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로쟈님의 서재를 방문하니 스타니스와프 렘을 언급하면서 그의 작품이 절판된 사실에 아쉬움을 토하시면 곧 복간되길 희망한다고 적은 페이포를 읽었습니다.

 

폴란드 출신의 과학소설잋 풍자소설의 대가인 스타니스와프 렘은 로쟈님이 언급하신대로 러시아에선 사상가로 서구에선 동유럽 작가중에선 가장 널리 알려진 과학소설 작가지요.

기존 서구의 과학소설의 클리세예서 벗어나 인간의 기억을 형상화시키는 신비의 외계 행성을 통해 우주적 인식론의 불가해성을 그린 솔라리스는 서구 과학 소설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특히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영화화 하면서 더욱 유명해졌지요.

 

렘이 서구 문단에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서 국내에서 렘의 작품은 거의 번역되지 않았습니다.워낙 영화가 유명해서인지 90년대 초반 청담사에서 90년대 중반 시공사에서 솔라리스가 간행된후 절판되었다고 스티븐 소더버그(영화로선 졸작이지요)의 영화가 나오면서 책세상에서 2003년에 다시 간행하지만 곧 절판됩니다.

이후 로쟈님이 언급하신대로 2008년에 오멜라스에 렘 걸작선의 형태로 솔라리스,사이버라이드,우주비행사 피륵스를 간행하지만 모두 절판되지요.

 
<오멜라스 한정본 렘 걸작선>
 
<오멜라스 반양장 보급본 렘 걸작선>
   
<국냉서 가장 많이 번역된 렘의 솔라리스>
      

로쟈님은 책 판매 부진으로 빨리 절판되었나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신 것 같은데 판매부진으로 절절판된 것 맞을 겁니다.

렘 걸작선은 특이하게 양장본과 반 양장본으로 동시 출간되었습니다.과학소설 자체가 국내에서 독자가 거의 없는 상태인데 어떻게 보면 출판사가 상당히 상식을 벗어난 마케팅을 한것인데 당시 출판사인 오멜라스는 과학소서 딱지만 붙으면 무조건 책을 구입하는 열혈 과학소설 애독자를 전국에 천명으로 보고 한정판 양장본으로 각각 천권씩 발행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 책은 대략 2만원선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저렴한 보급형 반양장본은 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해서 일반 독자들을 노린 것 같은데 아쉽게도 과학소설의 편견탓인지 몰라도 이 마케팅은 실패하고 말지요.

 

개인적으로 램의 책은 출판사별로 국내에 번역된 책을 다 갖고 있지만 아무래도 국내에서 다소 떨어지는 렘의 인지도와 과학소설에 대핸 국내 독자들의 편견탓에 판매부진으로 렘 걸작선은 바바 절판된 것 같습니다.

 

로쟈님은 렘 걸작선이 조만간 재간되길 기대한다고 하셨는데 과학소설은 출판사 사주나 편집장의 개인적인 선호로 발간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처럼 판매부진으로 절판된다면 쉽사리 재간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지요.

제가 국내 과학소설의 재간 주기를 조사한 적이 있는데-아마 제 페이퍼 어딘가에 있을겁니다-,보통 재간 주기가 20년 입니다.렘의 작품이 영화화되어서 흥행에 성공하지 않는한 아마 렘 걸작선은 앞으로 최소 10년 이내에는 재간되지 않을 것 같네요.

로쟈님의 글을 읽고 렘 걸작선을 읽고 싶으신 분들은 차라리 중고샵에서 비싼값에 사시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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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3-07-0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이버리아드는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솔라리스는 타 출판사에서 나온 것으로 읽었고, 우주비행사 파륵스까지는 오멜라스 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렘의 책들이 절판되는 것은 아쉽지만, 씨앗사(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에서 곧 나올 마일즈를 곧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이 기쁩니다. ㅠㅠ

카스피 2013-07-14 21:59   좋아요 0 | URL
넵,저도 솔라리스는 각 출판사본을 갖고 있습니다.헌데 솔라리스 양장본은 아쉽게도 구입하질 못했네요ㅜ.ㅜ
씨앗사에서 마일즈 시리즈 전권을 내놓는다고 하니 기대해 봅니다.

sslmo 2013-07-09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래서 읽지도 못한 책을 덩치로 쌓아두고도,
책 쇼핑에서 헤어나지를 못한다는~--;
전 솔라리스만~, 헤에~^^
가넷님이 부럽군요, ㅋ~.

카스피 2013-07-14 22:00   좋아요 0 | URL
ㅎㅎ 저역시 책은 읽지 않고 쌓아만 놓다고 책속에 파묻힐 지경이 되어서 지금은 사질않고 판매만 하고 있어요ㅜ.ㅜ

로쟈 2013-07-09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년주기설은 섬뜩하네요.^^;

카스피 2013-07-14 22:00   좋아요 0 | URL
썸뜩하지만 사실이지요.국내 과학소설 시장은 넘 협소하지요ㅡ.ㅡ

... 2013-07-10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2003년판은 책세상이 아니라 집사재에서 나왔습니다.

카스피 2013-07-14 22:18   좋아요 0 | URL
ㅎㅎ 실수했네요^^;;
 

아이돌 대세 수지가 합성사진으로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킨 일베회원 고1 남학생을 고소했다고 하는군요.예전과 달리 연예인들이 이런 악플러등을 강력히 대처하는 것 같습니다.

 

일베만큼 강도는 아니지만 아이돌 대세 수지를 지켜주지 못한 사진이 인터넷에 있네요.강호동=수지인 사진인데 이 사진을 보니 갑지기 안습이….

 

흑흑 수지야…….정말 지못미 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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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3-07-26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런;;;;

카스피 2013-08-03 01:34   좋아요 0 | URL
지못미ㅡ.ㅡ

실비 2013-07-30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카스피 2013-08-03 01:34   좋아요 0 | URL
지못미ㅡ.ㅡ
 

동안을 자랑하는 여배우중의 한명이 바로 임수정이 아닌가 싶습니다.79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34살인데 얼핏보면 20대 초반 같지요.

 

요즘 섹시 아이콘 이효리도 나이탓인지 눈가의 잔주름은 피할수 없는데 비슷한 또래인 임수정의 피부는 아이마냥 촉촉하고 탱글탱글 합니다.

 

그런 절대동안 임수정의 급노화 사진이 한장 떴네요.위 사진과 비교하면 마치 딴 사람인 것 같습니다.민낯이라 그런걸까요? 아님 무슨 피곤한 일이라도 있었는지 궁금해 집니다.

 

아님 인터넷에 떠도는 사진처럼 성형의 부작용일까요???

 

아무튼 절대동안 임수정의 동안 얼굴….. 흑흑 지못미 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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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풍자 만화 장도리의 박순찬화백의 카툰을 2개 올린적이 있는데 이분의 시사만화는 정말 일반인들의 답답한 마음을 뻥 뚫게 만들고 있습니다.
20
세기에 고바우 영감이 있다면 21세기에는 장도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


그나저나 이분 시사만화는 상당히 강도가 쎄서 보는사람이 좀 조마조마하네요.그네님이야 몇 년뒤면 그만두지만 거니님은 앞으로도 쭈욱 하실텐데 말이죠ㅡ.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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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7-09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말입니다. 풍자라기 보다는 대놓고 강펀치를 날리시네요.

카스피 2013-07-09 19:08   좋아요 0 | URL
마이크 타이슨 저리가라 있나당^^

감은빛 2013-07-09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고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만화로라도 속이 좀 풀리니 다행입니다.

카스피 2013-07-09 19:08   좋아요 0 | URL
넵,속이 펑 뚫리지용^^
 

어제 뉴스 속보에 아사아나 항공기의 사고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국내 항공기 사고는 근래에 처음 듣는 것 같은데 신문을 보니 약 16년만에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일반적으로 항공기 사고는 그 특성상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게 되는데 다행히 이번 사고는 비행기가 거의 반파가 되었음에도 사망자가 2(두 중국소녀에게 애도를 표합니다)밖에 안나왔다고 하는군요.

 

그래 그 이유가 뭔가했더니 미국 탑승객의 용감하고 헌신적인 구조홯동에 대한 기사가 외신으로 전해졌네요.그 외에도 아사아나 승무원들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덕분에 비행기가 화염에 휩싸였음에도 많은 승객들을 신속하게 구조할수 있다고 합니다.

 

아시아나 추락사고, 승객 구조 위해 헌신한 승무원들


항공사 여 승무원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편견은 이들이 대부분 미인이고 몸매가 좋아서-그래선지 연예인들하고 결혼도 많이 하지요- 채용되고 비행기안에서 기내 서비스를 하는 편한 직업이란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그러다보니 술먹고 여 승무원들을 성희롱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지난번 라면 상무처럼 승무원들에게 말도 안되는 엉뚱한 소리나 행패를 하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승무원들은 비행기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많은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그 결과 신문 가사들에서 볼수 있듯이 죽음의 공포와 부상속에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최우선적으로 승객의 안전을 위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최후로 탈출했다고 하지요.

사실 아무리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할지라도 비행기 추락으로 인한 부상과 폭발의 공포속에서 자신보다 승객의 안전을 위한다는 것은 말로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막상 그 상황속에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누구나 자기 목숨이 소중하니까요.하지만 그런 공포와 위기속에서도 차분히 맡은바 임무를 다한 승무원들이 프로 정신을 정말 높이 평가할 수밖에 없단 생각이 듭니다.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이 스튜어디스를 하늘의 가정부로 폄하하면서 막 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녀들이 비행기 승객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목숨도 희생할 수 있는 분들이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똑똑히 깨달았으면 합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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