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어제 일 컴퓨터를 수리 하려고 택시를 탔는데 얼만정도 가다가 민방위 훈려에 걸렸읍니다.
민방위 훈련이 보통 20분 걸리는데 글쎄 택시 기사 아저씨께서 미터기를 멈추지 않네요.저도 처음에는 몰랐다가 미터기를 보니 글쎄 계속 요금이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요.그래서 기사님께 말하니 택시는 시간 거리 병산제라 정체등으로 멈추어 있어도 미터기는 계속 올라간다고 하네요.그거야 누구나 다아는 사실이지만 이건 민방위 훈련이잖아요 하고 옥신각신하다가 얼마 안되는 거리에 지하철이 있어 그냥 내려서 지하철로 갔습니다.
시간 거리 병산제는 차가 정체로 서있어도 운임이 계속 계산되는 제도인줄은 알지만 이런 경우는 예외로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요? 그리고 이런 경우 미터를 끄는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 실제 그런지 궁금합니다.

둘.
연평도 피격후 처음 맞이하는 민방위 훈련.정부는 북한의 기습적의 포격에 대비해서 이번 민방위 훈련에선 처음으로 지상의 시민들을 지하철이나 인근 건물의 지하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실시 했죠.그래선지 딴 떄와는 달리 공무원들이 나와서 계도를 하더군요.그런데 많은 분들이 갈 길 바쁜데 자꾸 사람 붙잡는다며 화를 내면서 가든 길을 가시더군요.
연평도 피격시 많은 분들이 허겁 지겁 대피소를 찾았지요.연평도는 그래도 북과 상당히 대치해 있어 주민들이 유사시에 대한 마음가짐이 있어 그 정도였는데 어제 훈련시 시민들의 태도를 보니 만약 북한의 장사포가 서울에 떨어질 때 상당히 혼란이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불상사야 없어야 되겠지만 요즘 북의 행동을 예측할 수 없으니 좀 귀찮더라도 이런 훈련을 잘 받아 놓는 것이 만일을 위해 좋겠지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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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12-17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방위 훈련에 충실히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MB 정권이 미덥지 않아서 이런 시기에 이렇게 대대적으로 한다는 자체가
무슨 다른 맘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만 생기고..

머 그랬습니다, 어제. 이렇게 신뢰가 안 되서야. ㅠ

21cpark1 2014-12-1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민방위 대피훈련 시간(10분간)에는 택시시간 요금을 받으면 부당요금에 해당되어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택시는 주행버튼-지불버튼-빈차버튼이 있는데 민방위 훈련시간에는 지불버튼을 눌러서 시간요금이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다음에 택시를 탈때는 참고하세요.
 
베란다 채소밭 - 상추, 콩나물, 딸기부터 수박까지 웬만한건 다 키워먹는 베란다에서 가꾸기 시리즈 1
박희란 지음 / 로그인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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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온 여파로 올 한해 채소값 널뛰면서 농민들 역시 농사로 힘들었지만 도시의 서민들의 다른해 보다 몇배 오른 채소값 때문에 낳은 고통을 당했었다.
우스갯 소리로 상추값 폭등해서 고기를 상추에 싸서 먹는 것이 아닌 상추를 고기에 싸서 먹는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는데 실제로도 상추 1근에 8000원에 육박하다보니 친구들과 오랜만에 삽겹살을 먹으면서 쥔장에게 상추 좀 더 주세요 했다가 손님 차라리 삼겹살을 더 드릴게요 하는 말을 들었을 정도니 말이다.배추도 마찬가지여서 태풍 곤파스와 집중 호우의 여파로 가격이 폭등하면서 배추값이 2~3만원으로 올라 김치가 아닌 금치라 불리면서 대거 중국산 배추까지 들어왔을 정도니 말이다.

거기다가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닌데 중국산 저질 식품이나 비양심적인 판매자의 범법행위 등으로 일반 소비자들이 스스로 변별력을 키우기가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그래선지 야채 대란과 웰빙 열풍을 타고 베란다나 옥상 혹은 야외 텃밭에 개인적으로 야채를 기르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 직접 키운 채소나 과일은 마트나 시장에서 구입해 먹는 것보다 건강에 이롭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집안의 공기정화나 조경에도 도움을 주기에 불경기도 이기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고 한다.

내가 사는 빌라의 옥상에도 텃밭이 있다.쥔장 할아버지께서 왕년에 농사 좀 지으시다 보니 심심 풀이로 옥상에 화분에 갖다 놓고 거기에 배추 10포기를 길러 11월 초인가에 김장을 담그셨다.덕분에 나역시 김장을 좀 도와드리고-뭐 배추 나른 것이 전부지만- 막 담근 맛 좋은 김치와 돼지 수육 그리고 막걸리를 쥔장 할아버지아 거하게 먹었다.그러면서 요즘 야채값이 많이 올라서 걱정인데 옥상에 뭘 더 길러야 하는 말을 들어 좀 도움이 될까하고 인터넷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것이 바로 바키의 베란다 채소밭이란 블로그였다.몇번 클릭을 해보니 이 분야에선 꽤 유명하신 가정 주부로 따끈 따끈한 책도 출간 했다고 한다.쥔장 할아버지께서 인터넷을 못하는 관계로 일단 어떤 책인가 싶어 서점으로 고고씽하여 책을 얼른 집어 들고 열심히 읽어 본 기억이 난다.

일단 책을 보니 사진과 더불어 자세한 설명이 있어 나 같은 농사에 무관한 생 초보도 쉽게 베라다에서 야채를 재배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은 책이다.그것은 상추, 배추, 콩나물 등의 각종 채소는 물론 딸기, 수박, 블루베리 등의 과일까지 웬만한 식재료들을 모두 자급자족으로 해결한다는 베란다 농사의 달인인 저자 박희란 역시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아서 그녀가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몸으로 익힌 베란다 농사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책 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속에는 대파,콩나물처럼 키우기 쉬운 채소부터 아니 이런 것도 집에서 키울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열무,아욱,당근과 어떻게 자라는 지도 솔직히 잘 모르는 수박까지 집 베란다에서 기를 수 있다고 하니 실생활에서 우리가 먹는 채소들은 거의 베란다에서 다 기를 수가 있는 것이다.게다가 베란다 채소밭을 가꾸기 전에 알아야 할 지식들고 함께 일조량, 흙, 물주기 등 초보자가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나 베란다 채소밭 가꾸기의 기초적인 부분을 아주 세심하게 설명하고 있다 .
게다가 대파-난이도 하,방울 토마토-난이도 중 이런 식으로 품목마다 난이도, 재배시기, 물주기, 수확시기, 연속수확의 가능 유무가 TIP으로 함께 표시되어 베란다 채소 가꾸기에 상당히 많은 도움 줄 것 같다.

베란다 채소 가꾸기는 단순히 집에서 채소를 가꾸어 가계 살림에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흙을 보기 힘든 도심의 아파트속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채소 이름을 하나씩 가리키고 함께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는 훌륭한 체험학습 장이 된다는 장점도 있다.
지구 온난화로 계속 이상 기온이 될거라는 예측이 있다.집 안에서 채소를 가꾸는 재미와 아이의 교육적 효과 및 가정 경제에 도움과 안전한 먹거리의 확보라는 일석 4조의 효과를 주는 웰빙 집안 농사를 이 책 베란다의 채소밭를 보면서 따라해 보면 어떨까 싶다.
나도 언젠가 나만의 집을 갖는다면 저자처럼 멋진 베란다 정원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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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세트 - 전5권 코기토 총서 : 세계 사상의 고전
칼 마르크스 지음, 강신준 옮김 / 길(도서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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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 마르크스이 자본론은 대학에 다닌 분들이라면 아무리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본 책일 것이다.
70~80년대 초반에 대학을 다닌 분들이라면 아마도 일반 종이에 인쇄된 판플렛 형태로 축약되어 인쇄된 내용물을 읽으셨을 것이고 80년 중반~90년대 초반에 대학을 다니신 분들은 아마도 중국 연변에서 출판되어 은밀히 들어온 책이나 이론과 실천에서 1987년도에 나온 책들을 봤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서슬 퍼렇던 군사 정부 시절 이책을 번역한 이론과 실천의 대표와 편집장은 수배 명령이 떨어졌고 자본론은 금서가 되서 곧 서점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그래서 당시 의식있는 대학생들은 이 책을 알음 알음 구해서 남 몰래 읽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대가 흘러 문민 정부가 들어서고 세대가 바뀌면서 자본론에 대한 민감한 터부는 많이 사라졌고 오히려 2008년의 세계 금융공항 사태가 터지면서 자본주의의 모순을 갈파한 자본론에 대한 독자 수요가 오히려 늘었다고 한다.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사장될 것 같았던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오히려 동유럽 공산권의 몰락후 경제위기가 반복되면서 대기업과 거대 은행, 거대 자본가 등에 부가 집중하고, 빈부차가 극심해지며 서민과 노동자가 불행해지는 신자유주의 물결 속에서 더욱 빛나게 된다.이것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독일에선 이미 자본론이 작년 판매량보다 3배이상 더 팔려 나갔다고 한다.

자본론은 교수신문이 1948년이후 국내에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끼치는 책중의 하나로 꼽고 있지만 사실 이때까지 독일어 원본을 번역한 책은 아직 없었고 대부분 일어나 영어 중역본이었다고 하는데 길에서 원전을 번역한 완역본이 최초로 나오게 된다.

나 역시 길에서 나온 자본론은 아니지만 자본론 책을 헌책방에서 구입해서 읽어 본 적이 있다.그런데 우리 귀에 익숙해서 매우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그렇지 자본론은 상당히 어려운 책이다.
보통 자본론 1-1권의 제1편 상품과 화폐, 제2편 화폐의 자본으로의 전화, 제3편 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4편 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은 흔히 자본론의 정수라고들 하는데 이 내용이 웬만한 경제학도가 아니면 잘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상당히 무리가 따른다고 할 수 있다.나 역시도 1-1권을 읽다가 너무 어려워서 결국은 휙 하고 던져 버리고 말았던 기억이 나는데 웬만한 독자가 아니면 자본론 전 3권을 모두 완독한 분이 별로 있지 않을 거라고 생각된다.

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독일어 원전을 완역한 자본론이 나왔으니 참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코키토 총서로 나온 길의 자본론 전 3부 5권을 대형 서점에서 보니 돌연 한 질정도 집에 갖다 놓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는데 만만치 않은 가격도 문제지만 사놓고 안 읽을 확률이 높기에 결국 사는 것을 포기했다.
개인적인 생각에 자본론을 그냥 무작정 사저 읽으면 아마 그 어렵고도 방대한 내용에 일반 독자들은 바로 질릴거란 생각이 든다.나 역시도 마찬가지인데 일단은 자본론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게 나온 해설서들을 우선 읽은 후 자본론에 도전할 생각이다.

카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아무나 손쉽게 읽을 만한 책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한번쯤은 도전해 봐야 될 산이 아닐까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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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0-12-16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론과 실천에서 나온 판이 김영민 강신준 공역이었지요.강신준 씨는 독문학과 출신에다가 독일사회민주당에 대해서 학위논문을 썼더라구요.

카스피 2010-12-16 22:39   좋아요 0 | URL
아 그랬군요.결국 20년만에 직접 독일어를 번역하셨네요^^

노이에자이트 2010-12-17 17:22   좋아요 0 | URL
그때도 독일어판을 번역한 거였어요.그래서 김수행 씨보다 자부심이 있었죠.더군다나 아직 교수가 아니라 박사학위과정이었을 겁니다.

카스피 2010-12-17 17:39   좋아요 0 | URL
20년전에도 독일어를..참 대단하셨네요^^

sojung 2010-12-17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 숙제를 하다가 경제학이 왜이리 어려운고..하고 경제학에 관심이 생겼는데...
카스피님은 대단하신데요
자본론도 챙겨읽으시고

카스피 2010-12-17 17:39   좋아요 0 | URL
아뇨 위에 썼다시피 좀 읽다가 포기했어요ㅜ.ㅜ

우라늄 2012-11-12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덤 스미스가 도덕감정론에서 말하는 개인의 격앙된 감정으로 사회를 바라보는것이 맑스에 느껴지는거 같네요 그닥 자본주의 의 문제점을 고치는데 자본론이 쓰여야 되고 그런건 아니라고 봅니다 에초 자유주의에 있어서는 포기 할 줄도 아는것 자본주의의 문제를 고칠려고 더 큰 문제점을 야기하는것에 대한 반대 즉 작은정부론을 내세우는것입니다만 말이죠
 

요즘 독감이 유행하는 데다 신종플루가 다시 온다고 하는군요.요 며칠 밖으로 빨빨거리며 돌아다녀서 그런지 몸 상태가 많이 안좋네요.목은 따끔꺼려서 침을 삼킬때마다 무척 아프고,열도 높고 골도 띵하니 아프네요.그냥 어떻게 낫겠지하고 방치했었더니 정말 온 몸이 쑤십니다.
일단 약국에 기어가서 쌍감탕과 화콜을 사서 입에 털어놓고 땀을 쭈욱 뻇더니 다행이 좀 낫기한것 같은데 약기운 탓인지 몽롱합니다.

내일도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한다시 다들 옷 든든히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용^^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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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웬갖 잡상인이 많다는 것은 다들 아시죠.그런데 거기서 파는 물건들이 대부분 하자가 많다고 하는군요.저역시 지하철표 상품을 몇개 사보았지만 싼게 비지떡이락 역시 허접하기 그지 없네요.
어제 일이 있어 전자 제품 수리할 것이 있어 잠시 청담역에서 내렸는데 지하철 한대가 서있더군요.한참을 가지도 않고 있길래 이게 말로만 듣던 지하철 고장인가..다행히 출퇴근 시간을 빚겨나서 큰 문제는 없겠구나 하고 지켜봤더니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네요.이상하다 싶어 자세히 보니 지하철에서 국내산 농수산 식품을 팔고 있더군요.아마 판매 활로를 찾기 위해 어는 농촌 단체에서 지하철 공사에 도움을 요청한 모양인데 나름 신기하네요.
지하철 전량이 다 판매 상품으로 진열되어 있어선지 들어가는 손님도 제법 되는것 같더군요.올해 이상기온으로 작황이 좋지않아 농가의 시름이 크다고 하던데 이런식으로 여러곳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네요.참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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