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차가 펑크가 나 어쩔수 없이 보험사 견인차를 불렀지요.보험사 안내원이 한 10~15분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펑크가 났는지 어떻게 알고 견인차가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그래 보험 견인차가 참 빨리도 왔다 싶어 견인하려고 하다 문든 어디서 본 기사가 생각나 보험회사에서 왔냐고 물어보았더니 아니라고 하더군요.그래서 그냥 가시라고 했더니 견인기사는 차량 흐름에 지장을 주니 얼른 견인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 된다고 겁을 주더군요.ㅎㅎ 그래도 일없으니 가시라고 하고 보험 견인차를 기다렸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보험 견인차는 10km까지 무료인데 반해 사설 견인차는 한번 견인하면 몇십만원이 든다고 하네요.
일단 아반떼니 근처의 커다란 공인 현대 자동차 정비업소에 갔습니다.타이어는 어디 날카로운것에 찔린 것이 아니라 워낙 오래타면서 교체하지 않아서 자연적인 마모로 터진것이라고 하네요.이정도면 브레이크시에도 상당히 밀리는등 상당히 위험수준이라고 합니다.그러면서 나머지 앞타이어 하나도 마모정도가 심하니 함께 두짝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이것저것을 보더니 엔진 오일,브레이크 오일,파워핸들 오일,변속기 오일등이 워낙 안간지가 오래도서 검게 되었고 구동벨트도 다 낡아 조만간 끊어질 것 같고 점화 플러그등 교체할 부품이 한두개가 아니라고 합니다.그래서 쥔장 영감님게 물어보니 십수년전 아반뗴를 산뒤 별로 타지를 않아서 한번도 정비나 오일교체를 한적이 한번도 없다고 하네요.뭐 이제까지 고장안난 것이 정말 천운이지요.
정비가격을 물어보니 돈 백만원이 훌쩍 넘습니다.차 중고 가격은 300만원도 안나올텐데 수리비가 거의 차값의 1/2에 육박하는군요.근데 옆에서 보던 견인기사가 조용히 부르더니 수리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보험사 지정 정비업체가 가는 것이 더 싸다고 합니다.
그래 쥔장과 상의하고 보험사 지정 정비업체에 갔습니다.이것저것 보고 가격 협의끝에 대랴 65만원선에 정비키로 했습니다.
정비완료후 견적서를 받고 앞서 현대차 정비소와 비교해보니 거의 30~40%가 저렴합니다.근데 정비기사가 차 앞 쇼바 한쪽이 망가졌으니 그것도 고쳐야 된다면서 20만원에 해준다고 합니다.어쩐치 차가 과속방지턱을 넘을시 심하게 쿨렁거린다고 했더니 쇼바가 나갔던 것이더군요.일단 알았다고 하고 쥔장 영감님께 차를 돌려드라면서 말씀 드렸습니다.
다음날 밖에 나갔다가 다른 현대 정비소에 들려 쇼바 고치는데 얼만지 비용을 물자 정비기사가 쇼바상태는 봐야겠지만 이것저것 손을 봐야 되므로 상태에 따라 최소 60만원이상을 예상해야 된다고 하네요.만약 앞서 가격을 몰랐다면 거의 3배이상 바기지를 쓸뻔 했습니다.
사실 차의 고장을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고 일반사람들은 그 내용을 잘 모르므로 정비소에서 위험하다고 겁을 주면 고치지 않을수 없지요.근데 뉴스에도 난 사실이지만 정비소의 정비가격이 모두 제각각이고 모르는 사람은 바가지 쓰기가 쉽상이라고 하던데 정말 겪어보니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싸다는 국산차 정비 요금체계도 이같은데 외제차 정비 요금은 얼마나 복마전일지 가히 짐작이 가네요.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