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탐정(추리)소설이 다시금 각광을 받는다는 기사가 났네요.


암호풀고..단서찾고


신문기사에는 여러가지 추리소설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신문에서 추리소설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 어찌보면 약간 신기하가도 합니다.ㅎㅎ 아마 여름이 다가와서가 아닌가 싶네요.기사에는 흥미롭게도 추리소설 이론서도 3편이나 소개합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신다면 3권 모두 다 읽으셔도 무방합니다만 세권 다 읽기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각책마다 특징이 있으니 자신한테 맞는 책을 읽으셔도 될것같습니다.


위대한 탐정소설은 필명인 S.S 밴다인으로 유명한 월리엄 헌팅턴 라이트가 쓴 책으로 탐정소설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논리를 독자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탐정소설에 흥미를 가지신 초보독자들이 지겹지 않을 정도인 약 100페이지 분략에 가격도 3,800원이어서 읽기에 부담이 전혀 없는 책입니다.


하드보일드 센터멘틸리티는 약간 전문적인 책으로 추리소설중에서도 하드보일드 소설 혹은 범죄소설 그리고 대상지역은 미국에 한정해서 쓴책으로 터프가이 탐정고 연쇄살인마, 즉 샘 스페이드와 한니발 렉터계열을 다룬 책입니다.그래서 하드보일드 계통에 흥미를 가진신 분들이라면 추천할만한 책이지요.


그리고 추리소설의 개론적인 흐름만을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블라디 머더를 추천합니다.이 책은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의 역사를 다룬 결정판(the definitive history)으로 불리는 명저 라고 할만한 책입니다.

읽으시면 추리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욱 배가시킬 책이라고 여겨지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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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추리소설 애독자들 사이에서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혹은 열개의 인디언 인형),엘러리 퀸의 Y의 비극,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을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고 알려진 적이 있었지요.

 

 

세 소설 다 작가의 걸작임에는 틀림없으나 위 소설이 그 많은 추리소설중 과연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고 누가 정했는지 궁금해지더군요.추리 소설 애독자의 취향이 모두 제각각인데 과연 위 3권으로 누구나 다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고 인정할수 있을까요?

추리소설의 대표적 국가인 영국이나 미국에선 아마 이런 식으로 등급을 매기진 않을 것 같더군요.

 

사실 이 리스트의 출처는 1975년 주간 요미우리 선정 추리소설 베스트20 리스트가 유력한데  이 리스트에서 1~3위가 바로 'Y의 비극',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환상의 여인'이기 떄문이죠.아무래도 과거 이들 추리소설을 간행했던 출판사에서 판매활성화 차원에서 이를 인용한 것이 어느샌가 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고 와전되어 알려진 것 같습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처럼 세계 3대 추리소설이니 10대 추리소설이라고 말하는 것이나 몀탐정의 순위를 매기는 것은 흥미차원에서 가능하나 앞서 말한대로 추리소설 독자들의 성향이 모두 제각각이기에 어는 것이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가 무척 힘들지요.

 

그런데 마케팅 차원에서 이런 것을 과감히 차용한 책이 있으니 세계 3대 명탐정 단편 걸작선이란 책입니다.ㅎㅎ 제가 아는 명탐정만 수십명이고 또한 좋아하는 명탐정도 상당수인데 과감하게 세계 3대 명탐정을 꼽은 출판사의 용기가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세계 3대 명탐정 단편 걸작선을 내놓은 출판사 현인은 소개란에 세계의 명탐정으로 이름 높은 C. 오귀스트 뒤팽, 셜록 홈즈, 아케치 고고로를 선정했네요(선정 이유는 그닥 안나옵니다^^;;;)

위 세탐정중 홈즈는 전 세계 누구나 세기의 명탐정으로 인정하기에 별다른 할 말이 없습니다.

<셜록 홈즈 삽화>

하지만 뒤팽이 과연 3대 명탐정에 들까하고 고개를 갸웃걸릴 분들이 많단 생각이 듭니다.뒤팽이 세계 최초의 명탐정이고 그가 활약한 모르가거리의 살인사건이 모든 추리 소설의 롤모델롤 된 것은 확실하지만 겨우 3편의 단편 추리소설에만 나왔고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그닥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뒤팽-도둑맞은 편지 삽화>

차라리 셜록 홈즈의 라이벌로 5권의 전집까지 나온 브라운 신부가 오히려 추리 단편의 명탐정으로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뭐 뒤팽까지야 어찌어찌해서 인정한다고 해도 에도가와 란포의 이케치 고고로가 세계 3대 탐정으탐 선정된 것은 의아하단 생각이 듭니다.

<이케치 고고로>

 

물론 일본에서 에도가와 란포는 일본 추리문학의 시조라고 불리울만한 인물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의 필명이 에도가와인 것은 에드거 알랜 포우에서 따왔다고 하니 란포의 추리소설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고 할 수있죠.

그에 대한 오마주인지 모르겠지만 만화 명탐정 코난에서 남도일이  조그만 꼬마로 변했을때 자신의 이름을 에도가와 코난이라고 한것은 일본 최초의 추리소설가인 에도가와 (란포)와 명탐정 셜록 홈즈를 창조한 코난(도일)을 합해서 만든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가 창조한 명탐정 이케치 고고로는 아마 일본 최초의 명탐정으로 일본인들한테 상당히 인기 있는 인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그래선지 드라마와 영화화가 많이 되었고 란포기담이란 애니메이션까지 나올 정도죠.

 

하지만 국내에선 일단 추리소설 애독자가 아닌 일반인들한테는 에도가와 란포의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데다 국내의 번역된 그의 책들중에서 아케치 고고로가 등장하는 장편은 단 하나도 없고 단편만 몇편 있을 정도로 탐정의 인지도는 더 낮을 정도 입니다.

 

 

 

일본에서 아케치 고고로는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항상 김전일이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외치는 긴다이치 고스케와 쌍벽을 이루고 있습니다.하지만 이상하게도 국내에선 긴다이치의 작품이 상당수 번역된것에 비해 아케치 고고로는 그 명성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국내에서 인기가 없네요.

 

<김전일 추리시 항상 말하는 할아버지는 바로 긴다이치 고스케이지요> 

 

 

 

 

 

<일본을 대표하는 두 명탐정 아케치 고고로와 긴다이치의 고스케의 경유 국내에선 압도적으로 긴다이치가 많이 번역되었습니다>

 

따라서 세계 3대 명탐정 단편 걸작선이 아케치 고고로의 일본내 인기를 감안해 일본에서 이 책이간행되었으면 이해가 가지만 국내에서 아케치 고고로가  왜 세계 3대 명탐정에 끼었는지 당최 이해가 가질 않네요.

 

일단 세계 3대 명탐정 단편 걸작선이란 제목부터 수긍이 잘 가지 않지만 책 목차를 보면 더더욱 이해가 가질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1. 춤추는 인형아서 코난 도일(셜록 홈즈)

2. 2전짜리 동전에도가와 란포

3. 황금 벌레에드거 앨런 포

4. 얼룩 끈아서 코난 도일(셜록 홈즈)

5. D언덕의 살인사건에도가와 란포(아케치 고고로)

6.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에드거 앨런 포(C. 오귀스트 뒤팽)

7. 입원환자아서 코난 도일(셜록 홈즈)

8. 심리시험에도가와 란포(아케치 고고로)

9. 마리 로제의 수수께끼에드거 앨런 포(C. 오귀스트 뒤팽)

10. 노란 얼굴아서 코난 도일(셜록 홈즈)

11 지붕 아래의 산책자에도가와 란포(아케치 고고로)

12. 도둑맞은 편지에드거 앨런 포(C. 오귀스트 뒤팽)

 

출판사에선 세계 3대 명탐정 단편 걸작선이라고 해놓고 C. 오귀스트 뒤팽이 등장하지 않는 황금벌레,이케치 고고로가 등장하지 않는 2전짜리 동전을 떡 하니 집어넣은 독자를 어떻게 보면 기만하는 행위를 하고 있네요.책 제목이 세계 3대 추리작가 단편 걸작선이라고 했으면 어떻게 이해라도 해볼려고 했을텐데 이건 좀 거시기 하네요.

 

뒤팽의 경우야 등장하는 단편이 달랑 3개여서 다른 탐정과 분량을 맞추기 위해서 일종의 보물찾기 암호풀이인 황금 벌레를 억지로 끼어넣었다고 이해할수도 있지만 아케치 고고로가 나오는 단편이 달랑 3편이 아닐진대 2전짜리 동전을 억지로 집어넣은 것은 당최 이해가 가질 않군요.

아케치 고고로가 나오는 단편 1~2개를 더 번역해서 책에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왜 그러지 않았는지 궁금해 집니다.

 

세계 3대 명탐정 단편 걸작선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상당히 많은 책입니다.

책속의 12편의 단편은 이미 여러 다른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있어 추리 소설 애독자라면 이미 읽은 단편들이기 때문이죠.왜 현인이 굳이 번역비까지 들어가면서 12개의 단편을 번역해야 했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게다가 일본어 번역가까지 두었으면 차라리 아케치 고고로의 미번역 단편을 실었다면고 한다면 그나마 이책을 살 이유를 들수 있었을텐데 이미 국내에 여러 차례 번역됬고 책 제목과 부합하지도 않게 아케치 고고로가 등장하지 않는 2전짜리 동전을 억지로 끼워놓은 이유를 이해하기 참 힘드네요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 책을 기획한 기획자가 참 아니한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뭐 이책의 얼마나 판매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추리 소설 애독자라면 이 책을 살 이유가 전혀 없지요),차라리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명탐정을 소개했더라면 판매가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팍팍 나네요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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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의 시조라고 할수 있는 에드거 알랜 포우는 단 3편의 단편 추리 소설을 발표했습니다.추리소설을 잘 아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최초의 명탐정인 뒤팽이 등장하는 모르가거리의 살인,마리 로제의 수수께기,도둑맞은 편지이지요.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뒤팽이 등장하지 않지만 암호 풀이의 걸작인 황금충과 내가 범인이다를 포함하는 분들도 계십니다.(뭐 광범위하게 포우의 추리소설은 이 5편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인것 같습니다)

 

특히 최초의 추리소설이라고 할수 있는 모르가 거리의 살인은 사건의 괴이성,논리적 추리성,범인의 의외성등 이른바 추리소설의 3박자가 포함된 소설로 이후 추리소설의 롤모델 같은 작품이라고 할수 있죠.게다가 이 작품은 최초로 명탐정이 등장하는 소설이며 그리고 추리소설의 영원한 테마라고 할 수 있는 이른바 밀실 수수께기가 처음 등장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밀실에서 살해당한 피해자,범인은 과연 누군인가? 그리고 명탐정은 이 괴이한 수수께끼를 어떻게 풀어나가는가? 이른바 황금기 고전 추리소설은 밀실살인에서 시작되서 밀실살인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모르가 걸리 살인 사건 삽화>

 

홈즈와 포아로등이 등장하는 작품에는 최소한 한편이상의 밀실 살인 등장하고 딕슨 카의 작품속에는 아에 밀실살인이 주요 테마일정도로 수많은 작품속에 밀실살인이 일어나지요.

 

이처럼 30~40년대 황금기에 워낙 많은 작가들이 밀실 살인에 도전하다보니 그 이후 작가들은 더 이상 밀실살인 트릭을 할게 없다는 탄식이 나왔고 이른바 하드보일드,스릴러등 다양한 추리소설 하부장르가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입장에서 보자면 솔직히 밀실 추리 소설을 읽으면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 사실 좀 억지다 싶은 트릭이 많은 편입니다.뭐 소설이 나왔을 당시에는 참신한 아이디어였고 독자들이 감탄할 만한 트릭이었을지 모르지만 이미 수많은 작품을 접한 그리고 이른바 CSI류의 과학이 추리를 압도하는 드라마를 본 현대 독자라면 과거의 명탐정이 등장하는 밀실 살인들은 아무래도 성에 차지 않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논리적 추리보다는 혈흔과 지문 그리고 DNA가 중요해지고 한가닥의 모발과 범인의 신발바닥에서 떨어진 미세한 흙먼지속에서 범인을 밝혀내는 오늘날의 과학 수사에서 과거의 명탐정이 활약할 기회는 전혀 없다고 여겨집니다.

즉 길 그리썸 반장이 활약하는 오늘날의 과학 수사앞에서는 꼬마탐정 코난이나 김전일은 더 이상 활약할수 없다고 할수 있죠.

 

첨단의 과학장비앞에서 과거의 밀실 살인은 정말로 소설속에서나 등장할 수밖에 없다고 여겨졌는데 소설속에서 등장할 법한 밀실 살인이 21세기 현재 현실속에서 다시금 등장했다고 하니 정말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게다가 이 사건은 이미 5년전에 일어났고 첨단 과학수사에도 범인을 밝혀내지 못해 결국 장기 미제 사건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귀신도 곡할 밀실살인.. 용의자 그림자도 없다"

 

혹 위 랭크로 안들어가면 아래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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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화장실 슬리퍼 신고 무참히

사건 당일 초인종 누르거나 출입카드 찍힌 기록도 없어

피해자가 문열어 줬을 가능성 커

“범인 검거 시간문제” 헛되이

아파트 출입구 등 3중 검색 관문

출입차량ㆍ주민 샅샅이 뒤졌지만 용의자 그림자조차 안 남아

5년여 수사에도 오리무중

빈집ㆍ옥상 이용 가정 해보고 계단 등 혈액반응 검사도 허사

경찰 “원점서 재조사 꼭 잡을 것”

지어진 지 1년도 안 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고급 아파트 단지는 철저한 보안을 자랑했다. 외부차량은 차단기를 통과해야만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걸어서 단지까지 들어왔다 해도 아파트 동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선 출입카드나 비밀번호 입력도 필수다. 집 현관에는 ‘도어록’이 달려 있어 3중 보안 관문을 거쳐야 했다. 아파트 곳곳엔 폐쇄회로(CC)TV도 꼼꼼히 설치된 상태였다.

그런데 2010년 어느 날 이 아파트 A동 14층에 누군가 다녀갔다. 경로당을 가려던 노인이 집 안에서 살해됐다는 사실은 분명했지만 범인이 현장에 들어오고 나간 흔적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았다.

지난 12일 찾아간 아파트 단지는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담소를 즐기던 주민들이 ‘6년 전 그 사건’ 얘기에는 금세 표정이 어두워졌다. “동짓날 무렵이라 확실히 기억 나. 경로당에서 같이 옹심이를 만들기로 했는데 그 할머니가 안 왔거든. 할머니 죽인 범인 잡는다고 경찰 수십 명이 며칠씩 아파트를 돌아다녔어.” 동네 노인 중 왕할머니로 불리는 한 노인이 “그런데 아직도 범인을 못 잡은 거냐”며 기억을 더듬었다. 그 사건 이후 아파트에는 ‘범인은 지하실에 몰래 숨어서 사는 사람’ 등 괴담도 돌았단다. 6년 전 그 집에 누가 다녀간 걸까? 그림자도 안 남긴 밀실 살인사건의 범인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범인 침입 흔적도, 사라진 물건도 없는 범죄 현장

“경로당 가야 되니 끊자.” 2010년 11월 17일 오전 8시쯤 이덕순(당시 69세ㆍ가명) 할머니는 서울에 사는 지인과 주식 투자, 근황 등 사는 얘기를 나눈 뒤 18분 만에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외출복을 차려 입고 나갈 준비를 마쳤던 이씨는 끝내 현관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이날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골프를 치러 집을 나섰다 밤 11시가 넘어 집에 돌아온 남편 박인철(당시 73세ㆍ가명)씨는 안방 침대에서 흉기에 얼굴과 목을 10차례나 찔린 처참한 부인의 모습을 마주해야 했다. 결정적인 사인은 목 경동맥에 입은 상처. 날카로운 흉기를 든 범인과 사투를 벌였던 피해자의 양손에는 방어흔이 11군데나 남아있었다. 부검 결과 사망 추정 시간은 이날 오전으로 분석됐다. 오전 8시 지인과의 통화 이후부터 낮 사이였다.

늦은 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범인이 사용한 흉기를 피해자의 집에서 사용하던 부엌칼로 확인했다. 집 안에 범인이 남긴 발자국은 이 집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슬리퍼 자국이었다. 슬리퍼는 발바닥에 혈흔이 묻은 채 원래 있던 화장실에 놓여 있었다. 범인은 화장실 슬리퍼를 신고 안방에서 범행 후 다시 화장실에 들어가 피해자의 피가 묻은 자신의 손 등을 씻고 슬리퍼를 벗어둔 것으로 추정됐다.

조사 결과 노부부는 십수억대 재산으로 부유했지만, 누구에게 원한을 산 일이 없었다. 돈을 목적으로 한 범죄로 보이지도 않았다. 범인이 작은방 장롱을 뒤진 흔적이 있었지만 사라진 물건은 없었다. 오히려 고가의 명품시계가 침대 위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 강도 사건을 연출한 것처럼 보이기까지 했다. 성범죄도 아니었다. 현관과 창문도 강제 침입 흔적이 없었다. 피해자가 직접 문을 열어줬을 가능성이 커 경찰은 일단 면식범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범인은 독 안에 든 쥐나 다름 없었다. 입주가 시작된 지 10개월 정도밖에 안 된 아파트여서 CCTV도 최신형이었던 만큼 영상 자료 등으로 아파트를 드나든 사람들을 일일이 대조해보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용의자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봤다. 범인이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독 안에 든 쥐’였던 범인 행방은 오리무중

경찰의 기대와 달리 사건 해결의 실마리는 좀체 나오지 않았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는 수사관들의 탄식이 쏟아졌다.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현관 도어록에 출입카드를 대거나 비밀번호를 직접 눌러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안에서 문을 열어줘야 한다. 피해자의 집에는 최신 보안장치인 ‘월패드’가 달려 있어 손님이 초인종을 누를 경우에는 바깥 카메라에 상대방의 모습이 자동으로 찍혔다. 하지만 사건 당일 초인종을 누른 사람은 없었다. 카드나 비밀번호를 사용할 때 자동으로 저장되는 로그 기록이나 삭제 흔적이 남아있지 않았다. 혹시 집안에 미리 들어와 있던 범인의 소행은 아닐까 사건 일주일 전 CCTV까지 뒤졌지만 의심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 사건을 맡은 경기북부경찰청 장기중요미제사건전담수사팀 관계자는 “사건 당일 현관 카메라 사각지대에서 노크를 한 뒤 피해자가 문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집으로 들어갔다는 추측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의아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아파트 A동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 역시 입주민은 출입카드나 비밀번호를 이용해야 하고, 외부인은 출입하려는 호수에 직접 연락해 안에서 문을 열어줘야 하지만 피해자의 집 호수를 누른 외부인은 없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같은 동 주민이거나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것처럼 속였다고 가정도 해봤다. 그러나 사건 당일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A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내부, 1층 엘리베이터 앞 CCTV 등에 찍힌 188명의 당일 행적을 이 잡듯이 뒤졌어도 범인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계단을 이용했더라도 1층 엘리베이터 앞 CCTV에는 모습이 찍힐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역시 특이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기 남양주경찰서의 한 형사는 “수사할 수 있는 건 정말 다 뒤졌는데도 흔적이 없으니 상상의 나래도 펼쳤다”며 “범인이 아직 입주가 안 된 빈 집 창문으로 침입해 계단을 이용했거나, 15층 아파트 옥상에서부터 내려왔다는 가정도 해봤다”고 회상했다. 물론 이러한 침입 방식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실제로 A동 미입주 세대가 있던 2, 3층 집에는 사건 당일 출입한 사람이 없었다. 옥상에서 14층으로 내려간 흔적도 나오지 않았고, 1~15층 계단 전체에서 실시한 혈액반응에서도 특별한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늘로 사라진 범인 꼭 잡겠다”

현장에 특이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피해자 손톱 등에서 범인의 유전자정보(DNA)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집안에 있던 물컵 등 식기에서 6명 것으로 보이는 DNA 일부가 발견됐다. 신발장 거울에서는 지문도 나왔다. 그러나 지문은 1년여 전 이사할 때 일했던 이삿짐센터 직원 것으로 확인됐고, 6명의 DNA 정보 대조 결과 용의자는 없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대조해도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자 A동 주민 모두의 행적을 확인했고, 사건 당일 단지 출입차량 운전자 모두를 살펴봤다.

하지만 5년여에 걸친 수사에도 범인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자 결국 이 사건은 올해 1월 미제로 종결됐다. 경기경찰청 제2청이 지난 3월 경기북부경찰청으로 개청하면서 장기미제수사팀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로 했다. 이민희 장기미제수사팀장은 “다시 원점”이라며 “면식범, 모르는 사람, 청부살인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 꼭 범인을 잡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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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속에 내용이 사실이라면,추리소설이 아닌 현실속에서 밀실 살인 사건이 일어났는데 당최 아무런 반향이 없었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뭐 미모의 젊은 여성이었다면 좀더 센세이션한 반응이 일어났을지 모르지만 노인이라서 사회적 관심이 적었던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정도 메가톤급 밀실 살인이라면 이른바 추리소설 꽤나 읽은 독자들이나 작가들이 한번쯤 소설로써 도전해 봤을 만한 소재인데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니 잘 이해가 가질 않네요.

 

이 사건은 새로 지은 한 고급 아파트에서 일어났는데 최 고급 아파트이다보니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기 위해서는 외부 차량을 이용시 차단기를 통과해야만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고 혹 걸어서 단지까지 들어왔다 해도 아파트 동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선 출입카드나 비밀번호 입력도 필수고 집 현관에는도어록이 달려 있어 3중 보안 관문을 거쳐야 하는등 철저한 보안을 자랑하는데다 아파트 곳곳엔 폐쇄회로(CC)TV도 꼼꼼히 설치된 상태였기에 경찰은 범인 체포를 낙관했지만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하고 미결 사건이 되었습니다.

 

뭐 기사에는 3중 보안의 철통 같은 보안을 자랑하는 아파트라고 썼지만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걸어서 단지까지 들어가 아파트 동안까지 들어가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수 있습니다.기사에는 출입카드나 비밀번호를 알아야 한다고 썼지만 입주민이 나올 때 쓰윽하고 들어가면 되기떄문이죠.

이후 계단으로 올라가 피해자의 현관문 비밀번호(미리 비밀번호 확보)을 누루거나 벨을 눌러 피해자가 문을 열어주면(이경우 면식범이죠) 범행을 저지르고 도망하면 되기 떄문이죠.

 

이 정도라면 뭐 굳이 밀실 살인사건이라고 부를 필요도 없음에도 밀실 사건이라고 불리운 것은 아파트 곳곳에 있는 CCTV영상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수 없었기 떄문인것 같습니다.

최근에 지은 아파트 특히나 고급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 곳곳에 입주민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곳에 수 많은 CCTV가 있어 사람들의 동선을 샅샅히 체크할수 있음에도 이 사건에선 당최 범인의 동선을 찾을수 없었기에 밀실 사건이 된 것 같네요

 

기사내용을 읽으면 강제침입의 흔적도 없고 원한 관계도 없으며 성범죄도 아니고 오히려 강도를 위장한 흔적까지 있어 면식범의 소행(예를 들면 남편)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이를 철저히 조사한것으로 보여지는데 여기서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해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21세기 일어난 밀실 살인 사건,최 첨단 수사 장비를 동원한 현대 경찰은 결국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그렇다면 과거 소설속에  등장했던 홈즈나 포와르,펠박사,퀸 같은 과거 밀실 살인 사건을 날카로운 추리력으로 해결했던 명탐정이 다시 등장해야 되지 않나 싶군요 ㅡ.ㅡ;;;;;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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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화요일클럽의 살인을 읽으면서 과연 국내에 번역된 다른 책들은 The Blood-Stained Pavement를 어떻게 번역했는지 궁금해서 다른 출판사 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흠 근데 화요일 클럽의 살인이란 책이 타 출판사에선 나오질 않았네요.

 

 

다른 출판사는 몰라도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을 정식 계약했다고 자랑하는 황금가지에서 이 책이 번역되지 않았다는 것이 좀 이상하더군요.그래서 일일히 책을 클릭해 보니 열세가지 수수께기로 번역되었네요.그럼 동서도 한번 볼까 살펴보니 역시 미스 마플 13수수께기란 제목으로 번역되었습니다.

 

 

왜 같은 책의 제목이 틀릴까 궁금해서 알아보니 황금가지의 13가지 수수께끼는 1932

영국에서 간행된 The Thirteen Problems를 번역한것이고 해문의 화요일클럽의 살인

1933년 미국에서 간행된 The Tuesday Club Murders 의 제목을 번역한것이기에 두

판사의 책 제목이 서로 다른 것이네요.

참고로 애거서 크리스의 추리소설들은 영국판과 미국판의 제목이 다른 것이 몇 개 있는데 그러다 보니 .해문과 황금가지의 제목이 틀린 것이 있습니다.

 

흠 과연 두 책의 단편제목 번역은 어떻까 궁금해서 서로 비교해 보았습니다.동서는 아예 알라딘에 제목설명이 없어 제외했습니다.참고로 황금가지는 2003년에 해문은 1980년대 처음 번역되었습니다.

 

<황금가지>              <해문>                 <원제>

화요일 밤 모임           화요일 밤의 모임        The Tuesday Night Club

아스타르테의 신당      애스타트 신상의 집      The Idol House of Astarte

금괴                        금괴들                      Ingots of Gold

피로 물든 보도           피묻은 포도              The Blood-Stained Pavement

동기 vs 기회             동기와 기회               Motive v. Opportunity

성 베드로의 엄지손가락   성 베드로의 지문    The Thumb Mark of St. Peter

파란색 제라늄            푸른 제라늄             The Blue Geranium

동행                          친구                      The Companion

네 명의 용의자           네 명의 혐의자          The Four Suspects

크리스마스의 비극       크리스마스의 비극     A Christmas Tragedy

죽음의 약초              독초                        The Herb of Death

방갈로에서 생긴 일       방갈로에서 생긴 일    The Affair at the Bungalow

익사                     익사                            Death by Drowning

 

뭐 대부분 대동소이한데 약간의 차이도 보이네요.

The Idol House of Astarte의 경우 Astarte를 해문은 발음 그대로 애스타트,황금가지는 아스테르테로 번역했는데 애스타트는 인터넷을 뒤져바도 안나오지만  아스테르테는 고대 근동지방의 대모신(大母神)으로 히브리 학자들은 성서에 자주 나오는 여신 아스도렛이 그리스 이름 아스타르테를 옮긴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The Idol House of Astarte는 아스테르트 우상의 집의 좀더 원제에 근접하지 않나 싶습니다.

 

The Blood-Stained Pavement는 피묻은 보도(황금가지),피묻은 포도(해문)로 번역되었는데 좀더 알알 쉬운 것은 황금가지네요.

 

The Thumb Mark of St. Peter 역시 성 베드로의 엄지손가락(황금가지),성 베드로의 지문(해문)으로 번역되었는데 Thumb Mark는 정확히 말하면 엄지손가락 지문을 가리키므로 성 베드로의 엄지손가락 지문이 좀더 정확할 것 같네요.

 

The Herb of Death 역시 죽음의 약초(황금가지),독초(해문)로 달리 번역되었는데 뭐 서로 비슷한 뜻이지만 원제를 생각한다면 황금가지 번역이 낫네요.

 

역시 근래 번역된 황금가지가 좀 더 낫지 않나 싶긴한데,가격은 문고본 해문이 훨씬 싸니 어느 책을 구매하실지는 알라디너 분들의 몫이시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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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한글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뜻을 잘 모르게 되는 단어들이 있지요.게다가 한글의 경우 이웃 중국에서 들어온 한자어들이 상당수여서 한자로 표기하지 않으면 그 뜻을 잘 모를수 있는 동음이의어가 상당히 많지요.

동음이의어는 예를들면 같은 밤이라도 어두운 밤과 먹는 밤을 가리키지요.

한자어 병행대신 한글만을 사용하자는 분들은 전후 맥락만으로도 충분히 그 뜻을 유추할수 있기에 굳이 한자어 병행이 필요없다고 하시는데 사실 책을 읽다보면 긴가민가하는 단어들이 있는것도 많은 편인데다 과거에는 누구나 알수 있던 단어가 현재는 무슨 뜻인지 모르는 단어들도 서서히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문 혹은 사회과학서적처럼 어려운 단어가 다수 있는 책일 경우나 50~60년대 소설일 경우에 해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읽는 추리 소설의 경우에도 이게 뭔뜻이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단어가 있네요.얼마전에 읽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화요일클럽의 살인을 읽다보니 발견한 것이지요.

미스 마플이 해결하는 미스터리한 13개의 사건이 나오는 단편집인데 그중 하나의 제목이 바로 피묻은 포도입니다.

근데 제목이 피묻은 포도인데 단편을 끝까지 읽어도 포도라는 과일은 당최 나오질 않습니다.책 내용은 포도위에 핏 자국이 있으며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인데 나머지는 스포일러가 있으니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근데 알라디너 여러분들은 단편소설의 제목 피묻은 포도에서 과연 포도란 무엇을 의미하시는 것인지 알 분이 계신가요????

참고로 해문에서 나온 이 책은 80년대 중반에 나온 문고본입니다.햇수로 따지면 대략 30년전에 간행된 책이네요.

답은 잘 생각해 보시고 아래를 클릭해 주세요.

접힌 부분 펼치기 ▼

 

80년대 중반 당시 출판사에서도 포도란 단어가 독자들이 알기에 좀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포도란 단어 옆에 한자를 병기합니다.

피묻은 포도(鋪道)

우리가 흔히 먹는 과일 포도의 한자는 [葡萄]입니다.ㅎㅎ 근데 이 한자 읽을분이 과연 몊이나 계실지???? 鋪道란 한자역시 한자만 쓰면 읽을 분들이 얼마 안계실 것 같군요.읽기도 힘든데 뜻까지 아는 분은 더욱 드물 듯….

포도(鋪道)는 돌, 시멘트, 아스팔트 따위를 깔아 단단하게 다져 꾸민 도로를 가리키는 단어인데 포장도로 (鋪裝道路)의 줄임말입니다.

포장도로하면 지금도 누구나 그 뜻을 알수 있을텐데 포도라고 하니 당최 무슨뜻인지 알수없지요.다만 30년전에는 포도란 말이 누구나 그뜻을 알수 있는 단어였거나 아님 책 번역 당시 원제 Pavement 영어사전에 포도라고 나왔기에 당시 번역자가 그냥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현재 다음 사전에는 Pavement의 뜻이 포장도로로 나오네요.제 생각에는 아마 후자가 아닐까 싶네요.

참고로 이 책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포장도로 즉 아스필트 도로가 나오질 않습니다.피 묻은 포도의 살인 현장은 영국의 시골마을로 살인 현장은 대략 17세기 정도에 지어진 아주 오래된 집이지요.아마 유럽의 오래된 마을 사진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흙길에 돌을 단단히 박은 돌길을 자주 볼수 있는데 이것을 포석[鋪石]이라고 부릅니다.

<사선형으로 돌이 놓여있는것이 보이지요.저게 포석입니다.요즘 국내에서 쓰이는 말로 하면 바로 보도 블록이죠>

 

책 내용의 원뜻을 살렸다면 차라리 제목을 피 묻은 포석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펼친 부분 접기 ▲

ㅎㅎ 포도의 뜻을 아셨는지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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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4-10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초등학생 때 옛날 번역을 그대로 펴낸 동서문화사 홈즈, 뤼뺑 시리즈를 많이 읽었어요. 아마도 그 책을 읽으면서 ‘포도’라는 말을 본 것 같아요. 기억이 확실하지 않지만, 책을 읽다가 ‘포도’의 다른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입니다. ^^

카스피 2016-04-13 03:04   좋아요 0 | URL
오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