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ers maketh man.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영화 킹스맨의 유명한 명대사죠.

영화속에서 매너없는 동네 건달들이 킹스맨에게 아주 호되게 당하는 장면이 있죠.요새처럼 매너없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속에 참 속이 뻥 뚫리는 장면이었습니다.

 

현재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매너없는 사람들이 참 많지요.그래 제가 오늘 겪은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아시다시피 담뱃값이 오르고 또한 웬만한 대형건물이나 아파트 식당등지에서 금연구역이 되면서 많은 애연가들이 담배 필 장소가 없어 불만을 토로하지요.그래선지 요즘 대형 건물 1층 주위에선 많은 직장인들이 담배를 급히 피우고 사무실로 가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그리고 식당에서도 금연이나 식사를 마치고 식당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분들도 상당수죠.또한 대로변에서 담배를 피울시 과태료가 있기에 이면도로에서 담배피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가며 그 자라에 담배꽁초가 아무데다 버려져 있다는 점이죠.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대로변 이면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에 식당이 있는 상가 건물입니다.그리고 주변에는 다세대 빌라가 많은 곳이죠.제가 살고 있는 곳은 1층 주차장위에  2층건물이 있는 파로티 형식의 건물입니다.그러다보니 낮에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나온분들이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밤에는 동네 빌라 주민들이 밖에 나와서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많더군요.그러다보니 항상 주차장에는 담배공초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연로하신 건물주님과 잘 아는 사이여서 아주 싸게 옥상밑에 기거하고 있고 제가 건물청소나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게 참 귀찮은 일입니다.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널려있고 또 틈새에 일부러 넣은 경우도 있어 치울때마다 이게 먼짓이람 하는 불만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그래서 주차장 한켠에 담배통을 놓아두었음에도 이곳에 담배를 버리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낮이나 밤이나 주차장에서 담배 피우는 분들을 보면 조용하게 여기서 담배피우지마시라고 말씀을 하면 죄송하다고 말을 하고 얼른 가는 분들(아주 소수죠)이나 힐끗 제 얼굴을 보고 가는 분들(대다수죠)이 많습니다.

 

10시에 집으로 들어오는데 한 50~60대로 보이는 반바지 차림의 사람이 역시나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고 계시네요.그래서 다가가서 정중하게 여기서 담배 피우지 마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힐끗 째려보더니 여전히 담배를 피우시네요.

맘같아선 확 욕세례를 퍼붓고 싶지마 그래도 나이가 있어 보이니 또한번 정중하게 여기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분 왈 아니 왜 주자창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되냐고 되묻네요.그래서 여긴 사유공간이나 담배를 피우지 마시고 나가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이때부터 가관입니다.

그랬더니 주차장은 도로니 내 맘대로 담배를 피우는데 네가 뭐라냐고 반말로 찍 하시네요.

 

젊은 사람 같았으면 성질같에선 그냥 욕을 한바가지 퍼붇고 싶었는데 노인네랑 싸우기도 뭐해서 집앞에 있는 표지석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개인집과 도로를 구분해주는 경계석입니다하고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 드렸지요.

근데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게 뭔 소리냐며 구청이나 동사무소 경찰을 불러 확인하라고 막 퍼붓네요.

 

뭐 무식한 노인네랑 싸우기도 싫고 해서 알았다고 정중하게 말하고 112에 신고해서 경찰차를 보내달라고 했습니다.그러자 이 노인네 약간 떨떠름한 표정을 짓더니 계속 그 자리에서 담배를 피우네요.ㅎㅎ 전 도망못가게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한참후에 경찰차가 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저는 일단 별거 아닌 일에 경찰을 불러서 죄송하다고 말한 뒤 현재까지 상황을 말했지요.40대 경찰분과 20대 여경을 제 이야기를 듣더니 좀 어이없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노인네한테 제 말이 맡냐고 묻더군요.그러자 대부분 맡다고 하면서 갑자기 경찰의 계급과 나이를 묻더니 현재 상황을 녹음하겠다고(자기 방어라나…) 핸드폰을 꺼내네요.ㅎㅎ 경찰도 열이 받았던지 알았다고 자기들도 이 상황을 녹취하겠다고 카메라를 들이미네요.

ㅎㅎ 그러니 슬며시 핸드폰을 다시 집어넣더니 갑자기 길거리에 담배피울 자유도 없냐며 자기에게 벌금을 물리라는 둥 경찰서로 대려가라는등 엉뚱한 소릴 지껄이네요.

 

경찰도 어이가 없던지 담배 피운다고 경찰이 벌금을 물리거나 잡아가진 않지만 남의 집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기본 상식으로 주차장을 도로가 아니라 당연히 사유재산으로 그 집에 사는 사람이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나가달라고 하면 나가는 것이 예의라고 가르치시 더군요.

경찰이 그런 말을 하는데도 계속 엉뚱한 말을 하자 경찰은 조서를 꾸미겠다며 저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그 노인네에게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그러자 노인네는 갑자기 자기가 집밖으로 나와서 신분증이 없다고 발뺌하네요.

그래서 제가 동네 분이면 자신의 집앞에서 담배를 피우면되지 왜 남의 집 주차장까지 와서 담배를 피우냐고 하니 대꾸를 못합니다.그래서 집이 어디냐고 묻자 경찰을 끌고 딴데가서 주소와 전번등을 말하더군요.

 

경찰이 다시 주의를 주고 저는 쓸데없는 일에 전화드려 미안하다고 인사드리고 경찰은 떠났습니다.그 와중에도 그 노인네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더군요.전 어느집에 사나 계속 보고 있으려니 제 눈치가 보이는지 슬슬 대로변으로 사라집니다.

 

저는 담배를 피우는 것은 개인 기호기 때문에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다만 담배를 피우면 그 뒤처리는 깔끔하게 해야 되는데 국내 흡연자들은 그런 분이 많지 않으시는 것 같더군요.

대로변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를 무니 이면도로에서 담배를 피우고 남의 집앞에 담배꽁치를 버리는 매너없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오늘일만 하더라도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그만인데 자긴 잘못없다고 해서 결국 경찰까지 부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겼지요.

 

오늘일을 겪으면서 흡연자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굳이 담뱃값을 올릴 필요없이 모든 공공장소에서 흡연시 과태료를 물리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집어서만 담배를 피워야 되는데 부인등쌀에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이런 생각을 하니 갑자기 최후의 끽연자란 책 생각이 나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책 내용처럼 강력한 금연대책을 세우면 흡연자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는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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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9-02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근린공원에서 유치원 아이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아저씨들이 쉼터에서 담배 피우고 꽁초 버려서 말씀드리면 따지는 경우 종종 있어요. 안내판에 담배 피우면 과태료 10만원...써있는 걸 보여주면 꼼짝 못하죠.ㅋㅋ

카스피 2015-09-04 18:01   좋아요 0 | URL
공원은 과태료라도 물리니 흡연자들이 조심하지만 이면도로 주택가는 그런것이 없어 아무데나 담배꽁초를 버리죠.이면도로 흡연도 과태료를 부과해야된다고 생각됩니당ㅡ.ㅡ

moonnight 2015-09-02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당한 인간이네요-_-; 나이는 어디로 드신건가ㅠㅠ 수고많으셨어요. 카스피님.
그 참.(계속 중얼중얼-_-;;;;)

카스피 2015-09-04 18:02   좋아요 0 | URL
사람이 정중하게 얘길하면 얕보는 것 같아요.그렀다고 욕하고 싸을수도 없고...

보슬비 2015-09-02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마 카스피님이 남자라서 그 정도선에 가능했을지 몰라요. 여자가 그렇게 요구하면 엄청 입에 담지 못할 욕들어 먹을것 같네요... 카스피님의 수로고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왠지 좀 통쾌한 마음이 듭니다. ^^

카스피 2015-09-04 18:03   좋아요 0 | URL
네,여자가 그러면 더 무시하는 것 같아요.잘못을 지적당하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될것을 여자라고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라고 오히려 거꾸로 성질내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는 것이 서긆퍼 지지요ㅡ.ㅡ
 
원자력발전 X, 핵발전 O

감은빛님이 원자력발전 혹은 원자력 발전소란 단어는 한국/일본밖에 쓰지 않는다고 비판하시자 이에대해 별족님이 반박하는 글을 올리셨더군요.

솔직히 이 분야에 대해서는 반핵운동을 하시는 감은빛님이나 원자력발전분야에 계신 별족님에 비해서 지식이 너무 없다보니 두분 말씀중 어느분 말씀이 옳은지 알수 없지요.

 

하지만 원자력발전 혹은 원자력 발전소란 단어는 일본/한국밖에 없다고 하셔서 개인적인 짧은 소견으로 아래와 같은 추론을 해보았습니다.

2차대전이후 혼란을 겪었던 일본은 한국전쟁의 발발로 경제부흥의 길에 들어서게 되지요.그러다보니 전기등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게되었지만 에너지 자급률은 낮아서(석탄 17%, 천연가스 9%, 석유는 0.2%),외국의 석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요.

그러다보니 눈을 돌리게 된 것이 바로 핵발전소였고 1966년 이바라기현에서 최초로 원자력발전소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초로 핵폭탄으로 피격당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 본다면 핵발전소(혹은 원자력 발전소)를 세울당시 핵발전소(nuclear power plant )란 단어는  일본 국민들로 하여금 즉각적으로 핵폭탄(nuclear bomb)을 연상시킬수 있어 거부감을 들게 할수 있어 피해야될 단어가 아니었을까 추측됩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나온 단어가 바로 원자력발전소(atom power plant) 가 아닌가 싶어요.사실 핵이나 원자력이나 모두 같은 의미이지만 이상하게 일본에선 이 둘이 서로 다른 의미로 쓰여졌단 생각이 듭니다.

즉 핵(nuclear)은 무섭고 공포스러운 존재이지만 원자력(atom)이란 단어는 친근하고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의미로 말이죠.

 

뭐 여기서부터는 상상+추리가 곁들어지는 대목인데 일본에서 원자력이란 단어가 일본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여겨진 것은 아마도 일본의 만화작가인 데즈카 오사무 1952년 만화잡지 소년에 연재하기 시작한 철완 아톰탓이 아닌가 싶습니다.

철완 아톰은 1963~1966년 일본의 첫 TV 만화영화로 방영돼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고 세계로 수출되었는데 인간의 감수성을 지닌 로봇 아톰을 통해 경제적 궁핍과 좌절에 시달렸던 전후 일본 사회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철완 아톰은 로봇 권위자인 텐마 박사가 아들 토비가 교통사고로 죽게 되자 모든 과학기술을 동원해 원자력을 에너지원으로 한 10만 마력의 힘을 지닌 아톰을 만들어 내는데 아톰은 사람들과 다른 로봇인 자신의 처지에 대해 슬퍼하지만 사람들을 위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들과 싸우고 우주로 나가며 위험에서 사람들을 지켜나간다는 내용이지요.

만화속 아톰은 자신의 힘의 원천인 원자력에너지를 이용해 무수히 많은 좋은 일을 하게되고 일본국민들 뇌리에 알게모르게 원자력이란 좋은 것=선 이란 개념이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제개발을 위해 값싼 에너지원이 필요했던 일본 정보는 핵 발전소를 지으면서 그 명칭을 핵발전소(nuclear power plant )가 아닌 원자력발전소(atom power plant)로 명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의 원자력 발전소 걸립은 일본보다 12년 늦은 1978년 고리에 원전 1호기가 완공되지요.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사가 제작한것이지만 원자력 발전에 대한 기술은 아마도 이웃 일본에서 많이 배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아마 이에 대해서는 별족님이 잘 아실 듯…)

 

그래서 우리나라도 60~70년대 당시 일본에서 모든 산업기술과 지식을 습득하여 일본을 따라했듯이 핵발전소(nuclear power plant )가 아닌 원자력발전소(atom power plant)로 명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좀 허황된 추론일까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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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09-01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 상당히 근거가 있어보임다! 우리나라도 그건 같을거고요?

카스피 2015-09-01 10:40   좋아요 0 | URL
ㅎㅎ 근거는 없어요.단지 그냥 추리해본거니까요^^;;;

별족 2015-09-01 0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먼댓글은 안 보셨군요-_-;;; atom power plant,가 아니고 atomic power plant, 이고, 우리나라, 일본 말고 다른 나라에서도 쓰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말고는 없다,는 말이 사실이 아닌데 그런 식의 추론이 의미가 있을까요?
제가 추측한다면 많은 학문이 일본을 거쳐 들어오면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더하여 어감,이나 이미지도 고려는 했겠죠. 영어권에서 nuclear는 새롭고 깨끗한,의 어감이라서 쓰인다는 말도 들은 거 같지만 근거는 없습니다.
저야, 당시 작명하는 입장이 아니니까, 뭐라 계속 그 사람들의 의중따위 추정하는 게 괴롭습니다만. 도대체 왜!!!! 그냥 폭탄도 원자폭탄, 발전소도 원자력발전소,라고 하거나 폭탄도 핵폭탄, 발전소도 핵력발전소-자꾸 이름의 적확성을 따지다보니, 핵발전소가 수발전소나 화발전소,처럼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_-;;;-라고 하지. 하는 마음이 마구 뻗치는 나날이기는 합니다.

카스피 2015-09-01 11:04   좋아요 0 | URL
ㅎㅎ atom power plant는 감은빛님 글을 그냥 복사하다보니...^^;;;
atomic power plant란 단어가 한국과 일본외에 어느 나라가 더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에서 고리1호기를 도입한 한국이 핵발전소(nuclear power plant )가 아닌 원자력발전소(atomic power plant)란 단어를 쓰게 된것은 일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별족 2015-09-01 11:11   좋아요 0 | URL
저도 일본의 영향이라고,는 생각합니다. 더하여 우리 말 `어감`이란 것도 고려했겠지요.
우리 말로는 원자력발전소,라고 하면서, 영어로는 Nuclear Power Plant,라고 하는지!!!!
먼댓글로 단 검색결과처럼 미국!에서도 쓰이고(최초의 원자로는 atomic pile,-정확하게는 Chicago Pile-1, 이었지만-이라고 했더라구요), 파키스탄, 인도, 카자흐스탄? 뭐 이런 데서도 쓰입니다.

별족 2015-09-01 0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원자력기술을 배웠다,는 건 학문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발전소를 지으면서,에 국한한다면 아닙니다. 학문적으로 가능하다는 건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유학많이 갔었을 테니까-많은 번역어들이 일본식인 이유겠죠- 고, 발전소에 국한한다면 아니라고 하는 것은 많은 부분 중요한 기술이니깐, 선생이 학생을 가르치듯 가르쳐주는 게 아닙니다. 돈주고 사와야죠. 초기 원자력발전소들은 턴키-차를 만들어 완제품을 주고 차키만 건네듯이-방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운영기술은 미국에 가서 배워왔구요. 기술이전도 미국을 통해 받았습니다.

카스피 2015-09-01 11:24   좋아요 0 | URL
별족님 말씀처럼 국내 1호 원전인 고리원자력은 턴키방식으로 미국에서 사왔지요.
지금이야 국내 원전기술이 수출을 할 정도라 일본의 기술따위야 하고 무시할수 있지만 50~60년대까지만 해도 일본의 기술력은 우리를 훨씬 앞서있던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보니 학자까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발전소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전에서 많은 인력들이 일본으로 간 것이 사실입니다.당시 정부나 한전에서 원자력발전소를 지을 계획이 있었다면 미국보다다 이웃인 일본에서 더 많이 벤처마킹했을거 같습니다.(60년대 당시 미국을 가는 것보다 일본에 가는 것이 더 비용절감이 되었겠지요)
경제개발을 위해 산업단지를 늘리는등 전력수요가 많아지자 당시 정부는 석유가 아닌 싼 가격의 전기생산을 위해서 원자력발전을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을것이고 가장 가까운 곳에 원전이 있었던 일본에 가서 원전에 대한 학문적연구(일어겠지요)를 했을겁니다.
말씀하신것처럼 고리1호기는 미국에서서 들여왔지지요.당시에 한국은 돈이 없어 자금은 일단 미국 차관을 얻어서 지었고 운영기술도 미국에서 배웠겠지만 전문기술이 아닌 기초적인 개념은 아무래도 일본에서 배웠고 그래서 용어도 일본것을 따라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감은빛 2015-09-07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정치적인 이유로 단어를 바꿔 쓰고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
바로 카스피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부분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매우 타당한 추론입니다.

카스피 2015-09-13 21:54   좋아요 0 | URL
ㅎㅎ 감사합니다^^
 

한 워터파크의 몰카 동영상 때문에 세상이 발칵 뒤집어 졌죠.다행히 범인은 아버지의 신고로 잡히게 되었지요.좀 웃긴 것은 범인이 자신의 몰카촬영을 야단친 아버지를 경찰에 폭행죄로 고발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딸의 범행을 알린것이죠.

 

요즘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한 방수커버등이 있어 수영장같은데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알겠는데 탈의실에서 몰카촬영을 왜 아무도 몰랐을까하느 의아함이 있더군요.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누군가 금방알수 있었을텐데 말이죠.뉴스에서도 이 부분을 자세히 알려주지 않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니 바로 이런 제품이네요.

<흔히 보이는 아이폰용 범퍼입니다.저위에 카메라 렌즈 보이시죠.저건 그냥 아이폰에 있는 카메라 입니다.저 카메라로 몰카 찍은것이 아니죠>

 

 <아이폰용 범퍼속 깊이 초소형 카메라가 숨어있기에 일반인들을 몰카인지 알수 없습니다.저 범퍼안에 카메라와 메리리등이 다 포함되어 있지요.따라서 스마트폰과는 완전히 별개로 촬영이 가능한 장비입니다>

 

이 대만산 몰카의 특징은 바로 스마트폰 범퍼에 소형 카메라가 숨겨져 있는 것이죠.그래서 아래 사진속 범인의 행동처럼 직접 폰카로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무심히 카톡을 하는 것처럼 폰을 누이고 문자를 보내거나 웹서핑을 하면서도 촬영이 가능하기에 바로 옆에서 보더라도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혹 누가 스마트폰을 조사해도 동영상 같은 것은 전혀 나오질 않죠.왜냐하면 몰카 동영상은 스마트폰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범퍼안에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사진속 범인은 단순하게 카톡이나 혹은 웹서핑을 하는듯이 보이죠.아무도 몰카를 찍는다고 알수 없을것 같습니다.실제 핸드폰에서도 카톡이나 웹서핑을 하고 있을 겁니다>

 

ㅎㅎ 갈수로 참 무서운 세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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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5-08-30 0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이것보다 더 무서운 건 찜질방에서 도난 방지 차원으로 설치한
탈의실 안 감시카메라입니다.
여성 탈의실에도 남성 탈의실에도 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왜 탈의실에 설치해서 남의 알몸을 도촬하느냐고 물어도 소용없습니다.
도난방지 차원에서 당연한 조치라는 답이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쓰고 보니 한 10년 전의 기억입니다.
그 이후 어떻게 정책 변화가 있었는지,
그래서 실제로 찜질방에서 감시카메라가 철거되었는지는 모릅니다
10년전부터 찜질방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카스피 2015-08-31 11:41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인권문제등으로 제가 간곳은 찜질방이나 피트니스 탈의실에 감시카메라가 없더군요.
 

앞서 쓴 글의 명예훼손(모욕죄)에서 문제가 된 단어는 바로 이 한글자죠.

 

자기 말만 존나게 해서

 

흔히 존나게,좃같아서 라는 말들은 많이 쓰는데 여기서 존이나 좃은 틀린 글자고 남자의 성기를 가리키는 비속어인 좆인 맞는 글자이지요.

좆이란 말은 욕설이라 그 역사가 짧을 것 같단 생각이 들지만 가을바람이 노새 귀를 뚫고 가을 좆이 무쇠를 뚫는다.”,란 세시속담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의외로 우리 역사와 함께한 오래된 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좆만 한 새끼가 툭하면 사람을 쳐.(황석영 어둠의 자식들중) / 신분이 미천하여 상투조차 을 수 없었던 홍술이는 산발이 된 머리카락 흰 터럭을 올올이 떨면서(최명희 혼불중에서)에서 알수 있듯이 국내 유명 소설가들의 작품속에서 등장하듯 어떻게 보면 매우 친근한 단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좆이라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영어의 fuck에 해당한다고 여기는데 미국에서 fuck은 잘못사용하면 살인도 할수 있는 단어라고 할수 있기에 일상에선 사용해선 안될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단어의 뜻도 바뀐다고 하는데 좆이란 말도 그런 것 같습니다.요즘 학생들 사이에선 좆나 혹은 존나는 아주 혹은 매우란 뜻의 비속어로 알고 사용하고 있지요.신문에서도 존나란 매우의 비속어라고 설명하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리고 이외수 같은 작가분은 존비정신(존나게 버티는 정신)이란 신조어를 말씀하셨는데 여기저 조나역시 남자의 성기가 아닌 매우의 비속어로 사용하셨죠.

 

2천년대이후 초등학생부터 중고생까지 남학생 여학생 모범생 문제학생등 구별할 것 없이 모든 학생들이 존나란 비속어를 입에 달고 사는데 이들은 원래 어원의 뜻은 전혀 모르고 아무렇지 않게 쓰고 있지요.

좃나>존나>졸라로 시간이 지나면서 말도 조금씩 변해가고 또한 멘붕,금사빠처럼 줄인말을 하는 요즘 세태와 맞물려 존맛(좃나 맛있다=매우 맛있다),졸잼(졸라 재밌다=매우 재밌다),존예(존나 예쁘다=매우 예쁘다)처럼 원래의 뜻과는 상관없게 말뜻도 변하게 되네요.

 

말뜻은 시간이 흐르면 변하게 됩니다.요즘 사람들은 존나는 매우라는 부사의 비속어로 알뿐 욕이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죠.21세기에 사는 현대인들은 존나라는 말은 그냥 친한사이끼리 주고 받는 일상어일 뿐이죠.

알라디너분들중에서도 존나를 단어를 듣고 얼굴이 붉혀지거나 기분이 나빠지면 그 뜻을 아는 기성세대 이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알라디너간의 논쟁에서 아마 이 말을 쓴 사람은 매우란 뜻의 비속어로 듣는분은 남자의 성기를 지칭하는 모욕으로 받아들이신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설마 알라딘 서재에서 활동하신 분들이 상대방으로 모욕하거나 깍아내릴 생각으로 이 단어를 썼다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아마도 존나라는 단어는 언젠가는 매우라는 뜻으로 완전히 변하게 될겁니다.하지만 아직도 존나를 욕을 생각하시는 기성세대가 살아계신한 이 단어는 친한 친구끼리만 있는 장소에서 사용해야 할 단어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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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달간 알라딘 서재에서 몇분들간에 논쟁이 있었지요.알라딘 서재에서 자신에 대해 욕을 했다고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이었지요.뭐 결국은 사과하고 마무리되는 모양새가 된 것 같습니다만 아직도 당사자들간에 앙금이 남아있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론 알라딘서재가 책들을 많이 읽으시는 교양있는 분들이 많아서 그래도 대형 포털사이트의 댓글들이나 블로그들에 비해 욕이나 비아냥등이 거의 없었는데 좀 안타깝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모님이 왜 이 일이 명예훼손이냐 하는 댓글을 달아서 저도 좀 궁금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명예훼손이란 사실이나 거짓을 유포해서 특정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행위를 가리키는데 크게 형법 제307,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제1항 및 제2항에 의하면 명예훼손(일명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나뉩니다.인터넷상의 연예인에 대한 악성 댓글들은 흔히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고발되는 경우가 대다수죠.

 

사이버 명예훼손의 요건은 아래 3가지 입니다.

첫째,명예훼손에서 명예의 주체는 사람뿐만 아니라 법인이나 법인격이 없는 단체도 그 대상되는데 사람의 성명이나 단체의 명칭을 구체적으로 밝혀야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사람의 성명을 첫머리 글자나 이니셜만 언급했더라도 그 표현이 주변 내용과 함께 보았을 때 특정인을 지목할수 있다면 피해자가 특정된다고 하네요.

 

둘째,사이버 명예훼손죄 성립 요건의 경우에는 타인을비방할 목적 특정 대상의 인격적 평가를 낮추려는 의도가 있어야 된다고 합니다.

 

셋째, 구체적인 사실이나 허위사실의 언급이 있어야 하는데 사이버 명예훼손죄 경우 특정인의 가치나 평가가 침해될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인 사실이나 허위사실의 언급이 있어야 하는데 홍길동은 살인을 했다라고 표현했다면 특정인에 대한 객관적 평가의 저하와 관련되므로 명예훼손에 해당하지만 욕설 등 구체적 사실의 적시가 아닌 경멸적 언사를 한 것은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이번 알라딘 다툼의 경우 명예훼손다는 모욕죄에 더 가깝다고 할수 있네요.

 

평상시에 사람을 직접 마주보거나 혹은 자신의 실명을 밝히고 글을 쓸 경우 아무래도 조심하고 자제하는 분들이 익명의 온라인에서는 자신들의 분노와 공격성을 마구 발휘하는데 연예인에 대한 악성 댓글이 가장 대표적이죠.온란인 상에서 많은 분들이 익명에 대한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병폐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고 생각하니 맘 한구석이 씁쓸해 집니다.

 

꼭 법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무심코 던진돌이 개구리를 죽일수 있다는 말처럼 내 잘못된 글이 상대방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히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제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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