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책 + 테이프 4개) - 듣기만 해도 말이 나오는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1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어학에 별반 실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한때 일본어를 공부하려고 마음먹은 적이 있었다.남들의 경우 일본어 하나만 잘 마스터하면 취직 걱정이 없을 거란 기특한 생각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진학이나 취업을 위해서 공부를 할 맘을 먹은 것이 아니라 당최 국내에선 이른바 서구의 30~40년대 추리 소설 황금기의 작품이 잘 번역되지 않아서 영어 원서를 좀 어렵단 생각에 그나마 어순이 같고 배우기 쉽다는 일본어에 도전해 보기로 한 것이다.참고로 일본의 경우 웬만한 구미의 추리 소설은 모두 번역되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동서 추리 문고가 카피한 일본의 추리 소설 문고본은 1,500권 넘게 번역되어 있다고 한다.

일본어는 혼자서도 충분히 배울수가 있다고 남들이 말하기에 우선 아버지가 보시던 박성원 표준 일본어 교본으로 시작하려고 했으나 일단 히리가나 카타가나도 잘 외워지지 않은데다가 이 책에 세로로 주욱 나열되 있어 읽기 어려운 면도 있는데다 그림도 없는 활자 위주의 책인데다 굉장히 딱딱한 느낌을 주고 있어 일단 사람을 주눅들게 만들어 일본어를 배우겠다는 열의를 팍팍 꺽게 만든다.

그래서 어떤 일본어 책이 좋을까 하고 찾던중 상당히 베스트 셀러라는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난 책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 책은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10년간 한국학생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온 명강사인 일본인 후지이 아사리가 지은 책인데 일본어를 배운 한국인이 저술한 책의 경우 배우는 사람이 입장을 잘 알기에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좋은 교재가 나올수도 있지만(물론 훌륭한 교재도 상당히 많다),아무래도 해당 외국어의 원어민이면서 우리말을 정확히 구사하는 강사의 경우 더욱 금상 첨화가 아닐까 싶어서였다.

이 책 표지에는 특이하게도 히라가나 안외워도 된다고 쓰여져 있다.아니 일본어 알파벳이라고 할 수 있는 히라가나를 안외워도 과연 일본말을 할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든 것이 사실인데 아무튼 이 책의 구성은 다른 일본어 교재와 달리 좀 특이하다.
예를 들면 1,2장 번갈아가며 반말, 존대말이 번갈아 가면서 나오면서 2개장이 끝나면 연습문제가 나오고 (뭐 연습 문제야 다른 교재에도 있은 있지만)1~4장은 히라가나로만 나온다.5~8장은 카타가나로만 나오는 방식이다.1~8장까지는 상대적으로 쉽다고 하는데 9장부터는 약간 어려워져서 결국 제대로 공부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9장부터 갑자기 난이도가 확 어려워지는데 왜냐하면 실제 일본어 사용법처럼 한자,히라가나,카타가나가 섞여서 나오는 데다가 한자위에 발음이 안적혀 있어 쉽게 읽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른 초보 일본어 교재와 달리 히라가나나 가타카나밑에 한국발음을 써놓지 않았는데 이것이 올바른 방법이긴 하지만 초보한테는 약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이 책은 글자와 발음을 소리를 들음으로써 습득하게 구성되어져있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일본문화와 정보를 소개하고 있어서 일본어만 배우는 지루함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는 것 외에도 일본의 문화까지 같이 학습해야 일본어에 더 흥미을 느끼게 하는 시너지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참고로 내개 구입했던 책은 테이프가 있는 것이지만 요즘은 책 내용은 동일 하지만 CD+mp3가 부록으로 있는 책과 한단계 더 나가 스마트폰 어플고 공부할수 있는 것 까지 나왔으니 자기 편할대로 구매해서 공부해도 무방하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독학자가 한 가지 책을 끝까지 다 공부하지 못하는 것은 독학으로 공부를 하게끔 편집이나 구성이 되어있지 않아 학습자가 지루함을 느끼고 포기하느 경우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학습자의 의지와 관계된다고 생각데는데 서양 고전 추리 소설을 일본어로 읽겠다는 각오로 일본어 학습을 시작했지만 나름 황금시대 추리 소설이 출간되자 앞으로도 더 나올텐데 뭐 굳이 일본어를 공부해 라는 자기 합리화로 책을 휙 던지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각이다.

나쁜 교재는 없다,학습자의 의지가 중요한데 여러 교재중에서도 이 책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는 독학자기 따라하기 쉬운 교재가 아닌가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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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현승 옮김 / 시공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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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의 종말은 국내에 번역된지 상당히 오래된 책인데 사실 이런 종류의 인문 서적은 일반 독자들에겐 그닥 관심이 없는 분야지만 이 책은 특히하게도 국내의 정치 사정상 상당히 빛은 본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육식의 종말 표지> 

육식의 종말은 2002년동 출간된 이후 꾸준하게 스터디셀로 읽혔지만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로 오염됐는지, 질병에 감염된 쇠고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설명하고 있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와 잘 맞아떨어지면서 미국산 소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책으로 널리 알려졌고 그래서 판매도 좀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아무튼 광우병 파동과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렸다는 육식의 종말은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는 광우병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육식의 종말’은 소의 목축과 소비가 야기하는 인류적 차원의 문제를 제기하는데 저자는 쇠고기를 탐하는 육식문화가 남녀 차별, 빈부격차, 배타적 국수주의를 낳고 더 나가 생태계 파괴 등지구 환경 문제의 주범이라고 설명하는데 처음에는 저자가 너무 오버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으나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주장에 수긍이 간다.

저자는 육식의 종말 1장부터 목장주들이 암소들을 인공수정수키기 위해 화학약품을 사용하고 태어난 새끼소는 거세하고 뿔을 화학약품으로 태워버리며 비좁은 콘크리트 축사에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에스타라디올,테스토스테론,프로게스테론등과 같이 그 이름도 생소한 성장 촉진 호르몬을 맞으면서 육질을 키워나가고 지저분한 축사 생활에서 생길지 모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 물질이 가득한 사료 첨가제를 먹이는 내용을 적나라게 묘사하고 있다.
단지 첫 도입부분의 글만 읽어도 미국산 소고기를 먹기가 무척 꺼려지는데 저자는 바로 다음에 소가 도축되는 과정을 한편의 고어 영화처러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도살장 바닥은 흡사 시뻘건 바다처럼 보인다…..발목 깊이로 잠기는 뜨끈한 피가 부글거리면서 응고되고 있다.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사내들이 엉긴 핏덩어리들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그들은 매일 밤마다 끈적거리는 피를 닦아낸다(p22)
이후 저자는 1부에선 고대부터 근대 초기까지 각국의 소 숭배와 소비 풍습을 살피고 2부에선 원래 소가 없던 미국에 그곳으로 이민간 유럽인들의 입맛을 위해 소를 유입한 내용을 3부에선 쇠고기가 어떻게 대형 산업화가 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다.이후 4~5부에선 소를 키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곡물량이 필요하며 얼마나 많은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지 다루고 있다.

사실 이책을 읽기전까지는 어떻게 보면 목가적이고 낭만적으로 보일 것 같은 모 개그맨의 말처럼 소를 키우는 행위가 얼마나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는 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저자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소의 수는12억8,000만마리로 추산되는데 그사육 면적은 전 세계 토지의 24%를 차지한다면서 중앙, 남아메리카의 수백만 에이커에 달하는 고대 열대우림 지역이 소 방목용 목초지로 개간되고 있으며 소 방목은 사하라 이남 및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남부 목장 지대에서 사막화의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게다가 소 사육으로 인해 지구 표면의 담수가 감소되고 소의 배설물로 지하수와 강들의 오염되고 소 배설물의 메탄가스로 지구 온난화까지 초래한다고 한다.
우리가 맛있게 먹는 한 조각의 스테이크를 위해 과연 지구의 환경 파괴를 계속 해야 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저자는 소 사육과 육식이 빈부 격차를 초래한다고 했는데 사실 쇠고기 스테이크 한조각을 먹는 것이 과연 전 세계 빈부 격차를 어떻게 초래하는지 의아한 생각이 든 것이 사실이다.물론 사람에 따라서 스테이크 한 조각을 못 먹는 사람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되지만 그 이유가 단지 소의 사육때문이라고 하니 당최 이해가 가질 않았는데 책을 읽으니 지구상의 있는 소들이 미국 곡물 생산량의70%, 지구 곡물 생산량의 3분의 1을먹어치운다고 하면서 소들이 먹는 이러한 식량은 만성적 기아에 시달리는 전 세계 인구중 13억명을 넉넉히 먹여 살릴 만한 곡식이라면서 결국 소가 인간을 집어삼킨다고 저자의 주장에 수긍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결국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곡물이 인간을 위한 식량이 아니라 읿부 국가의 부유한 국민들의 입맛을 위해서 가축을 위한 사료로 전환된 것이다.결국 전 세계의 소수의 부유한 국가의 국민들을 위해 지구상에서 생산되는 전체 곡식의 1/3을 소와 다른 가축들이 먹어치움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와 영양실조에 허덕이는 '위대한 모순'이 창조된 것이다.
이런 스테이크를 위한 소를 키우고 도살하는 선진국의 행위는 뭐라고 나무라기는 그렇지만 한쪽에서는 식량이 없어 굶어죽어가는 어린이들이 수두룩함에도 불구하고 한쪽에선 스테이크를 먹고 살이 찐다면서 헬스니 다이어트니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도덕적인 불감증이 아닌가 싶다.
 
소를 숭배하는 인도에서는 소를 먹지 않아 인도인들의 식량만 축낸다고 서구인들이 생각하지만 인도의 소들은 우유를 제공하고 농사를 도와주면서 식량을 생산함으로써 토지와 식량을 두고 경쟁하지 않는 공생관계를 유지하지만 쇠고기를 먹는 구미에선 몇 조각의 스테이크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먹어야 될 식량을 소의 사료로 전환하기에 인간가 소가 서로 경쟁하는 아이러니를 낳게된다.즉 몇사람의 인간이 쇠고기를 먹기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굶주려야 되는 역설 말이다.

또한 이 책에선 또한 대량 사육된 쇠고기의 위험성을 고발하는데 우리가 걱정하는 광우병외에도 소 백혈병 바이러스와 소 면역부전 바이러스 등이 인체에 감염된다는 사실과 질병으로 폐사된 소도 소비자용으로 미국농무부(USDA)의 승인 도장을 받는 실태와 감염된 쇠고기도 합법적으로 위생 포장육으로 가공되는 실태를 폭로하고 있다.

육식의 종말에 저자는 리프킨은 "우리는 육식문화를 넘어서야만 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 자신을 원상태로 온전하게 만들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쇠고기 소비를 위해 소를 키우는 행위가 인종적, 계급적 차별과 환경 파괴, 그리고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해악의 근원이라는 제레미 리프킨의 고찰은 어떻게 보면 참 획기적인 사고란 생각이 든다.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육식이란 키워드를 통해서 그 단어속에 담긴 의미와 개념을 끌어내고 이를 사회적, 역사적, 경제적인 관점에서 풀어내는 과정을 보면 저자가 얼마나 통찰력과 폭 넓은 지식을 갖고 있는지 짐작케 해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서구에 비해 쇠고가나 육식 섭취량이 적은 한국인의 입자에서 본다면 너무 과장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모든 인류가 육식을 금하면 모든 것이 정상화되고 좋아질 것이라는 이상적인 저자의 대안인데,인류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는 육식에 대한 갈망이 이성적인 이유로 과연 포기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와 소의 방목지를 없앰으로써 지금까지 발생한 환경 파괴가 어떻게 복원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가 없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저자가 말하는 육식의 종말을 통한 빈부 격차 해소 및 지구 환경복원 같은 내용은 솔직히 너무 이상적이지 않나 싶지만 그럼에도 출간된지 오래된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번 한미 FTA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에게 판매를 강요하는 미국의 쇠고기 산업의 정체가 매우 비도덕적인 축산 업체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단체라는 것 임을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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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10-13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우울과 몽상 -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에드거 앨런 포 지음, 홍성영 옮김 / 하늘연못 / 2002년 4월
평점 :
품절


에드가 앨런 포우는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초등 학교 시절 헌 책방에서 구해던 오래된 동서 추리 문고본에서였다.그 책에서 모르가 거리의 살인을 접했을 적에는 정말 놀라운 충격을 받았는데 사실 그당시에는 포우가 추리 소설을 창시한 아버지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이후 중학교에 진학해서 세계 단편 문학 전집에서 검은 고양이나 어셔가의 몰락등을 읽었을 적에는 추리 소설과 다른 공포를 느끼며 이불속에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미국의 시인이자, 단편 소설가, 편집자이자 비평가인 에드가 앨런 포우는 현재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작가이지만 시를 교훈이나 실용적인 도덕의 대용으로 하는 것을 거부하고 미의 창조와 유미주의를 지향한 낭만주의 또는 상징주의 시인이자 작가였기에,살아 생전에는 주홍글씨로 대표되는 청교도적이고 실용적인 당시 미국 문단의 흐름에 반했기에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보들레르, 발레리, 스테판 말라르메등으로 대표되는 프랑스 문단에서 추앙을 받았고 특히 현대 문학에서 포우는 추리 소설이란 장르를 창조한 인물로 유명한데 그가 쓴 뒤팽 3부작은 현대 추리소설의 거의 모든 것을 포함한 작품으로 이후 등장하는 코넌 도일, 모리스 르블랑, 아가사 크리스티, S.S.반 다인 등의 추리소설에 많은 영향을 끼친것으로 유명하다.

포우의 문학은 애나벨 리로 대표되는 상상력과 서정성을 겸비한 시와 여러 부류의 단편 소설들,그리고 그가 편집장으로 있거나 관여한 각종 잡지에 실렸던 문학 이론들,그리고 H,P크래프트에 영향을 주었다고 알려진 우주와 자연의 신비에 대한 강의등으로 크게 네가지로 분류되는데 그의 명성이나 문학적인 성과에 비해 그의 작품들은 국내에는 검은 고양이나 어셔가의 몰락들과 같은 몇몇 작품들이 국내에서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단편집에 몇작품씩 수록되거나 모르가 거리의 살인,도둑맞은 편지등 추리 소설 몇 작품이 추리 문고 형식으로 여러 출판사에 소개된 것이 전부가 아닌가 싶다.

이 책 우울과 몽상은 위에 말한 포우의 작품들중 단편 소설 총 58편을 전부 수록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그의 단편 전작이 한 책에 선보이는 것은 이 책이 유일 무이하지 않을까 싶다.
우울과 몽상은 친철하게도 총 58편의 단편들을 네 부 '환상(16편)', '풍자(15편)', '추리(10편)', '공포(17편)'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어 독자가 원하는 부분만을 읽게 편집해 놓았다.

제1부 | 환상
천일야화의 천두 번째 이야기
엘레오노라
요정의 섬
한스 팔의 환상 여행
타원형 초상화
아른하임의 영토
랜더의 별장
열기구 보고서
최면의 계시
페스트 대왕
말의 힘
모노스와 우나의 대화
그림자-한 편의 동화
침묵-한 편의 우화
폰 켐펠렌과 그의 발견
종루 속의 악마

제2부 | 풍자
사기술
죽음의 머리-스핑크스
일주일에 세 번 있는 일요일
타르 박사와 페더 교수의 광인 치료법
싱검 밥 귀하의 문학 인생
X투성이의 글
블랙우드식 기사 작성법
곤경
미라와의 대담
안경
열기구 종달새 호에 탑승하여 2848년 4월 1일
비즈니스맨
남 추어올리기
봉봉
악마에게 머리를 걸지 마라

제3부 | 추리
모르그 가의 살인
황금 곤충
고자질하는 심장
마리 로제 미스터리
도둑맞은 편지
병 속에서 발견된 수기
누더기 산 이야기
군중 속의 남자
범인은 너다
에이러스와 차미언의 대화

제4부 | 공포
때 이른 매장
심술궂은 어린 악마
검은 고양이
윌리엄 윌슨
어셔 가의 몰락
아몬틸라도 술통
소용돌이 속으로 떨어지다
직사각형 상자
저승과 진자
리지아
밀회의 약속
모렐라
메첸거슈타인
적사병 가면
M. 발드마르 사건의 진실
절름발이 개구리
베레니스
<포우의 단편들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파란 글로 쓴것만 읽은 것 같다>

포우의 58편의 단편들 면면을 보게되면 3부인 추리 편과 4부인 공포편 몇 작품만 읽은 것 같은데 비록 포우를 유명하게 만든 또 다른 분야인 시가 빠졌지만 천재 소설가의 역량을 느낄수 있는 단편 전부를 책 한권으로 읽을 수 있다니 무척 반가울 뿐이다.
하지만 우울과 몽상은 에드가 앨런 포우의 단편 58편을 전부 번역했다는 의의를 가진 책이지만 아쉽게도 인터넷상에서 번역 문제로 논란을 겪기도 한 책이다.이 책을 비판한 이는 번역에는 정답이 없어 제 3자가 무어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자주 원문과 반대되는 해석을 하거나 해석이 쉽지 않은 문장을 빼 버리거나 심지어 문단 자체를 통째로 누락해 놓은 걸 보면 번역자, 편집인의 양식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하며 그 예로 모르그가의 살인에서 휘스트라는 카드게임이 등장하는 부분이 완전 누락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내가 좋아하는 추리 소설이기에 제대로 번역되지 않은 부분이 무척 아쉽지만 직접 영어 원문을 읽을 실력이 전혀 안되기에 제대로 된 번역본이 아니더라도 이처럼 포의 단편 전부를 번역해준 것이 고맙기는 하다.게다가 요즘은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번역 오류 문제에도 불구하고 한권쯤은 구매해도 좋을 책이다.

번역 오류 문제는 차지하고라더 이 책은 원래 4권으로 분책된 책을 한권으로 재 편집하다 보니 8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여서 솔직히 읽기가 매우 불편하다.이 책을 읽고 싶은 분들이라면 우선 저렴한 가격의 우울과 몽상을 알라딘에서 구매 신청하여 보관용으로 간직하고 ,편히 읽을 책(4권으로 나뉘어 나온 구판)은 알라딘 헌책방등에 구해서 읽는 것이 좋은듯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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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11-11-28 0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단 에도가와 란포로 만족을...ㅎㅎ

카스피 2011-11-28 10:31   좋아요 0 | URL
ㅎㅎ 란포도 읽을려면 만만치 않지요^^
 
순전한 기독교 (보급판 문고본) C. S. 루이스 보급판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 외 옮김 / 홍성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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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 제목이 순전한 기독교다.책 제목을 보면서 이거 순진한 오타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순진한 기독교라….무어가 순진하다는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요즘 기독교계의 행태를 보면 순진한 행동이 전혀 없는 것 같은데 말이다.
하지만 순전하다란 단어는 분명히 국어 사전에 있다.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본 단어인 순전하다란 말은 국어사전을 살펴보니 형용사로 순수하고 완전하다란 뜻이다.참 스스로 무식하단 생각이 들면서 이런 좋은 말을 여태 몰랐을까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이 책 순전한 기독교는 몇 년전 지방으로 내려간 참으로 열렬한 기독교 신자였던 친구가 주었던 책중의 한권이다.별로 종교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었기에 그닥 흥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친구가 내려가면서 주고 간 책들이기에 시간 날때마다 한 권씩 읽었는데 이 책 순전한 기독교는 제목이 특이하기도 했지만 저자의 이름에 눈길이 간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약칭 C.S. 루이스!!!
내가 아는 C.S. 루이스라면 "반지의 제왕"이라는 베트셀러를 쓴 J. R. R. 톨킨의 친한 친구이며 해리 포터이후 판타지 영화계를 이끌면서 3부작이나 나온 판타지 소설 나니아 연대기 및 요즘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SF소설인지 아닌지 경계가 약간 애매 모호한 우주 3부작(현재 침묵의 행성밖에서와 페렐란드로 출간)의 저자인 C.S. 루이스인데 그런 판타지와 SF소설을 쓴 작가가 순전한 기독교와 같은 묵직한 소설을 과연 썼을지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C.S. 루이스는 영국 출신 영미학 옥스포드 교수이자 문인으로 무신론자로서 젊은 생을 보내다가, 나중에야 기독교 신자로 개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저자는 책 서문에서 “그리스도인이 된 이래, 믿지 않는 이웃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봉사, 그리고 아마도 유일한 봉사는 모든 시대에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공통적으로 믿어 온 바를 설명하고 수호하는 일"이라고 밝혔는데 기독교의 여려 교파와 무신론자를 위해 써서 그런지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울수 있는 기독교에 관해서 이성적이고 철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뉘는데 제1부인 "옳고 그름, 우주의 의미를 푸는 실마리”에선 제목부터 철학적인 느낌을 주는데 저자는 자연과 인간은 모두 자연법을 따르고 있지만 옮고 선한 것이 존재한다는 도덕법칙은 인간에게만 적용되는 법칙이라면서 어느 누구도 이 법칙을 완전히 지킬수 없다는 낭패감에서 기독교가 출발한다고 설명하면서 인간의 삶에서 마주치는 도덕적 기준이 어떻게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인도자가 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제 2부인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믿는가?"에서 저자는 인류의 여러 종교중 기독교가 말하는하나님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하나님의 초월성을 극단으로 강조한 이신론과 하나님의 내재성을 극단으로 강조한 범신론 모두를 비판한다.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로 내려와 완전한 회개를 촉구하고 우리를 대속하시고 새로운 생명을 주었다고 강조하면서 왜 우리가 기독교의 하나님을 믿을 수밖에 없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제 3부인 "그리스도인의 행동”에선 기독교적인 관점에서의 7가지 도덕적 덕목- 분별력, 절제, 정의, 꿋꿋함, 믿음, 소망,사랑-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는데 기독교 윤리에 해당하면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말하고 있다  

제4부 "인격을 넘어서, 또는 삼위일체를 이해하는 첫 걸음"에선 좀더 신학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하고면서 하느님이 인간의 존재안에서 얼마나 놀라운 일을 행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유 의지를 사진 존재들을 창조 하셨습니다. 자유 의지를 가졌다는 것은 옳은 일을 할 수도 있고 그른 일을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선해질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면 악해질 수 있는 자유도 있는 법입니다. 악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이 자유 의지입니다.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사람들에게 자유 의지를 주셨을까요? 악을 가능케 하는 것도 자유 의지지만 사랑이나 선이나 기쁨에 가치를 부여하는 유일한 것 또한 자유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피조물들은 창조할 가치가 없습니다.

책속에 이런 구절이 있는데 신이 인간에게 자유 의지를 주어서 세상에는 그렇게 많은 종교와 무신론자가 생겼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종교 관련 서적이기에 잘 이해가 가질 않는 대목도 많지만 이 책은 그 자신이 무신론자에서 기독교에서 귀의한 전력에서 알수 있듯이 기본적으로 비기독교인을 위해 쓰여진 기독교 책이다.
순전한 기독교는 다양한 기독교 교파간의 차이를 제거하고 남는, 모든 기독교 교파들도 인정할 수 있는, 가장 본질적이며 핵심적인 기독교의 요소들을 설명한 책으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일반 기독교 서적에서 볼 수 있는 성경의 권위가 전혀 없다는 점일 것이다.기독교인들이야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겠지만 비 기독교인들은 성경안의 내용에 대해 권위나 믿음을 보이지 않기에 저자는 철저히 논리적이며 철학적 논증에 근거해 기독교의 진리성을 설파하고 있다.

이 책 순전한 기독교는 앞서 말한대로 기독교 관련 전문적이고 깊있는 내용을 다른 서적이 아니가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가 있는데 비 기독교인의 경우 기독교에 대한 편견을 깰수 있고 기독교인들도 교파를 초월해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그러면서 요즘 많은 설화를 일으키시는 목사님들한테도 강력하게 읽기를 추천해 드린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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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1-11-24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이스의 책은 꽤 깊이가 있는 책입니다. 나니아 연대기도 가만히 살펴보면 곳곳에 기독교적인 가치관들이 숨어 있지요. 예를 들면 배신자 둘째 오빠를 대신하여 죽는 아슬란은 십자가의 예수를 의미하는 등. 그렇지만 솔직하게 읽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전적으로 번역탓입니다.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홍성사)"도 꽤 볼만합니다.^^

카스피 2011-11-24 22:16   좋아요 0 | URL
넵,판타지 소설인 나니아 연대기를 읽어서 잘 몰랐었는데 루이스 책이 상당히 깊이 있고 어렵더군요.서양에서 무신론자로 지내다가 갑자기 열렬한 기독교 신자로 되신 문학자가 꽤 있는것 같더군요.루이스도 그렇지만 브라운 신부로 유명한 체스터턴도 무신론자에서 돌아선 경우지요^^
그리고 번역문제는 뭐.....^^;;;;

김탁구 2011-12-05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이거 봐도 헛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더군요..요즘세상의 이치랑 너무 안맞아서..

김탁구 2011-12-05 0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이 어디있습니까??ㅋ그렇죠 맞아요...기독교를 증명할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늬들도 증명못하는걸 어떻게 내가 증명하냐? 그리고 그럼 성경??이슬람의 경전인 코란부정할수있어?

김탁구 2011-12-05 0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지로 껴맞추고 헛소리하는 책이다 나는 비추

카스피 2011-12-05 23:08   좋아요 0 | URL
사실 기독교의 교리중에는 일반 상식으로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내용이 많습니다.물론 종교다 보니 논리적인 면이 없는 부분도 있지만 같은 성서의 내용중에서도 뭐랄까 아귀가 안맞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부 기독교 신자나 목사님중에서는 성서는 하느님의 말씀이기에 토씨 하나라도 틀린 부분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사실 성서는 많은 부분을 시대 상황에 따라 당시 사람들이 더하거나 빼었기에 그걸 아는 분들한테 무조건 믿으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반발을 살수 있겠지요.
 
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지음, 형성백 옮김 / 부키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상당히 오래전에 TV에서 한 가족의 대한 다큐를 본 기억이 나는데 장하진 여성부장관 이 장관이 되면서 그녀의 가계에 대해서 나온 것 같은데 자세히 기억은 나질 않는다.
전남이 천재 집안이면서 명문가인 인동 장씨 가문에 대한 다큐였는데 독립운동가와 장관, 국회의원, 교수, 의사, 공기업 사장 등 우리 사회 지도층을 상당수 배출한 지방 명문가로 1세대는 독립운동가, 2세대는 정치인과 관료, 3세대는 학계에서 주로 이름을 알렸거나 날리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아무튼 장하진 교수 집안은 대부분 천재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동생인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으로 소액주주운동과 재벌개혁운동에 앞장선 학자 출신의 시민운동가로 장하성 교수도 유명하지만 그보다는 영국 Cambridge대학 경제학 교수(65명의 경제학 교수중 아시아인은 그가 유일하다고 한다)인 장하준 교수가 더 유명하다.

현대 한국에서 배출한 대표적인 천재중의 한명이라고 할 수 있는 장하준 교수는 상당수의 책을 저술했는데 그중의 대표작중 하나가 바로 2003년 뮈르달상 수상(1년간 출간된 경제학 도서 중에서 가장 뛰어난 저작에 수여되는 상)한 사다리 걷어차기란 책이다.
사다리 걷어차기는 선진국들이 현재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들에게 강요하는 정책과 제도가 과거 자신들의 경제 발전 과정에서 채택했던 정책이나 제도와는 얼마나 거리가 먼 것인지, 선진국들이 후진국들에게 여러 경제 정책을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모순된 것인가를 지적하면서 후진국들에 대한 그들의 '설교'가 얼마나 위선적인 경우가 많은지 그리고 이런 모순들을 지적하기 위해 지난 몇 세기 동안 선진국들이 발전하는 과정과 그들이 사용했던 경제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른바 선진국이란 국가들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과거 수 세기 동안 선진국들은 어떤 정책과 제도를 통해 지금과 같은 경제 발전을 이룩했는지 그리고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후진국들에게 자신들이 주장하는 몇몇 경제 정책과 제도를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 것인지를 잘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선진국들은 과거 자신들이 경제 발전을 이룩하던 시기에 자신들이 지금 후진국들에게 강요하면서 올바른 정책과 제도라고 주장하는 것들을 통해 발전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떠오르는데 이 책의 결론은 한마디로 아니다 라는 것이다.

장하준 교수는 이런 선진국의 위선에 대해 사다리 걷어차기란 단어로 쉽게 요약 설명하고 있다.
책 제목이기도 한 사다리 걷어차기가 과연 경제 서적에 제목이 된 이유에 대해서 처음에는 무척 궁금했으나 책속의 내용을 읽으니 쉽사리 마음에 와 닿는다.
사다리를 타고 정상에 오른 사람이 그 사다리를 걷어차 버리는 것은 다른 이들이 그 뒤를 이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수단을 빼앗아 버리는 행위로, 매우 잘 알려진 교활한 방법이다.( 24P.)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들이 경제개발할때 했던 악행들을 다른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들이 그대로 따라하면서 부를 축적하고 선진국이 되려고 하니 하지 말라고 그건 나쁜짓이니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것이다.결국 이런 선진국의 행태는 자기가 먼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뒤에 사다리를 걷어차서 다른 사람들이 못 올라오게 하는 못된 행동이라는 것이 장하준 교수의 결론인 것이다.

이런 예는 비일 비재한데 지금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하며 세계 여러 나라의 경제적 압력을 가하는 미국만 보더라도 자유무역을 그렇게 주장하는 지금과는 달리 초기에는 산업화가 이루어진 영국이나 유럽 다른 나라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값싸고 질 좋은 물건들에 높은 관세를 매겨서 자국의 산업을 보호했고 2차 대전이후 유럽 선진국의 제품들을 카피하면서 고도의 경제 발전을 이룬 일본이 이제는 자신의 제품을 카피하는 개도국들에게 그러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싶다.
자신들이 '따라잡기 기간'에 있는 동안 현 선진국들은 유치산업을 보호하고, 외국의 숙련된 노동 인력을 빼돌렸으며, 선진국들이 수출을 금지한 기계를 밀수입하였고, 산업스파이를 고용하는가 하면, 다른 국가들의 특허권 및 상표를 계획적으로 도용하였다. 그러나 일단 자신들이 선진국의 대열에 오르면 자유 무역을 주장하고, 숙련된 노동 인력 및 기술의 유출을 금지하기 시작하였으며, 특허권 및 상표를 강력히 보호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해서 한때 도둑질을 일삼던 이들이 하나씩 차례로 파수꾼이 된 것이다.( 124p)
이건 대한 민국도 마찬가지여 70~80년대 높은 관세와 국산품 애용운동등을 펼치면서 삼성, 엘지, 현대, sk같은 대기업들을 성장시켰고 우리 경제력이 어느 정도 성장하지 이젠 거꾸로 해외 개발 도상국들에게 관세장벽을 낮추라고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를 부르짖으며 사다리 걷어차기란 행위를 하는 선진국의 위선이 신 자본주의 구조적 모순일수도 있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하는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하고 여겨지는데 우리 주변에도 사다리 걷어차기는 무수히 존재하는데 예를 들면 기존의 입사한 직원들은 놔두고 신입 행원들의 봉급을 30% 인하했던 은행들의 행위는 바로 기득권자의 대표적인 사다리 걷어차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장하준 교수의 논지에 대해 대부분 수긍이 가면서도 이런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도 다루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경제학 서적이지만 딱딱하지만은 않은데 우리도 잘아는 미국 노예 해방의 아버지인 링컨 대통령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도 있다.
링컨은 노예 제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하였지만 그렇다고 노예 제도의 폐지를 강력히 지지하는 입장도 아니었다. 그는 흑인들을 열등한 인종으로 보았고, 흑인들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것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이런 정황들을 감안할 때 남부는 링컨의 노예 제도에 관한 입장보다는 그의 관세에 관한 입장에 대해 더 많은 염려를 했을 것이다.실제로 링컨은 연방제의 존립을 위해서라면 남부의 노예 제도를 인정할 의사가 있음을 남북전쟁 기간 동안 명백하게 밝혔었다. 그러니까 1862년 링컨의 노예해방 선언은 그의 도덕적 신념보다는 남북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62P).
결국 우리가 인도적인 차원에서 링컨이 노예해방을 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또 하나의 새로운 지식인 셈이다.

사다리 걷어차기란 책을 읽으면서 선진국의 사악한 행위에 분노를 금할수 없었는데 한편으론 그런 선진국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면서 선진국이 되겠다는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을 보면서 자국의 이익과 자국민만의 부유함을 위해서 과연 다른 나라들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행위가 비록 선하지만는 않지만 그 행위가 과연 맞는 것인지 하는 씁쓸한 생각이 머리속에 떠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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