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전사 - 근대와 18세기, 그리고 탈근대의 우발적 마주침
고미숙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주제는 '근대를 파헤치기'다.
여기서 근대는 단순히 역사적인 시간 개념만은 아니다.
계몽기 지식인들의 열렬한 찬사와 숭배의 대상이었고, 지금도 그러한, 아니 오히려 일상의 곳곳에 뿌리박힌 근대의 신화를 파헤쳐 그것을 해체하고자 하는 것이다.
근대성의 확보만이 살길이요. 문명의 길이요. 유토피아의 도래라고 곳곳에서 공공연하게 아니면 은밀하게 외치고 속삭이는 구속에서 이제는 벗어나보자고 얘기한다.

오직 출발지와 목적지만이 존재하는 기차를 닮은, 아니 기차와 함께 온 근대적 시간 개념
그 단선적인 시간개념과 목적지를 위해 산을 뚫고 강물을 통과하는 기차의 공간의 파괴는 오로지 생존경쟁에서의 우승열패라는 신화를 낳는다.
제국주의는 닮아야 할 모델이며, 식민지 조선은 부끄러운 존재가 된다.
근대가 낳은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는 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가른다.
지금은 아니라고 말할까?
이론으로서 제국주의는 더 이상 도덕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도 일상의 곳곳에 숨어있는 승자에 대한 찬미와 열망, 경쟁승리에 대한 예찬을 보라.
근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현재진행형이다.

근대에 들면 더 이상 인간은 자연의 일부가 아니다.
만물의 영장 인간은 자연을 정복하고 지배한다.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은 인간이다.(이 오만방자한 인간의 신화에 대해 이미 자연은 응분의 대응을 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을 가르고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근대의 공간에 들어서게 되면 무엇도 그곳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성적욕망도 연애도...
근대성이 낳은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는 위생학이라는 명분으로 인간의 몸 마저도 국가의 통제하에 두며,
인간의 존귀함의 이유를 뇌에 두면서 이성중심주의의 사고로 우리를 이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이유는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너무나도 흔한 대답을 상기하게 한다.
뇌의 절대화는 아마도 신체의 다른 모든 부분을 소외시키고 그것의 활동인 노동도 소외시키는 거겟지.
여전히 이 사회에서 노동이란 단어가 천시받고 있는걸 보면 뭐 틀린 말은 아닌듯하다.

이 책의 근대에 대한 해부는 통쾌하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미심쩍다.
왜냐고? 나는 여전히 근대적인 인간이기 때문에....
모든 내용과 말들을 여전히 논리로 맞는가 아닌가로 판단하는 습성에서 여전히 나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럼으로 허준에 대한 얘기는 뜬금없다.
고미숙씨 당신 말이 틀렸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정말 그렇다고 맞장구쳐주기도 참 힘들다.
온몸으로 소통하고 생각하는 탈근대적인 사고방식이 없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근대에서 근대적 삶에서 벗어나는 삶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모든 것의 경계를 지우고 모든 경계의 사이공간을 복구하는 것.
그리고 그 공간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것.
공동체적 삶의 복원,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소통의 복원을 얘기하는듯하다.
책의 그 방대한 역사적 사례와 논증들을 생각한다면 결론은 너무 평범한 게 아닐까?
하지만 원래 진리란 평범한게다.
누구나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누구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지 않는가?
한마디로 근대를 벗어나자고 얘기하는건 쉬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삶의 어떤 부분을 일일이 규정하고 있는가를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그 속에 퐁당 빠져 있으니 말이다.
하늘이 안보이는 숲 한가운데 있으면서 그 숲 이외의 것을 하늘을 보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저자 고미숙씨가 얘기하는건 바로 그 숲에서 바로 그 하늘을 보자는 것일게다.

아직도 숲에 파묻혀 있는 나에게는 길잡이 같은 책이 되었다.
다만 아직도 나는 잘 모르겠다.
내가 그 하늘을 볼 수 있을런지....
그리고 그 하늘을 보는게 맞는 것인지....

************ 읽는데 정말 오래 걸렸다. 가장 바쁜 시기에 이 책을 잡았다는 불행도 있었고, 하지만 무엇보다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는게 힘겨웠다. 이래 저래 고민도 많이 되고 생각할 거리도 많은 책이었다. 그것만으로도 별점은 후하게 주자. 뭐.... 딱히 모든 걸 동의해야 좋은 책은 아니지 않은가? 나에게 공부를 좀 더 해야할 것 같다는 의욕을 불태우게 했고, 또 고민거리를 잔뜩 안겨줬으니 그것만으로도 내게는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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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넘어 2006-07-20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탈근대와 관련된 담론들을 엮어본 건데 저는 한편으로 이해하면서도 조금은 납득이 가지 않던 부분도 많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의 연암과 다산을 비교할 때도 저는 연암의 경계를 뛰어넘는 자유로운 사고도 분명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다산의 '전투성'도 중요하다 봅니다. 자칫 지적 유희에 젖어드는 것은 아닌 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바람돌이 2006-07-21 0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납득이 가지 않던 부분이 꽤 있었던 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전체적인 논의가 결론적으로 어디로 흘러갈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는 상당히 미심쩍었다고나 할까요? 이게 까딱 잘못하면 탈정치화 내지는 도인의 경지로 가지 않을까 싶기도 했구요. 다만 그동안 이런 류의 책을 상당히 오랫동안 안봤던 저에겐 뭔가 고민거리를 던져줬다는게 제 나름대로의 의미였던거죠. 연암과 다산의 비교에서는 저는 딱 80년대적 감수성과 전투성이 다산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감수성과 전투성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그 나름의 시대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이 발휘되는 방법, 공간 하여튼 뭐라 말하긴 좀 힘든데(아무래도 공부가 짧아서겠죠) 그런게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제기로 받아들였습니다.
 
 전출처 : 바람구두 > 지금 평택이 의미하는 것

사회/ No. 167. 지금 평택이 의미하는 것



<수취인 불명>과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1년 6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수취인불명(Address Unknown)>은 제5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되었다. 이 영화는 1980년대 말 기지촌을 배경으로 주한 미군과 ‘양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창국(양동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수취인불명>의 첫 장면은 미군기지 맞은편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마을에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고, 미군 공군기지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 소음이 마을의 평온을 깨뜨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을 입구에는 빨간 버스가 있고, 그곳 편지함에는 수취인불명 도장이 선명하게 찍힌 편지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어디에 있을지 모를 사랑을 찾아 편지를 보내지만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다. 그 마을엔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사랑을 지닌 사람들이 살고 있다.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은 외신기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탈리아 현지의 기자회견에서 “한국 영화를 국제무대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영화 속에서 표현된 주한미군 문제 등과 같이 한국의 역사적 상황을 유럽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을 묻는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김기덕 감독은 “독일을 여행할 때, 뮌헨 역에서 한 남자가 당신은 ‘북한 사람이냐, 남한 사람이냐'라고 물어보길래 남한 사람이라고 대답을 하니까 '오 아메리카'라고 말하더군요. 그때 한국이란 나라가 미국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했고, 많은 유럽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영화가 국제영화제에 초빙되어 치른 유명세에 비해 <수취인불명>의 실제 촬영지가 평택 미군기지 ‘K-6(캠프 험프리)'가 있는 평택 동창리 일대였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촬영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들녘이 있고, 대추리 가는 길녘 작은 능선 뒷편은 모두 미군기지로 현재 166만 평 규모의 부지를 사용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곳은 현재 아파치 공격용 헬기부대와 기갑연대, 항공기동여단, 도감청부대를 비롯해 위성지구국, 미군 범죄자 구치소까지 갖추고 있다. 유사시엔 인근 평택 신항만 시설과 오산 미 공군 비행장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그 자체로도 이미 대포도시의 위용을 갖춘 정예 요새이다.

한반도 전쟁억제 주장과 선제공격전략에 기반한 전략적 유연성

정부와 국방부는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주한미군재배치 사업과 그에 따른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문제의 당위성을 크게 “한반도 전쟁억제”와 “국토의 균형발전”이란 두 가지로 홍보해왔다. 일부만 요약해보면 현재 서울 도심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기존의 미군 기지들을 통·폐합해 평택기지를 450만평으로 확장하고, 춘천의 캠프페이지를 비롯한 전국의 미 2사단 소속 기지를 평택 한 곳으로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2008년까지 총16개 기지를 환수하고 춘천의 캠프 페이지 등 3개 기지의 병력과 시설을 분산 배치해 모두 7,00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2006년 8월 시행예정인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라 기지이전과 평택기지 확장조성비용은 전국에 분포한 미군 기지를 매각하여 충당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국방부는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현재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단체들도 당시에는 용산 미군기지의 이전을 적극 요구하였는데, 이제 와서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동이며, 결국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며 볼멘소리를 한다. 지금까지 환경단체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들이 앞장서서 전국 각지의 비어 있는 미군 기지를 반환하라고 요구해온 것은 사실이다.

어째서 이들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에 반대하는 것일까? 그 사실을 알기 위해 우리는 정부와 국방부가 주장하는 확장이전의 당위성들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과연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은 전쟁을 억제하고, 한반도의 국토균형발전에 이바지하는가?

지금껏 어떤 항의에도 꿈쩍 않던 주한미군이 갑자기 평택으로 집결하는 까닭이 미국의 새로운 군사전략, 주한미군의 공세적 역할변화(전략적 유연성)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란 사실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88.8%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의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미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국의 안보를 위해 적극적인 선제공격(preventive war)을 감행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고, 그것이 전략적 유연성의 핵심적인 내용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불안해하는 국민들에게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나 주한미군 재배치(GPR)가 주한미군의 역할변화(전략적 유연성)와 관계없다고 주장해왔지만, 지난 1월 반기문 장관과 미국의 라이스 장관은 워싱턴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평택기지를 확장해 전 세계 분쟁에 개입하기 위한 거점기지(HUB)로 사용할 계획이다. 미국의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지난 2003년 3월 대북방어는 한국이 부담하고, 미군이 맡고 있던 한국 내 10대 군사임무도 2008년까지 한국군에 이양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앞으로 주둔할 미군은 더 이상 대북전쟁 억지력이 아니라 미국의 세계전략을 추진하고 강제하는 선제공격도 가능한 군사력이다.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속불가능한 환경오염

미국은 전세계 50여 개국에 725개의 기지(비밀기지를 제외하고)를 가지고 있다. 50여 개 나라들 가운데 기지를 무기한으로 임대해주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토지 소유자들에게는 기한을 정하여 임대하도록 하고, 임대비용부터 토지용도까지 공개적인 심리절차를 거쳐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도 기지 내 개인 토지를 반환받아 양계장으로 사용하거나 미술관을 개설한 경우도 있었다. 지금까지 정부는 용산기지 이전은 우리가 먼저 요구하였으므로 그 비용을 우리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요구에 앞서 이미 변화된 군사전략과 비용문제로 인해 세계 각지의 미군기지를 조정할 필요성(4개년 국방개혁검토QDR, 2001년 9월)을 제기해왔다. 정부는 반환되는 기지들을 매각해 이전비용을 마련하겠다지만, 실제로 춘천 캠프페이지의 경우 지난해 3월 폐쇄된 이후 1년이 넘도록 소유권, 부지 활용권은 고사하고 부지매입비용 산출작업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국방부는 이 땅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기보다는 자신들이 사용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지난 2000년 주한미군에 의한 한강 독극물(포르말린) 방류 사건은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미군측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주한 미군이 사용 중인 기지 22곳에서 실시한 토양조사 결과 암을 유발시키는 벤젠 등 유독성화학물질인 BTEX(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가 기준치의 1,830배가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런데도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SOFA는 미국에 토지가 미군에게 공여된 당시의 상태대로 복원하도록 요구하지도 않는다.”며 그동안 한국과 미국이 진척시켜 온 환경관련합의를 모두 깨뜨리는 발언을 했다. 더 나아가 주한미군은 이 문제가 “한미동맹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등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통해 우리 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만약 미국의 의도대로 된다면 기지이전비용은 고사하고, 앞으로 반환받게 될 기지의 환경오염을 정화하는 데만도 천문학적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주한미군은 정말 450만 평의 땅이 필요한가? 가끔 여의도 면적의 몇 배라는 표현을 볼 수 있는데, 여의도 총면적 840만㎡를 평으로 환산해보면 254만 평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는 2006년 4월말 기준으로 31,126명(11,146세대)이 거주하고 있다. 여의도는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오피스 빌딩들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거주 인구보다 훨씬 많다. 그렇다면 2008년까지 평택 미군 기지에 머물게 될 주한미군의 수는 얼마일까? 2008년까지 주한미군은 24,500명으로 감축되고,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추가감군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고작 24,500명의 주한 미군을 위해 여의도 면적 2배의 땅이 필요한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택 미군기지 확장은 재검토되어야 한다. 용산기지이전협정이나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협정 개정안의 “주한미군의 시설과 구역의 소요에 현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 해당하므로 재협상의 정당성도 있다. 문제는 정부의 의지다.

아무도 받지 않는 편지, 아무도 받지 않는 사랑

3년이 넘는 투쟁 과정 속에서 한·미 두 나라 정부는 단 한 차례도 국민들에게 이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논의한 적이 없었다. 평택주민들의 정당한 요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계엄령을 방불케 하는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앞으로는 대화를 말하지만 뒤로는 김지태 대추리 이장 검거에서도 알 수 있듯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단지 특별법을 만들고, 땅을 뺏고, 농민들을 감옥에 가두고, 정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겠다고 협박하고 있을 뿐이다. 정부의 이런 태도는 우리가 과연 주권국가에 살고 있는지를 의심하게 만든다.

지금 평택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미 많은 이들이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이 지닌 문제점을 알고 있으며 평택주민들이 벌이는 투쟁의 의미를 알고 있다. 그러나 한미동맹이란 미명아래 어쩔 수 없는 문제로 치부하고, 못 본 척 외면하거나 평택 주민들에 대해 동정을 보내지만 지역 문제에 제3자가 끼어들어 못마땅하다는 식으로 폄훼한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지금 우리들의 침묵은 스스로의 생존과 평화를 방기하고, 평택 주민들을 타자(他者)화한다. 지금 평택 주민들은 우리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한반도, 같은 땅에 살고 있지만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편지,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이 땅의 사랑을 담아 그들은 오늘도 편지를 띄운다. 그 편지의 겉봉에 적힌 주소는 평화를 바라는 우리들의 양심이다. 이 편지를 수취인불명으로 되돌려 보낼 것인가?

출처 : 함께 사는 길, 2006년 7월호(통권157호)
* "지금 평택이 의미하는 것"이란 제목으로 제가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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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아 유치원 안가면 안돼?"
"왜 엄마?"
"음~~ 너 원래 전에는 엄마 방학하면 유치원 안갔었잖아. 그러니까 이제 엄마 방학했는데 집에서 엄마랑 놀자."
"안돼! 유치원 가야돼"
"왜?"
"선생님이 왕스티커 준댔어. 그거 받아야 돼"

도대체가 선생님은 왜 스티커 같은걸 줘가지고 애를 유치원으로 불러내냐구요.
전에는 예린이가 제 방학때면 늘 안가겠다고 떼를 써서 아예 방학동안은 쉬었었어요.
그래서 올해도 당연히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고집 불통 변덕쟁이 예린이는 죽어라고 간대요.

그럼 아침마다 시간맞춰 일찍 일어나서 밥먹여야 돼잖아.
게다가 너 없는 동안 해아는 그럼 주~~~욱 내가 놀아줘야 하잖아. ㅠ.ㅠ

예린아 제발 유치원 좀 안가면 안되겠니?
오늘은 내일 해아랑 둘이서 김밥만들고 놀거라고 꼬드겼는데 한마디로 잘라 말합니다.
"나 유치원 갔다오면 같이 해야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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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7-18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스티커 중요하죠~~. 근데 둘이 놀아야 엄마는 슬쩍 딴 일도 하고 쉬고 그럴텐데, 유치원 방학 때까지는 부지런을 떠실 수 밖에 없네요. ^^

바람돌이 2006-07-18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둘이 놀아야 제가 좀 편한데.... 근데 그놈의 유치원 방학도 2주밖에 안한대요. ㅠ.ㅠ

세실 2006-07-18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해아가 어리니 이런 일이 생기는 군요~~~
처음엔 바람돌이님이 예린이랑 놀고 싶어서 그러는줄 알았어요.쿄쿄쿄. (그동안 못다한 사랑을 듬뿍 주려고 하시나? 하면서...)
뭐 해아도 유치원 가면 '이 보다 좋을수는 없다' 아니겠어요? 조금만 참으세요~
그나저나 부러운 방학이 시작되는군요. 어흑!

바람돌이 2006-07-18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ㅎㅎㅎ 올해만 참으면 돼요. 내년에는 해아도 유치원에 갈테니.... 아마 내년에는 왜 유치원 방학이 2주씩이나 하냐고 하면서 소리지를걸요. ^^;;

울보 2006-07-19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그렇게 심오한 뜻이 저도 방학전에 못놀아주셔셔 방학동안 놀아주시는줄 알고,,ㅎㅎ 착각, 다른 맘들은 유치원방학이 너무 길다고 하는데 바람돌이님은 예외시네요,,ㅎㅎ

바람돌이 2006-07-19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그러게 말예요. 가끔 제가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은걸 어떡해요. 방학이란 말예요. ㅠ.ㅠ

치유 2006-07-19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하하하..저도 착각하면서 읽었어요..그런데 그렇게 깊은 뜻이!!
저도 아침에 일어나는게 젤 싫어요..그래서 아이들 방학이 젤 좋아요..

urblue 2006-07-1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아니, 어머님! 너무하시는 거 아닙니까! =3=3

바람돌이 2006-07-19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블루님! 님도 나중에 닥쳐보시라구요. ㅎㅎㅎ

sooninara 2006-07-19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엄마의 마음이 다 같죠? 아이가 둘이라서 좋은 것은 지들끼리 잘 논다는건데..
비가 와서 부산 여행은 무기한 연기랍니다.ㅠ.ㅠ

가시장미 2006-07-21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무진장. 귀엽네요! 아니ㅡ 언니, 이건 아니잖아요! ㅋㅋㅋ

바람돌이 2006-07-22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비가 좀 그쳐야 될 터인데.... 아무래도 바다가 빠진 부산여행은 김새죠? 아마 다음주부터는 햇빛이 쨍쨍 나지 않을까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
가시장미님/님도 나중에 나중에 애 키워보시구랴? ㅎㅎㅎ
 

토요일 있었던 일.
방학을 맞아 교사연수라는 명목으로 먹고 마시고 했다.
학기말이라 무지하게 바빴던 관계로 사실 몸은 뻗기 일보직전.
정말 오랫만에 아이들을 할머니집에 맡기고 저녁 9시쯤 집에 들어왔다.
그랬더니 세상에....
옆지기가 갑자기 머리가 빠개질 듯이 아프다면서 헤롱거리는 거다.
일단 진통제는 먹었는데 아파 죽을려고 한다.
소주 한병과 기타 등등 먹고 약간 헤롱거리면서 들어왔는데 술이 반은 확 깨는 거다.

그런데 나의 나머지 술기운 바도 확 날아가게 하는 사건이....
갑자기 초인종 소리에 나가보니 세상에 시어머니가 서 계신 것이다.
이게 무슨 일?
평소에 울 시어머니 왠만하면 우리집에 안오신다.
근데 오늘 시아버님이랑 부부싸움 하시고 너무 속상하다며 아들집에 오신거다.
오 마이 갓!!!!

집이라고는 엉망진창 쓰레기통이고, 보니 주무실 것 같은데 내일 아침 밥거리는 하나도 없고....
정말 술이 확 깨는 순간.
하지만 어떡하랴 오신걸.....
곧 옆지기는 어머니가 있든 말든 아프다고 엎어져 있더니 잠이 들고...
시어머니랑 나랑 달랑 둘만 남았다.
어머님 하소연을 좀 들어드리고....
하지만  영 어머님 불편하신 눈치다.

하기야 내가 그리 살가운 며느리도 아니고,
그나마 아이들이라도 있었다면 좀 나았을텐데...
게다가 아들은 뒤비져 자고....

내가 보기에도 어쩔줄 몰라하시는 게 보인다.
내 옷장 뒤져서 제일 그나마 커 보이는 옷을 잠옷으로 갖다 드렸더니,
그냥 가신단다.

솔직히 내 속마음
'휴 다행이다.'
하지만 동시에 아들집에서조차 편하지 못하신 어머니가 애처롭다.
몇 번 이왕 나온거 그냥 주무시라고 얘기해봤지만 그예 나서신다.

돌아가시는 어머님 뒷모습을 보면서 저 나이대 대부분의 여자의 뒷모습을 문득 본다.
평생 자기거라고는 한 번도 제대로 가져보지 못한 삶.
이제 늙어 잠시라도 간절히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할 때, 또는  피난처가 필요할 때 그마저도 만만치 않은 삶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나.....

내가 좀 더 살가운 며느리였다면 좀 나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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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7-1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가슴이 벌렁거리고..
시어머님 오시는거야 겁이 안나는데..
평소에 청소를 잘 안하는지라..정말 놀랄것 같아요.
부모님이 화해하시길..

sooninara 2006-07-1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가..살가운 며느님이라 어머님이 여기서 머므신다면 두분의 전쟁이 더 오래갈듯..
시댁에 들어가시면 해결이 되셨겟죠? 맘 편하게 생각하세요^^

국경을넘어 2006-07-18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 땜에 더 속상하신 건 아닐 지... 방학해서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 주 토욜날인디요...

세실 2006-07-18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시어머니 뒷모습이 좀 처량해 보이십니다......그냥 집으로 들어가셨데요?
맞벌이 한다는 핑계로(?) 이래 저래 챙겨드리지 못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시엄니는 친정엄니랑 다르게 사소한 것에도 다소 서운해 하시는것 같아요. (바람돌이님이 서운하게 해드렸다는 말씀이 아니고 보편적인 이야기)
살갑게 해 드린다는것 나이가 들수록 더 힘들어요...전 처음엔 살가웠는데 점점 안 살가워져요....헤헤.
그저 어른이나, 자식이나 안싸우고 사는것이 최고!!!

바람돌이 2006-07-18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ㅎㅎㅎ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의 차이! 집에 갑자기 오셨을때 청소에 신경이 쓰인다 안쓰인다정도? 뭐 시어른들 싸움이야 늘 투닥투닥인거죠. 사실 어떻게 보면 사랑싸움이기도 한 것이 얼마전에 아버님이 목의 종양 수술을 하셨거든요. 다행히 결과는 양성이라 괜찮았는데 결과가 나오자마자 조심하라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친구분들과 놀러가신 아버님이 잘못하신거죠. ^^
폐인촌님/뭐 그래도 아들이니까요. 서운해도 금방 풀리시겠죠. 옆지기도 미안했는지 다음날 왠일로 자진해서 전화하더라구요. 거긴 방학이 늦게 시작하네요. 전 방학! 무지 좋아요. ^^
세실님/저는 시어머니한테 서운할 때가 많은데요. 아들하고 손자만 너무 사랑하세요. ㅠ.ㅠ

전호인 2006-07-1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어머님과도 살갑게들 지내시구랴!!!!!
아유 불쌍하신 울 엄니들! ㅋㅋㅋ
어정쩡 하면 서로가 괴롭져. 어머니께서 탁월한 선택을 하셨네여.
그래도 아들 집이라고 찾아왔는뎅. 에고~~~

바람돌이 2006-07-18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별로 안 살가워요. 어머님이나 저나 둘 다 좀 무뚝뚝해서....ㅎㅎㅎ
아들집인데 그냥 좀 무시하고 편하셨으면 좋겠는데 그건 또 안그런가 봐요. 며느리는 딸과는 다르겠죠.

치유 2006-07-19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집안이 엉망일때 시어른들 오시면 정말 난감하더라구요..친정식구들 하곤 다르게..ㅠㅠ
시어머님 가깝게 사셔서 그렇게 들리셔도 님 불편한것 아시고 그렇게 그냥 가셨나 봐요..뒷모습이 울 엄마 모습은 아닐까..생각하네요..며느리는 그냥 좀 어렵다더라구요..
아참,
그래도 하소연 다 들어주셨으니 그걸로도 충분하지요..

바람돌이 2006-07-19 0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저희집은 늘 엉망입니다. ㅎㅎㅎ 따라서 언제라도 난감하죠 뭐....
 

드디어 방학을 맞아(야호!!!) 굶주린 우리집 냉장고의 배를 불리기로 했다.
마트에 간 것!
근데 이동네 사람들 몽땅 방학한건가?
어찌나 붐비는지 발디딜 틈이 없다는건 이런 걸 두고 하는말인가 싶다.
뭐 휴일이고, 뭐 비도 오고.....
어쨋든 간신히 일용할 양식을 장만하고 더불어 아이들에게 아주 웃기는 우산도 사주고.....

해아를 태우고 카트기를 끌고 밖으로 나오니 바깥은 가관이다.
주차장을 빠져나가려는 차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기에 한가득씩 짐을 쌓은 카트기를 미는 사람들 사람들.....
옆지기는 예린이와 함께 어느새 안보이고....
근데 구경거리가 났다.
뭔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차 한대의 운전석 문을 열고 어떤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 막 뭐라 뭐라 소리지르고 있는 상황.
뭔 일인지는 모르겟지만 운전자는 대충 마무리 짓고 갈려 하고, 열받은 아저씨는 길길이 날뛰고...(먼저 거기를 지나간 옆지기 말을 나중에 들으니 그 운전자가 하여튼 뭔 욕같은걸 했나보다.)

근데 문제는 그 상황을 나처럼 구경하며 정신없이 카트기를 밀던 한 아주머니가 바로 앞에 있던 자동차의 뒤꽁무니를 박은 것. (그것도 아이까지 태우고.....)

그 장면을 다이렉트로 봐버렸다.
물론 상황이야 운전자가 내려서 차의 뒤꽁무니를 허겁지겁 확인하고,
아주머니는 미안해 어쩔줄 모르고....
근데 여기까지는 뭐 괜찮은데....
그 아주머니 나이도 지긋하시던데...
게다가 연신 미안하다고 하는데....
게다가 그 차 범퍼에 부딪힌거 표도 안나고,  멈춰있는 차에 살짝 부딪힌거라 위험한 것도 아니었고...

그런데 이놈의 운전자가 엄청 길길이 날뛰는 거다.
얼마나 그 아주머니를 닥달하던지.....
내 참 더러워서....
새차도 아니더만..... 설사 새 차라 해도 그렇지.
오히려 카트기에 실려있던 애 걱정부터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
속이야 좀 쓰리겠지만 차 좀 긁혔다고 뭔 일 나는것도 아닌데....
(이거 내 차가 아니라서 하는 말 아니다. 전에 나는 빨빨한 새 차일때 신호받아 서 있는 차를 뒷차가 와서 박은 적도 있었다. 뭐 좀 놀라긴 했지만 나가보니 범퍼 약간 긁힌 거 뿐이기에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 듣고 끝냈다.)

보다 보다 한마디 했다.
"그 참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차에 짜다시리 표도 안나거만, 그 아저씨 되게 땍땍거리네~~"
(이럴 때 난 나의 큰 목소리와 억센 경상도 억양을 사랑한다. 무지 무지....^^)

어이가 없는지 나를 쳐다보는 운전자!

그래서 어떡했냐구요.
싸움 날까봐 잽싸게 도망쳤어요. ㅠ.ㅠ

오늘의 알라디너 캠페인!!
차 범퍼는 원래 긁히라고 있는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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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7-18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그래요, 저도 어제네요 어제 마트에 갔는데 무슨 사람이 그리 많은지 저희는 마트가 바로 옆이라 걸어도 가지만 오늘은 비도 부슬부슬 큰짐을 하나 살까하고 차를 몰고 갔는데 정말 가관도 아니더군요 토요일 일요일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오는곳이라 월요일은 괜찮을줄 알았는데 비가 많이 와서 비가 덜온 어제 나온모양입니다 그런데 마트에 가면 언제나 싸우는 사람들은 꼭 있더라구요 조금 몰상식한 사람도 있고,,

가시장미 2006-07-18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정말요? ㅋㅋ 궁금해요. 어떤 목소리로 말씀 하셨을지.. -_-a
정말.. 여자가 운전하기에는 너무 험난한 나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운전면허도 안 따고 있답니다. ㅋㅋ 따야지 따야지 하면서도 장농면허 될까봐 계속 미루고 있네요. 이러다가 영영 못 딸 것 같아서.. 이제는 슬슬 준비하려구요..

그런데 범퍼는 원래 긁히라고 있는거 맞나요? ㅋㅋㅋ

바람돌이 2006-07-18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비가 많이 오니까 어디 놀러가기 힘드니까 모두들 마트로 오는게 아닌지... 뭐 한끼 해결도 하고 쇼핑도 하고.... 아이들은 또 마트 가는거 무지 좋아하잖아요. 우리집 애들도 그런데....
가시장미님/아 저 운전하면서 본게 아니라 걸어가다가 봤어요. ^^ 그리고 뭐 운전면허야 정말 필요하다 싶으니까 후다닥 따지던데요.
범퍼는 하여튼 저는 주구장창 범퍼는 긁히라고 있는거라고 주장하는데 주변에 별로 동의하는 사람은 얼마 없더라구요. ^^

라주미힌 2006-07-18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시원하네요...
경상도의 힘~!

바람돌이 2006-07-18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경상도 말은 그저 남 욕할때 싸움할때만 유리한지라.... ㅠ.ㅠ

라주미힌 2006-07-18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던데.. 드라마 보면 애교가 절절 흐르던데요...
아닌가? ㅎㅎㅎ

바람돌이 2006-07-18 0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경상도식 애교! 전 보기 괴롭던데요. ^^

국경을넘어 2006-07-1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아자씨 참 이상하네요. 차에 별 문제도 없고 마트에서 일어난 거고(도로교통법 적용받기 힘들텐데) 더구나 차끼리 부딪힌 것도 아니어서(상대가 카트라) 뭐 요구하기도 거시할 건데... 잘 따지면 차가 불리할 지도 모를 터 ^^*

sooninara 2006-07-18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정말 이상한 아저씨에게 걸리면..ㅠ.ㅠ
바람돌이님 만쉐이!!!!

paviana 2006-07-1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바람돌이님의 의견에 찬성 백만번이요.
범퍼는 원래 긁히라고 있는거 맞아요.ㅎㅎ

바람돌이 2006-07-18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인촌님/ 그냥 그 아자씨 성질이 더러운거예요. 뒷자석에 애들도 태웠더만.... 뭐 일은 벌어진거고 어쩔수 없는거면 그냥 욕이라도 안먹게 끝내지 말이죠. ^^
수니나라님/그 만세는 좀.... 한마디하고 무서워서 저 도망갔는데요. ㅠ.ㅠ
파비아나님/드디어 저의 생각에 동의하는 분이.... 만세!!! ^^

조선인 2006-07-18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가 어찌나 오는지 장보러도 안 가고 집에 박혀있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