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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간호사타입(관리자타입)

▷ 성격
에고그램의 창시자인 J · M · 듀세이가 수간호사 타입이라 명명한 타입입니다. 수간호사는 의사, 간호사, 환자 각각에 대해 적절한 판단력과 이해력, 조정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환자의 상태와 치료방법, 의사나 간호사의 노력 정도를 살핌과 동시에 환자나 간호사가 결정된 방침에 철저히 따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의 완고함 없이는 이런 관리직 일을 맡을 수 없습니다. 또 어느 정도의 배려와 동정심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이것은 관리자에게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덕목입니다. 이 타입은 그런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즐거움과 일 중 일을 우선시 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이런 일을 무사히 해나갈 수 없겠죠? 그런 점에서 이 타입은 최상의 인재입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이런 타입의 배우자는 리더형으로 자신이 가정의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합니다. 그러니 당신 자신의 기질을 잘고려하여 결정을 내리십시오.

거래처(고객)-자신이 결정한 방침과 다른 비즈니스는 절대로 하지 않는사람입니다. 문제는 당신이 상대방의 방침에 따라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상사-우선은 이상적인 타입의 상사라 생각해도 좋습니다. 다만 무조건 자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타입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해 두십시오.

동료,부하직원-일의 핵심은 잘 알고 있지만 스스로 지나치게 책임을 떠맡고 조급하게 앞으로만 나아가려는 성격입니다. 자칫하면 아까운 인재를 잃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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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즐거움보다 일을 우선시하는 타입이라니.... 이건 정말 내가 아냐!!!

가정의 주도권이라 그건 내가 가진 것 같고,

거래처같은 건 없으니 모르겠지만 뭐 결정할때 보면 나는 부화뇌동형인것 같은데...

상사는 안돼봐서 모르겠고...

마지막 동료는 스스로 지나치게 책임을 떠맡고 조급하게 나가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내가 일복이 많은거였나?

맞는 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이런 검사는 늘 아리송????

근데 왜 하필이면 수간호사야 - 간호사랑 전혀 상관없는 B사감이 생각나는건 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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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6-04-3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간호사보다 수간호사가 좀더 교사 직업에 어울리는거 아닌가요? ^^ 근데 좀 웃기긴... 저도 가서 해봐야지요~

바람돌이 2006-04-30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수간호사 거의 애들을 잡을 것 같지 않나요? 클리오님! 근데 전 애들을 잡기는 커녕 거의 될대로 돼라 방치형인것 같은데.... 뭐 한달에 한 번쯤 미친듯이 길길이 날뛰는 때가 있긴 하지만..... ㅠ.ㅠ

세실 2006-05-01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수간호사는 조정능력이 탁월하고 두루두루 잘 챙기는 스타일을 말하는 것 같은데요~
최상의 인재라니 멋집니다~~

진주 2006-05-0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재이신 줄은 일찌감치 알았다구요^^

2006-05-02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로 요 책입니다.

 

 

 

 

도로 지도책!!!

아빠가 운전할때 늘 지도보면서 길 찾는 엄마를 봐서 그런지, 처음에는 지도를 아무곳이나 펼치고는 "엄마 여기가 어디야?" "여기서 우리집 갈려면 어떻게 가야해?" 이런 질문으로 저를 힘들게 하더이다.

근데 요즘에는 요 지도책 제일 뒤에 있는 교통 표지판에 엄청 재미를 붙여 차만 타면 이 책을 펼쳐놓고 교통표지판들을 열심히 외우고 있습니다. (참 내 저는 운전면허 시험 칠때도 요것들 다 못외웠는데, 요즘 예린이랑 해아 때문에 온갖 교통표지판들을 외우고 있습니다. ^^;;)
그리고는 길을 가다 아는 교통 표지판만 보면 난리가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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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4-30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사회과목은 100점 이겠군요~~~~

바람돌이 2006-04-30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사회과목이 100점일지는 알 수 없고, 다만 운전면허 필기는 한 번에 통과할 것 같군요. ^^;;
 
수상한 식모들 - 제1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박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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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신화를 비트는 발상은 참으로 신선하다.
단군신화에서는 오로지 환웅과 곰이 주인공일뿐, 우리 역사 최초의 실패자로 기록되어있는 호랑이의 이후 삶에 대해서는 누구도 관심갖지 않았다.
그런데 바로 그 호랑이에 주목하여 그 호랑이는 어찌 되었을까라는 도발적인 물음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환웅이라는 남자의 도움 없이 스스로 -엄청난 고통을 겪은 후에 -인간여자로 다시 태어난 호랑이는 이후 호랑아낙들도 이어져 간다.
이 부분에서 어쩌면 이 소설이 역사를 비틀고, 역사속에 소외되었던 여성의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내줄지 않을까 기대해보았다. -물론 이런 기대가 역사소설을 쓰라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다만 그의 발상의 전환만큼이나 확실한 입담과 비틀기를 기대했다고나 할까?
내가 기대한건 뭐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같은 류였다.

하지만 호랑아낙들의 활약은 그 시작이 창대했음에도 별로 두드러져보이지 않는다.
그저 연산군때 궁녀로 있었던 호랑아낙들이 어찌 어찌 했더라라는 식의 바람결에 스쳐가는 소문같은 속삭임만 전해주고 만다.
이왕 역사와 신화를 비틀었다면 좀 더 화끈한 상상력을 발휘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에 책을 읽어가는 호흡이 한 순간 흐트러져 버린다.

하지만 어차피 이 책의 주인공이 호랑아낙이 아니고 그들의 후예인 수상한 식모들이니 좀 아쉽긴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제 모든 인간을 휩쓴 자본의 물결은 호랑아낙들의 모습도 변신케 한다.
바로 수상한 식모들이 바로 그들이다.
모든 것이 자본의 논리에 의해서만 가치가 매겨지고 자리매김되어지는 시대.
이들은 이제 부르조아 가정에 침투하여 허위에 찬 가족을 해체하고자 한다.
뭐 때로는 성이 수단이 되기도 하고, 또 때로는 한수 위의 전략을 고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해체하고자하는 것들은 여전히 아리송하다.
수상한 식모들은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들의 정체성이 흐릿함으로써 수상해진다.
그럼으로써 그들이 휘두르는 식칼은 이미 무딜대로 무뎌져 버렸다고나 할까?
도대체가 그들이 휘두르는 칼은 무엇을 향해서 휘두르는건지 정체가 애매하다.
방향도 칼의 예리함도 무엇하나 제대로 잡히는 게 없다.

책을 부분 부분 떼서 본다면 어디나 재기발랄하고 넘치는 상상력으로 충만해있다.
따라서 보는 동안은 이제 한 칼이 나오겠지 하면서 호기심 만발로 책을 넘기게 된다.
하지만 상상력이라는게 그에 뒷받침되는 튼튼한 이야기의 구조를 갖추지 못한다면 수상한 식모들처럼 빈 허공을 휘두르고 마는게 아닐까? 무도 못자르는....
결국 다 읽고 나니 뭘 읽었는지 생각이 안나고 정리가 안되는 지경에 도달해버리고 말았다.

갑자기 제목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길 잃은 수상한 식모들> 별로 재미없는 제목이네.... ^^

뱀꼬리 - 별점 딱 3개 반 줬으면 좋겟는데 없다. 그렇다고 이 튀는 상상력에 3개는 너무 한 것 같고 울면서 4개를 준다. 모자라게 주는 것 보다야 좀 남는게 그나마 낫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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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자살 여행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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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하거나 하는 사람들을 경멸했었다.
하지만 그런 경멸이 내가 세상을 그리고 산다는걸 얼마나 쉽게 생각한 결과였느지를 아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가 절실히 이루고 싶은 일이 있는데 뜻대로 안될때....
그것이 3년간 죽을 힘을 다해 더 이상 쓸 힘이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되어질 때....
어느쪽을 보아도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
남들이 보기에는 뭐 그깐 일로 싶기도 할테고, 또 죽을 정도로 괴로우면 그런 각오로 노력하면 될 것 아니냐고 옛적에 내가 잘 날리던 멘트를 날리겠지만...
절망은 참 순각적으로 찾아오곤 했었다.

핀란드라는 나라. 퍽이나 생소하고 머나먼 나라이다.
그래도 이 나라에 대해 떠오르는건 우리보다 훨씬 사회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라는 이미지이다.
그래서 어쩌면 이 나라에 그토록 자살인구가 많다는건, 하루하루 생존에 이 악물고 버텨야하는 대한민국에선 이해하기 힘든 일면이다.
흔히 하는 말로 호강에 받쳐 요강에 똥싼다고나 할까?

하지만 절망이 경제적인 면에서만 오는건 아니지 않은가?
인간의 절망은 그 인간의 숫자만큼 다양한 것일게다.
그래서 부자도 절망하고 가난한자도 절망하고....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결국 혼자가 된 남자 하나와 자신의 존재의미가 사라지고 사랑하는 사람까지 잃은 남자 하나! 이 둘의 만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둘이 만나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이들은 둘 다 그냥 쓸쓸히 죽어갔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늘 자살을 꿈꾸면서 하루 하루 절망하면서 살아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두사람은 서로 만남으로써 자신의 고통을 같이 아파하고 쓰다듬어줄 동지를 만난걸게다.
자살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 둘은 핀란드 전체에서 자신들과 같은 사람들을 모아 서로의 절망을 같이 공유해볼 기회를 가지자는데 합의한다.
그리고 핀란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자살희망자들의 기발한 여행이 시작된다.
그들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노르웨이 끝의 북극해로, 스위스로 유럽의 끝 포르투갈로 온 유럽을 헤매고 다니면서 갖가지 사건들을 겪게 된다.
글은 그들 한 사람 한사람의 내면을 다 따라가지는 않는다.
그저 그들이 도달하는 갖가지 상황에서 사람들의 반응을 따라갈 뿐이다.
그것들은 때로는 웃기고, 때로는 초라하고, 또 때로는 연민을 자아낸다.
하지만 단 한 번도 그들의 그 코믹한 반응, 상황이 경멸스럽지는 않다.
그들이 삶과 죽음의 경험을 같이 나누는 여행을 통해 마음의 안식과 기댈곳을 찾아가는게 그저 다행스러울 뿐이다.
사람들마다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방법도 가지가지인걸 보면 한편으로 웃음이 나오지만 그래도 "맞아 그게 인생이야"라고 식상한 말을 중얼거리게 된다.

절망이 절망인건 희망이 안보여서도이긴 하지만 그 절망을 이해해주고 아파해 줄 단 한사람이 없어서이기도 할 것이다.
내가 힘들고 절망스럽다고 생각했을때 늘 변함없이 내 곁을 지켜줬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봐진다.
그들에게 감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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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퇴근하면 늘 아이들 챙겨서 병원가기 바쁘다. 
이번주에는 누워만 계신던 엄마가 드디어 휠체어를 탔다.
다음주 목요일에는 엑스레이 찍어보고 괜찮으면 목발을 짚어도 된단다.
그러면 이렇게 24시간 누군가가 붙어있어야 되는 상황은 끝이다.
물론 결과가 좋아야 하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휠체어라도 타게 되니 병실에만 안붙어 있고 산책이라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이나 나나 엄마나 다 마음이 훨씬 낫다.

아이들은 병원에 워낙에 자주 가다 보니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아는척을 한다.
여기서도 우리 아이들의 미모가 통한다. ^^
다들 병원에서 지겨운데 복도에나 옥상에 나가면 모두들 한마디씩 하고, 아이들 이쁘다고 난리다. 헤헤~~~
오늘은 오후 6시쯤 되니까 바깥이 시끄럽다. 뭔가 해서 또 휠체어 밀고 나가보니 며칠후면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연등행렬이 지나간다.
근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행렬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거의 1시간은 지나간것 같다.
이 병원이 부산의 제일 큰 대로변에 있다보니 이런 구경도 한다.
디카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어쨋든 아이들은 색색들이 연등에 온갖 용이며 코끼리며 커다란 인형(?)들에 신나서 난리도 아니었다.

엄마는 아직 그 2인실에 그대로 있는데 지난번 페이퍼에서 말했던 마지막 3번째 할머니랑 여전히 같이 방을 쓰신다.
근데 참 괴롭다.
우리는 사실 괴로울 것도 없지만 어찌나 간병하는 이를 괴롭히시는지 옆에서 보기가 딱할 정도다.
이 할머니는 아들이 셋이라는데 각 집에서 이틀씩 돌아가며 간병을 한다.
근데 이 할머니는 그저 큰 소리 지르고 나무라고 해야 뭐라도 얻어먹는다는 생각이신가 보다.
본인 입으로 그렇게 말씀하신다.
그러고는 간병하는 아들과 며느리를 하루 종일 달달 볶는다.
병원밥은 절대로 못먹는다고 아예 먹어볼 생각조차도 안하시고....
그러면서 밥숟가락 한 번 뜰때마다 이것 가져와라 저것 가져와라...
나중에 보면 반찬그릇이 옆에 수북하다. 
그러면서도 밥 맛 없다고 다 한숟가락씩만 뜨고 끝이다.
있는 반찬만 그러는게 아니라 아예 시장에 가서 사오라고 하는 적도 많다. 그러면 30분이나 한 시간 걸려서 자식들이 원하는 걸 사와야 한다.
뭐 사오면 맛있게나 먹어주면 다행이지....
그것도 한 두 숟가락 먹고는 끝이다.

근데 한 번은 사오라고 한게 아무리 시장을 둘러봐도 없어서 며느리 되는 분이 결국은 못 사온적이 있다.
그랬더니 하루종일 며느리를 구박하신다.
그 며느리 되는 분은 결국 너무 속이 상해서 점심 저녁을 다 굶더만.....
병원 취사장에서 며느리 되는 분을 만나 "그래도 식사는 하셔야죠" 하면서 말을 걸었더니, 이 분이 너무 속이 상해서 하소연을 늘어놓는다.

근데 참 이 할머니 대단하시다.
며느리 말로는 이 할머니가 48살일때 자기가 시집을 왔단다.
근데 그 때 이후로 늘 이틀에 한 번씩 자기 집에 와서 식사를 하면서 그때마다 자신의 빨래를 다 싸가지고 오신단다.
집에 세탁기가 없는 것도 아닌데...
그 이후로 당신 손으로  빨래 한 번 청소 한 번 하신적이 없단다.
자식들이 잘 살아서 가사 도우미를 쓸수 있는 것도 아닌데...
몽땅 며느리한테 다 맡기는거다.
몸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
에휴....

그냥 순간 나는 저런 분이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사람은 참 웃기게도 단순하고 이기적이다.
남의 어려움을 들으면서 나의 상황이 그리 어렵지 않음에 안도를 하다니....
그래도 작년과 올해 병원에 계셨던 시어머니랑 친정어머니 두 분 다 병원 밥 잘 드셔주시고 어쩌다가 한 번씩 해가는 반찬에도 고마워하시고 맛있게 드셔주셧던 것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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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29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6-04-29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그쵸 서로가 조금만 이해해주고 아껴주면 좋을텐데.... 사실 그럴 때 가족이 필요한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