 박용숙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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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신부의 결백(나머지 4편의 단편집도 포함해서)은 독특한 역설과 경구로,코난·도일의셜록 홈즈담과 쌍벽을 이루는 단편 걸작집과 평가 되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매거진에서 활약했던 셜록 홈즈에 대항하기 위해 다른 잡지사에서도 수 많은 추리 단편선을 선보이게 되는데 이때 많은 탐정들이 나오게 되지만 그중에서도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는(즉 현재까지도 읽히고 있는) 유명한 탐정들은 브라운 신부,손다이크 박사,구석의 노인등이 있다.

브라운 신부는 셜록 홈즈에게 대항하기 위해 괴상한 초인 탐정(맹인 탐정,유령 탐정등)의 활약을 그리던 것이 많은 이 시대의 작품 중에서 트릭을 중심으로 한 가장 본격도의 높은 탐정으로,동 시대의 다른 탐정들과는 다르게 직관과 인상, 정황에 주력하여 자신의 느낌으로만 사건을 꿰뚫어보는 특징이 있다.
브라운 신부의 인기 비결은 새로운 과학이 발흥하던 시대였던 19세기말 20세기초에 과학과 논리로 무장했던 여타의 다른 탐정들,예를 들면 셜록 홈즈 ,손다이크 박사, 반 두젠 교수들 처럼 돋보기나 줄자, 과학적 지식을 이용한 증거 분석이나 추리보다는 범인이 생각하는 것을 그 자신이 상상하면서 범인의 내면을 파악하는 등 직감적인 추리력을 가지고 있어서 과학적 지식이 그다지 많지 않던 당시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였다고 생각된다.게다가 언제나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라틴어로 미사를 드리면 신의 벌을 말하는 근엄한 신부의 상 대신에 “작은 체격에 동부 지방의 전형적인 멍청이 처럼 생겼으며,얼굴은 노포크 지방의 명물처럼 둥굴고 얼빠지며,눈은 북해처럼 흐리멍텅한…..”브라운 신부의 모습에서 아마 셜록 홈즈들의 모습에서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인 모습에 더 반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신부라는 직업이 갖고 있는 성격상 범인을 체포하여 죄를 묻는 것 보다는 회개시켜 영혼을 구한다는 점이 다른 탐정들과는 다른 신선한 감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브라운 신부에서 사용된 트릭 창작율은 동 시대의 탐정들중에서는 선두를 서고 있었으며 후세의 작가들에게도 다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황금 시대의 대표적 작가인 미스터리의 여왕 아가서 크리스티나 불가능 범죄의 거장 존 딕슨 카도 브라운 신부의 애독자였다고 한다.
브라운 신부 신부에서 사용된 트릭은 매우 교과서적이여서, 혹 지금부터 본격 미스테리를 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작가 지망생들이라면 필독해야 될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담이지만 브라운 신부의 저자 G. K. 체스터튼은 체격이 매우 커서 버스에서 자리를 양보하면 그 자리에 3명 앉을 수 있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그래서 존 딕슨 카는 그가 낳은 명탐정 기데온 펠 박사를 G. K. 체스터튼을 모델로 해서 창조했다고 한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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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시간의 딸 동서 미스터리 북스 48
조세핀 테이 지음, 문용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앨런 그랜트Alan Grant 경감은 맨홀에 빠져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신세를 지던중 우연히 리처드 3세의 초상화를 보게 된다.경찰에 몸담고 있던 경험으로 얼굴에 관한 한 전문가라 자처하던 그랜트는 이 초상화에서 양심적이며, 완벽주의자, 마치 판사와 같은 인물을 보게 되지만 초상화의 주인공이 역사상 최악의 악인으로 알려진 리처드 3세임을 알고 놀라는 동시에 의문을 품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500년 전의 사건에 뛰어들게 되는데........

 
조세핀 테이여사의 진리는 시간의 딸은 지나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역사 추리소설을 대표하는 작품들중의 하나로 여러곳에 추천되는 명작이지만 국내에서는 의외로 인기가 없어 동서추리에만 번역되었다가 이번 동서DMB에서 다시 재 출간되었다.
역사 소설물(추리 소설을 포함해서)들은 대체로 과거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여 실제 인물들과 허구의 인물들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대표적인 작품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팩션이라고 불리는 이런 류의 작품들은 현재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같은 역사 추리물이라도 진리는 시간의 딸은 약간 그 궤를 달리하고 있는 작품인데 진리는 시간의 딸은 현재를 배경으로 하여 그랜트 경감이 역사책에서 배운 자신의 지식과 문헌등의 제한적 방법으로 실제 있어던 역사속의 사건을 역사 학자의 눈이 아닌 형사인 그랜트 경감의 눈으로 추리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리처드 3세가 형님의 두 아들을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는 것은 영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역사적 사실-마치 우리나의 수양대군이 단종을 죽인 것과 같습니다-로 저명한 역사가 토머스 모어(Tomas More)의 리처드 3세의 일생을 다룬 『리처드 3세의 일생』(The History of King Richard The 3rd, 1513)과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처드 3세등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정설처럼 굳어져 있지만 이에 대한 학문적 논쟁은 아직도 있다고 하며 테이도 그런 다른 학설을 차용하여 시간의 딸을 쓰게 었다고 한다.

사실 진리는 시간의 딸은 국내 독자의 눈으로 보게 되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데 우리가 잘아는 역사도 아닌 리처드 3세의 조카 살해가 우리 가슴속에 와닿지 않기 때문이고 조세핀 테이의 그랜트 경감을 잘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조세핀 테이는 그랜트 경감 시리즈는 총 6권이지만 국내에서는 시간의 딸만 소개되었고 그것도 70년대말에 한번 번역되었다 2003년에 재간된 상태입니다) 진리는 시간의 딸은 우리에게 생소한 영국의 역사적 사건을 작가가 리처드3세에게 유리한 증가와 불리한 증거들을 수집하여 하나 둘씩 퍼즐을 맞추듯이 짜맞추어 리처드3세가 범인이 아님을 밝혀주고 있어 우리가 흔히 봐온 범인과 탐정의 두뇌 싸움,셜록 홈즈나 포와로가 용의자를 모아놓고 범인을 지목하는 것 같은 스릴을 느낄수 없지만 역사 추리물의 선두 주자이기 때문에 한번 쯤은 읽어야 될 책이라고 여겨진다.

끝으로 진리는 시간의 딸은 안락의자 탐정이 나오는 추리 소설인데 안락 의자 탐정이라면 네로 울프나 구석의 노인이 유명한데 그랜드 경감은 사실 부지런한 영국 경찰답게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성격이지만 병원에 누어있어 어쩔 수 없이 안락의자 탐정이 된다.
덫붙여서 별로 본격 작가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하드보일드의 대가 레이몬드 챈들러도 진리는 시간의 딸을 쓴 조세핀 테이를 좋게 평가했다고 하며 팬으로부터도 평론가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던 작가라고 한다.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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