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에는 상상이 안가시겠지만 CCTV가 설치돼 있다.
다른 신설학교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설치돼 있다.
CCTV가 비추는 곳은 학교 바깥의 각종 구석탱이들 - 아마도 여기가 주택가와 많이 떨어진 산 바로 아래에 외진 곳이라서 설치된게 아닌가 짐작을 하기는 하나 확실히는 모르겠고....(학교 주변에 진짜 산이랑 나무 외엔 아무것도 없다. 학교에서 내려가는 길 외엔 길도 없다. )

근데 이놈의 바깥 CCTV는 위험 방지용 내지는 대비용이라 치고
딱 하나 실내에 설치된 게 있으니 실내 체육관 겸 대강당을 비추고 있는 놈.
여기도 체육 수업 안하면 텅 비어 있고, 밤에는 외부 배드민턴 동호회들이 사용을 해서 그런가? 하여튼 별로 기분은 안 좋은데 있다.

그런데 어제 요놈의 CCTV가 위력을 발휘했다.
대강당의 커텐이 꽤 많이 떨어져 있었던 것.
이 커텐이란 놈이 굉장히 두껍고 무게도 장난 아닌만큼 고정 시설도 장난 아니게 튼튼하고 또 리모컨 하나로 걷히고 닫히는 자동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근데 그게 떨어졌으니 궁금할밖에....
일단 어찌 된 일인가를 알기 위해 CCTV를 돌렸더니 이놈의 애녀석들이 커텐을 타고 열심히 타잔 놀이를 한 것.(아아아아아~~~~ 나는 타잔!!! - 교복치마 입은 타잔!!)
하지만 교복을 입어 똑같아 보이는 녀석들의 얼굴 구별은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누구인지를 잡아낼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지.... 선생들이 무슨 수사관도 아니고....

그러나 CCTV의 위력은 딴데 있었다.
바로 교실에서 "CCTV에 다 찍혔다. 타잔 놀이 한 놈들은 자수의 기회를 주겠다. 1, 2, 3....."
평소 같으면 우물거리고 안나올게 분명한 녀석들이 순식간에 총알처럼 튀어나왔다. ㅎㅎ
CCTV의 위력은 감시가 아니라 협박에 있었다.

결국 녀석들은 어제 하루종일 온갖 구박속에서 하루를 보내야 했다. ^^

요즘 우리 학교 아이들이 심심한가보다.
우리반 아이들은 며칠 전부터 서로 귀뚫어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귀걸이 뒤쪽으로 무지막지하게 쑤셔서 귀를 뚫는 것. 제일 많이 뚫은 녀석이 6군데를 뚫었더만....
대부분이 귀가 퉁퉁 부어서 피 찔찔 흘리며 다니고....
역시 담임의 가혹한 탄압과 구박으로 일단은 진정국면....

심심하면 어쩌겠나? 저리라도 풀어야지...
선생들 구박이야 뭐 어차피 잠시 지나가는거 아니겠는가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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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8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7-09-18 15:37   좋아요 0 | URL
근데 커튼의 높이가 좀 있기 때문에 사실 돈보다도 안전문제가 좀 있어요. 재수없으면 엉덩이 금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높이예요. 그래서 일단은 우리끼리는 웃고 아이들 앞에서는 무지하게 겁주고.... 뭐 사는게 그런거죠. ^^

마늘빵 2007-09-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하하하. 씨씨티비에 다 찍혔나 알아서 나와라. 크크.

바람돌이 2007-09-18 21:42   좋아요 0 | URL
보통 나오는데 아무리 못걸려도 5분정도는 걸리는데 말입니다. 아예 안나오는 수도있구요. ㅎㅎ

내오랜꿈 2007-09-18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
여기서 CCTV는 애들에게 이미 '권력'으로 작용하고 있네.

자기 안에서 감시자의 눈빛을 느끼는 자의 체념을 동반한 복종!

바람돌이 2007-09-18 21:45   좋아요 0 | URL
전에는 우리학교 교문에 있는 학교이름을 변조시킨 녀석들도 있다죠... 그게 학교이름이 받침만 빼면 아주 야시시한 이름이 되는 관계로... 뭐 그때도 cctv돌려서 누가 그랬는지는 알아냈지만 그냥 모른척하고 우리끼리 웃고 넘어갔습니다만... 여기가 워낙에 외진 곳이라 주차장이나 외부쪽은 CCTV 설치가 이해가 갑니다. 근데 대강당은 좀 그래요. 근데 저녁에는 외부인들이 쓰니 있어야 된다는 주장에도 일리는 있고... 하여튼 좀 그런데 마땅히 반박할 말이 없어요.

마노아 2007-09-18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시보다 협박 기능이 우수한 CCTV^^;; 평범하지 않은 에피소드예요^^ㅋ

바람돌이 2007-09-18 21:45   좋아요 0 | URL
그건 그래요. 일단 CCTV 설치된 학교가 얼마 안될테니... ㅎㅎ

BRINY 2007-09-1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사실 저도 CC TV있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여러번 있다는 걸 고백합니다. 남자애들이 어찌나 물건을 부수는지 말이죠. 시험 다음날 아침에 천장에 선명하게 신발 자국이 나있고 천장 패널 여러개가 부서져 있는 걸 발견했을 때, 플라스틱 사물함의 1/3이 밤새 테러당해 부숴지고 내용물이 분실되었을 때(왜 싸구려 플라스틱 사물함을 쓰는지! 교체비용이 더 들어요!), 교실 문고리가 없어졌을 때, 주변 동네 주민들로부터 애들이 월담해서 담배피우다 간다는 고발전화가 왔을 때...챙피하지만, 너무 많아요... 휴...

바람돌이 2007-09-18 23:23   좋아요 0 | URL
남자애들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니까요. 여자애들은 은근 짝짝 속썩이는데 남자애들은 그냥 악 소리가 나오죠. 근데 저희 학교도 위에 말한 공간을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정말 생긴다면 인권문제로 난리가 나겠죠? ㅎㅎ

프레이야 2007-09-19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위력 대단하긴 하대요.ㅋㅋ 저도 그걸로 주차장에서 차 받고 간 여자 잡았잖아요.
그나저나 아이들이 참 어지간히 갑갑한가 봅니다.
귀뚫는 건 생각만해도 오싹오싹 어질어질... 저 그거 하다 완전 기절할 뻔 했거든요.
몇 년 전 일이네요, 벌써..^^

바람돌이 2007-09-19 10:16   좋아요 0 | URL
저도 귀뚫는거 한지 얼마 안됐는데 아이들은 귀 하나에 4-5개씩 구멍을 뚫어놨더라구요. 용감한건지 무식한건지.... ㅠ.ㅠ

BRINY 2007-09-19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뚫는 얘기 하니까, 제가 전에 여자중학교에 있을 때, 안전핀으로 서로 귀 뚫어주고, 코 뚫어주는 애들이 있었답니다. 그걸 감춘다고 반창고 붙이고 다니다 더 눈에 띄어서 걸려 혼나고, 제대로 소독도 안해서 그러다 덧나고..어휴, 무서운 애들이여요.

바람돌이 2007-09-19 10:17   좋아요 0 | URL
코도 뚫는다구요. 더 용감한 아이들... 근데 애들이 이렇게 뚫으면 소독도 제대로 안하고 해서 덧나는게 더 큰 문제잖아요. 에휴 나중에 고생하고 후회할 생각은 못하는 아이들.. 그래서 아이들이겠죠? ㅎㅎ
 
지리 교사들, 미국 서부를 가다
지리누리 지음 / 푸른길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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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 워낙에 해외여행이란게 흔한 세상이고 가는 나라들도 참 다양하다.

그래도 그 중에서 가장 저길 도대체 왜 갈까? 싶은 곳을 들라면 내게는 당연히 미국이었다.
정치적이고 뭐고를 다 떠나서 일단 저 나라에 가서 쇼핑을 빼고 나면 뭐 볼게 있다고 하는게 내 생각이라고 할까?

인디언의 문화는 모두 다 파괴되어 남은게 없고, 나머지 백인들의 역사래야 너무 짧아서 명함 내밀것도 없고.... 그래서 한 번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는곳이 미국이라는 나라였다.

근데 이건 역사쪽으로 관심 안테나가 가 있는 나의 생각이고 지리쪽으로는 아닌가보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지리 교사들이 왜 하필 미국 서부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그 의문은 책을 보자 마자 풀렸지만....
미국 서부가 지리교사들에 의해 선택된 이유는 단 하나.
그곳이 지리 교과서에 나오는 온갖 지형들의 전형적인 형태(그걸 이 책에서 보면 모식적 지형이라고 부르더군)가 모두 모여있는 보물 같은 곳이라는 것.

사실 선상지 같은 지형도 아주 흔한 지형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부채꼴이라고 딱히 집어 부르기엔 애매할 경우가 많다.  주변의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찌그러진 부채꼴이라고나 할까.... (아이들한테 사진 보여주면서 막막할때가 많다. ㅠ.ㅠ)
그런데 이곳 미국 서부의 경우 그런 선상지가 딱 지리책 모형그림에 나오는 것처럼 펼쳐진단다.
교과서에서 보던 그런 그림같은 지형의 모범을 실제로 본다는건 꽤 경이로운 경험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들은 도시에서 도심과 슬럼가가 얼마나 붙어있는지를 보며, 또한 그것이 미국이든 우리나라든 어쩌면 그리도 닮았는지를 보며 놀라워한다.
캘리코 폐광촌이 관광도시로 다시 살아난 것을 보면서 강원도에 대해 고민한다. 물론 강원도 역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온갖 난리들을 부리지만 그것이 지역민을 소외시킨 개발이라는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지역민을 아우르고 그들의 경험을 살리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것이 있을까를 고민한다.

또한 비켜갈 수 없는 문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얘기도 끼어들며 그들에 대한 미국의정책을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주인공은 지형과 지질들이다.
그랜드캐넌을 방문하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감탄하며 그곳의 생성원리와 각종의 지형을 설명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이런 구체적인 설명과 사진들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막연히 사진으로만 보이던 것을 이미지화 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뜨거운 태양과 건조한 기후 - 그로 인해 바싹 메마른 땅, 그곳을 콜로라도 강물이 거대하게 쏟아지면 순식간에 강은 흙탕물이 되고 흙과 자갈과 바위까지 삼켜버리는 모습이 연상된다. 그렇게 셀수도 없을 정도로 오랜세월이 지나면 그랜드 캐넌이라는 장대한 자연의 드라마가 완성되어지는 것.
때로 안다는 것이 이해의 지름길이란게 실감될 때가 이럴때이다.

그저 와 멋지다라는 탄성으로 끝날 수 있는 감상이 하나의 드라마로 엮어져가는 과정은 탄성을 증폭시키고 감동을 이끌어낸다.

 

이 책의 지리교사들과 같이 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그런 경험을 하게 된다.

그랜드 캐넌이 오랜 시간동안의 지각운동의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면 옐로스톤이란 곳은 현재 한창 새로운 지형을 만들고 운동하고 있는 땅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곳이다.

땅 밑에 세계 최대의 마그마 저장소를 갖고 있고, 그 열이 지하 수증기를 가열하여 소규모의 화산쇼를 보여주고 있는 간헐천들을 무수히 가지고 있는 곳이 이곳이다.

 

자연의 드라마라는 것이 워낙에 오랜시간의 결과물이기에 우리 인간에게는 항상 결과로 주어져 있는 변하지 않는 어떤 것으로 인식되어질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그것의 역사와 거대한 움직임이 하나의 실제로 느껴지는 경험을 할 수 있게된다.

 

이러고 보니 미국이라는 나라도 우선순위는 아닐지라도 꽤 재미있는 여행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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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18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

바람돌이 2007-09-18 21:46   좋아요 0 | URL
감사~ ^^

마노아 2007-09-18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 책을 보관함에서 잠시 쳐다보았는데 여기서 리뷰를 보게 되네요. 반가웠어요^^

바람돌이 2007-09-18 21:47   좋아요 0 | URL
미국쪽 지리 부분 들어가게 되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듯하네요. 저도 다음주면 그쪽 부분 들어가야 돼서 급하게 읽었어요. ㅎㅎ 근데 워낙에 모식적인 지형이 많다보니 그런 지형의 형성과정이나 하는게 쉽게 설명이 잘돼 있더라구요. ㅎㅎ

BRINY 2007-09-1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캐나다 서부를 4개월 걸쳐 여기저기 다닌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그런 생각 했어요. 여긴 딱 지구과학 교과서야!!!라구요.

바람돌이 2007-09-18 23:21   좋아요 0 | URL
캐나다 서부를 4개월!!! 저 4개월이란 기간에 부러움 뿐입니다. ^^

BRINY 2007-09-1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건 벌써 옛날옛적. IMF외환위기가 오기 전 얘기랍니다. 그때 싱가폴 항공 뱅쿠버 왕복표가 학생할인해서 40만원도 안됐나 그랬어요. 환율도 엄청 좋았던 때고.
우리나라도 강원도 통리 협곡 같은 곳은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하지만, 워낙 그 위에 나무가 많고 사람들이 살고 해서 원형을 알기 힘든데, 아메리카 대륙 서부는 그대로 드러나있으니까 지리책 샘플 사진 그대로여요. 지상에서 보는 것도 좋구, 비행기타고 록키산맥 위 지나가면 정말 지형모형이 따로 없어요.

바람돌이 2007-09-19 10:48   좋아요 0 | URL
요즘도 환율이 내려서 좀 낫죠? 근데 지금은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그렇게 안나잖아요. 해외에서 가끔 배낭여행 와서 열심히 공부하고 다니는 대학생들을 보면(물론 소수예요) 젊은 시절에 저렇게 자유로울때 다닐 수 있는 요즘 환경이 부럽기도 해요. 캐나다나 미국 서부의 그런 자연사적인 지형을 보는 것도 굉장히 멋진 경험일것 같네요. 가보기 힘들겠져? ㅎㅎ
 
샤바케 3 - 고양이 할멈 샤바케 3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 손안의책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샤바케 3권이 드디어 내손에 들어왔다.
한동안 소설에 굶주렸던지라, 앉은 자리에서 3권을 다 읽어버렷다.
여전히 도련님은 귀엽고 니키치와 사스케 역시 대 요괴라는 설정에 걸맞지 않게 귀엽다.
뭐 여기저기 무수히 등장하는 야나리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2권과 마찬가지로 단편들인데 아무래도 내 취향은 장편쪽인 것 같다.
조금은 사건의 스케일이나 호흡이 좀 더 긴 장편쪽으로 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단편들 중에서 맘을 끌었던 건 역시 사스케의 과거의 모습이 나온느 <고향>편
사람과는 다르게 기억할 수 조차 없는 오랜 세월을 살면서 온갖 경험을 했을 니치치나 사스케의 옛적 이야기는 소재 자체로 관심을 끈다.
2권의 니키치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애절한 다른 도련님과의 사연이 애틋하다.
이들의 과거에 또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다음권에도 나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다음으로 맘에 들었던 건<방울이오 방울>편
역시 도련님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는 연애감정을 가질때도 되었을텐데...
하지만 워낙에 과보호에 세상물정 모르게 큰 도련님이니 이쪽 방면으로는 아직도 아이인듯하다.
그럼에도 여동생같은 오하루를 위해서 동분서주 뛰는 도련님의 모습이 귀엽다.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해 조금은 성장해가는 것 같은 도련님의 모습을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샤바케 3권은 앞의 책들에 좀 못미친다.
지나치게 단순한 설정이 반복되는 것도 좀 지루해지고 있고, 각 단편들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도련님 집안의 배경설명도 좀 지겹다.
작가는 자신의 책을 사람들이 절대로 시리즈로 읽지는 않으리라 생각하는 건지 원.....

그리고 이 책의 묘미는 그 설정의 신선함이었는데 이제는 구태의연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시작지점의 신선함만으로 시리즈를 계속 이어간다는건 무리가 아닐까?
조금은 도약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하는 3권이다.
4권의 모습도 이 수준에서 머문다면 아마 4권쯤에서는 이 시리즈를 읽는걸 접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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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오랜꿈 2007-09-10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서재가 갑자기 왜 이리 현란해졌나? 눈부신다,,,

아사히 맥주님께!

오늘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아사히 맥주 사왔다. 6개들이 캔을 사면 아사히 맥주잔과 휴대폰걸이를 사은품으로 주더라고. 아사히 맥주잔 너무 좋다. 와이프가 보고 하나 더 사라고 하더라.ㅋㅋ 이런 일 거의 없거든. 맨날 자기 먹을 거는 안 사고 내 먹을 맥주만 산다고 욕들어 먹는데... 시간 나면 주변에 있는 <롯데마트>에 장보러 한 번 가보셔! ㅎㅎ

아사히 맥주 2007-09-12 08:59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좋은 정보 고마워요. 좀 미안네. 남의 서재에서 ㅎㅎ
이번 주말은 아사히 맥주잔에 아사히 맥주를 가득 채워서 그때 그 오징어 구운거와 빨간 고추장에 안주 삼아 꼭 한잔해야쥐.

바람돌이 2007-09-12 10:24   좋아요 0 | URL
남의 서재에서 놀고있는건 다들 아는감? ㅎㅎ 그 아사히 맥주 사면 우리집에 들고 오셔... 오징어도.... ㅎㅎ

바람돌이 2007-09-11 0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가 현란해진건 내 맘이 아니고 알라딘측 맘이라우... 매일 바뀌게 해놨거든... ㅎㅎ

그나저나 이 사람들이 남의 서재를 무슨 연락처로 아나? 확 지워버릴까부다 ㅎㅎ
근데 어디 산토리맥주 프리미엄 파는데는 없수?

내오랜꿈 2007-09-12 17:30   좋아요 0 | URL
당근 있지. 모노링크(http://monolink.co.kr/)라고 일본 상품 전문샵이지. 이곳엔 산토리 프리미엄이나 에비수 더 호프 등 네가 좋하할 타잎의 '몰츠 맥주'들이 많지.

그런데, 매장이 전국에 6곳밖에 없다. -.-.. 그것도 서울, 수원, 분당에만 있다.

그리고 인터넷판매가 되는데, 주류만은 인터넷 판매가 안 된다...-.-..

언제 우리 집에 놀러 올 기회가 있으면 이야기 하셔! 내가 준비해 놓으께. 수원점이 우리 집에서 가깝거든.

바람돌이 2007-09-12 10:26   좋아요 0 | URL
별로 쓸데없는 정보구만요. ㅎㅎ 올 가을쯤에 한번 올라갈 생각이거든요. 동생네 집에... 가게 되면 연락할게요. 꼭 사놔야 돼요. ㅎㅎ
아니면 10월말에 부석사 사과따러 갈때 들고 오던지.... ㅎㅎ
 

집에 컴이 가끔 말썽이다.
다른 건 다 괜찮고 인터넷만 안된다.
일단 접속이 되면 괜찮은데 그놈의 접속이 됐다 안됐다를 반복.

사실 이런지는 꽤 오래됐는데 그동안은 잠시 있다 다시 접속하면 돼고 해서 그냥 방치했었다.
그런데 요 며칠새에는 딱 내가 컴을 사용하고자하는 밤 10시 이후 접속이 안돼닥 자정을 넘기면 접속이 되는 것.
그러다보니 알라딘에 글 올리는 것도 막대한 지장을 받는다.

성질 나는 김에 통신사를 바꾸려고 시도했으나 요즘 새로 생긴 모 통신사는 우리집 아파트가 워낙 작아 아직 케이블이 설치 안됐단다. ㅠ.ㅠ
오늘은 열받아서 서비스 센터에 전화했는데 다음주 토요일이나 돼야 와준대나?
이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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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s 2007-09-10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 여행글도 한참 올라오고 해서 제목만 보고 일본으로 건너한 조선말 통신사들 이야긴가보다 했어요. 통신사 기사님이 오려면 아직 한참 남았네요. 잘 참으시길요...^^

바람돌이 2007-09-10 11:51   좋아요 0 | URL
앗! 그런 오해의 소지가.... ㅎㅎ 별로 안 참고 싶어서 오늘도 상태보고 여전하면 그냥 케이블인터넷으로 전환할까 생각중입니다. 근데 이게 어떤지 알수가 없어서 고민중이고요. ㅎㅎ

Mephistopheles 2007-09-10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바람돌이님께 필요한 건 뭐....? -인터넷 회사 교체-

바람돌이 2007-09-10 11:52   좋아요 0 | URL
이럴때 좀 큰 아파트에 살걸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희 아파트가 세대수가 작다보니 어려움이 있네요. ㅠ.ㅠ
 
12번째 카드 - 전2권 세트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제프리 디버의 신작이라면 기대하고 기대하던 책인데도 바쁜 날들이 이 책과의 만남을 계속 미루게 했다.

이번엔 어린 흑인 소녀가 살해당할뻔한 장면에서 시작한다.
학교숙제로 자기 조상과 관련된 리포트를 쓰게된 영리한 소녀는 100여년전의 자신의 조상의 일을 쫒고 있다.
그런데 살인미수가 개입되면서 사건은 미국의 흑인사와 옛날 벌어진 사건의 진실을 쫒는 것,
그리고 소녀를 쫒는 살인범과의 싸움 두장면으로 전개된다.

여전히 링컨 라임은 치밀하고 마치 마술사처럼 갖가지 사소한 증거들 속에서 실마리를 찾아내며 사건을 풀어나간다.
소설의 전개는 시리즈 전체가 그러하듯 여전히 흥미 진진하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역시 살인범의 정체.
아니 정체라기보다는 그가 살인범이 된 계기가 충격적이라고 할까?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였는데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충격을 받았다.
(그 계기가 뭔지 말하고 싶어 근질거리는 손가락을 참아야 하다니.... 이래서 추리소설 리뷰는 너무 어렵다. 결정적인걸 말하지 못하면서 뭔가를 말해야 하니...ㅠ.ㅠ)
12번째 카드로 상징되는 살인범의 정체는 우리 사회나 제도에 하나의 커다란 문제제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이 문제제기로만 그치는 것 같아 조금 아쉽다.
조금더 나아가줬으면... 살인범의 심리묘사나 상황 설명이 좀 더 나아갔다면 좀 더 제대로 된 문제제기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여전히 재밌기는 한데 내가 이 시리즈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딱 클라이막스에서 이런 결론은 아닐거야 분명히 뭔가가 더 있는데 그 뭔가가 이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딱 맞아들어가면서 재미가 확 꺾여버린다.
반전의 묘미는 이전보다 줄었다는 것.
그게 내가 시리즈에 익숙해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작가의 솜씨가 충분히 발휘되지 못해서 그런건지는 다음 시리즈를 기다려 봐야 알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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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7-09-10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랬어요. 이 책 보면서 내내 이게 끝이 아닐거야, 또 반전이 있을꺼야.. 이러면서 봤다니까요~^^;; 또 말대로 되기도 하고..ㅎㅎ

바람돌이 2007-09-11 00:39   좋아요 0 | URL
아마도 시리즈에 익숙해져가는게 아닌지... 작가 노릇은 참 힘들겠다 싶습니다. 조금 뻔해지면 뭔가 다른걸 찾아내야 하니 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