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위대하다? 웃기고 자빠졌다!"
[진중권 칼럼] 중화 애국 폭력
등록일자 : 2008년 04 월 28 일 (월) 09 : 58   
 


  이 사회에서는 집회나 시위를 통해 누구나 자유로이 의견을 표명할 자유가 있다. 그래서 자기들도 의견을 표명하러 거리로 나왔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견을 가진 이들의 존재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중국의 유학생들은 불행히도 이 상식을 갖추지 못했다. 그들은 반대편 시위대를 향하여 스패너와 보도블록을 던졌다. 이 폭력에 부상자까지 생겼다. 올림픽은 평화의 제전이라던데, 그 자리에 스패너는 왜 들고 나왔을까?
  
  물론 시위는 때로 과격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중국 시위대의 모습은 특히 섬뜩함을 준다. 왜 그럴까? 그것은 그들이 소수의 정당한 요구를 위해 나선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10억 명이 넘는 인구와 수많은 소수 민족을 거느린 제국의 영광을 위해 길거리에 나섰다. 삶의 절실한 요구를 위해 모인 것도 아니다. 그 잘난 성화를 위해 모인 것이다. 경찰과 맞선 것도 아니다. 이미 경찰에 통제되는 소수의 시위대에게 폭행을 가했다.
  
  완장 차고 시뻘건 깃발 휘날리던 문화혁명 시대의 홍위병도 저랬을까?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짐작할 수 있다. 하나는 중국이라는 나라의 수준이다. 나름대로 배워 바깥 물 먹은 유학생들의 국제 감각이 저 정도이니, 나라 밖을 벗어나 보지 못한 인민들의 경우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게다. 다른 하나는 지금 티베트의 상황이다. 남의 나라에서도 저렇게 살벌하게 설쳐대니, 티베트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성룡이 그랬다던가? 성화 봉송에 반대하는 자들은 자기가 쿵푸로 때려주겠다고. <취권> 찍을 때 먹었던 술이 아직도 안 깬 모양이다. 이견을 가진 이에게는 직접 폭력을 행사하겠노라고 버젓이 공언을 한다. 이런 깡패 협박이 중국에서는 애국적 발언으로 추앙을 받는다. 출연한 영화로 평가하건대, 재키 찬의 진가는 인간들과 싸울 때보다는 서울대공원 원숭이 우리에서 줄타기 실력을 겨룰 때에 더 빛날 것 같다.
  
  그 학생들의 정체는 뭘까? 그들도 공산주의 학습을 받았을까? 공산주의는 세계의 모든 인민, 세계의 모든 민족이 평등하다고 가르친다. 또 공산주의는 세계의 모든 피억압자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실제로 과거에 공산주의자들은 '매국노' 소리 들어가며, 피억압 민족과 연대해 자국의 제국주의와 투쟁했다. 그런데 그 시뻘건 깃발 휘날리는 시위대는 대체 뭘 위해 거리로 나선 것일까?
  
▲베이징올림픽 성화의 국내 봉송이 진행된 27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국내 체류 중인 티베트인들이 중국의 티베트 시위 무력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주변에 있던 중국인에게 폭행당하고 있다. ⓒ뉴시스

  프롤레타리아에게는 조국이 없다는 국제주의의 원칙. 그게 공산주의의 이념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도대체 눈먼 애국주의에 세뇌 당한 머리의 처참한 상태를 스스로 드러내는 데에 굳이 폭력이 필요했을까? 그냥 "우리는 중화 애국 '또라이'예요!"라고 평화롭게 외쳐도 연도의 시민들은 충분히 알아듣는다. 게다가 유학까지 와서 다른 나라 사람을 패대는 저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같은 유전자의 드높은 번식률?
  
  그들도 한때 힘이 없을 때에는 이민족의 침입을 받았었다. 그런 아픈 역사적 경험을 한 나라가 왜 자기들보다 힘없는 민족의 자결권을 무시하고 억압을 하는 것일까? 그러면서 중국인들은 일본에 대해서는 과거를 반성하라고 요구한다. 자신의 현재도 반성하지 못하는 나라가 남의 과거를 반성하라고 요구한다. 과거의 일본 제국주의가 현재의 자신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그렇게 많은 아이큐가 필요할까?
  
  중국의 유학생들도 시위라는 것을 했다. 그들의 시위도 티베트에서 중국군이 하는 방식으로 진압했다면 어땠을까? 스패너와 보도블록 던지는 자들에게는 발포를 하고, 기숙사까지 쫓아가 주동자를 체포해 버리는 것이다. 체포자에 대한 대우는 물론 티베트인들이 중국인들에게 받는 것에 준한다. 그렇게 다루어주면, 그들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달라질까?
  
  티베트 깃발을 든 사람을 폭행하는 중국 유학생들의 모습은 중화 제국주의의 실체를 충격적으로 보여 준다. 유학생들이 남의 나라에 와서 백주 대낮에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 버젓이 폭력을 행사할 정도니, 학생이 아닌 군대가 아예 자기 땅으로 여기는 티베트에서 카메라도 없이 벌이는 폭력의 규모는 어느 정도겠는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웬만한 나라에는 그래도 균형추라는 게 존재한다. 한편으로는 머릿속이 저 지경인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모습을 객관화할 줄 아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한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들 중에, 비록 소수라도, 제 동포들이 벌이는 저 애국적 광란을 창피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을까? 도대체 저 눈 먼 열정의 덩어리에는 브레이크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어느 중국의 여학생이 티베트를 대하는 자국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고 졸지에 '매국노'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는 티베트의 독립을 주장한 것도 아니라고 하던데, 인터넷에는 벌써 가족의 신상명세까지 깔렸다고 한다. 말 한 마디 잘못(?) 했다가 '멸문지화'를 당한 것이다. 도대체 이게 21세기 디지털 문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그들은 외친다. "중국은 위대하다." 나는 묻겠다. "근데 너는?" 그들은 외친다. "중국은 강하다." 나는 묻는다. "근데 너는?" 웃기고 자빠졌다. 중국은 위대하지도 강하지도 않다. 그냥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 인구가 많을 뿐이다. 그렇게 많은 인구 개개인의 수준이 어떤지는 당신들이 보여주었다. 그릇된 애국심의 똥으로 가득 찬 그 머릿속 한 구석에나마 창피함을 느끼는 부분은 남아 있을까?
  
  저들은 '주관적으로' 자신들이 중화의 위용을 만방에 과시했다고 믿을 게다. 하지만 그들이 '객관적으로' 한 일은 제 나라의 수준을 드러낸 것뿐이다. 세계 시민이 되려면 제 모습을 객관화시켜 볼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이 사태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이다. 우리 사회에도 맹목적 국가주의가 존재한다. 늘 되돌아보며 경계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저들처럼 한심하게 흉악해질 수 있다.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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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에서 버젓이 폭력을 행사해대는 중국인들때문에 네티즌들이 난리란다.
올림픽 보이콧이니 경찰은 어느 나라 경찰이냐 등등... 뭐 다 맞는 말이다. 다 좋다.
하지만 나는 중국인들의 저 무지막지한 안하무인과 끔찍한 중화주의가 저기에 항의하는 우리 네티즌들의 모습과 똑같이 겹치는 것일까?

네티즌들의 항의는 대체로 "저것들이 어찌 남의 나라에서 저런 폭력을.."의 수준이다.
결국 중국이라는 큰 나라를 믿고 너희들이 우리나라를 깔보는것 아니냐라는 것.
그속에서 진짜 중요한 티벳의 독립과 그에 대한 중국인들의 무지막지한 폭력은 부차적이 돼 버린다.  남이 100대 맞는 것보다 내가 1대 맞는 것이 더 아프다.

중화주의라는 중국인들의 망상적 중국관에 대한민국의 민족주의가 맞서는 형국이랄까?
둘은 그래봤자 오십보 백보다. 진중권교수가 말하듯 우리도 언제든 저렇게 흉악해질 수 있다.
아니 벌써 흉악해져 있다고 봐야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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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8 2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8-04-30 10:2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추천은 감사드립니다. ^^
하지만 저의 경우 저 진중권씨가 말을 가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사회의 토론문화의 문제점 중 하나가 그럴듯하게 객관적인듯 위장하려는 풍토라고 생각합니다.
전 인신공격이 아닌 이상 어떤 사안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주장하는 글이 좋습니다. 그런점에서 진중권씨의 글을 좋아하구요.
그의 글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저렇게 명확히 문제점을 꼽아주면 자신의 생각이나 논점도 좀 더 명확하게 발달시킬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라주미힌 2008-04-29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국주의 깃발 아래에 모일 수 있는 국가와 민족의 야만스런 생쇼가 아주 놀라웠지요...
100년후에 아주 웃길거에요... ㅡ..ㅡ; 역사가들이 알아서 평가해주겠지만.
유혈진압 전문 때한민국은 왜 '백골단'을 투입하지 않았는가라는 논문도 나왔으면 좋겄구만요. 넌더리 나는 민족주의... 국적 없는 곳으로 망명하고 싶다.

바람돌이 2008-04-30 10:29   좋아요 0 | URL
100년까지 갈 것도 없고 지금도 아주 웃깁니다. 그게 비극적으로 웃겨서 그렇지 말입니다. 그 망명 가능성이 생기면 저에게도 연락 주세요. ^^

BRINY 2008-04-29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도 우리나라도 외세의 배타적 민족주의에 그렇게 당해놓고는 얻은 결론이 고작 저거인가 싶습니다.

바람돌이 2008-04-30 10:30   좋아요 0 | URL
우리가 당했으니 우리도 꼭 그렇게 하자 뭐 이런 심보? 역사에서 배운다는게 참 어려운가 봅니다.
 

올해 우리학교는 참 바쁘다.
방과후학교 연구학교에 학력신장 프로젝트에.....
난 또 당연히 이 두가지 일을 모두 담당하는 주무부서에서 기획일을 하고 있으니 뭐 안걸리는데가 없고...

그놈의 학력신장인지 뭔지 때문에 오늘은 주5일제 휴업일이지만 출근해서 아이들 자습지도를 하게 되었다.
이게 강제면 뭐 안된다고 난리를 피웠겠지만 현재로는 순수하게 희망자에 한해서 하고 있으니 뭐라고 불만을 말할수도 없고....
애들이 오고싶다는데 어쩌겠는가 말이다.
근데 이렇게 근무하는 것도 꽤 괜찮다.
앞에는 얼마 안되는 아이들이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고 있고
나는 느긋하게 커피한잔을 타와서 지지리도 진도 안나가주시던 책 한권을 다 읽어주셨다.
나는 내 할일 하고 아이들은 아이들 공부하고...
뭐 모르는거 물어보면 잠시 가르쳐주고....
중간에 지겨울 것 같아 교무실가서 다 뒤져가지고 음료수랑 과자 가져와서 잠시 나눠먹고.....
그냥 느긋한 휴식시간을 맞은 기분이랄까? ㅎㅎ
안타까운건 우리집 애들이뿐이지... 노는 토요일에 엄마가 없으니...

대신 오후에는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 마련이다.
요즘 우리애들 소원이 뭐냐하면 엄마 학교에서 와서 칠판에 낙서하고 노는것.
지금은 내가 자리를 지켜야 하니까 안되지만 오늘 오후는 방과후학교 드럼반 아이들 지도다.
말이 지도지 시작하기전에 그리고 끝날때 출석체크하고 안온애들 전화해보고 하는게 다인 일.
그러니 그 중간에 남는 1시간30분 정도는 우리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줄 예정인게다.
뭐 빈교실에서 분필좀 썼다고 누가 뭐라 하지는 않겠지? ㅎㅎ

학교에 와서 수업안하고 업무 안보고 있으니까 진짜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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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4-26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노는 토요일에 근무하는 선생님도 계시군요. 수고가 많으시네요~~ ^^
예린이랑 해아를 위한 이벤트가 땡기는데요~ㅎㅎㅎ

바람돌이 2008-04-28 13:08   좋아요 0 | URL
저희만 이상한 거예요. ㅎㅎ
예상대로 예린이와 애아는 이제 주말마다 엄마학교가서 논답니다. 미치겠어요. ㅎㅎ

무스탕 2008-04-2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린이랑 해아를 위해서 색색이 분필을 준비해 두셨는지요 ^^*

바람돌이 2008-04-28 13:09   좋아요 0 | URL
그런건 학교에 다 있지요. 어 이러면 공금횡령인가? ^^;;

글샘 2008-04-26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3들은 놀토가 없어용 ㅠㅜ

바람돌이 2008-04-28 13:10   좋아요 0 | URL
고3도 고3담임도 인간포기를 강요당하잖아요. ㅠ.ㅠ

세실 2008-04-26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놀토에도 출근을 하시는군요~~
예린이, 해아 즐겁겠네요. 그나저나 드럼반 아이들 지도? 샘은 따로 계시나요? 함께 배우시면 좋겠네요.

바람돌이 2008-04-28 13:12   좋아요 0 | URL
뭐 돌아가면서 하니 한학기에 두번입니다. 그 정도면 뭐 할만은 하죠.
드럼반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중의 하나인데 외부에서 선생님이 오세요. 아이들이 진짜 좋아해요. ㅎㅎ(근데 저는 결정적으로 박자치랍니다. 이 나이에 그거 고칠려고 고생하기 싫어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4-2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토.요.일.날.거.의.근.무.해.용.=3=3=3=3=3=3

바람돌이 2008-04-28 13:13   좋아요 0 | URL
메피님이 토 일요일 모두 휴일을 챙길수 있는 사회가 돼야 되는데 말이죠...

향기로운 2008-04-27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새로 출근하게 된 곳은 토요일은 쉬어요. 그래서 요즘은 모처럼 토요일을 한가하게 보내고 있어요..^^ 아이들과 행복한 이벤트 보내셨는지요^^*

바람돌이 2008-04-28 13:14   좋아요 0 | URL
토요일 쉬는거랑 안쉬는거랑 진자 몸상태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다른 거 같아요.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 보내야 하는 엄마 입장에서는 더더욱 그렇고요. 님도 토요일 쉬어주는데로 나가시는걸 축하드려요. 아이들과는 즐거웠답니다. ^^

프레이야 2008-04-28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신났겠어요. 칠판놀이, 그거 정말 재밌잖아요^^

바람돌이 2008-04-30 10:31   좋아요 0 | URL
예린이가 학교 들어가면서 칠판에 낙서를 해보고 싶은데 그게 학교에서는 할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엄마학교에 목을 매는거죠. 선생을 부모로 둔 아이들의 작은 특권이랄까요? ㅎㅎ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들에도 불구하고 '더 저지'는 투쟁 정신을 갖춘 품격있는 신문이며 현 정부는 장기 집권탓에 경제적, 도덕적, 그리고 성적으로 타락했다. 그 대표적 인물인 가머니는 당장 목을 베어 접시에 올려야 마땅한 비열한 인간이라는 여론이 폭넓게 조성되었다. 일주일 사이 판매부수는 10만부 가까이 뛰어올랐다. 버넌은 반대 여론이 아닌 신문사 각 부서장들의 침묵에 맞서 싸우는 기분이었다. 원칙에 입각한 자신들의 반대의사가 회의록에 남아주는 한, 그들도 속으로 버넌이 일을 계속 추진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버넌은 논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었다. 왜냐하면 평기자들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이제는 두마리 토끼를 한 손에 넣을 수 있음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신문을 구하면서도 양심도 더럽히지 않는 일이었다.(119-120쪽)

번역문젠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하여튼 딱히 매끄럽게 읽히지는 않는 이 소설을 보다가 이 문장에서 갑자기 심장이 딱 멈추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젠장!! 이거 내 얘기 아냐?
하는 일 없으면서 입만 살았고(아니 내가 생각해도 잘난척 떠들지는 않는것 같으니 이건 좀 봐줄까?) 몇 푼의 자선과 몇 푼의 정치후원금으로 양심을 사고 면죄부를 산듯 슬그머니 나를 용서해버리고....
그런데 그런 나의 양심이란게 결국 대외 선전용일뿐이란걸 이렇게 꼬집어서 말하다니.....
행동없는 비판, 나의 살길을 침범하지 않는 한에서의 적당한 양심의 세탁....

책에서 이렇게 나의 이중성을 만나게 되는 날은 당황스럽고 부끄럽다.
그 부끄러움이 잠시의 부끄러움으로 끝나버린다는게 또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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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08-04-23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씨 탓인가?
저랑 똑같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계셨군요. ^^
따끈한 코코아라도 한잔 하셈~~

바람돌이 2008-04-2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코아는 없고 커피는 한잔 하고 있어요. ^^;;

Mephistopheles 2008-04-23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럼 전 쥐구멍이라도 들어가야 하는 거잖아요!

바람돌이 2008-04-23 23:49   좋아요 0 | URL
이건 그냥 저를 향한 자조 같은건데 이렇게 댓글 다시면 민망하거든요.ㅠ.ㅠ

순오기 2008-04-23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모르지만, 저도 책에서 나의 이중성을 만나면 정말 쥐구멍 찾고 싶어요.ㅠㅠ

바람돌이 2008-04-23 23:50   좋아요 0 | URL
가끔 책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어떤 문장하나에서 나의 모습을 만날때도 있네요. 그럼으로써 자신을 다시 다잡도록 하는것도 책에서 얻는 보물이겠죠?

클리오 2008-04-23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 못한 사람도 있다는 말을 해봤자 위로도 안되고 위로하셔도 안되겠죠? ㅎㅎ 한반짝이라도 더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아얄텐데 말이죠

바람돌이 2008-04-23 23:53   좋아요 0 | URL
진짜 위로는 아니다 그쵸? ㅎㅎ 지금 당장은 그저 내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것 정도... 더 이상 나아가야 한다면 어디로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이유는 알아요. 제가 가진것들을 놓지 않는 선에서 할수 있는 것만 찾기 때문이라는 거 말예요. 아 간사해요.
 

이놈의 서재가 거미줄만 여기 저기에 먼지냄새만 자욱하구만....

전에는 그런줄 알았다.
알라딘서재질 때문에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근데 아니더라.. 서재를 팽개쳐두니까 더더욱 책은 안읽어지더만...

그나마 몇 권 읽은 리뷰를 쓰겠다고 설칠 엄두는 안나고, 그냥 간간이 서재 먼지라도 털어야겠구만... ㅎㅎ

어제 예린이가 몇살 많은 언니한테서 듣고 와서 나한테 해준 얘기

엄마 있잖아 어떤 애가 밤에 일기를 쓰려고 하니까 일기장이 없는거야.
그래서 돈 천원을 들고 문방구에 갔거든.
문방구에 갔더니 문방구 아저씨가 일기장을 주면서 제일 마지막 페이지는 절대로 절대로 보면 안된다고 말하는거야.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저주를 받는대...
그래서 얘가 돈 천원을 주고 일기장을 갖고 집으로 왔어.
그런데 궁금해서 미치겠는거야..
그래서 살짝 제일 뒷장을 열어봤어.
그런데 정말 기절초풍하는줄 알았어. 뭐라고 써져 있었게~~~

'

'

'

'

일기장 가격 500원!!!!

이만하면 먼지는 털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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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4-21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린아.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있구나!! :D
바람돌이님께가 아닌 예린이한테 추천 주는거에욧! ^^*

바람돌이 2008-04-22 11:26   좋아요 0 | URL
에~~~ 예린이 추천이든 뭐든 그저 추천이라면 좋아서리.... 아 이것도 돈돼면 좋겠다 그쵸? ㅎㅎ

bookJourney 2008-04-21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 이 얘기를 전해주는 예린이의 표정이 떠올라요~~ (너무 귀여워요~)
저도 예린이에게 추천, 꾸욱~ 입니다. ^^

바람돌이 2008-04-22 11:32   좋아요 0 | URL
지가 먼저 우스워서 죽을려고 하던데요. ㅎㅎ

클리오 2008-04-21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린이가 정말 초등학교에 들어간게 맞군요. ㅋㅋ 반가워요.~

바람돌이 2008-04-22 11:37   좋아요 0 | URL
예린이가 생각보다 적응을 잘해서 요즘 한 숨 놓고 있습니다. ㅎㅎ
예찬이는 잘 크죠?

클리오 2008-04-22 19:45   좋아요 0 | URL
순오기 님이 6월 14일쯤에 광주번개하신다는데... 님은 오실 생각없나요. 여기저기 다 찔러보고 있네.. ㅋㅋ 오셔서 보면 좋을 걸...(예린이는 잘 적응할 줄 알았다구요. 뭐.) 예찬이는 잘 크고 바야흐로 제1반항기를 맞고 있다는... ^^;;

바람돌이 2008-04-23 09:3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광주 번개는 안그래도 고민은 하고 있어요. 근데 지금 그 때 일정이 하나가 안 정해진게 있어서 어찌될지 좀 더 있어봐야 뭐라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그래도 클리오님 가신다면 갈 수 있는 쪽으로다가 열심히 힘을 써봐야겠죠? ^^

순오기 2008-04-23 20:17   좋아요 0 | URL
오오~ 클리오님, 아주 잘 하고 계시네요. 여기저기 다 쑤셔보세요.
광주번개 대박나게요~~ㅎㅎㅎ 근사하게 저녁 쏠게요!^^

클리오 2008-04-23 20:39   좋아요 0 | URL
아잇. 전 뒤늦게 다는 댓글이라 순오기 님 안보실 줄 알았는데 아이 쑥쓰러워라. 주최자는 순오기 님인데 제가 이익을 보려 하니, 오히려 제가 저녁 쏴야 되는거 아닌가요? ^^;;;

바람돌이 2008-04-23 23:48   좋아요 0 | URL
그냥 두분이서 저한테 쏘세요. ㅎㅎ

순오기 2008-04-24 08:52   좋아요 0 | URL
ㅎㅎ 두 분 다 광주 오시면 간단하군요!
제가 이벤트 올리면 님들 서재에 다들 퍼다 올려달라 부탁할 거에요.
그래야 관심있는 분들이 참가할 수 있으니까요~ 저, 자칭 광주홍보대사에요.^^

조선인 2008-04-22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댓글에 동감!

바람돌이 2008-04-22 11:37   좋아요 0 | URL
마로도 학교 잘 다니죠? 마로 얘기솜씨는 진짜 굉장하던걸요.

미설 2008-04-22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예린이가 정말 초등학생이 되었군요^^
먼지 하나도 없네요~

그리고 저도 동감, 서재질 안하면 책 더 읽을 줄 알았더니 안하면 안할수록 책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고 더 안 읽는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08-04-22 11:40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 서재질을 열심히 할수록 책도 열심히 읽는다! 그쵸? ^^

순오기 2008-04-22 0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애들이 저런 얘기를 지어낸다니 재밌군요.
요새 애들...정말 무섭고도 깜찍해욧!
아하~ 서재질 안하면 책을 더 읽을 줄 알았더니?~~그럼 계속 알라딘에서 놀아도 되겠구나!ㅋㅋㅋ

바람돌이 2008-04-22 11:42   좋아요 0 | URL
이 얘기는 듣고보니 아주 오래전에도 들었던 듯 하던걸요. 근데 오랫만에 들으니 역시나 재밌던데요. 그리고 너무 흥분해서 진진하게 얘기하는 예린이 표정까지... ㅎㅎ

Mephistopheles 2008-04-22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참 고~~~약한 문방구 주인이군요..ㅋㅋ
그나저나 서재에 거미줄과 청소는 진행이 잘 되가십니까..^^

바람돌이 2008-04-23 09:37   좋아요 0 | URL
아직 좀 남았습니다. ㅎㅎ 문방구 주인 불러서 벌청소 시킬까 고민중이랍니다. ㅎㅎ

세실 2008-04-2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재밌네요. 푸훗하고 웃었습니다. 예린이 표정 봤어야 하는데....
이거 스릴러처럼 말해야 하는거죠? 퇴근하는 동안 잊어버리지 않길 바라며. ㅎㅎ

순오기 2008-04-24 08:51   좋아요 0 | URL
지금 우리 막내한테 읽어줬더니~~~~ 500원 아냐? 이러네요~ㅎㅎㅎ
예전에 들어봤던 말이라면서... 애들 사이에 유행하던 것이었네요.ㅋㅋ

바람돌이 2008-04-23 23:48   좋아요 0 | URL
이게 예린이가 초등학교 5학년 언니한테 들은걸 저한테 전해준거거든요. 그러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초등생들은 다 알지 않을까 싶은데.... ㅎㅎ

세실 2008-04-26 14:54   좋아요 0 | URL
한껏 무서운 표정을 하고 말해주는데 보림이가 답을 미리 말해버리네요. 허무해라~ 규환이는 몰랐답니다^*^

가시장미 2008-04-25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뵈어요~ 잘 지내셨어요? ^^ 아니, 예전에는 초등학생이 아니었나요?
가물가물하네요 ㅋㅋㅋ 먼지를 터시는 일보다 아이들 사진을 먼저 올려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 잘 크고 있나 궁금해요 으흐

바람돌이 2008-04-26 11:27   좋아요 0 | URL
장미님 진짜 오랫만이죠? 오늘 오후에 애들 사진 한 번 찍어보죠. 엄마 아빠가 바쁘니 애들 사진도 별로 없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예린이는 올해 1학년에 들어갔답니다. ^^ 장미님도 그동안 책 내시느라고 고생많으셨죠? 궁금하네요. 다음 번 주문때 사볼래요.
 

무슨일이고 뭐고 3월이 없었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
아 그럼 4월이 바쁠려나?
학교에 가서 퇴근할때쯤 되면(그 퇴근도 대부분 퇴근시간을 1-2시간은 넘어서는 오늘일은 내일로 미루는거야 하면서 과감히 일어서는게 대부분이지만...) 아 내가 오늘 숨은 쉬었나 싶은 날들.

집에 와도 이젠 예린이가 학교를 가다보니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일만 늘었다.
준비물을 챙기는 것도 장난 아니고.... (유치원때는 대충 챙기고 못챙기면 말고 했는데 역시 학교를 가니 그게 그렇게는 안되네....)
아 그리고 예린이 공부도 이젠 시켜야 하니 내가 아주 늦는 날을 빼고 나머지 날에는 책상에 앉혀 공부시키는 것도 일이다.
애 학원으로 돌리는 거 싫어서 공부하고 관련된 학원은 하나도 안보내니 결국 고스란히 애 공부는 엄마몫이 된다.
그나마 옆지기가 일찍 들어오는 날은 대충이라도 집안을 치워주는데 옆지기도 워낙에 바쁘다고 퇴근 자체가 나보다 더 늦어버리니 집안은 늘 어수선하다.
가끔은 집에 들어오는 순간 확 느껴지는 먼지냄새가 아! 우리집이구나 느끼게 하는....ㅠ.ㅠ

책은 3월초에 가볍게 읽은 3권을 제외하고는 아예 손도 못대봤다.
책 읽는 것도 일종의 탄력이 붙어줘야 하는데 도대체가 느긋하게 읽어주지를 못하니 아예 손에서 놓게 돼버리더만....

아 그리고 수학여행도 갔다왔구나.
그 휴유증이 어제까지 계속됐고.....

이제 하루만 지나면 4월이다.
4월엔 뭔가를 계획하는게 가능했으면...
정말로 해야 될 일들의 목록이 늘어서 있는데 늘 닥치는 일-별로 중요하지도 않은데 시간은 맞춰야 되는-들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못한 한달이 3월이라고 하면 딱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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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3-31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수학여행을 다녀오셨어요? 대따 빨리 다녀오셨네요? +_+
학기초라서 바쁘신거였으면 좋겠네요. 내일 4월부턴 노곤노곤한 생활이 되셨으면 합니다.
혹시라도 예린이 준비물 같은거 빼먹으셨을때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1학년은 선생님들께서 그래도 잘 챙겨주시고 없으면 더 가지고 온 애들거 돌려주기도 하시고 학교에 있는거 주기도 하시고 하니까요.
며칠전 전 정성이 미술준비물인 두꺼운도화지를 못 챙겨 보냈더니 선생님이 주셨더라구요 ^^;

바람돌이 2008-04-01 01:04   좋아요 0 | URL
그놈의 에버랜드때문에요. 에버랜드 안에 숙소를 잡으면 아이들이 야간개장까지 놀 수 있어서 에버랜드 안의 숙소를 이용하려니 날짜가 이렇게 빨리밖에 없었어요. 뭐 좀 춥긴 했지만 아이들은 당연히 좋아하더군요.
예린이 담임선생님은 뭐랄까 좀 많이 깐깐해보이더라구요. 그러니 제가 더 긴장하는듯도. ^^;;

조선인 2008-03-31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어 초등학교 1학년인데 공부도 시켜요? 윽.

바람돌이 2008-04-01 01:06   좋아요 0 | URL
뭐 아직은 공부를 노는것처럼 생각하니 그냥 시키는거지요. 많이 하는건 아니고요. 하루 30분정도예요. 그것도 엄마가 시키는게 다 그렇듯 엄마 일정에 따라서 왔다 갔다 빼먹고 합니다. ㅎㅎ
근데 공부를 뭘 시키느냐는 별로 안 중요한 것 같은데 일정시간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초등학교때는 성적을 얼마나 받아오느냐가 아니라 그런 습관을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 싶어서요. 그래서 하루 30분정도는 되도록이면 시킬려고 합니다. 주말은 놀아요. ㅎㅎ

조선인 2008-04-01 09:02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습관. 음, 그 점은 생각 못했네요. 음, 어쩌지.

순오기 2008-03-31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중1 막내는 2박 3일 수련회 갔다왔어요. 얼마나 훈련을 받았는지 다리 아프다고 엉금엉금...
어제 잠들기 전에, 요새 바람돌이님이 바쁘신가 글도 안 올라오네? 했더니만 아침에 짠~ 하고 떳군요.^^ 조용하면 바쁜 거고 무소식이 희소식이려니 생각하는 우리네 삶이 틀린게 없어요.

바람돌이 2008-04-01 01:07   좋아요 0 | URL
수련회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좀 힘들어하지요. 덕분에 선생님들은 아주 편하고 말이죠... ㅎㅎ
4월도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작년보다 더 바쁜 것 같아요. ㅠ.ㅠ

클리오 2008-03-3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정말 바쁘신가보다 했어요. 3월은 바쁘죠?? 남의 일이 아님, 이제... ^^

바람돌이 2008-04-01 01:08   좋아요 0 | URL
복직하시나요? 예찬이는 그럼 어떻게 맡길데를 구하셨는지... 일을 나가도 안나가도 아이키우며 직장생활하는건 어떻게도 힘들어요. 몸도 마음도...

클리오 2008-04-01 12:04   좋아요 0 | URL
복직은 내년 3월인데 올해가 마지막이니 마음이 이런저런 생각들로.. 다행히 시댁어른들이 하나밖에 없는 손자라고 끔찍히 여기셔서 이사를 오신다니 애 맡기는거 걱정은 안하는데, 막상 딱 붙어서 데리고 다니던 녀석을 떼러놓으려니 시원하기도 서운하기도.. ^^

미설 2008-04-01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월이 많이 바쁘셨지요? 전 유치원 보내는데도 3월이 왜이리 고달프던지... 이제 좀 자리 잡는 느낌이 드네요. 오랜만이어요~

바람돌이 2008-04-11 21:56   좋아요 0 | URL
미설님 너무 늦은 답글이라 뭐라 말하기도 민망하네요. ^^;; 알도도 봄이도 무럭 무럭 크겠지요?

프레이야 2008-04-11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어쩐지 바쁘신가 했더니 3월이었군요.
거기다 수학여행까지.. 예린인 야무지게 학교생활 잘 하고 있지요?^^
역시 스스로학습 습관 길러주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4월엔 좀 나아지셨는지요.

바람돌이 2008-04-14 14:43   좋아요 0 | URL
4월이 되고도 지금쯤 되니까 조금숨이 쉬어지네요. ㅎㅎ
혜경님댁에 그렇게 좋은 일이 있었는데도 모르고 지나가고 말이죠. 부산에서도 그런 행사를 하면 좋을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