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명의 선정위원이 선정한 806권의 후보작중 총 49권의 책이 2025년 알라딘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낙점받았습니다.

그럼 49권의 면면을 한번 보실까요.

순위 제목              저자            추천인수

1 소년이 온다 한강             19

2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10

3 젠더 트러블 주디스 버틀러 8

3 사람 장소 환대 김현경       8

5 날개 환상통 김혜순       7

6 21세기 자본 토마 피케티 6

6     파친코       이민지       6

6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6

9 당신 인생 이야기 테드 창       5

9 채식주의자      한강             5

9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센댈 5

9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슬릿 5

9 세계끝의 버섯 에나 로엔하웁트 칭 5

14 파이 이야기 얀 마텔       4

14 고래              천명관       4

14 페르세 폴리스 마르얀 사트리피 4

14 사당동 더하기 25  조은              4

14 부모와 다른 아이들 앤드류 솔로몬 4

14 금요일에 돌아오렴 세월호 참사 4

14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바예치 4

14 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란테 4

14 끝과 시작 바스와비 쉽보르시카 4

14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4

14 망명과 자긍심(1999) 일라이 클레어 4

14 랭스로 되돌아 가다 디디에 에리봉 4

14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4

27 반지의 제왕 톨킨 3

27 타인의 고통 수잔 손택 3

27 디아스포라 기행 서경식 3

27 상실 조앤 디디온 3

27 소금꽃나무 김진숙 3

27 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사구로 3

27 올빼미 없음 배수아 3

27 축의 시대 카렌 암스트롱 3

27 한국 신 자유주의 기원과 형성 지주형 3

27 오월의 사회과학 최정운 3

27 나를 찾아줘 길리언 플랜 3

27 어떻게 죽을 것인가 아톨 가완디 3

27 일탈 게일 루빈 3

27 사피엔스 유빌 하라리 3

27 붉은 인간의 최후 스베틀라나 알렉시바예치 3

27 옥타비아 버틀러 3

27 아픔이 길이 되려면 김승섭 3

27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3

27 시스터 아웃 사이더 오드리 로드 3

27 디디의 우산 황정은 3

27 달걀과 닭(1960) 클라리사 리스펙트로 3

27 진리의 발견 마리아 포포바 3

27 유언을 만난 세계 정창조 3


49권을 분석하기에 앞서 한가지 짚고 넘아갈 점이 있습니다.알리딘은 이 49권을 21세기 최고의 책이라고 했는데 2000년에 간행된 책은 그냥 넘어간다고 쳐도 최소한 3권 반지의 제왕,망명과 자긍심(1999년),달걀과 닭(1960년) 3권은 말 그대로 20세기에 간행된 작품인데 이 책들은 21세기 최고의 책이라고 선정하는 것은 좀 문제란 생각이 듭니다.
806권의 후보작중에서도 명백히 20세기 혹은 고전문학임에도 21세기 최고의 책 후보로 선정한 예가 다수 있는데 선정위원의 실수일 수도 있지만 이를 걸러내는 것은 당연히 알라딘의 임무인데 명색이 21세기 최고의 책이라고 하면서 당당히 20세기 책을 선정하는 것은 참 안일한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설마 20세기에 간행되었지만 21세기에 한국에서 번역되었으니 21세기 최고의 책에 선정되어도 무방하다고 여기신것은 아니겠지요???

49권을 분야별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문학        24
인문학 12
사화과학 13
       49

선정위원중 작가(소설가,시인등)및 출판계인사들이  76%임을 감안한다면 문학,인문학,사회과학의 비중이 적절해 보입니다.

분야  합계  한국  외국
  2    1   1
소설   13    8   5
SF   3    1  2
스릴러 1           1
에세이 4    1  3
만화  1  1
인문학 12     3  9
사화과학13     7  6
49 21 28

국내 작품보다 외국작품의 비중이 다소 높은데 팔은 안으로 굽든다고 소설의 경우 한국 작품이 더 비중이 높으며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경우 인문학이 압도적으로 외국작품이 높은 것에 비해 의외로 사화과학분야는 한국의 비중이 다소 높게 나온는 것이 특징입니다.개인적으로 다소 의외였던 점은 특이하게 그간 비주류 문학으로 약간 천대(?)받던 과학소설과 스릴러소설이 포함되어다는 것이네요.


자 그럼 알라딘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49권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알라딘에서 21세기 최고의 책의 선정을 부탁하면서 선정인들에게 최고에 대한 기준은 각자 다를 것이기에, '기억할 책, 함께할 책'이라는 부제를 통해서라는 느슨한 기준을 제시 했고 이 요청은 출판계 전체를 아우르거나, 독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헤아리는 등 각자의 고민을 거쳐 다양한 양태로 각 선정위원별 10권의 도서가 도착했다고 밝히고 있지요.

이 말은 즉 알라딘은 선정 기준이 없으니 각 선정 위원이 알아서 자신들이 선호하는 책을 선정해서 보내라는 뜻이죠.참 어떻게 보면 매우 무책임한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작품들의 76%에 달하는 36권의 추천인 수가 4명(106명 대비 3.7%),3명(2.8%)인 책들이 다수를 이루게 된것이죠.

게다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여파로 한강 작가의 책이 3권이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습니다.물론 한강 작가의 책이 노벨상을 수상할 정도로 훌륭한 것은 맞지만 과연 21세기 최고의 책 선정에 3권이나 포함될 정도인가는 다시 생각해 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정된 49권이 정말로 해당분야에서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될 만큼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냐는 문제점이 있습니다.추천인수 3명,4명의 책들이다보니 선정인들이 다르게 위촉되었을 경우 얼마든지 다른게 책들이 선정될수 있기에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얼만든지 비판할 여지가 충분해 보입니다.

다른 분야는 제가 문외한이어서 제가 잘아는 장르문학에 국한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학소설에서는 3권의 책이 선정되었습니다.

위 3권중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수 없다면(세일즈 포인트 60,529)은 당신의 인생이야기(28,233)와 킨(6,943)으로 판매량만으로 본다면 아마 현재 알라딘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작품일 것입니다.

하지만 SF소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본다면 네뷸러상,휴고상,로커스상,스터젼상,캠블상,아시모트상등 각종 상을 휩쓴 테드 창의 당신의 인생 이야기나 미국 교과서에도 실린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옥타비아 버틀러의 킨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수 없다면이 과연 더 추천 수가 많을 정도로 대단한 작품인가에 대해서 얼마 되지 않은 국내 과학소설의 팬들이라면 의아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을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여기에는 냉정한 평가보다는 친분관계가 작용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보지 않을수 없네요.

이는 스릴러 소설인 길리언 플랜의 나를 찾아줘에도 해당되는데 데이비드 핀치의 영화 나를 찾아줘의 원작이기는 하지만 이 작품을 모르는 추리소설 매니어도 많을 뿐더러 세일즈 포인트도 높지 않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여겨집니다.(개인적으론 추천인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듯 싶네요)


알라딘이 선정한 49권이 21세기 최고의 책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읽어본 책도 있고 이름만 들어볼 정도로 유명한 책도 있지만 솔직히 반수 이상은 책 제목을 이번에 본 책들일 정도입니다.이건 제가 과문해서 그렇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알라디너 여러분들도 비중의 차이일뿐 대동소이하지 않나 싶어요.

개인적으로 누구나 최고의 책으로 인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은 책의 수상여부와 판매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선호도는 개인별로 다 다르기 떄문에 최소한 해당 책의 수상이력이 그나마 객관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그것은 여러상을 수상한 책만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상을 수상한 책들은 해당 분야의 여러 단체에서 그 책에 대해 교차 검증을 했기에 믿고 읽을수 있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49권의 최고의 책 선정도서중 소설등 문학분야의 책들은 노벨상을 필두로 각종 상을 수상한 책들이 상당수 이기에 최소한 객관적인 의미에서 최고의 책에 선정될만 하다가 여겨집니다.

하지만 선정된 국내외를 막론안 인문이나 사회과학분야의 책들은 대체로 수상이력이 없습니다.이는 해당 책을 번역한 해당 출판사의 책소개란을 살펴본 결과(물론 제가 빼먹을 수도 있음)인데 아무래도 인문이나 사회과학 분야의 책들은 책의 내용에 대해 비판이나 검증의 절차가 최소한 소설등 문학보다는 좀더 빡세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습니다.특히 인문학이나 사회과학의 경우에는 106인 선정인의 개개인의 주관이 더 많이 개입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네요.(특히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선정도서중 여성학 관련 책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음)

게다가 선정된 일부 한국 사회과학 도서의 경우 현재 판매량을 본다면 향후 1~20년이 흐른 뒤에 과연 이런 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잊혀진 책이 됬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무리 전문가가 추천하는 좋은 책이라도 실제 읽는 사람이 없다면 과연 그 책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데 소설과 인문혹은 사회과학 도서와 절대적인 판매량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49권의 선정도서중 알라딘 세일즈 포인트가 만 이하인 책들은 대부분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책이기 떄문입니다

적어도 해당분야에서 스터디셀러 혹은 절판되지 않고 꾸준히 판매되는 저력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면에서 21세기 최고의 책 49권에 뽑힌 책중 알라딘에서 절판된 타인의 고통,올빼미없음,사당동 더하기 25,한국 신자유주의 기원과 형성 같은 책들은 해당분야 전문가들의 시각에서 최고의 책일지는 몰라도 일반 독자들에게는 이게 뭔책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이처럼 사람들이 읽지 않는 책이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해도 과연 일반 독자들이 이를 인정해 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이번 21세기 최고의 책은 제목부터 문제가 많다고 생각됩니다.21세기의 1/4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거창하게 21세기 최고의 책이라나 과연 75년뒤의 사람들이 이걸 인정해 줄까요?

게다가 21세기 최고의 책이라는데 실제 전 세계인이 모두 인정하는 최고의 책(누구한테 공인을 받았는지)인지 아니면 한국인들이 인정한 최고의 책인지(이것도 아닌것이 106인의 선정인이 선정),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선정했으면서 21세기 최고의 책이란 타이틀은 너무 거창한 것이지요.그냥 알라딘이 뽑은 21세기(1/4분기) 한국에서 뽑은 최고의 책이란 타이틀이 더 맞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이번 21세기 최고의 책 이벤트를 보면서 아직 알라딘이 이런 정도의 이벤트를 할 역량이 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선정위원 선정이야 그렇다 쳐도 누구나 인정할 만한 제대로 된 선정기준도 없고 또 선정위원들이 보다 고민할 수 있도록 추천 작품을 압축해서 제시하지도 않고 한마디로 총체적인 난국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21세기 최고의 책 이벤트는 그냥 알리딘에서 책 판매 증진을 위한 마케팅이 아닌가 하는 여겨집니다.실제 선정된 책중에는 그 이후 지속적으로 세일즈 포인트가 높은 책도 있기 떄문이죠.하지만 그렇다고 다 성공한 것이 아닌것이 일부 책들은 선정후에도 세일즈 포인트가 바닥을 기고 있고 또 몇권은 아예 절판된 책들이 선정되었기 떄문이죠.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가 판매 증진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것을 비난할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하지만 자신의 체급을 보고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단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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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선정한 106인의 선정단은 아주 심사숙고하여서 각 개개인별로 10권의 책들을 선정하였고 그것을 취합하여 알라딘에서 809권의 후보 리스트를 선정하였습니다0

논리적으로 말한다면 106인이 모두 같은 책을 선정한다면 10권의 책이 되고 106인이 모두 각기 다른 책을 선정한다면 1060권이 되기에 809권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즉 각 선정인 선정한 책들중에 동일한 책이 있다는 뜻이죠)


그런데 이 809권을 모두 세밀하게 검토한다는 것은 불가능(물론 시간을 오래 들이면 가능하지만 일개 개인이 그럴 시간을 투자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하기에 일부의 책들을 검토하여 선정의 문제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출간시기의 문제점

알라딘측에서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출간된 1,118,869종의 책(참고서, 잡지 제외) 중에서 '21세기 최고의 책' 10권을 골라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였습니다.이건 말그대로 2000년 이후 출간작들이 후보라는 이야기죠.

그런데 809권에 선정된 책들 중에는 과연 이 책들이 알라딘에서 제시한 조건과 과연 맞냐하는 의문이 드는 책들이 다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809권을 일일히 다 검토해 보지는 못했고 일단 제가 아는 책들(주로 소설과 읽은 책들)만을 대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1984/2020)

-레드북(1959/2020 1명추천)

-그리스인 조르바(1943/2009 1명추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1997/2024 1명추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1983/2015-4명추천)

-눈먼자들의 도시(1995/2022 1명추천))

-코스모스(1980/2004 1명추천)

-창백한 푸른 점(1997/2001 1명추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1995/2016 1명추천)

-악의 꽃(1857/2023 1명추천)

-인간의 조건(1958/2019 1명추천)

-점성술 살인사건(추리소설 1980/2020 1명추천)

-시녀 이야기(SF소설 1985/2018 1명추천)

-킨(SF소설 /2016-3명추천)-노변의 피크닉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1962/2007 1명추천)>번역가 추천

-마르크스의 유령들(1993/2014 1명추천)

-연인(1984/2007 1명추천)

-셜록홈즈 전집(추리소설19C/2002 1명추천)

-에세 1~3(1588/2022 1명추천)

-프란츠 카프카 꿈(1990/2014 1명추천)

-야만스러운 탐정들(1998/2012 1명추천) 

-나를 운디드에 묻어주오(1970/2024 1명추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2000/2021 1명추천)

-셰익스피어 전집(1990/2016 1명추천)

-더블린 사람들(1914/2010 1명추천)

-개인적인 체험(1964/2009 1명추천)

-그여자네 집(95~98/2006 1명추천)

-나무위의 남작(1997/2004 1명추천)

-화차(추리소설 1992/2012 1명추천)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스파이소설 1963/2009 1명추천)

-백래시(1991/2017 1명추천)

-한밤의 아이들(1981/2011 1명추천)

-세가지 이야기(1877/2016 1명추천)

-우주 순양함 무적호(SF소설 20C/2022 1명추천)

-블러드 머더(추리소설론 1993/2012 2명 추천)

-흰개(1970/2012 1명추천)

-즐거운 살인(추리소설론 20C/2001 1명추천)

-달을 판 사나이(SF소설 1951/2013 1명추천)

-우부베의 여름(추리소설 1994/2013 1명추천)

-마하바라타(기원전/2012 1명추천)

-뤼신전집(20C/2010 1명추천)

-달을 판 사나이(SF소설 1951/2013 1명추천)

-태평광기(15C/2000 1명추천)

-한국어역 만엽집(7C/2012 1명추천)

-자치통감(11C/2010 1명추천)

-코스모스


책 옆에 표기된 앞의 년도는 원작이 발표된 해이고 뒤에 연도는 국내에 번역된 해(알라딘 기준)입니다.즉 후보 선정작들은 대부분 21세기에 한국에 번역 출간된 책들이지요.

그럼 선정 조건인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출간된 1,118,869종의 책이란 조건은 21세기에 국내에 번역된 책들인가하는 의문점이 듭니다.평범한 일반인들이 보기에 위 문구는 말 그대로 21세기에 간행된 책을 의미하지 21세기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후보작에 선정된  셜록홈즈 전집(19C/2002 ),셰익스피어 전집(1990/2016),세가지 이야기(1877/2016),마하바라타(기원전/2012), 뤼신전집(20C/2010),태평광기(15C/2000),자치통감(11C/2010)같은 책들은 길게는 기원전부터 짧게는 20세기 초반에 나온 책들인데 이런 책들이 21세기 최고의 책 후보에 선정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죠.뭐 이런 책들의 일부는 21세기 들어 국내에 최초 번역되어 선정인들이 착각할 수 있다고 치지요.

그리고 알라딘이 실제로 선정인들에게 21세기에 번역 출간된 책들을 선정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다고 쳐 봅시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안가는 책들이 있지요.

-죽음의 수용소에서(1984/2020)

-레드북(1959/2020 1명추천)

-그리스인 조르바(1943/2009 1명추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1997/2024 1명추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1983/2015-4명추천)

-코스모스(1980/2004 1명추천)

-악의 꽃(1857/2023 1명추천)

-인간의 조건(1958/2019 1명추천)

-점성술 살인사건(추리소설 1980/2020 1명추천)

-시녀 이야기(SF소설 1985/2018 1명추천)

-연인(1984/2007 1명추천)

-셜록홈즈 전집(추리소설19C/2002 1명추천)

-에세 1~3(1588/2022 1명추천)

-프란츠 카프카 꿈(1990/2014 1명추천)

-나를 운디드에 묻어주오(1970/2024 1명추천)

-셰익스피어 전집(1990/2016 1명추천)

-더블린 사람들(1914/2010 1명추천)

-추운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스파이소설 1963/2009 1명추천)

-한밤의 아이들(1981/2011 1명추천)

-세가지 이야기(1877/2016 1명추천)


위의 책들은 제가 아는한 최소한 20세기 한번 이상 번역된 책들이란 사실이지요.물로 알라딘 DB에 21세기 번역 출간된 것으로 나왔을 지는 모르지만 위 책들은 20세기에 한국어로 출간되었고 아마도 그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 알라디너도 다수 있을 겁니다.


즉 이것만 보더라다로 알리단 21세기 최고의 책 선정 기준이 애매모호하고 잘못되어 선정인들 조차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추축됩니다.그러다보니 다른 후보작이 될 수 있었던 책들이 피해를 보게 되었지요.


2.작품선정의 문제점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비주류 문학인 B급 문학인 장르소설(추리SF소설등)을 무척 좋아합니다.그래서 이번 809권의 후보작중에 추리나 SF소설 그리고 만화가 후보작에 오른 것이 무척 반갑기는 하지마 이것이 과연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알라딘에서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의 후보들이 될수 있을까 하고 의문점을 제기 할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용의자 X의 헌신(추리소설 2005 2명추천 )

-13.67(추리소설  2014 2명추천)

-눈물을 마시는 새(판타지 소설 2002/2002 1명추천)

-데스 노트(만화 2004 1명추천)

-마법천자문(학습만화 1998/2016 1명추천)

-제노사이드(추리소설 2012 1명추천)

-피의 흔적(만화 2020 1명추천)

-20세기 소년(만화 2018 1명추천)

-빙과(추리소설 20011명추천)

-미스터리 가이드북(2021 1명추천)

-얼음나무 숲(추리소설 2020 1명추천)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추리소설 2010 1명추천)

-흑뢰성(추리소설 2021/2022 1명추천)

-천사들의 탐정(추리소설 1997/2016)

-11/22/63(추리소설 2012 1명추천)

-2천원으로 밥상차리기(2003 1명추천)

-살인자들의 섬(추리소설 2003/2004 1명추천)

-세계대전 Z(추리소설 2006/2008 1명추천)

-아르미안의 네딸들(만화 2021 1명추천)

-다섯번째 계절(SF소설 2015/2018 2명추천)

-미친아담(SF소설 2013/2019 1명추천)

-오릭스와 크레이크(SF소설 2003/2019 추천무)

-홍수의 해(SF소설 2009/2019 추천무)

-히스토리에(만화 2004 1명추천)

-요괴헌터(만화 2012 1명추천)

-오디션(만화 2011 1명추천)

-시오리와 시미코(만화 2017 2명추천)

-태평양 횡단특급(SF소설 2002 2명추천)

-탐정의 탄생(추리소설론 2018 1명추천)

-개의 힘(스릴러 소설 2022 1명추천)

-페어블즈 디럭스 에디션(그래픽노블 2012 1명추천)

-밀레니엄 시리즈(스릴러 소설 2004/2017 1명추천)


여기에 후보로 선정된 장르 소설이나 만화들은 제가 대부분 읽거나 혹은 소장하고 있는 책들입니다.개인적으론 무척 반갑지만 과연 다른 분들은 이런 책의 제목을 들어보기나 했을까하는 의문점이 들긴 합니다.실제 위의 작품들을 본다면 이게 과연 21세기 최고의 책의 후보 작품들이야 하고 의아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재미있게 본 책들이 다수 있지만 과연 나보고 이 책들이 21세기를 대표하는 책의 후보군에 선정될 수 있냐고 묻는다면 과감하게 예라고 답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추천이 대부분 1명인 것을 본다면 이것은 선정인들의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건 역시나 알라딘의 모호한 선정 기준탓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선정인들이 최고의 책 10권 선정에 머리에 쥐가 나서 그냥 한권 정도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을 선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과감(?)하게 해 보는 바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나머지 809권의 후보 선정 목록에서 어떤 문제점이 도출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본 후보선정의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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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이 2025년을 맞이하여 21세기 첫 25년을 맞이하는 기획을 하였으니 바로 알라딘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이벤트 입니다.

알라딘은 작가, 번역가, 편집자,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책 주변의 106인에게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출간된 1,118,869종의 책(참고서, 잡지 제외) 중에서 '21세기 최고의 책' 10권을 골라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고에 대한 기준은 각자 다를 것이기에, '기억할 책, 함께할 책'이라는 부제를 통해ㅅ이라는 느슨한 기준을 제시 했습니다. 이 요청은 출판계 전체를 아우르거나, 독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헤아리는 등 각자의 고민을 거쳐 다양한 양태로 도착했습니다. '최고의 책'을 고르는 완전하고 무결한 기준이 있을까요? 우리는 작고 세심한 예외들을 허용하기로 했고 덕분에 목록은 더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무엇인가가 되었습니다. 책 주변의 106명이 각자의 고민을 통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을 공개합니다.


그런데 알라딘의  21세기 최고의 책 선정기준에 몇가지의 의문점이 들더군요.

1.2000년(근데 이것부터 틀린것이 2000년은 20세기임)부터 2024년까지 책중에서 21세기 최고의 책을 뽑는다니 꼴랑 100년의 1/4밖에 안되는 시점의 책들을 가지고 21세기 최고의 책을 선정한다니 일단 대명제(제목)부터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알라딘측에서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출간된 1,118,869종의 책(참고서, 잡지 제외) 중에서 '21세기 최고의 책' 10권을 골라줄 것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많은 책들을 106인이 물리적으로 검토해서 10권을 선정할 수 있는지,그보다 약 112만권의 책중에서 과연 몇%의 책을 읽었는지 하는 점이죠.이건 모집단이 너무 광범위하단 문제점이 있습니다.과연 선정인들은 112만권의 책중 과연 얼마큼을 알아서 10권을 선정할 수 있었을까요?


3.책선정이  현실적/물리적으로 전체 책에 대한 비교평가가 원척적으로 불가능하니 선정인들에게  '지난 25년간 출간된 책 중에서 가장 중요한 책, 현재의 세계에 영향을 끼친 저작,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더 많이 읽혀야 할 책'   모호한 선정기준을 제시했습니다.그러면서 대놓고 우리는 작고 세심한 예외들을 허용하기로 했고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그냥 알라딘은 선정 기준이 없으니 당신들 선정인 개개인이 알아서 생각하기 좋은 책 10권을 선정하라고 무책임하게 맡긴 것이죠.


4.알라딘이 선정한 106인의 선정인인들의 구성에도 문제는 있습니다.각 개개인은 모두다 훌륭하신 분들임에는 틀림없지요.

106인의 선정인의 직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학자 1

과학저술가 1

기자       2

디자이너 3

만화가 3

물리학자 1

번역가 16

사회학자 2

생물학자 1

서평가 1

소설가 11

시인 8

여성학자 2

연구자 5

인류학자 2

작가      19

정당인 1

철학자 1

출판인 6

편집자 9

평론가 4

활동가 3

PD 작가 2

기자 시인 2

합  계 106

얼핏보면 매우 다양해 보이지만 작가(소설가,시인포함),번역자,평론가,출판인(편집자포함)등 도서와 관련된 문학 종사자들이 81명(76%)이고 비 문학인(24%)로 선정인 구성에서 벌써 한쪽으로 치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책과 관련된 이벤트 행사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명색히 21세기 최고의 책을 선정한다면서 선정인의 구성이 고루게 분포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처러 알라딘 스스로가 '최고의 책'을 고르는 완전하고 무결한 기준이 있을까요? 라고 자탄을 하는데 제대로 된 기준도 하나 설정하지 못하면서 무슨 21세기 최고의 책을 뽑는 이벤트를 한다는 것인지 당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후보작 809편에서 부터 문제가 보이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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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SKT가 유심 해킹 사태로 현재까지도 해결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신규 가입도 못하고 전국의 대리점은 유심 교체 작업만 진행중임에도 아직까지도 교체 진행중이죠.


이 와중에 이웃집 예스24도 랜섬웨어로 탈탈 털리면서 한동안 시스템이 먹통이 되었는데 고객들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사내 전산망 점검중이라고 거짓말을 하다가 들통나는 바람에 어젯자로 고객들한테 사과문을 올리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사실 보완이라는 것이 돈은 들지만 실제 눈에 보이는 이득은 없어서 임원진들은 이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는데 한번 뚫리면 고객신뢰 하락은 문론 금전적으로도 많은 피해가 예상되지요.


예스24도 이럴진대 알라딘도 보안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도긴개긴이라고 알라딘이 예스24보다 보안의식이나 대비가 더 철저할 것 같지는 않은에 옆집 사태를 계기삼아 보안 관라를 보다 더 철저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알라딘도 보안사고가 나면 예스24보다 더 욕을 먹을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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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한 알라딘 강남역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앞서 말한대로 이전 강남역 점은 중앙차로 대료변의 건널목 CGV극장 지하에 위치해서 통행인들에게 한눈에 보이는 위치였지요.

하지만 새로 이전한 강남역점은 강남역 지하철 7번출구(?)인가 아무튼 지하철 입구 부근에 위치해 지하철로 방문하는 분들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통행인들이 오다가다 방문하기는 힘든 위치인것 같습니다.자세한건 약도를 보시면 쉽게 찾겠지만 아무튼 강남역 하나은행 지하에 위치하고 있네요.


지하로 내려가보니 매장 평수는 기존에 있던 강남역 점과 비슷한 크기 인것 같습니다.엄청 크거나 그런 것은 아니어서 뭐 별다른 감흥은 없지만 기존점보다 좋은 점은 대략 2개인데 하나는 기존점에서 없앤 화장실이 신규점에는 있다는 사실이고(왜 고객편의를 무시하고 있었던 화장실을 없앴는지 잘 이해가 안감),또 하나는 출입구가 3개란 점입니다.사실 지하에 있는 매장의 경우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 만에 하나 화재라도 날 경우 기존 점은 좁은 지하 출입구 하나로 계단으로 이동시 사고의 위험성이 컸던 반면 신규점은 지하매장입에도 출입구가 3군데라 상대적으로 보다 더 안전하단 느낌이 듭니다.


나머지는 기존 강남역점과 큰 차별성이 없어 보이니 굳이 새로 생겼다고 가실 필요는 없고 사는 곳 주변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을 이용하시거나 강남역을 방문시 한번 쯤 방문하심 좋을 듯 싶습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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