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오랜만에 알라딘 서재에 들리네요.

저렴하게 들인 중고 노트북이 뭐가 말썽인지 계속 공포의 블루 스크린 압박으로 인해 컴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데다 물건들다 허리를 비끗해서 계속 파스만 붙이고 들어누워있다보니 만사가 귀찮아서 서재에 자주 들어오지도 못했네요.


그간 서재에 아무글도 오리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아직도 계시다니 깜짝 놀랐습니다.아무튼 방문해주신 분들께 다신 한번 감사 인사올립니다용^^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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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03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셨어요^^

카스피 2015-12-03 23:33   좋아요 1 | URL
넵,몸이 안좋아서 그렇지 잘 지내고 있어요^^

cyrus 2015-12-0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

카스피 2015-12-03 23:33   좋아요 0 | URL
넵 님도 잘 계시지요^^
 

앞서 이과형 탐정으로 손다이크 박사와 유가와 교수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지요.아마 일본 추리를 좋하하시는 분들이라면 유가와 교수가 일본 이과형 탐정의 최초가 아닐까 생각하기 쉬운데 일본 이공계 탐정의 시조는 아마 모리 히로시의 사와카와 교수가 아닐까 싶다.(실제 게이고의 유가와 교수는 2005년경에 나왔고 히로시의 시와카와 교수 시리즈는 95년도경에 간행되었습니다)


실제 일본 국립대학 이공계 교수인 작가 모리 히로시는 전문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불가사의한 범행 현장속 사건을 과학적인 방버을 해결하기에 기존의 추리 소설을 많이 접한 분들이라면 다소 이질적인 느낌을 받을수 있는 작품입니다만 과학적 방법을 통한 논리적 추론과 개성적인 주인공들의 캐릭터로 인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작품이지요.국내에서도 2005년경에 한스미디어에거 모든것은 F가된다는 작품이 번역되었지만 당시에는 생소한 캐릭터여서인지 국내 시장이 협소해서였는지 곧 절판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스미디어에서 10년만에 다시 이 책을 재간하는군요.게다가 시리즈의 다른책도 새로 간행하는 쾌거를 보여주네요.

 


주인공 사카가와 교수와 조수 모에가 나오는 통칭 SM시리즈는 일본에서 모두 10권이 간행되었는데 내년까지 10권 모두를 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네요.


사실 여러출판사에 각종 추리 소설들을 내놓으면서 전권 번역 출간등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현실적인 판매벽에 부딪쳐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이 상당수여서 살짝 기대가 안되기도 하지만 10년간 관시리즈를 뚝심있게 출간한 한스 미디어이기에 10권 출간 약속에 신뢰가 가는것도 사실입니다.

한스 미디어가 화이팅하여 SM시리즈 10권 모두 출간하길 기대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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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란 직업은 논리적 추론과 과학적 방법을 이용하기에 대체로 이과형 인물이 적합할거란 생각을 많이하는데 많은 소설속에서 탐정은 이과보다는 문과형의 인물이 대다수죠.

명탐정의 비조라고 할수있는 셜록 홈즈를 필드로 황금시대의 명탐정들 앨러리 퀸이나 도르리 레인,파일로 번스,반두젠 교수등 수 많은 탐정들이 등장하지만  지문이나 혈흔등 기초적인 과학지식(물론 당시로는 획기적인 과학지식이죠)을 활용하긴 했지만 대부분 회색의 뇌세포를 이용하는 문과형 탐정이 대다수였지요.뭐 이에 반발해서 콘티넨탈 욥이나 필립 말로우처럼 머리대신 주먹을 이용하는 탐정들도 등장하지만 이역시 이과형 탐정은 아니죠.

개인적으로 60년대 이전의 명탐점정 이과형 탐정의 전형이라면 아마도 오스틴 프리맨이 지은 노래하는 백골에 등장하는 손다이크 박사가 아닐까 싶습니다.손다이크 박사의 손에 항상 들려있는 작은 가방안에는 현미경,각종 시약등이 들어있고 이걸 이용해 과학적인 증거를 수집하고 논리적 추론을 통해 범인을 밝혀내기에 라스베가스 CSI의 길 반장의 할아버지격 인물이라고 할수 있지요.



이처럼 문과형의 명탐정이 가장 많은 이유는 아마도 추리 소설의 작가가가 이과적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물론 간호사 경력이 있어 독극물에 상당한 지식이 있었던 애거서 크리스티가 자신의 소설속에서 독극물에 대한 지식을 맘껏 펼쳤지만 이런 예는 적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손다이크 박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번역된 책중에서 이과형 탐정의 대표주자라면 아무래도 데이도 대학 물리학과 교수인 유가와 교수 통칭 탐정 갈릴레오를 들수 있겠습니다.유가와 박사는 천재 물리학자란 컨셉답게 매우 확실한 이론과 근거를 가진 과학이론을 토대로 정확하게  결론을 도출해 내지요.물론 그 이론이 맞는지 안맞는지 문과형 두뇌를 가진 독자들은 잘 알지 모르지만 일단 매우 그럴싸해 보입니다.

이과형 유가와 교수가 이처럼 그럴싸하게 보이는 것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오사카 부립 대학 전기 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모두 6권이 간행되었는데 CSI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흥미롭게 읽으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5권까지 나왔는줄 알았는데 이글을 쓰면서 확인해보니 14년에 한여름의 방정식이 나왔네요.ㅎㅎ 그간 추리소설을 넘 멀리했나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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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재 간행된 김구용의 동구 열국지 책소개를 보면 아래와 같은 글이 있습니다.

 

: 춘추전국 엿보기 『동주 열국지』 & 『평설열국지』

『삼국지』가 태산이라면, 『열국지』는 거대한 산맥과 같다. 『삼국지』처럼 빼어난 진경은 없지만, 『열국지』는 웅장한 위엄으로 중국 문학의 든든한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중국 고전소설의 뿌리인 『열국지』는 대중적으로는 쉽게 읽히지 않는다. 『삼국지』가 소설에 가깝다면 『열국지』는 사서史書에 가까운 탓이다. 춘추전국시대(B.C. 770∼221년)를 기술하는 방대한 문헌을 종합적으로 재구성한 ‘역사 다큐멘터리’라고 할까.
『열국지』는 사실 소설적 재미가 덜하고 예술적 성취가 부족하다. 하지만 『열국지』는 중국의 문학 역사 철학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빼놓을 수 없는 정보의 보고다. 작품의 무대가 된 춘추전국시대 550년은 주周나라 초기 3000개의 달했던 ‘벤처 국가’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 합병과 병탄을 거듭하던 격변기. 이런 시기에 영웅, 호걸, 미녀, 재원이 대거 등장해 인과응보와 천리天理의 엄정함이란 교훈을 남긴다.

최근 두 판본의 ‘열국지’가 동시에 출간돼 관심을 끈다. 시인이자 한학자인 김구용(金丘庸·79) 선생의 『동주東周 열국지』, 역사 소설가 유재주(45) 씨의 『평설 열국지』가 그것이다. 김구용판은 1980년대 처음 나온 것을 손봐 증보한 것이고, 뒤의 것은 지난해 일부 연재하다 중단된 것을 완간한 것이다.

 

위글을 보면 두판본의 열국지(동주와 평설)이 동시에 출간되었다고 하는데 동주는 2015년 재출간되었지만 평설은 2001년 간행된뒤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두 판본이 동시에 출간된것은 바로 2001년으로 구판 동주 열국지가 2001년에 간행되었지요.결국 위 동아일보 책 소개글은 2015년에간행된것이 아니라 2001년에 쓰여진 것으로 보입니다.암만 2001년 판본을 그대로 재간행했지만 과거 기삿글을 2015년에 올리는 것은 좀 무성의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김구용판이 1980년대에 처음 나왔다고 위 글에 적혀있는데 제가 알리고 김구용본은 1960년대에 처음 간행된것으로 알고 있은데 이상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1964년에 어문각에서 처음 간행되었더군요.

 

재미있는것은 이번에 비슷한 시기에 나온 글항아리의 동주 열국지에 다음과 같은 책소개글이 있습니다.

<동주 열국지>가 글항아리의 동양고전 시리즈로 완역되었다. 1964년에 김구용의 <열국지> 번역본이 출판되었으므로 무려 반세기 만에 새로운 번역이 이루어진 셈이다.

 

다른 출판사에서도 김구용의 동주 열국지가 1964년에 나온것으로 쓰고 있는데 김구용의 동주열국지를 간행한 출판사가 저런 오류가 있는 기사을 책소개란에 올린것은 무책임하고 무신경하단 생각이 듭니다.아님 위 책소개글은 알라딘에서 임의로 작성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이번 솔 출판사에서 나온 동주 열국지는 과거 2001년 자사의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재간행한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인쇄비용외에는 영업비용이 추가도 더 발생할것 같지 않은데 가격은  권당 11,000원에서 13,000원으로 올랐습니다.물론 15년간 물가상승을 감안하다면 이정도 가격이 오르는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서 정가제 이전 출판사의 가격책정관행과 세일관행을 생각하면 오히려 정가는 인하하는 것이 더 타당하고 판매에도 도움이 되지않을까 여겨집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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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고전하면 흔히들 중국 사대기서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요.중국 사대기서라하면 흔히 삼국지,수호지,서유기,금병매를 일컫습니다.

  



4대기서중 금병매는 좀 야한 이야기라서 사람들에 따라서는 금병매를 제외하고 붕신연의를 넣기도 하는데 서유기를 능가하는 판타스틱한 환마소설이지만 국내에선 금병매에 비해 인지도가 훨썬 더 떨어지지요.


4대기서에 4권을 더해 중국 8대기서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나머지 4대기서는 유림외사,금고기관,홍루몽,요지재이를 가리킵니다.

   











뭐 요정도를 다 읽으셨다면 나름 웬만한 중국고전은 다 읽으셨다고 하실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8대 기서에서 제외되었지만 중요한 중국 고전이 있는데 바로 열국지 입니다.우린 흔히 열국지하면 고우영의 열국지를 먼저 떠올리는데 만화가 아닌 책으로 보신분들은 그닥 많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열국지는 60년대 이미 국내에서 출판되었지만 4대기서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낮아선지 지속적으로 간행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2천년대 초반 열국지가 간행되었다가 절판된뒤 2015년에 다시금 열국지가 재 간행되는데 그 배경이 궁금해지네요^^

 


삼국지등 이른바 대하 장편들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열국지도 재미있게 읽으실수 있을 겁니다.참고로 위에 있는 두권의 동주 열국지는 김구용과 김영문씨가 번역하셨는데 김영문씨의 번역본이 최신 번역본이라고 하니 입맛에 맞게 읽으심을 될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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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f657 2015-10-22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구용열국지는 신개정판보니 표지와 재질만 달라졌지 내용은 기존판과 동일함.....가격은 배로 오르고...ㅡ_ㅡ;;; 김영문의 동주열국지 강력추천입니다.

카스피 2015-10-23 11:08   좋아요 0 | URL
역시 구판 그대로 내면서 가격만 올려쑨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