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트로이카 - 1930년대 경성 거리를 누비던 그들이 되살아온다
안재성 지음 / 사회평론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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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시대 독립운동사에서 특히나 사회주의 계열의 운동을 보노라면 갑갑할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이 조그만 나라에 그 암흑의 시절에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되지도 않는 그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 조직을 만들고 서로 싸웠는지를 보다보면 한심해 한심해 소리를 입에 달게 된다.

그러나  이 몸편하고 속편한 후손의 넋두리야말로 얼마나 가당찮은 것인가
식민지 시대 - 어쩌면 아니 조금만 더 이기적이었다면 충분히 식민지 관료로서 편한삶을 살 수 있었던 사람들이 독립운동을 그것도 공산주의운동을 하겠다는 결심자체가 얼마나 어려웠을지....
그것이 보여주는 삶의 행로가 얼마나 큰 고통을 가져다줄지를 눈앞에 뻔히 보면서도 그 길을 거침없이 간다는 것은 어쩌면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지....

트로이카라는 말에서는 바로 한때 은막을 주름잡던 여배우의 이미지나 북국 러시아의 대지를 달리는 낭만적 마차의 모습만이 떠오른다.
때문에 어쩌면 이책의 제목인 경성트로이카는 책에 대해 엉뚱한 선입견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
식민지 조선의 모습이나 당대의 혁명가들의 모습을 지나치게 낭만화시킨건 아닌지...
하지만 조금만 책을 읽어가다보면 그런 선입견은 여지없이 부서져 버린다.
경성 트로이카는 경성꼼그룹의 전신으로서 트로이카가 의미하는 것은 세마리의 말이 동등한 힘을 갖고 마차를 끄는 것처럼 사회주의 조직은 모든 활동가들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자신과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고 따라는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이라는 뜻을 가진다.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의 가혹한 탄압에 못이겨 망명을 택하던 시기다.
그 망명의 길이 편한길이라고 말할 수는 결코 없으나, 역시 무엇보다 힘들고 어려운 것은 역시 국내에 남아있는것일게다.
국내의 민중들을 조직하고 그 힘으로 독립을 쟁취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라는 것을 잊지않고 그것에 매진한 혁명가들. 그들이 바로 경성트로이카다.
그래서 트로이카란 이름은 주도적이었던 이재유, 김삼룡, 이현상 같은 이들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그 길에서 같이 싸웠던 모든 활동가들, 모든 민중들을 아우르는 말이다.

또한 그나마도 이름이 알려져있던 남자들에 비해 전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동덕여고 출신의 여자 혁명가들의 이름이 여기서 그 이름을 알려온다.
당시 경성이 원산같은 곳에 비해서 경공업의 비중이 높았고 그에 따라 여성노동자들의 조직이 중요했음으로 인해 많은 여성활동가들이 있었을터인데도 그들의 이름은 악명으로라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책에서 그나마 여성노동자들을 조직하고 파업을 이끌었던 여성혁명가의 이름 - 박진홍, 이순금, 이효정 - 그들의 이름을 살려낸 것으로도 이 소설의 의미는 충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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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1-04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이런 책이었군요. 잘 읽고 갑니다.
신랑 덕에 책 열심히 읽으시는군요.^^
많이 나으셨겠죠?

바람돌이 2008-01-05 01:46   좋아요 0 | URL
예 많이 나았어요. 그래도 아직은 잘 움직이지를 못해 저를 하녀처럼 부려먹는답니다. ㅠ.ㅠ 경성트로이카는 저 트로이카라는 말때문인지 실제 내용과 다른 분위기를 풍기죠?

클리오 2008-01-04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별 다섯... 고민끝내고 사야겠군요... ^^

바람돌이 2008-01-05 01:47   좋아요 0 | URL
사실 별 다섯은 이 책의 문학성이나 뭐 그런거하고는 상관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잊혀졌던 사람들을 복원해냈다는데 주어진거라고 봐야겠죠...(사실 문학성에 대해서는 저는 잘 알지도 못하고요. ㅎㅎ) 전에 조금 공부하다고 그냥 손놔버린 부분인데 이 책 읽고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58. 일레인 마즐리시.아델 페이버의 <천사같은 우리 애들 왜 이렇게 싸울까?>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지만 사실상 그것만큼 부모을 힘들게 하는 일도 없을듯.
그리고 이 말이 진리는 아니란걸 깨닫게 해준 책이다. 아이들은 싸우는게 당연하지만 그 싸움에 대해서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부모의 차별이란게 아이들에겐 얼마나 일상적인지를 반성하게 한 책.

59. 서경식의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표지의 저 얼굴들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다.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해 싸웠던 혁명가들.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하고 경계인으로 살아갔던 사람들. 잊혀졌거나 잊혀져가는 사람들.

이 책 리뷰로는 돌베개 출판사에서 이벤트 상품도 받았다. 보고싶던 서경식씨의 <난민과 국민사이>를 받아서 행복. ^^

60. <부커진 R NO.1 소수성의 정치학>


이들의 낙관주의가 참 부럽다. 그들이 말하는 틈새, 경계에서의 저항이 이 사회를 바꿔놓을 수 있을거라는 그 낙관이.... 아직 100% 동의한다고는 못하겠지만 이들의 문제제기와 소수자들의 투쟁 - 대추리, 장애인, 성적소수자, 새만금을 지키기 위한 투쟁들이 패배하고 끝나는 싸움이 아니라 이 사회를 바꿀 유의미한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61.  마이클 메카시 모로의 <20세기 포토다큐 세계사 5 -아일랜드의 세기>


유럽에서는 드물게 오랜 식민지의 역사와 저항의 역사를 간직한 아일랜드.
거의 900년에 이르는 식민지역사속에서 그들이 그들 스스로의 정체성을 간직해왔다는것만으로도 신기한 땅이다.  20세기에 와서야 그 저항의 역사가 결실을 맺었으나 아직도 분쟁의 씨앗을 간직하고 있는 이 땅의 저항의 역사를 읽으면서 저항과 정치의 관계를 다시 생각한다. 어렵다.

62. 오쿠다히데오의 <한밤의 행진>


여전히 양아치스러운 또는 뭔가 하나 코드가 빠진 것 같은 주인공들. -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속 전형적인 인간들의 등장이다. 이 인간들이 결국 막대한 돈을 훔치기 위해 날고기는 이야긴데 좀 식상하네.... 이런 류의 내용이야 워낙 온갖 영화에서 우려먹었던 것 아닌가?

 


63-66. 조앤. K.롤링의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4>

 

 한동안 나를 마법의 세계로 이끌어줬던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
이 나이가 되어서도 가끔은 이런 동화같은 얘기들이 좋으니 참.....
마지막 해리와 볼더모터의 대결 부분은 조금 억지스럽단 생각이지만, 스네이프의 얘기는 참 애틋했다. 해리와 함께 해서 즐거웠던 날들 안녕!!!


67. 이유경의 <아시아의 낯선 희망들>


요듬 들어서 아시아에 대한 관심들이 조금씩 다양화되는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뭐 효과가 큰 것 같지는 않지만... 저자 스스로 곳곳의 분쟁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면서 만난 사람들과 그곳의 삶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아시아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환상들을 부숴준다. 약간은 너무 가볍지 않은가싶을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발로 쓴 사람들의 이야기는 충분히 새겨들을만하다.

68. 엘 피스곤의 <마초로 아저씨의 세계화에서 살아남기>


만화 자본주의의 역사라고 하면 될까?
자본주의의 시작에서 오늘날까지 자본주의라는게 이윤 증식을 위해 어떻게 인간을 말살시켜 왔나를 적나라하게 알려준다. 단순명료한  글들도 좋지만 무엇보다 이 책의 가치는 핵심을 단 한컷으로 명확하게 알려주는 그림에 있다.

 

69. 요네하라 마리의 <마녀의 한다스>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라는 그녀의 직업과 소녀시절을 프라하에서 각국에서 온 아이들과 함께 보낸 경력, 이 두가지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책.
어릴때부터 문화와 생각의 다양성을 배워한 그녀는 다른 문화에 대해서 항상 열려있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다른 사회를 바라보는 건강한 관점이란게 뭔지를 알려주는 책. - 마녀의 한다스는 12개가 아니라 13개다.


70. 이명옥의 <센세이션전>


이명옥씨의 책은 항상 뭔가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책은 읽은 책 중 제일 낫다. 뭐 특별한 얘기들이 있는건 아니지만 미술사의 하나의 변화의 기점을 화가를 통해 다시 살려내는 이야기의 능력은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71. 신윤동욱의 <스포츠키드의 추억>


스포츠키드란 제목이 참 재밌다. 가만 생각하니 나도 한때 스포츠키드였던 적이 있었구나...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야구에 미쳐서 고교야구만 하면 무조건 TV앞을 못떠난 적이 있었으니.... 온갖 스포츠에 얽힌 추억들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서랍장 같은 책. 하지만 그것만이라면 재미없지. 우리 스포츠의 장면들에 있는 비하인드스토리나 추억의 되새김질에서 그치지 않고 스포츠란게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해야할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72. 오쿠다 히데오의 <마돈나>


우리와 별로 다를 것 같지 않은 일본 아저씨들의 이야기.
이 시대의 아저씨들은 어떨땐 이제는 잃어버린 열정과 사랑을 몽상하기도 하지만 그건 말 그대로 몽상일뿐이다. 집에서는 자라나는 자식들과 소통점을 찾지 못해 외로워지며 회사에서도 자신의 생각대로 되는건 별로 없다. 어쩌면 노년에는 정말 쓸쓸해질지도.... 그런 아저씨들에 대해 보내는 연민과 애정의 악수라고 할까?


73. 안재성의 <경성트로이카>


논문이나 개설서로 읽는 우리나라 사회주의 운동사는 읽기가 괴로울 정도로 무능력하며 분파주의적이다. 하지만 소설속에 되살아난 그들은 그런 오늘날의 평가가 얼마나 부당한가를 알려준다. 도대체 식민지 조선에서 공산주의자로 살아간다는것의 가혹함을 어떻게 상상할 수 있을까?
1930년대 식민지 경성에 그들이 있었다. - 이재유,박진홍, 이현상, 이순금, 김삼룡, 이관술, 이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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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의 부실했던 독서기록.
올 한해 좀 많이 바빴던게 여실히 드러난다.
2008년엔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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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가 입원하면서 4박 5일간 병원생활을 하게 됐다.
남들은 아픈 사람 간호하며 있는다고 힘들겠다 수고한다 위로지만,
솔직히 딱 휴가를 받은 것 같은 나날들이라고나 할까?

입원할때 병실이라고는 딱 1인실밖에 없다고 해서 들어갔더니 가격 대비 지내기 괜찮다.
(이 병원 1인실 가격이 놀랍게 싸더만... 시에서 운영하는거라서 그런가? )
그냥 눌러앉았다. 키작은 내가 눕기에 딱 맞는 소파도 있고...(근데 그 소파 팔걸이는 진짜 딱딱 ㅠ.ㅠ)

할 일이라고는 수술하고 아프다는 옆지기 가끔씩 도와주는거고,
나머지는 둘이서 진짜 뒹굴뒹굴이다. (아 옆지기는 한 번씩 뒹굴때마다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긴 하는구나...  ^^;;)
아이들은 할머니집에서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ㅎㅎ
언제 이렇게 푹 쉬어봤던가 싶을 정도로 둘이서 푹 쉬는 날들이다.
가끔 문병오는 사람들이 귀찮을정도... ㅎㅎ (앗 이러면 문병와준 사람들에게 미안한데... ㅎㅎ)

병원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뒹굴면서 한 일
일단 맘껏 책을 봤구나...

 

 

 

 

요것들 전부 병원에서 뒹굴거리며 본 책들.....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책을 볼수 있다니....

아 그리고 또 심각하게 빠져든게 있구나
컴퓨터 가져가서 DVD로 그놈의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를 보기 시작했다.
아 이건 정말 잘못된 선택이었다.
남들이 미드 어쩌고 저쩌고 할때 원래 드라마에 별로 관심이 없는지라 뭔 남의 나라 드라마까지 하면서 코웃음 쳤는데 말이다.
이거 뭐가 이리 재밌는거냐 말이다.
지금 퇴원해서 집에 왔는데 아직도 옆지기 움직이는게 힘든지라 여전히 아이들은 할머니집에 있다. 
어제 오늘 둘이서 집에서 꼼짝 안하고 있으면서 한 일이라고는 저놈의 <프리즌 브레이크> 본다고 밤새고 있는 일밖에 없구만....
그렇게 봤는데도 아직도 11시간 분량 남았다. 시즌 2까지....
그런데 더 불행한건 시즌 3도 있다는거다.
다행히 미국 드라마 작가들의 파업으로 이게 dvd로 만들어지려면 좀 많이 기다려야겠다는 것.
다음 여름방학쯤 볼까? ㅎㅎ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들.
저 주인공 중의 주인공니 스코필드(석호필???) 도 멋지지만 진행이 될수록 저 왼쪽에서 두번째 야비한 얼굴로 서있는 티백이란 인물 어떻게 될지 궁금해 죽겠다.
난 왜 악역에 항상 관심이 가는거지??? ㅎㅎ

바로 요놈!!

이런 날들 - 앞으로 이틀 남았다.
이틀 후면 친정어머니가 안계시게 되므로 어쨋든 아이들이 집으로 오게 될테니....
남은 이틀 하루는 저놈의 드라마 마저 다 봐야 할거고 나머지 하루는 무슨 책을 볼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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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1-02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런 낙원도 있군요. 그것도 두분이서 공동의 취미로 말이죠. 하핫, 옆지기님의 쾌유를 빌지만 동시에 남은 시간 맘껏 쓰시기를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바람돌이 2008-01-02 12:08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어젯밤에도 새벽까지 저놈의 드라마를 보고 잤다가 이제 일어났답니다.(이게 무슨 호강이래요? ㅎㅎ) 그나마 옆지기는 일어나지도 않네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1-02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티백은 티백=바퀴벌레 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죠.^^

바람돌이 2008-01-02 12:08   좋아요 0 | URL
저희는 좀비다 하면서 보고 있어요. 의지의 한국인 아니라 미국인 상이라도 줘야 할듯.... ㅎㅎ

조선인 2008-01-02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이제는 프리즌 브레이크를 안 봤으면 알라딘 내에서도 왕따군요. 엉엉.

바람돌이 2008-01-02 12:09   좋아요 0 | URL
보지 마세요. 이거 보기 시작하면 마로랑 해람이랑 불쌍해집니다. ㅎㅎ
저도 이것만 보고 나면 다른 드라마는 절대 손도 안댈거라구요. ㅎㅎ

프레이야 2008-01-02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 옆지기님 수술하셨어요? 괜찮으신거죠?
새해벽두부터.. 올 한해 운수대통 하시려나 봅니다.
해아랑 예린이랑 옆지기님이랑 바람돌이님이랑 모두모두 지금처럼 행복한
한 해 되시기 바래요. ^^

바람돌이 2008-01-02 12:11   좋아요 0 | URL
네 괜찮아요. 탈장수술했는데 수술 자체는 뭐 간단한거라서요. 요즘 아무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냥 움직이기 힘든거 빼면 잘먹고 잘자고 잘 놀고 있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혜경님 댁에도 올 한해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무스탕 2008-01-02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로 저놈!! 이 바람돌이님 다리를 잡고 늘어지는 놈이군요!! ^^;
옆지기님 어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두분만 계실때 신혼 분위기 내시길 바랍니다. (아프셔서 완벽 재현은 불가능할까요? ^^)

바람돌이 2008-01-02 12:13   좋아요 0 | URL
바로 저놈! 좀비예요. 절대 안놓죠... ㅎㅎ
옆지기와 저는 권태기가 안오는것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신혼분위기는 무슨.... 한 명은 소파에 한 명은 바닥에 뒤집어져서 tv나 보고있는걸요 뭐... ㅎㅎ

sooninara 2008-01-02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뒹글때마다 소리 지르시는 옆지기님의 쾌유를 빌며^^
역시 아이들이 없을때가 휴가 기분은 나죠??
저도 아이들을 친정에 맡기면 정말 좋더라구요.ㅎㅎ
미드의 세계에서 잘 헤쳐나오세요. 전 다음카페에서 번역해주는 걸로 봤어요.
일드도 잼나고..한번 빠지면 치명적이긴 해요.

바람돌이 2008-01-03 22:41   좋아요 0 | URL
오늘은 소리 지르는게 훨씬 덜하네요. ㅎㅎ
아이들이 예쁘기야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딴데서 잘 놀아주는게 효도잖아요. ㅎㅎ(저희집 애들은 집보다 할머니 집을 더 좋아해서 탈이지만.... ㅎㅎ)
미드인지 뭔지는 이게 끝입니다. 다시는 안 봅니다. 이거 계속 보다간 아무것도 못하겠잖아요. ^^

2008-01-02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클리오 2008-01-02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낳고 제왕절개 한지라 병원 1인실을 썼는데 제가 꼼짝 못하는 것만 빼놓고는 간병인들에게 좋더군요. 편하고 뜨뜻한 온돌..^^ 글고 저도 프리즌 브레이크 안봤는데 그렇게 재미있어요? ㅎㅎ

바람돌이 2008-01-03 22:47   좋아요 0 | URL
산부인과는 온돌방 쓰는데가 많죠? 그럼 뒹굴기가 더 좋았을텐데말입니다. ㅎㅎ 그리고 왠만하면 프리즌 브레이크 보지 마세요. 다른 것도 말입니다. 다음편이 궁금해서 자꾸 해야 될 일들을 미루게 된다니까요. ㅎㅎ
클리오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고요. ^^

클리오 2008-01-02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는 카드도 못쓰고 .. 흑.. 옆지기 님의 빠른 쾌유도 기원해요...~
 

내가 사는 곳의 도서관에 가족회원제가 실시된게 얼마되지 않았다.
그동안에는 개별 회원만 가능해서 겨우 내 책 빌리는데만 쭈욱 이용해왔던 것.
요즘 아이들 책까지 사대기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워서 도서대여를 이용해볼까 어쩔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공짜인 도서관이 있는데 일단 한번 이용해보자 싶어서 오늘 도서관에 들러 가족회원에 가입을 했다.
여기 도서관은 가족수 * 3이니까 우리집은 한 번 갈때마다 12권이 대여가 가능하다.
일단 내 책을 먼저 빌리고 어린이실을 갔는데 여기가 도서관이 작아서 그런건지 어린이실이 좀 부실하다. 앉아서 책을 읽기도 어렵고 책들은 하나같이 왜들 그렇게 낡았는지....
그리고 찾아보기도 좀 힘들고....
다음부터는 아이들과 함께 갈거지만 오늘은 시간이 안돼서 나혼자 대충 책을 골라왔다.

다음은 도서관에서 업어온 책들.

<내 머리가 길게 자란다면> 기발한 상상력이 참 재밌을 듯...

 

 

<폴짝 폴짝 에밀리>

휴일 아침마다 늦잠자는 부모를 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 우릴 깨우는게 더 극성스러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얘기는 많이 들은 책인데 이제야 보게 됐다. 입장을 바꾸면 어떤 얘기가 전개될까 기대만땅!

 

 

<산타 할아버지> - 크리스마스 시즌용.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곧 학교에 들어갈 예린이가 보면 좋을 듯해서 빌렸는데...

 

 

<용기를 내 무지개 물고기>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는 사실 난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한다.

 

 

 

<휘리리후 휘리리후> 늘 보관함에만 넣어뒀다가 까먹고 있던 책인데 오늘 내눈데 띄어 덥석 집어왔다. 그림책을 바로 한바퀴 봤다가 다시 돌려서 봐도 얘기가 되는 책의 구조가 참 신선하다. 난 좋은데 아이들도 좋아할까?

 

<마들린느와 쥬네비브> - 이 시리즈도 얘기만 많이 들었는데 재밌을 것 같다.

 

 

 

<행복한 청소부>사실 이 책은 아이들보다 내가 더 보고싶어서 빌린 책. 아이들한테 읽어주기엔 글자가 너무 많다. 목 아플 듯... 하지만 대충 그린듯하지만 만만치 않은 색감의 그림들이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더불어 내 책도....
며칠간 병원에 있으면서 보려고 쉽게 읽힐 것 같은 것들로만 빌려왔다.

 

<센세이션전> 이명옥씨의 책은 늘 2%가 부족한데도 다시 찾게 된다. 아마도 그 제목을 붙이는 솜씨가 하도 뛰어나서일까? ㅎㅎ

 

 

오쿠다 히데오의 <마돈나> - 요즘 좀 살짝 싫증이 나긴 하지만 아직은 읽어줄테다.

 

 

 

<스포츠 키드의 추억> - 역시 스포츠 키드 출신이며 지금도 내 옆에서 박지성이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면서 축구에 열중하고 있는 옆지기를 위해 빌린 책.

 

 

내 책은 모두 빨빨한 새책이고 아이들 책은 모두 너덜너덜이다.
이번 방학동안엔 아이들과 열심히 도서관을 이용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그때가서 다시 생각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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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한다. 도서실. (도서관도 아님)
    from 새벽별의 서재 2007-12-27 10:30 
    바람돌이님의 페이퍼를 보고... 올 한 해 목표는 책 치우기 운동이었다. 되도록 책을 적게 사고, 이용하는 인터넷 서점 두 곳 다 겨우 플래티넘만 유지할 정도로 주문하는 것이 목표였다. 특히 내 책은 어지간하면 빌려 보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목표 달성? 그래도 꽤 노력했다. 겨우 다 플래티넘 유지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주문액이 많이 줄었고, 집에 책쌓이는 속도도 무척 줄어서 요즘 우리 집 마루... 아니지... 요즘 표현으로는 거실...
 
 
책읽는나무 2007-12-27 0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항상 애들책은 너덜너덜~ 집에 가져와서 넘겨보면 아예 책장이 찢겨 있는 것도 많구요.테잎 발라놓은 부분도 많고 그렇더라구요.처음엔 기분이 영 그렇더니만..또 한편으론 여러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징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면 또 용서가 되긴 하더라구요.

몇 권 책이 눈에 많이 띄어 일단 보관함에 담아갑니다.그리고 도서관에서 그림책 업어오기 참 잘하셨어요.짝짝짝~
아동열람실에서 애들 독서하는 것이 습관이 잘 잡혀 있어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울민이도 아직은 영 열람실에서 책을 읽은 것은 영 빵점이에요.일단 둥이들도 있고하니 괜스레 내맘만 급해서 얼른 빌릴책들만 가지고 급하게 도서관을 나와버리는 실정이니 민이는 더욱더 도서관 열람실에 앉아서 책을 읽는 것에 흥미를 못붙이는 것도 같아요.
그래도 예린이랑 해아는 여자아이들이고, 많이 컸으니 몇 번 연습하다보면 열람실에서 독서를 잘하지 싶어요.전요~ 분위기가 이렇든,저렇든간에 열람실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 독서하는 아이들 보면 참 신기하고 대견스럽더군요.

바람돌이 2008-01-02 01:10   좋아요 0 | URL
이제 새해네요. 작년에 받은 댓글에 해가 바뀌어서 답글 쓸려니 좀 쑥스럽긴 하지만... ㅎㅎ 저희 동네 도서관은 아직 어린이실이 부실해서 우리집 애들처럼 어린애들이 앉아서 책보기엔 부적당하더라구요. 특히 글자 모르는 해아는 누가 읽어줘야 하는데 영.... 집하고 가까운데 아주 아주 큰 도서관이 있는데 거기 어린이실은 정말 끝내주죠. 그곳엔 앉아서 책도 보고 읽어줄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넓고 햇볕 잘들고... 근데 거기만 가면 예린이 해아가 신데렐라류의 책만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는 통에 잘 안가게 돼요. ㅎㅎ

글샘 2007-12-27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도서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만나서 안 건데요.
구립 도서관은 재정이 없이 건물만 덜렁 있어서 책 살 돈이 별로 없대요.
부전 시립 도서관, 초읍 시민 도서관, 대신동 중앙 도서관 같은 곳과 보통 구립 도서관은 전혀 다르대요. 저는 요즘 시립 도서관만 가는데, 정말 없는 책이 없더군요. 문제는 찾는 책이 거의 대출중이라는...

바람돌이 2008-01-02 01:12   좋아요 0 | URL
초읍도서관은 정말 잘 돼있죠? 특히 어린이실은 감동적이예요. ㅎㅎ 근데 전 너무 크니 아무래도 책 찾기도 힘들고 대여도 힘들고, 그래서 작지만 우리 동네 도서관이 좋아요. 동네에 있는 이런 작은 도서관들도 예산 좀 팍팍 줘서 살려줘야 할텐데 말입니다. 특히 이런 작은 도서관은 어린이 도서 수요가 많은 것 같던데 왠만하면 책 좀 자주 바꿔줬으면 좋겠어요. 너무 낡았어요. ㅠ.ㅠ

미설 2007-12-28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늑대가 들려주는.. 저 책은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는 저도 별로인데 알도도 늘 좋아하더라구요^^

바람돌이 2008-01-02 01:13   좋아요 0 | URL
글쎄 말예요. 어른들 대부분이 무지개 물고기 시리즈 별로 안좋아하던데 애들은 좋아하니 참.... 역시 늙었나봐요. 아이들의 감성과 다르니 말입니다. ㅎㅎ

세실 2007-12-29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시설이 아직도 열악한걸 보면 문화선진국은 아니죠..
새도서관을 짓는 것도 좋지만, 기존 도서관 리모델링이라도 했음 좋겠습니다.
직원들의 혁신도 좀 절실...예산을 일단 따와야 하는데.....
어쨌든 도서관 많이 이용해 주세용. 그래야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ㅎㅎ

바람돌이 2008-01-02 01:15   좋아요 0 | URL
그쵸? 리모델링까지는 공간이 문제일테니 또 그렇다 쳐도 책은 정말 좀 많았으면 좋겠고 너무 헌책은 교체좀 해줬으면 좋겠고.... 그런데 자주 많이 사용하면 업그레이드가 되는거군요. 그럴것 같네요. ㅎㅎ 자주 자주 다니겠습니다.
 
10월, 당신의 추천 음악은?

이제 이틀만 학교 가면 방학이다.
예전엔 방학이면 어디로 가볼까나 하며 지도 펴놓고 있는게 방학계획이었는데...
둘이서 갈 곳, 아이들 데리고 갈 곳, 친구들과도 한 번은 가야돼고 등등...
그렇게 다녀도 아직도 안가본데가 남았고...
모 광고처럼 알고보면 대한민국 참 넓단 말이다.

근데 올 겨울방학은 영 아니게 돼버렸다.
방학하는 날 바로 옆지기의 수술날짜를 잡은 것 때문이다.
한 달 전쯤 아랫배가 자꾸 아프대서 병원에 가보랬더니 탈장이란다.
애들만 걸리는건줄 알았더니 아니란다.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해서 바로 수술 들어가자 했더니 안된단다.
아직은 버틸만하니 방학하면 하겠다는 것.
"너 아니래도 학교 돌아가거든, 무슨 궁상이야 도대체"하면서 윽박질렀으나 도대체가 먹혀야 말이지....
저녁마다 돌아오면 아프다고 잘 움직이지도 못하는것 보면서 한편으론 마음쓰이고 한편으론 무슨 궁상이냐 싶어 짜증내고....
어쨌든 날은 가서 모레 입원하고 다음날 수술하기로 했다.
수술은 간단하다지만 회복기간은 한달여 넘게 걸린다니 올 겨울 어딜 가기는 애저녁에 글러먹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방학때 연수신청을 했다.
가서 듣는거야 불가능하고 원격연수로다가...
옛날부터 관심은 많았는데 시간이 영 안나서 못듣고 있던 미술상담치료를 신청!
중학생들 중에도 대화가 안돼는 녀석들 참 많다.
그게 말이 안통하는 차원이 아니라 아예 대화 자체를 어떻게 할지를 모르는 녀석들 말이다.
내가 A라고 하는데 B도 C도 아니고 Z를 말하는 녀석들....
가끔 그런 녀석들을 만나면 아예 손을 놓게 되는데 이번 연수가 좀 도움이 돼 줄런지.....
애들 재워놓고 하루 두시간씩 들으면 되니 가능하지 싶다.

또 하나 신청한건 옆지기 아픈거 알기전에 신청한거라 출석강의 수업이라 어떨지 모르겠다.
돈도 이미 다 내놓았는데...
한국 불화의 이해와 체험이란 강의인데 사실은 나보다 옆지기가 관심이 더 많은 분야다.
우리 둘다 이걸 들을 수 있을지 어떨지는 그때 가봐야 알겠다.

계획대로라면 모처럼 공부하는 방학이 될 것 같은데 게으른 내가 어떨지는.....ㅠ.ㅠ

근데 방학계획은 고사하고 지금 남은 방학 마무리 작업이 엄청 남았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 원....
뭔가 할일만 있으면 서재놀이가 더 재밌어지는건 시험때 시험공부 빼고 다른 모든게 다 재밌어지는 현상과 똑같다. ㅎㅎ

한 3시간쯤 걸릴것 같은데 지금부터 바로 시작해도 새벽 4시는 훌쩍 넘어가겠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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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2-26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저도 바쁠 때 서재질이 최고에요- 저의 서재질은 일 많을 때 최고치 ㅋㅋ
마무리 작업 화이링! 남편분 수술도 잘됐으면 좋겠어요

바람돌이 2007-12-26 23:19   좋아요 0 | URL
이건 무슨 법칙일까요? 뭔가 할일이 있다 싶으면 안보던 TV프로조차도 재밌어지니.... ㅎㅎ 일은 마무리는 다 안될 것 같고 일단 급한 것만 대충 처리했습니다. 나머지는 뭐 방학때 해야죠... ㅎㅎ

Mephistopheles 2007-12-26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수술은 아니긴 하지만 식겁하셨겠습니다.^^
덕분에 옆지기님 보살피면서 오붓한 겨울방학 나시겠네요.^^

바람돌이 2007-12-26 23:19   좋아요 0 | URL
별로 오붓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보살펴야 할 애가 셋이 되는거니... ㅠ.ㅠ

내오랜꿈 2007-12-26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거 남편한테 수술 날짜 잘 잡았다고 전하셔. 이번에 니네들이 서울 오면 우리 집 좀 망가질 각오를 했었는데, 예린이 해아 안 온다는 바람에 그런 걱정을 들게 됐으니 말이지..^^ 해아 말고는 설마 다 큰 애들이 뛰겠어?

수술준비 잘 하라고 그래...

바람돌이 2007-12-26 23:20   좋아요 0 | URL
흥!!! 뭐 큰애들이라고 해서 별로 다를 것 같지는 않수.... 걔들이 좀 어중간하게 크잖수? ㅎㅎ 수술준비는 뭐 할 것도 없고 그냥 시간되면 가서 입원하면 되는거지요 뭐...^^

책읽는나무 2007-12-26 0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탈장 어른들도 잘 걸리는거 맞아요.수술 잘 되셨음 하네요.

안그래도 이번방학엔 바람돌이님 어디로 여행 가시려나? 기대했는데 이거 멋진 여행감상문 기대하긴 틀렸네요.대신 미술상담치료 공부하신 내용을 좀 전해들을 수있을래나요?ㅎㅎ
전 지금 이시각에도 올연말까지 들어야하는 인터넷강의를 울며겨자먹기로 열심히 로그인 시켜놓고 전 서재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ㅠ.ㅠ
인터넷강의는 좀 따분하면 머리에 잘 들어오질 않는다는 단점이 있네요.혼자서 딴짓하기도 참 좋고..ㅠ.ㅠ

(참..아까 몇 시간전에 신랑이랑 둘이서 님 서재 마실 왔다가 예린이랑 해아 사진 보여줬더니 애들 많이 컸다고 하더라구요.^^)

바람돌이 2007-12-26 23:22   좋아요 0 | URL
올 겨울엔 정말 여행사진은 못올리겠네요. 미뤄두고 다 못했던 캄보디아랑 일본 사진이나 마저 올릴까요? ㅎㅎ 제가 또 워낙 공부체질이 아닌지라 공부가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미설 2007-12-26 0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탈장회복이 이렇게 더디군요. 전에 봄이 수술할때 수술해 주신 선생님이 애들 탈장 수술 자주 하셨는데 그 수술은 하고는 바로 퇴원이길래 아주 간단한건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하긴 간단한 수술이란게 있을 수 없기도 하구요..
수술 잘 되시고 얼른 쾌차하시길 빌어요. 님도 좋은 방학 보내시구요. 예린이 해아도요^^

바람돌이 2007-12-26 23:23   좋아요 0 | URL
뭐 일상생활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는 것 같구요. 다만 수술한데가 다시 터질수도 있으니 알아서 조심하라는 것 같아요. 원래 아이들이 아파도 또 회복은 빠르잖아요. 어른이야 이제 노쇠해가는 몸이니..... ㅎㅎ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선인 2007-12-26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탈장이 뭔지 모르지만 수술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덜컥. 무사히 수술하고 무사히 쾌유하여 즐거운 겨울방학이 되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참 떨리는 말이네요. 겨울방학~~~~

바람돌이 2007-12-26 23:24   좋아요 0 | URL
여기다 방학 얘기할땐 사실 좀 찔려요.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일것 같아서.... 언제쯤이면 제가 미안해하지 않고 방학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무스탕 2007-12-26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수술은 큰 수술이든 별거 아닌 수술이든 떨립니다..
하루빨리 완쾌되시길 바랍니다.
예린이랑 해아랑 아빠 얼른 낳으시라고 수시로 재롱떨어드려야 겠네요 ^^

바람돌이 2007-12-26 23:25   좋아요 0 | URL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무스탕님.... 솔직히 예린이랑 해아는 잠시 잠시만 들리고 빨리 빨리 가주는게 돕는거겠죠? ㅎㅎ 그래도 할머니랑 매일 문병와야돼 해놨어요. ㅎㅎ

마노아 2007-12-2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카풀하는 선생님이 고사 담당인데 기말 고사 직전에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일주일 쉬고 무리해서 학교 나왔는데 선생님들이 다들 왜 그랬냐고 하더라구요. 안 될 것 같아도 학교는 알아서 다 굴러간다고^^;;;;
옆지기님 수술 잘 마치시고 어여 나으시길 같이 바라요. 모처럼 집에서 보내는 방학이 되겠군요. 남은 업무 화이팅이에요. 저도 고사계라서 기말고사 이후 방학 직전인 지금까지 쬐매 바쁘네요^^

바람돌이 2007-12-26 23:27   좋아요 0 | URL
글쎄말예요. 나 아니면 안될 것 같아도 다 되게 돼 있는데 말예요. 학교 업무란게 대부분 귀찮아서 그렇지 어려워서 못하는건 없잖아요. 수업 빼고... ㅎㅎ
전 요즘 그놈의 국책사업인지 뭔지 방과후때문에 미치겠습니다. ㅠ.ㅠ

글샘 2007-12-26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학이면 모든 걸 내려 놓고 자기를 돌아봐야 할텐데... 자꾸 계획을 세우는 걸 보면 우리도 강박증 환자인 모양이어요. ^^
저는 이번 방학엔 연수도 하나도 없고, 출장도 하나도 안 만들었습니다.
혼자서 조용하게... 몸 좀 추스르려구요.
수술 잘 되시길 빌게요.

바람돌이 2007-12-26 23:27   좋아요 0 | URL
전 여태까지 방학만 하면 무조건 쉬다가 처음으로 계획 세운건데요. ㅎㅎ
글샘님은 그동안 많이 하신 것 같으니 올 겨울은 푹 쉬시고 재충전 듬뿍 하시는 시간 되세요. ㅎㅎ

클리오 2007-12-26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회복 잘하시길 빌께요. 자잘한 질환들이 그렇게 속을 썩이다니.. 거기다가 미술치료.. 너무 멋져보이지만 전 절대 들을 수 없는 강좌. 나이가 들수록 느끼지만 전 애초에 글자와 말로 하는 인간인뿐, 이미지는 눈치챌 수도 기억할 수도 그릴 수도 없다는거.. 간단한 낙서조차 못하는 인간이어서 말이죠.. 으흑..(그래서 예찬이 미술수업을 보낼까 싶기도 한데, 같이 가서 엄마랑 하면 애들도 하는걸 못하는 엄마땜에 진도안나갈까봐 괴로워요.. ^^;)

바람돌이 2007-12-26 23:29   좋아요 0 | URL
미술치료 그림하고는 상관없다고 해서 듣는건데요. 저도 뭐 그쪽으론 워낙에 둔치여서 말입니다. ㅎㅎ 저도 직접가서 듣는건 애들 핑계 대지만 원체 시간 맞춰 어디가서 뭘 하는걸 잘 못합니다. 그러니 원격연수나 신청한거죠. ㅎㅎ

클리오 2007-12-27 13:12   좋아요 0 | URL
그때 진/우맘님 미술치료 공부할 때 나무 그림도 그리고 자화상도 그리고 막 그랬었잖아요. 전 그래서 좌절... ^^;

울보 2007-12-26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그런일이 있었군요
많이 놀라셨겟어요 옆지기님 대단하세요 그래도/
공부하는 님 너무 멋져요
전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도 안되던데 왜?
그건뭐 그냥 그런거지요,,후후
공부열심히 하시고 그래도 아이들이랑 즐거운 방학 보내세요
옆지기님의 수술 잘되시고 빠른 쾌유를 빌게요,

바람돌이 2007-12-26 23:30   좋아요 0 | URL
공부를 해볼까 하는거지 아직 시작도 안한걸요. 그러니 결과가 어떨지는 지나봐야 아는거고요. ㅎㅎ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울보님도 올겨울 류랑 옆지기님이랑 따뜻한 날들 되세요.

전호인 2007-12-26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의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나름 알찬 방학을 보내시겠군요.

바람돌이 2007-12-26 23:3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알차질지 어떨지는 두고봐야겠고요. ㅎㅎ

2007-12-26 2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7-12-26 23:32   좋아요 0 | URL
이제 진짜 학원은 정리할 모양이네.... 너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술이라도 한잔 해야 하는데 말야... 난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하거든... ^^ 그리고 병문안 오지마라... 우리 둘이서 모처럼 오붓하게 지낼려고 하는데 말이야 방해나 하고.... ㅎㅎ(그리고 우리 서방이 쪽팔린단다. 별것도 아닌 거 가지고 사람들이 온다니까...) 나중에 퇴원하면 집으로 와라

세실 2007-12-27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옆지기님 책임감 강한 멋진 선생님이십니다. 훌륭하세요.(학부모 입장)
어휴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더 심해지신건 아닐런지...(알라디너 입장)
수술 무사히 끝내시고, 두분이 오붓한 시간 되시길 빌어요~~ (세실)

바람돌이 2007-12-27 00:16   좋아요 0 | URL
심해지고 자시고 할 건 없는것 같구요. 그냥 탈장이 완전히 진행돼버리지 않게 조심하면서 사는 정도였어요. 제 입장에서는 훌륭하다기 보다는 지지리 궁상에다가 약간의 왕자병도.... ^^;; 어쨋든 이제 내일이면 수술들어갈테고 그러면 나아지겠죠 뭐.. ^^

춤추는인생. 2007-12-28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입원하시겠네요. 작든 크든 수술실로 떠나보낼때. 생이별처럼 가슴이 아파요.
무사히 잘 끝내시길요. 불화강의 두분이 같이듣는 모습 생각만해도 정겹고 기분좋아져요^^

바람돌이 2008-01-02 01:16   좋아요 0 | URL
음~~~ 좀 기분이 이상하긴 하더군요. 원래 말한 시간보다 좀더 시간이 걸릴때는 혹 무슨일이 하면서 걱정도 좀 되고요. ㅎㅎ 어쨌던 걱정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치고 잘 놀고 있습니다. ㅎㅎ

혀노기 2007-12-28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수술은 잘 끝났나요? 아픈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간호하는 사람도 애 쓸 일만 남았네요. 모쪼록 뒷탈없이 쾌차하시길....

이번은 단촐하게 저희끼리만 놀아서 많이 아쉽고 미안해 지네요. 내일부터는 많이 추워진다는데, 따뜻한 곳에서만 살던 사람들이 올라와서 고생이나 안할런지 모르겠어요.

바람돌이 2008-01-02 01:17   좋아요 0 | URL
수술 잘 끝났고 잘 놀고 있습니다. 간호는 뭐 별것없고요. ㅎㅎ
그나저나 제가 드라마에 미쳐서 답은 안보냈지만 별로 염장도 안되는 염장성 문자 날리는 인간들 자제좀 시켜 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