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리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에 대한 용어 풀이입니다.

11. 작중작 (액자 구조)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의 작중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가공의 작품. 극중극 혹은 작중작이라고도 한다. 액자식 구성이라고도 함 (대표적인 예:빙과/맥파이 살인사건)


12. 후더닛

후더닛의 영문 단어는 Whodunit = Who (had) done it 즉 범인은 누구인가를 의미한다.후더닛의 추리소설은 보통 범죄(살인사건)가 일어나고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용의자가 되며 탐정이나 수사관이 등장하여 단서를 맞춰가면서 최종적으로 범인을 도출하는 구조를 말한다.대부분의 고전적 의미의 본격 추리소설(대표적인 예가 셜록홈즈 시리즈)이나 일본의 신본격 추리소설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13. 하우더닛

하우더닛의 영문단어는 Howdunit = How (had) done it  어떻게 법죄를 저질렀는가 즉 방법에 촛점을 맞춘것이다.하우더닛의 경우 일반적으로 범인을 먼저 제시하고 그 범행 방법을 독자들에게 설며앟는 것이 일반적인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도서 추리 소설이다.

(대표적인 예:노래하는 백골/루피너스 탐정단의 당혹)


14. 와이더닛

와이더닛의 영문단어는 Whydunit = Why (had) done it 범행의 이유가 무엇인가 즉 동기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예:퍼핏쇼)


15. 기묘한 맛


16. 독자에의 도전

독자에의 도전은 미국의 추리소설가이자 추리소설의 왕이라고 불리운 앨러리 퀸이 주창한 것으로  '작가와 독자의 공정한 추리 싸움'을 중요시하여, 결말 부분(주인공 엘러리 퀸이 범인을 밝혀내는 부분) 직전에 이르러 '독자에게 도전한다'라는 문구와 함께 '엘러리 퀸이 알고 있는 모든 단서는 소설 내에서 모두 언급되어있으니, 독자들도 한 번 범인을 찾아보시기 바란다'라는 페이지가 나온다.

엘러리 퀸이 모은 단서는 전부 소설 내에서 공개하므로, 진정한 추리 대결이라고 하면 좋겠지만, 소설 초반에 나온 아주 사소한 단서가 범인을 밝혀내는 경우도 있어 독자가 이것을 풀려면 소설 내용을 죄다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단 범인을 풀이하는 과정이 매우 논리 정연해서 독자들이 인정해야 하기에 실제 이를 실천한 작가들은 그닥 많지 않으며 앨러리 퀸 역시 국명 시리즈 이후에는 독자에의 도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에:앨러리 퀸의 국명시리즈)


17. 見立て殺人(살인 동요)

추리 소설속에서 아주 유명한 동요가 등장하는데 동요에 따라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것을 가리킨다.서양의 유명 동요가 살인사건의 주요 소재가 된 것은 마더구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영미권 추리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마더구스는 영국 등지에서 적어도 17세기부터 유행한  너서리 라임(nursery rhyme: 아이들을 위한 시나 노래)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마더 구스라는 명칭은 영국, 미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 많이 쓰고 있으며  오늘날 영미권 아이들이 즐기는 전래동요, 시, 수수께끼 등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살인사건에 등장하는 마더구스 동요중 가장 유명한것은 아래와 같다.

<열꼬마 인디언-원제는 열 꼬마 검둥이 소년-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Ten little nigger boys went out to dine;

One choked his little self, and then there were nine.

흑인 소년 열 명이 밥 먹으러 갔다가

한 명이 목이 막혀서 아홉 명이 되었다.

Nine little nigger boys sat up very late;

One overslept himself, and then there were eight.

흑인 소년 아홉 명이 밤늦게까지 깨어있다가

한 명이 늦잠을 자서 여덟 명이 되었다.

Eight little nigger boys travelling in Devon;

One said he'd stay there, and then there were seven.

흑인 소년 여덟 명이 데번[9]을 여행하다가

한 명이 거기에 남아서 일곱 명이 되었다.

Seven little nigger boys chopping up sticks;

One chopped himself in half, and then there were six.

흑인 소년 일곱 명이 장작을 패다가

한 명이 자신을 반으로 갈라서 여섯 명이 되었다.

Six little nigger boys playing with a hive;

A bumble-bee stung one, and then there were five.

흑인 소년 여섯 명이 벌집을 가지고 놀다가

호박벌이 한 명을 쏘아서 다섯 명이 되었다.

Five little nigger boys going in for law;

One got in chancery, and then there were four.

흑인 소년 다섯 명이 법률을 공부하다가

한 명이 대법원으로 들어가서 네 명이 되었다.

Four little nigger boys going out to sea;

A red herring swallowed one, and then there were three.

흑인 소년 네 명이 바다에 나갔다가

청어 한 마리가[10] 한 명을 삼켜서 세 명이 되었다.

Three little nigger boys walking in the Zoo;

A big bear hugged one, and then there were two.

흑인 소년 세 명이 동물원에서 걷다가

큰 곰이 한 명을 껴안아서 두 명이 되었다.

Two little nigger boys sitting in the sun;

One got frizzled up, and then there was one.

흑인 소년 두 명이 햇빛을 쬐다가

한 명이 햇빛에 타 죽어서 한 명이 되었다.

One little nigger boy living all alone;

He went and hanged himself, and then there were none.

흑인 소년 한 명이 혼자 남았는데

그 소년이 목을 매어서 아무도 없게 되었다.


<누가 울새를 죽였나?-비숍 살인사건>

Who killed cock Robin?

I, said the Sparrow,

With my bow and arrow, I killed Cock Robin.

누가 울새를 죽였나?

나, 참새가 말했네.

내 활과 화살로 내가 죽였다네.


Who saw him die?

I, said the Fly,

With my little eye, I saw him die.

누가 울새가 죽는 것을 보았나?

나, 파리가 말했네

내 조그만 눈으로 내가 보았네.(일부 발췌_

(대표적인 예: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비숍 살인사건)


18. 도서 미스터리

도서 미스터리는 도치서술 미스터리((倒置敍述 / inverted mystery) 의 약자로. 초반에 범죄자를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이 범죄자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범죄자와 탐정의 심리전이 벌어진다.주로 드라마물에 자주 등장하는데 미국의 형사 콜롬보, 일본의 후루하타 닌자부로가 대표적으로 시조는  1912년 오스틴 프리먼의『노래하는 백골』이라는 단편집에 수록된 단편 「오스카 브로트스키 사건」이 최초라고 알려져 있다.(대표적인 예:노래하는 백골)


19. 후기 퀸의 문제

노리즈키 린타로가 논문 '초기 퀸론'[2]에서 제기한 본격 추리 소설에 대한 문제점으로 엘러리 퀸(탐정)의 작품 활동 초기, 사건과 분리되어 일종의 해결사로서 등장하던 탐정이 라이츠빌 시리즈 이후로 접어들면서 사건 등장인물 중 하나, 사건을 구성하는 장기말 중 하나로 전락하는 것에 대한 논의다.노리즈키는 이러한 모습이 단순한 시스템적 변동이 아니라, ‘탐정이 문제를 해결하는’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아예 전복시킬 수도 있는 위험한 변화라는 점에 주목했다. 

탐정이 사건 자체에 흡수되게 되면, 여태껏 사건 밖에서 사건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정답을 내놓았던 것과는 달리 일개 등장인물에 불과해 그 언동은 신뢰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무슨말인가 하면  작중에서 탐정이 최종적으로 제시한 결론이, 유일무이한 진상인지 아닌지 작중의 탐정은 증명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추리가 진범을 밝혀내는 것이라는 말은 소설의 구조적으로 보면 탐정의 지목이 범인을 결정 짓는다는 의미이며, 이는 작품 외적으로는 정답이지만, 작품 내적으로는 탐정이 잘못된 범인을 만들었다는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고전 추리소설에서 신적인 존재였던 탐정이 인간의 위치로 떨어지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이는 40년대 당시 영미 특히 밈국의 추리소설이 본격에서 하드보일드로 변화되는 과정이었기에 당연한 결과라고 여겨진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후기 퀸의 문제는 이후로 '추리 소설 속 탐정의 존재 의의' 전반으로 확대되어일본의 많은 본격 추리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받는다.

(대표적인 예:열흘간의 불가사의/꼬리많은 고양이/애꾸눈 소녀)


20. 메타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형식 자체를 제재로 하거나 이용한 작품. 기본적인 틀은 본격 미스터리지만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본격 미스터리 요소를 비판하고 조롱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낸다.(대표적인 예:명탐정의 규칙)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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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한 알라딘 강남역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앞서 말한대로 이전 강남역 점은 중앙차로 대료변의 건널목 CGV극장 지하에 위치해서 통행인들에게 한눈에 보이는 위치였지요.

하지만 새로 이전한 강남역점은 강남역 지하철 7번출구(?)인가 아무튼 지하철 입구 부근에 위치해 지하철로 방문하는 분들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통행인들이 오다가다 방문하기는 힘든 위치인것 같습니다.자세한건 약도를 보시면 쉽게 찾겠지만 아무튼 강남역 하나은행 지하에 위치하고 있네요.


지하로 내려가보니 매장 평수는 기존에 있던 강남역 점과 비슷한 크기 인것 같습니다.엄청 크거나 그런 것은 아니어서 뭐 별다른 감흥은 없지만 기존점보다 좋은 점은 대략 2개인데 하나는 기존점에서 없앤 화장실이 신규점에는 있다는 사실이고(왜 고객편의를 무시하고 있었던 화장실을 없앴는지 잘 이해가 안감),또 하나는 출입구가 3개란 점입니다.사실 지하에 있는 매장의 경우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 만에 하나 화재라도 날 경우 기존 점은 좁은 지하 출입구 하나로 계단으로 이동시 사고의 위험성이 컸던 반면 신규점은 지하매장입에도 출입구가 3군데라 상대적으로 보다 더 안전하단 느낌이 듭니다.


나머지는 기존 강남역점과 큰 차별성이 없어 보이니 굳이 새로 생겼다고 가실 필요는 없고 사는 곳 주변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이용하시거나 강남역을 방문시 한번 쯤 방문하심 좋을 듯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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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책이 안팔리는 시대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확 끄는 것은 북 디자인과 책 제목의 영향이 제일 크다고 생각됩니다.그래선지 출판인(편집자포함)들은 외국의 번역도서(소설이 아니라 인문혹은 사화과학 도서의 경우)소비자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제목 선정에 크게 신경을 쓴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베스트셀러가 된 도서의 제목을 차용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 같습니다.그 대표적인 예중의 하나가 바로 OOO착각이 아난가 싶네요.


제목끝에 착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책은 이 보다도 훨씬 더 많은데 주로 요 몇년간 이런 제목이 붙는 책들이 다수 출간 된 것으로 보아 마지막에 착각이라는 단어를 쓰는 책 제목이 유행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이런 류의 제목을 처음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서 그런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측해 보는데 실제 저자도 번역가도 출판사도 제 각각이기에 이런 제목은 내가 출간한 책도 베스트셀러가 되보자는 편집장의 아주 간절한 기원이 결과가 아닌가 싶어 마음 한켠이 씁쓸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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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분들이 삶이 무료하단 말을 많이 하지요.ㄱ런데 왜 삶이 무료한가를 아주 재미있게 알려주는 그림이 있네요. 


ㅎㅎ 역시 삶이 재미있으려면 돈이 필요한 것은 진리인가 봅니다ㅡ.ㅡ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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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06-09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야기 재미있네요. 삶은 무료인데, 매일 유료결제예요.
근데 돈쓰면 즐겁긴 합니다.^^
카스피님, 유료결제 없어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카스피 2025-06-10 01:03   좋아요 1 | URL
넵,인생은 유료결제를 진행해야 즐거운가 봅니다^^
 

요즘 각박한 도시 생활을 접고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하지만 낭만적인고 목가적인 생각과 달리 귀농은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 실제 귀농했다 1~2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되돌아 가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고 하지요.


이런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귀농의 꿈을 현실적으로 조언해 주는 책이 있으니 귀농 희망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될 책이 바로 시골을 그런 곳이 아니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목차만 읽어봐도 귀농의 꿈을 산산히 박살내고 있습니다.

시골은 그런 곳이 아니다는 일본인 작가 마루야마 겐지가 47년간 시골 생활의 단맛 쓴맛을 보며 겪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귀농을 상상했던 도시인들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보고 현실적인 귀농의 어려움을 알고 철저히 준비후 귀농을 하기 바랍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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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5-06-0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아는 곳이 아닌 낯선 곳에서 생활한다는 것 만으로도 어려운 점이 많을 것 같아요. 대도시는 비슷해보여도 도시마다 다른데, 귀농은 조금 더 다른 점이 많을 것 같고요. 목차만 보아도 쉽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카스피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카스피 2025-06-09 01:04   좋아요 1 | URL
특히 요즘 시골 인심이 과거와 같지 않아서 무슨 동네 발전 기금을 내라고 강요하는 등 귀농하시는 도시인들의 어려움이 무척 많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