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돌이 > 나, 바람돌이

1. 자기 소개???

      소원 안 들어주는 바람돌이. 까삐까삐까삐 까삐까삐룸룸~~~ 에잇, 책이나보자.

2. 내인생 최고의 책 5권???
   - 글쎄? 좋은 책들이 어찌나 많았던지 그것들을 다 어떻게...
      다만 내 독서편력에 영향을 끼쳤던 책들만 정리해보면

 

아이러니 하게도 이 시집이 내게 역사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신동엽이란 시인을 만나면서 역사의식이 뭔지를 어렴풋이 깨달았다고 할까?
대학을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없던 나를 역사전공으로 이끌었던 책.

 

 

 

 

 

미술이라곤 완전 문외한이던 내게 미술사를 공부하고 싶게 만든 책.
뭐 그렇다고 내가 전공을 하고 본격적으로 전문가처럼 공부를 하고 하는건 전혀 아니지만,
이 책을 보며 미술이라는게 시대를 담고 있다는걸 느꼈고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줬다.

 

 

 

 

 

장미의 이름을 넣을 것인가 이 책을 넣을 것인가 잠시 고민.
하지만 나를 정말 뼛속깊이 전율케 한 책은 이 책이 최고다.
세상 모든 눈먼자들이 이 세상을 어디로 끌고가고 있는가?
거기에서 자유로운 인간이 누가 있을까?

 

 

 

 

 

그림책의 세계가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음을 가르쳐준 책.
내가 본 가장 훌륭한 그림책이 우리나라 그림책이어서 다행이다.

 

 

 

 

 

고전의 재해석의 의미를 제대로 가르쳐준 책.
글 하나하나를  음미하고  되새기며 읽은 책.

 

 

 

 

일단 생각나는 것. 근데 내일이 되면 또 바뀔지도 모르는 목록들.
세상에 나쁜 책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책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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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10-2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어, 요즘 교육방송에서 바람돌이 새로 방영하던데 보셨어요?^^

바람돌이 2008-10-24 22:48   좋아요 0 | URL
네 봤어요. 뭐 옛날만큼 재밌지는 않던데요. ^^

무스탕 2008-10-23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삐까삐룸룸~ 에지간하면 소원좀 들어 주시죠? ^^

바람돌이 2008-10-24 22:48   좋아요 0 | URL
제 서재명이 귀차니스트잖아요. 제 소원도 못들어줍니다. ^^

글샘 2008-10-23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구름빵, 정말 아름다운 책이지요. 저도 구름빵 참 좋아합니다.

바람돌이 2008-10-24 22:49   좋아요 0 | URL
구름빵은 정말 봐도 봐도 아름다워요. 우리 애들도 책이 닳도록 보고요. 그리고 요즘도 걸핏하면 엄마 나 구름빵 먹어보고 싶어라고 한다죠. ^^

메르헨 2008-10-24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주문했어요. 구름빵이랑 눈먼자들의도시...
계속 장바구니에 담겼다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됩니다.^^

바람돌이 2008-10-24 22:50   좋아요 0 | URL
음 둘다 대박 확실합니다. 많은 책들이 취향이나 생각의 차이로 좋아할수도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둘만큼은 일단 보면 빠져들수 밖에 없을 거라고 확신하는데... 글쎄 어떠실지... ^^
 
메리와 생쥐 베틀북 그림책 94
비벌리 도노프리오 글, 바바라 매클린톡 그림, 김정희 옮김 / 베틀북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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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과 사이먼의 그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바로 구입한책.
아델과 사이먼에서 아주 따뜻한 색감으로 파리시내를 그렸던 게 정말 인상적이었다.

메리와 생쥐 역시 그림이 참 좋다.
첫페이지에 나오는 커다란 빨간 벽돌집과 초록의 나무들
그리고 이층 창문의 조그만 여자아이, 당연히 이 아이가 메리다.
정원 한켠에 보일듯 말듯 나있는 조그만 대문과 그 앞의 앙증맞은 디딤돌들..
생쥐는 자기 집을 나와 메리의 집 1층 창문을 내다보고 있다.
왼편에는 메리와 줄리의 집과 생활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생쥐와 생쥐의 딸 샐리의 집과 생활이 번갈아 펼쳐진다.
따뜻한 색조의 그림들을 보며 둘의 집을 비교하는 것도 재밌다.
그리고 생쥐네 집을 가꾼 온갖 소품들을 보면서 아이들도 같이 웃을 수 있다.
낄낄거리거나 크게 웃는 웃음이 아니라
은근히 미소짓게 하는 그런 그림이랄까?
이러다가 이 작가의 그림 팬이 될 것 같다.
아니 벌써 되어버린 것 같은데.... ^^

그런데 메리는 이름이 있는데 생쥐는 이름이 없다.
그냥 생쥐다.
왜 그럴까?
나중에 생쥐의 딸 생쥐는 샐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왜 생쥐만 이름이 안 나올까?
나중에 마지막 장면을 보니 살짝 이해가 간다.

어느 날 메리는 접시를 나르다가 포크를 떨어뜨리고, 생쥐는 숟가락을 떨어뜨린다.
서로 자기 물건을 주우려고 엎드린 순간 둘은 눈이 마주친다.
이후 둘은 매일 일부러 포크와 숟가락을 떨어뜨리고는 눈인사를 나눈다.
둘은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느끼지만 이 뿐이다.
메리는 어른들에게서 생쥐는 병균을 옮기고 깨물기도 한다는 말을 늘 듣는다.
생쥐 역시 부모님에게서 사람은 약삭빠르고 못됐고 덫을 놓는다는 말을 듣고...
아마도 둘은 그래서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서로를 보는 것 이상으로는 나아가지 못했겠지.

하지만 메리의 딸 줄리와 생쥐의 딸 샐리는 다르다.
아마도 메리와 생쥐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그런 선입견을 안 줬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줄리와 샐리는 드디어 말을 건넬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지..
잘 자라는 그 한마디를 말이다.
메리와 생쥐는 못했던 그 한마디가 아마도 둘을 진짜 친구로 만들어줬을게다.
그리고 둘은 서로의 이름을 알았을테고 진짜 우정이 시작되었을지도...
이름의 의미란 건 이런게 아닐까?
서로를 불러줌으로써 드디어 소통과 이해와 우정이 시작되는 것 말이다.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메리의 생쥐는 왜 이름이 없을까?
메리는 왜 생쥐의 이름을 몰랐을까?
그리고 줄리는 어떻게 샐리의 이름을 알게되었을까
그리고 인사를 하게 된 줄리와 샐리는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
둘이서는 무슨 얘기를 했을까?
참 단순한 얘기인데도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 참 많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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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8-10-21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참 좋아해요. 언제 주문해야겠네요. 전만 예전에 혼자 보았거든요.

바람돌이 2008-10-21 19:48   좋아요 0 | URL
전 그림이 정말 맘에 들더라구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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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그리고? 그래서?
제목의 울림이 이렇게 오래 남을 수도 있구나...

1987년 6월 항쟁이 가져온  공간속에서 엄청나게 성장한 학생운동이
그에 걸맞는 변화된 형식과 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국민일반과 동떨어진 통일 일변도의 투쟁,
이어진 분신국면, 그리고 그와 맞아떨어진 정원식 계란투척사건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쇠락의 길을 걸어가는 그 시작지점 1990년대 초중반
바로 이 지점이 이 책의 주된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이룬다.
그리고 할아버지 삼촌의 세대로 우리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고,
동시에 독일 헬무트의 삶에서는 머나먼 독일땅으로 공간 이동을 하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이들의 공통점이랄까?
어디나 사람들은 이해받지 못하거나
이해받을 수 없거나
이해받는것을 용납하지 않거나.... 결국 혼자 참 외롭구나 하는 것.
그래서 제목이 저런 울림을 가졌구나....

내가 통과해오기도 한 저 시절이 지금 보면 저렇게 절절하게 외로웠던 기억만 남는건가?
때로 그 시대를 돌아보면 
지나칠 정도로 흑백이 분명하고
모든 미래가 정해진 길을 따라갈것임을 확신하며
그래서 자신의 모든 삶이 그 혁명적 낙관적 미래에 의해 규정되어지던
참 단순한 너무나도 단순해서 인간 개개인의 힘이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던
그래서 인간 개개인의 슬픔도 외로움도 아무것도 아닌게 돼버렸던
그런 시절들....
그래서 정말은 아주 많이 외로웠던 그런 시절.
자신의 창으로 보는 세상이 아무리 명확해보인다고 해서 진짜 그 세상이 그리 명확한건 절대 아니잖아...

언제쯤이면 내가 누군지 말할 수 있을까?
헬무트처럼 그렇게 오래 오래 늙어가면?
할아버지처럼 그렇게 죽음의 순간이 다 되어서야?

내가 지나온 시대를 이렇게 다른 시각으로 볼수 있게 되는 것도 시간의 흐름덕분이고
나이듦의 덕분이고
세상의 사유가 좀 덜 경직되고 좀 더 다양화되었기 때문이겠지..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결국 그건 말야. 어쩌면 끝까지 알 수 없을지도 몰라.
우리가 사는 세상 거창하게 말하면 역사란건 개인의 모든 슬픔따위는 안중에도 없거든.
조심해.
언제 또 우리는 그 흐름에 아무 저항 못하고 휩쓸리지 몰라.
아니 지금이 바로 그런 순간인지도 모르지.
그러면 아마 앞으로도 오랫동안,
아니 어쩌면 죽을때까지 참 외로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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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 2008-10-21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죽을 때까지 참 외로울지도 몰라...

바람돌이 2008-10-22 23:37   좋아요 0 | URL
.............
 
데미언 허스트를 다시 만난 날

저는 알씨프로그램을 이용하는데요.
혹시 프로그램이 없으시면 포털사이트에 <알씨다운>이라고 검색어 치시면 아무데나 나옵니다.^^ 

보통 알씨가 깔리면 사진 더블클릭하면 바로 알씨로 연결되는데 안되면 알씨프로그램에서 사진 불러오시면 되요.

그 다음으로는요.

1. 알씨 화면 맨 아래 왼편에 보면 <사진보관함>이란 배너가 있어요. 클릭!

2. 위편에 불러온 사진한 번 클릭하고 아래 편에 보관함에 넣기를 클릭하거나 + 부호를 클릭하면 아래편 사진 보관함에 차곡차곡 사진이 이동합니다.

3.  편집할 사진을 다 모르고 나면 위쪽 메뉴바 - 도구 - 이미지 꾸미기  또는 아래편 오른쪽 꾸미기를 클릭하시면 바로 사진 편집화면이 떠요.

4. 거기 보면 말풍선 넣기 기능, 자르기, 글자쓰기, 도장넣기 등등 여러가지 편집메뉴들이 있어요.
입맛에 따라 골라쓰면 되죠.

기존이 포토샵 프로그램에 비해서 무지하게 간단해 한번만 해보면 쉽게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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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8-10-20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이렇게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곧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꾸벅 ~

바람돌이 2008-10-20 22:29   좋아요 0 | URL
네. 한번만 해보세요. 알씨는 꽤 쉽게 만들어져서 사실 컴 잘 못하는 저같은 사람도 쉽게 쓸수 있더라구요. ^^

노이에자이트 2008-10-20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컴퓨터 도사님이군요.부러워요.

바람돌이 2008-10-20 22:30   좋아요 0 | URL
알씨 정도로 도사라고 하면 아마 웃을 사람 무진장일걸요. 컴의 모든 프로그램이 제가 딱 필요한 부분만 알고는 땡이에요. 더 이상 알아내고자 절대 노력안하니까요. ^^;;
 
책으로 크는 아이들

오늘 세실님 선물을 받았어요.
늘 다른 분들로부터 이렇게 선물만 받아서 될지 참....
보던 책이라고 하시더니 어떻게 이렇게 깨끗한지 새책이네요.
예린이가 엄마 이거 헌 책아니야. 봐 깨끗하잖아. 새책이야 새책 하던걸요.


일단 책이 너무 궁금하니까 먼저 보고요.


오늘 예린이 숙제로 만든 제비 두마리!
세실 이모 고맙습니다.
책이 정말 재밌어요. 너무 너무 맘에 들어요.


그리고 이건 서비스로... 웃으시라구요. ㅎㅎ

해아 책 <딸랑새>는 정말 아이들이 깔깔 넘어가더군요.
역시 해아가 더 좋아했어요.
안 그래도 다음번 주문에는 이 책을 넣을려고 했었는데 세실님은 제 맘을 어떻게 아셨을까요? ^^
예린이 책은 엄마 고생용 책이군요.
자야 되는데 저걸 부득불 하겠다고 설쳐대니 원...
겨우 달래서 앞부분만 좀 보게 했습니다. ^^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바쁜 일 좀 마무리 되시면 자주 자주 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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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10-15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이뽀라~~ >_< 저런 이쁜 제비면 몇 마리고 키우겠어요.
머리에 좋고 맛있는 모이를 물고 있는 이쁜 제비들이에요~ ^^

바람돌이 2008-10-15 22:51   좋아요 0 | URL
애들이 갑자기 제비 키우고 싶다네요.
제비는 집에서 키우는 새 아냐 하고 잘랐어요. ㅎㅎ

세실 2008-10-1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이렇게 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니 행복이죠^*^
따라그려봐 규환이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급하게 보내드라 서류봉투가 난무했죠? ㅎㅎ

바람돌이 2008-10-15 22:52   좋아요 0 | URL
서류봉투는 어찌나 꼼꼼하게 봉하셨는지 뜯는다고 혼났습니다. ㅎㅎ
아이들 둘 다 정말 좋아하네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세실님의 따뜻한 편지는 정말 제가 감사해요. ^^

실비 2008-10-1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너무 귀여워요~~~~ >_<

바람돌이 2008-10-15 22:53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귀여워보이기 시작하면 뭐라든데.... 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10-15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짓!!!

바람돌이 2008-10-15 22:53   좋아요 0 | URL
저게 적당선에서 멈춰줄때만 이쁘답니다. 근데 보통은 저기서 더 나아가죠. 해아는 오늘까지 제비노릇이랍니다. 모든 대답을 지지배배~~ 휴~~~ㅠ.ㅠ

전호인 2008-10-1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는 기쁨, 받는 기쁨
세실님의 따뜻함이 푸근하고, 기쁘게 받는 바람돌이님의 넉넉함이 있어 알라딘이 행복합니다.

바람돌이 2008-10-18 23:48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 출장은 잘 다녀오셨나요?
아님 지금 출장중??? ^^
전 주로 받는 쪽이어서 맘이 살짝 무겁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