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에서 레닌 전집을 출간한다고 하네요.그것도 자그마치 120권 매월 1권씩 10년간 간행한다고 하니 출판사의 뚝심에 경탄을 금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군중앞에서 연설하는 레닌>


그런데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사리진지도 20년이 훌쩍넘은 시점에서 볼셰비키로 제정 러시아를 무너뜨리고 최초로 공산혁명을 일으킨 레닌의 책을 공산혁명이 일어난지 100년이 지난 21세기 현 시점에서 왜 출판사가 한두권도 아닌 120권 전집을 출간하려는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아고라 출판사는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도, 자유주의자들도 거부감이 없는 마르크스라면 모를까 악마의 화신, 레닌의 글들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바로 자본주의에 있다. 현시기 자본주의의 독주와 횡포는 지구적 위기와 공포를 일상화시켰다.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 사회주의를 최초로 건설한 레닌주의의 복원은 우리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며, 그 대안을 찾는 여정인 것이다라고 쓰고 있네요.

  


혁명가 레닌의 저서는 현재 알라딘에서 올 7월에 간행된 120권의 전집중 위 3권을 제외하면 현재 알라딘에서는 약 10권정도가 있습니다.

  

  

  


아고라의 레닌 전집 출간에 있어 과연 출판사의 바람대로 120권 전부가 다 출간될지 두가지 생각이 드는데 하나는 레닌의 저작이 국가 보안법에 저촉되는 것인가 하는 점이죠.

노동자의 책이란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던중 이적물 소지 배포죄로 국가보안법 혐의로 구속되었다가 지난 7월 20일 무죄선고를 받은 대표 이진용씨의 사례(레닌의 저술한 책 몇권이 이적도서로 간주됨)에서 알수 있듯이 아고라의 전집중 상당수가 국가보안법상 이적물 도서가 될 확률이 높다고 여겨집니다.

이대표 역시 국가보안법은 무죄가 되었지만 재판부는 기소된 이적표현물 129건 중 86건은 이적성이 있다고 보인다며 이 대표가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점을 인정했지만 피고인이 이적표현물로 반포·고무·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할 목적이 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라고 판단한 것이죠.

결국 현 국가보안법하에서는 아고라의 레닌 전집은 이적표현물이 될 확률이 높으며 문재인정부가 아닌 보수정부가 들어서면 다시 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과연 이제는 한물간 공산주의 혁명가 레닌의 저서가 21세기 현 시점에서 독자들의 흥미를 끌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레닌은 공산주의 종주국이었던 러시아에서 이제는 차츰 잊혀지고 있는데 80년대 군사독재정부도 아니고 현재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솔직히 취업에 매몰된 현재의 대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레닌의 책을 읽을지 회의적입니다(솔직히 먹고살기 힘든 30대 이상이 레닌의 책을 읽을거란 생각이 잘 들지 않습니다)


과연 출판사의 포부대로 10년간 레닌의 저서 120권이 모두 간행될지 고개가 갸웃거리지만(많은 출판사들이 이런 형태의 전집을 구상했지만 결국 판매때문에 계획이 엎어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죠) 판매가 부진한 사회과학 도서에서 이처럼 장기적인 출간 플랜을 천명한 아고라의 뚝심에 찬사를 보내며 모쪼록 출판사의 의지대로 120권 전부를 간행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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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편집부 2017-08-18 1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아고라 출판사입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공유해도 될까요?

카스피 2017-08-18 12:56   좋아요 0 | URL
넵 그러셔요^^

보스코프스키 2019-01-02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명 오류 수정요...

이진용 ----> 이진영
 

어릴적에 집에서 애완동물들으 많이 키웠습니다.주고 개들이 많았지만 고양이도 비둘기도 키운 기억이 나네요.금붕어도 키웠지만 장난치다 어항을 깨트려셔 혼난후로는 더 이상 키우지 않았습니다.


자라서 집을 나와 살면서 애완동물들을 키우고 싶었지만 단독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곳에 있었는데다 집을 비우는 시간도 많아서 제대로 돌봐줄수가 없어서 키우지 못했지요.그러다가 몇년전에 우연찮게 금붕어 4마리를 얻게 되어 키우게 되었습니다.사실 제대로 된 어항이 없어 키우기 어려웠지만 장독 두껑을 얻어 그곳에 물을 받아놓고 키우게 되었습니다.아무래도 공간이 협소하고 또 공기펌푸등의 설치가 어려워 얼마 못 살겠구나 하는 생가기 들었지만 그래도 물을 자주 갈아주고 먹을 주어그선지 바로는 죽지않고 6개월 1년 2년씩 지나 한마리씩 죽었습니다.그떄마다 마음이 아파 땅에 묻어 주었는데 마지막 한마리는 끝까지 살아남더군요.한마리는 외로울것 같아 작년에 금붕어 한마리를 또 사서 넣어주니 서로 잘 어울리더군요.


근데 오래된 금붕어가 그저께 부터 갑작스레 옆으로 누워 버리더군요.죽을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가미로 숨을 뻐끔거립니다.그래 금붕어 밥을 주니 또 받아 먹네요.그리고 옆으로 누워서도 약간이나마 헤엄을 칩니다.인근에 동물병원도 없고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기생춤감염일수도 있으니 식염수에 넣으면 기생충이 떨어져 다시 활발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식염수를 사와 금붕어를 넣어보았습니다.제 희망탓인지 몰라도 금붕어가 나름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오늘 결국 금붕어가 죽었습니다.이놈이 죽음이 유달리 가슴이 아픈것은 다른 3마리 금붕어는 자고 일어나니 배를 뒤집고 죽었기에 그 슬픔이 덜했는데 이놈은 몸을 가로로 누우면서 3일이나 투병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천에 금붕어를 싸서 땅에 묻어 주고 았는데 마음이 짠 합니다.


그런데 방에 와보니 금붕어 한마리가 덜렁 남아 있네요.이놈을 위해서 다시 새 금붕어를 사와야 하는지 참 고민이 됩니다 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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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7-08-17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가 금붕어의 명복을 빕니다. 키우던 반려생물이 죽으면 너무 마음이 아프지요ㅠㅠ

카스피 2017-08-18 00:59   좋아요 0 | URL
정말 그러네요 ㅠ.ㅠ
 

어제 횡단보도에서 실제 본 상황


예전에는 산책하던 개들이 길가에서 마구 응가를 보았다고 하는데 요즘은 과태료 때문이지 몰라도 개주인이 강아지 산책시 배변 봉투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것 같더군요.

<큰개는 응가도 푸짐하게 하지요>


어제 횡단보도에서 미모의 여성 한분이 자그맣고 귀여운 강아지를 데리고 횡단보도를 걷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강아지가 횡단보도에서 응가를 보기 시작합니다.그래 주인이 얼른 검은 비닐 봉지에 응가를 담는데 문제는 그 강아지가 체격에 어울리지 않게 계속 배변을 보는 것입니다.그 와중에 신호는 파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고 강아지기 계속 응가를 하니 주인은 강아지를 안고 횡단보도를 뛰어갈수도 없고 차는 차대로 빵빵거리며 주인과 개를 피해가니 개주인의 표정이 붉으락 푸르락 정말 입니다용^^

<주인님 횡단보도에서 응가해서 죄송하와요^^>


개를 키우는 집에서는 강아지 배변때문에 어제와 같은 곤란한 일들이 종종 발생하는데 알라딘을 보니 강아지 배변관련 도서고 있네요.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보심 좋을듯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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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7-08-18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난감한 상황이네요...^^;;;;; 그냥 볼일을 보는 개를 들고 가...는 것도 힘들겠네요.;;;;

카스피 2017-08-18 22:56   좋아요 0 | URL
그 여성분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정말 난감할것 같더군요.
 

얼마전 지하철에서 실제 있었던일 하나


지하철이 서자 웬 여성하나가 들어오는데 머리는 노랗게 염색하고 바지는 핫 팬츠인데 뭐 더워서 그런지 이런 차림의 여성은 대학로에만 가다 상당히 많은편이라 별로 신경을 안쓸려고 했는데 상의가 앞쪽은 비키니마냥 가슴만 가리고 뒤쪽은 마치 시상식의 여배우 드레스마냥 그냥 아무것도 없이 등이 다보이는 스타일이라 참 민망하더군요.

<실제 등은 저 정도로 파인상태이고 앞쪽은 그냥 비키니 스타일임>


젊은 사람들도 보기 민망할 정도니 오지랖 넓으신 할아버님 한분이 그 아가씨한테 사람많은곳에서 무슨 차림이냐고 한마디 하는데 그에 대한 아가씨 반응은...

쏼롸 쏼롸~~~


ㅎㅎ 중국에서 관광온 아가씨네요.이때 그 할아버지 표정은 정말 입니다용^^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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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이나 IPTV이 애니 채널을 보면 거의 대부분 일본 애니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요.물론 정책상 국내 애니도 상당수 방영하지만 그 대부분은 코코옹이나 뽀로로같은 3D애니가 대다수 입니다.그런 와중에 특이하게도 2D인 애니가 있으니 바로 검정 고무신입니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 우리의 6~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데 뭐 지금부터 대략 5~60년전을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보다는 과거 이 시대를 경험한 50~60대가 오히려 더 재미있게 볼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추억의 검정 고무신>


저도 가끔 이 만화를 보았는데 확실히 소박한 그림체와 이야기는 요즘 아이들의 입맛보다는 오히려 50~60대의 추억을 그린다고 보여집니다.6~7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그래선지 이 애니의 작가는 상당히 나이거 지긋하신 대략 6~70대의 노작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생각외로 이 작품은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만화로 연재되었다고 하네요.이 작품의 선배격이라고 할수 있는 아기공룡 둘리가 1980년대에 만화잡지에 연재되었다고 합니다.그래 작가에 대해 알아보나 저자 이우영님은 놀랍게도 72년 쥐띠라고 하시네요.

<검정고무신의 작가 이우영>


작가 자신도 워낙 검정고무신이 6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많은 분들이 자신의 나이를 70대 정도로 착각한다고 웃으십니다.


검정 고무신은 애니화되기 이전에 단행본으로 출고되었는데 약 40권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현재는 모두 절판 상태입니다.(절판되었다는 뜻은 작가가 손으로 그린 원화를 만화로 출판한 책들이 모두 절판되었다는 뜻이죠)

 

위의 검정고무신 1권은 93년에 나온뒤 45권은 2006년도에 대원씨아이에서 출간되었다가 현재 절판된 상태입니다(이후 다른 출판에서도 나왔지만 절판됨)


요즘 나오는 검정 고무신은 모두 TV애니메이션을 책으로 꾸민것이기에 아마도 예전의 책과는 그 느낌이 사뭇 다를거란 생각이 듭니다.


TV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한 검정 고무신도 좋은 책이고 요즘 아이들에게 더 친근감이 들겠지만 개인적으론  작가의 원래 감성이 들어있는 오리지널 만화책이 절판된 것이 좀 아쉽단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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