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님 : 어떤 말씀이신지 이해합니다. 저희로서도 좀더 원만한 분위기에서 커뮤니티가 운영되는 것을 최우선시하고 있습니다만, 상품정보 페이지의 '관련 토크토크'는 좀더 상품정보와 관련성이 높은 컨텐츠만 있을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떙스투 비용 때문에 알라딘에서 취하는 방침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그런 이유는 전혀 아닙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비용 보다는 땡스투 제도의 취지가 제대로 정착이 되고, 그것을 활용하시는데 어떤 방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섭섭하다고 오해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땡스투 제도의 취지는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보상이 아닌, 인터넷서점의 컨텐츠를 회사 혼자서 다 제공하지 못하고, 고객님들이 직접 생산한 좋은 컨텐츠를 선별하여 상품 관련 컨텐츠로 삼고, 많은 고객님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좋은 고객 컨텐츠 생산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그러므로, 좋은 상품관련 정보 또는 알라딘을 방문하는 다수의 고객님들의 상품 구매에 도움이되는 내용의 컨텐츠가 땡스투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함은 저희에게만 좋다기 보다는, 그 컨텐츠를 보시고 도움을 받는 불특정 다수의 알라딘 방문자님, 그리고 좋은 컨텐츠를 애써 만든 서재 주인장님들을 위한 것임을 이해해주시기를 마음속으로 바랄 뿐입니다.

저희의 부주의함이나 실수로, 좋은 토크토크가 상품정보 소개페이지에서 누락이 되는 경우에는 따로 신고를 해주시면 저희가 다시 검토 후에 가능하면 게재하도록 하도록 하겠습니다.

 

음 이게 지기님께서 올린 댓글이신데요. 구구절절히 옳은 말씀인듯 하나 결정적인 문제를 놓친듯합니다. 즉 이것이 좋은 페이퍼인가 아닌가 하는 것의 결정 주체가 결국 알라딘 측이라는 말씀인데요. 하루에도 엄청난 사람들이 드나드는 알라딘에서 그 사람들의 취향이나 성격은 결국 다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에게는 도움이 되는 페이퍼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아닐 수도 있겠죠. 그 다양성을 모두 포함할 수 있는 잣대를 누가 가질 수 있을까요?

이걸 알라딘에서 독점하겠다는건 횡포에 다름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물론 알라딘 역시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다라고 생각해버리면 그만일 수 있습니다. 즉 알라딘의 책 판매에 도움이 되는 페이퍼만을 뽑겠다. 뭐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저도 마음 편하게 여기를 떠날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아직 마음을 못정하고 이러고 있는건 그동안의 알라딘에 대한 믿음과 애정 때문이겠지요.(저 하나 떠난다고 알라딘이 망하는 것도 아닐 것이기에 이건 진짜 협박용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좋은 컨텐츠를 선별한다고 말씀하시지만 이건 정말로 알라딘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에 대한 중대한 모욕입니다. 말씀 드렸다시피 좋은 컨텐츠에 대한 기준은 정말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할 것입니다. 그런데 알라딘에서 얼마나 많은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결국 알라딘의 잣대에 의해 서재인들의 글을 심의하겠다는 것에 다름아니라고 느껴집니다. 그나마 가장 자유로운 인터넷공간에서조차 몇몇 사소한 부작용 때문에 글들을 선별하고 통제하겠다는건 지나친 오만이 아닐까요? 지금 우리 사회에 여전히 만연해 있는 감시와 통제의 흔적을 여기서도 발견하게 됩니다. (선별이지 통제는 아니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글을 쓰는 사람의 자기 검열이라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지 않을까요) 통제는 없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으니 쌍욕이나 개인의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는 글들 정도에서 끝나야 하는게 아닐까요?

그리고 좋은 컨텐츠의 선별 - 즉 땡스투를 누구에게 할 것인가 -는 완전히 그 책을 구매하는 사람에게 맡겨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물론 지나치게 많은 글들이 -그것도 수준 미달의 - 올라와서 그 책을 사는 사람이 더 혼란스러울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페이퍼들을 추천수로 정렬하거나 하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그동안 땡스투를 받았던 순으로 정렬하거나.... 이러면 또 친한 사람끼리 마구잡이로 추천을 하면 어떡하나 뭐 이런 문제도 생기겠지만 알라딘에 오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다 몰상식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빈대하나 잡겠다고 초가삼간을 다 태울수는 없지 않을까요?

좋은 컨텐즈의 선별권을 우리들에게 돌려주십시오. 제 글이 알라딘에 의해서 이리 저리 평가받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게 불가능하다면 땡스투 제도를 개선하거나 - 페이퍼를 쓴 사람에게만 땡스투가 갈 수 있도록, 사는 사람에게는 없도록 - 아니면 아예 없애버리거나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이만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 힘드실줄 알지만 그래도 여기가 좀 더 자유로운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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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9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돌바람님 페이퍼 보다가... 이건 또 누가 시작한 거야!

오늘 나는 진짜로 극빈한 하루...

아침에 느지막이 일어났다. 서방은 '이순신 출근' - 나의 출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

10시쯤 일어났으나 전날 여행에서 너무 늦게 돌아온 관계로 짐정리 집정리 하나도 안됨 -집이 쓰레기통이군..

나보다 한시간 정도 먼저 일어나서 뭔가를 먹은 우리집 꼬맹이 두녀석이 더 엽기적이다.

아침 - 나는 잔다고 굶고 아이들에게는 그래도 잠결에 우유와 카스타드 하나씩을 안겼다. 일어나서 확인한 결과 그외에도 이녀석들이 두가지를 더 먹었다. 유통기한 일주일 지난 요구르트 하나씩.. (아직까지 배는 안아프단다. 다행...) 비타민 - 먹은 갯수는 알 수 없다. 하루에 한 알씩 먹게 되어 있는건데 한 반통쯤 남아 있었다. 근데 빈통만 데굴 데굴.... 경악하여 예린이에게 물으니 예린이왈 "해아도 먹었어요. 우리 같이 나눠먹었는데" - 머리가 지끈 지끈한다.

점심 - 장을 안보고 갔을 뿐만 아니라 갈 때 냉장고를 싹 비워서 간지라 정말 아무것도 없군... 밥을 해야 하나 국 끓일게 하나도 없고...앗! 냉장고에 가쓰오부시 우동 1봉지 - 일단 이걸로 때우자.

간식 - 열심히 나는 청소하고 두녀석은 다시 어지르고.... 그 때 할머니가 오셨다. 이 왠 구세주냐? 빵까지 사들고.... 우리 모두 열심히 빵을 뜯었다. 먹은 양은 알 수 없다. 그냥 이것 조금 저것 조금 먹었으니...

저녁 - 애들 데리고 할머니 모셔다 드리는 길에 그냥 주저앉아 저녁까지....친정엄마가 생대구탕 끓여주셨다. 오매 좋은 것... 밥 + 생 대구탕 + 콩나물무침 그리고 커피 한잔. 나중에 수박 두조각까지....밤 - 지금부터 맥주 한 캔 먹을 예정... 안주는 필요없다.

오늘 장 봤으니 내일은 제대로 해 먹여야지... 그나저나 비타민 아까워 죽겠다.

이 밤중에 누가 받으시려나... 울보님, 진/우맘님, 로즈마리님, 로드무비님, 진주님 받고싶으면 받고 말고싶으면 말고.... ^^ 그러고보니 다들 무지 뭔가를 잘 해먹을 것 같은 분들이잖아. 에이 ~~ 이상 불량주부 바람돌이였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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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5-07-22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이미 했어요... 저도 바람돌이와 바람구두 사이에서 헷갈리다가 바람구두님께 돌렸더니, 님께서 이미 하셨군요.. 잘 찍어서 다행이라 해얄지... ^^ 오늘 못드셨다고 마음아파 하려다가 대구탕 이야길 들으니 부러워져버렸습니다. 흐흐..

울보 2005-07-22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바람돌이님 요즘 저를 너무 모르시는군요,,
불러주셨으니 저도 이시간 한가하게 놀다가 페이퍼나 써보아야겠어요,,

바람돌이 2005-07-22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을 찍었다가 돌아가서 벌써 한 걸 보고 부랴 부랴 수정했지요. 근데 전 도서관에 앉아 있으면 계속 배만 고파 지던데...^^

돌바람 2005-07-22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불량주부 여기도 있음다. 건배(아직 말로만) 우리 꼬맹인 왜 안 자는 거야.^^

로드무비 2005-07-2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게 있었구만요.
날개님 방에서 보고 바람돌이님이 저 호명하셨다는 거 알았어요.^^
 

사흘간 정말 푹 쉬다가 돌아왔습니다. 근데 오면서 운전한다고 힘 다빼서 여전히 힘드네요. 이번에 알았어요. 여기서 태안 가기는 서울보다 더 멀다는 걸...

갈 때 8시간 - 휴게소에서 밥 먹고 애들 쉬하는 시간이 엄청 많았답니다. 거기다 길 찾는다고 좀 조심해서 운전하고...

올 때 6시간이군요. 밥먹고 쉬하는 시간은 비슷하게 걸렸는데 밤 12시 전에 도착할려고 서방이랑 둘이서 어찌나 차를 밟아댔던지....

그러고는 빨래만 돌려놓고 알라딘 들어와서 놀고 있습니다. 제가 없어도 여전히 알라딘은 잘 돌아가는 군요. ^^;;

여행후기는 내일이나 올려야 될 듯.... 계속되는 염장질 페이퍼가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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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7-21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맘껏 염장질 해보시구랴.
아이들 사진하고 음식 사진 기대할게요.^^

조선인 2005-07-21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윽, 기대하겠습니다. 부리부리

chika 2005-07-2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댕겨오셨군요. 염장질.. 화 안내겠습니다. 맘껏 올려주세요.^^

울보 2005-07-21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여행하셨으니 좋으시겠어요,,
오늘은 푹쉬세요,

클리오 2005-07-2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나이가 드니(^^) 여행 뒤끝의 회복기가 점점 길어지더라구요... 푸욱 쉬세요...

날개 2005-07-21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셨어요? ^^

파란여우 2005-07-21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심사와 해미읍성의 가운데있는 울 동네 도로를 지나치셨겠군요.
길에서 비비적 거리는 못생긴 암여우 한 마리 못 보셨나요?^^

바람돌이 2005-07-22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고 여행후기 써야 하는데 왜 이다지도 귀찮단 말입니까? 클리오님 말 맞아요. 나이들면 회복기가 갈수록 길어져요. 근데 여우님 우터골이 진짜 동네 이름이였나요. 저는 님이 붙인 별명 같은 걸로 생각했는데.... 이번에 태안가서 느낀 건 진짜 예쁜 순우리말 동네 이름이 무지 많다는 거였어요. 글구 여우는 못보고 산등성이에 몰려있는 소떼만 봤어요.
 

나와 여동생이 그토록 잔머리를 굴린게 쓸데없어져 버렸다. 엄마가 서울 병원에서 검사를 끝내고 토요일날 집으로 내려오셔 버린 것이다. 물론 다음주에 수술을 위해 다시 올라가야 하지만... 그래도 근 10일만에 엄마얼굴을 보니 너무 좋다. 우리집 아이들 둘 역시.... 예린이는 이제 생각이란게 좀 있어서 할머니가 아파서 병원에 가신 상황을 이해하지만 해아는 아직 아무 생각이 없다. 그동안 어린 마음에 우는 저를 버려두고 갔던 할머니가 참 야속했던가 보다. (할머니 서울 가시던날 죽는다고 두녀석이 울어제껴서 결국 내가 조퇴하고 집에 와서 애들을 달래야 했었다. 내가 집에 왔을 때 두녀석의 몰골이란...)

토요일 저녁 역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할머니 마중을 갔는데 할머니를 보자마자 "할머니 싫어!" 한다. 그러고는 역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40분동안 한번도 할머니쪽을 안보고 외면한다. (아니 뭐 저런 녀석이....)

겨우 집에 와서야 맘이 좀 풀린 해아 !  할머니 품을 안떨어진다. 이제 "엄마 싫어"를 외치며 할머니 품만 파고든다.(이런 배신자 녀석!)

일요일은 하루종일 친정부모님과 아이들을 데리고 놀았다.

그리고 내일 원래 예정했던 태안반도, 안면도로 떠날 예정.

전혀 준비를 안했던 관계로 오늘밤 이시간까지 여행준비한다고 정신이 없다. 도로 숙소 볼곳 먹을 곳 등 체크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애들 데리고 가는 여행의 단점이다. 우리 둘일때는 지역만 정하면 아무데나 싼 여관 들어가서 자고 아무데서나 먹고 그만이었는데...그래도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어서 숙소는 여러군데 방이 있다. 다행 ^^

일단 이틀은 태안반도와 안면도에서 보낼 예정.. 해수욕장과 갯벌체험, 안면도 자연휴양림, 그리고 가능하면 부티나 보이는 온천까지.... (돈이 꽤 들겠군.... 그래도 나에겐 든든한 마이너스 통장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는 서산과 시간이 되면 해미까지 오랫만에 들러볼까 싶다.

가끔 여름에 이런 바닷가로 놀러가면 사람들이 묻는다. 부산에 해운대 놔두고 왜 이런 먼곳까지 오냐고? 하지만 휴가철에 자기 동네 가는 사람 잘 없지 않을까? 게다가 나는 여름에는 해운대 절대 안간다.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해운대 바다 보면 이건 숫제 바다가 아니라 국에 밥말아 놓은 것 같아 사람들이 둥둥 뜬 밥알 같다. 오늘도 낮에 잠시 해운대랑 송정 바닷가를 지나는데 벌써 사람들이 장난아니게 많다.

이제 다른 준비는 끝났고 가서 짐싸야 한다. 이건 가장 간단한 작업. 워낙에 짐싸는데 숙달돼서 10여분이면 짐 끝이다. 물론 문제는 가보면 꼭 안가져온게 있어서 곤란해지지만... 뭐 없으면 그만이다.

앞으로 사흘간 알라딘 식구들 못보겠네요. 다녀와서 뵐게요. 염장 지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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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07-18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놀고 오세요^^ 염장질 충분합니다.
그런데 마이너스 통장 부분에서 공감이 팍팍...ㅋㅋ
저도 언제 플러스 인생을 살런지..

바람돌이 2005-07-18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플러스 인생요 포기했어요. 이거 생각하면 암것도 못해요. 그냥 일단 쓰고 채워넣자 ^^;;

sooninara 2005-07-18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저희가 마이너스 대출금을 꽉채워서 살기에..
매달 마지막이 불안하거든요^^

바람돌이 2005-07-18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건 좀 불안해요 ㅋㅋ... 그럴 때는 저도 어쩔수 없이 긴축을...

울보 2005-07-18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았게 놀다가 오세요,

바람돌이 2005-07-18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울보님 ^^

진주 2005-07-18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염장 질린 진주

잘 다녀오세요. 다녀오셔서 후기 꼭 올려 주세요. 저는 휴가때 집에 있는 게 젤 좋던데 애들은 바다 안 가면 죽는 줄 알아요. 남편이 이번에 서해안으로 가서 갯벌에서 조개같은 살아있는 걸 잡고 싶대나요...바람돌이님은 해운데를 끼고 사셔도 서해안으로 가시는군요 ㅎㅎㅎ저도 동해안은 늘 가지만 서해안은 안 가봤거든요. 잘 다녀오셔서 또 요모조모 알려주세용~~

조선인 2005-07-18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바람돌이님의 이어지는 염장에 ㅠ.ㅠ
전 방학도 없고, 휴가도 없고. ㅠ.ㅠ

클리오 2005-07-18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놀러가시는군요... 저는 8월 두건 때문에 7월은 근신해야 합니다.. ^^

바람돌이 2005-07-21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녀왔습니다. 오늘밤 12시가 다되어서야 도착! 애들 씻기고 재우고 에구 힘드네요!
짐도 제대로 다 안풀고 알라딘부터 들리다니 이거 중독 맞는 것 같아요. ^^
 

방학이다. 기분 무지하게 좋다. 기냥~~ 봉숭화 학당에 인사했다. 제발 나한테 전화하지 말고 찾아오지도 말것이며 너그들끼리 잘 지내라...^^(그래도 전화번호는 할 수 없이 가르쳐 준다. 주소는 절대 안가르쳐준다. 가끔 집으로 아주 곤란한 선물들이 날아들기 땜시...)

예전의 방학, 즉 우리집 딸래미들이 없던 시절의 방학. 먼저 방학 시작하면 한 일주일 정도 남편과 둘이서 집에서 뒹군다. 밥은 대충 하루 2끼정도...라면 짜장면, 가끔 지겨우면 해먹고...대신에 그동안 못본 수백권의 만화책과 비디오가 우리들의 친구였다. 음~~ 그러고 나면 만화도 좀 지겨워지고 정상적인 생활로.... 못갔던 여행을 떠나고, 공부도 가끔 해주고...

지금의 방학, 완전한 주부다. 남편은 계속 출근이고... 나는 아침에 일어나 밥해서 아그들 먹이고 9시 반되면 예린이 어린이집 보내고 1시간 정도 설겆이 청소.(이거 옛날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하던건데...) 그러고 나서 해아랑 놀아주고 책도 읽어주고... 그러면 12시쯤 해아 낮잠잔다. 보통 2시간 정도... 이 시간이 낮에 유일하게 있는 내 시간.. 보통 책본다. 해아 옆에 엎드려서(안그러면 해아가 금방 깨기 땜시)... 그러다가 가끔은 나도 같이 낮잠. 2시쯤 해아 깨면 점심 먹이고 조금 놀고 있으면 3시에 예린이 집에 온다. 그럼 또 셋이서 집앞 시민공원(걸어서 1분이다. 이거 진짜 좋다) 또는 놀이터 너무 더우면 집에 들어와서 베란다에 만들어 놓은 풀장에서 신나게 논다. (솔직히 나는 재미없다.) 이제 아이들 목욕...(헥헥~~~)  에구 저녁밥 해야 된다. 남편돌아와서 같이 밥먹고 치우고... 그동안 아이들은 또 집안을 난장판으로...(내가 별로 깔끔한 성격이 아니라서 대충 어지르는 것 놔두고 길렀더니 이것들이 갈수록 도를 더한다.) 밤 9시 애들재워야지...그러고나면 겨우 내 시간이다. 알라딘 접속, 책읽기 거의 이시간대 이후라야....

앞으로는 밤에만 뵈어요. 여러분~~~ ^^

근데 딱 한달 반이니까 이 생활 그런대로 재밌다. 일년 내내 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잠시 아이들과 완전히 놀아주고 같이 있어 줄 수 있어서 참 좋다. (다른 직업 가지신 분들 돌 날라올라! ^^;; 도망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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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7-15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매일 하는일인데,,
그래도 그 시간이 너무 좋은것 아닌가요,
방학을 축하드립니다,,,

바람돌이 2005-07-15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울보님! 애들한테 제일 미안하건 엄마가 일한다고 평소에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거예요. 그래서 방학이 정말 좋아요! ^^이전처럼 만화를 못봐도 여행을 좀 못가도 말이예요. ^^

진주 2005-07-15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상적인 직업입니다. 더구나 부부가 함께 방학을 맞을 수 있다는 게 더 부럽습니다.
같은 선생인데 저는 방학이 더 힘들어요. 특강해요 엉엉엉엉

비로그인 2005-07-16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정말 부러워요..;;;;

chika 2005-07-16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래서 제가 머리 커지고 난 후의 장래 희망이 선생님, 이었어요!!! ㅠ.ㅠ
아버지 말씀들어서 사범대 갈껄 그랬나봐요~ 엉엉~

날개 2005-07-1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겠어요~~! 전 방학이면 더 죽을맛입니다...ㅠ.ㅠ 하루종일 애들이랑 부대낄 생각을 하니~

진주 2005-07-16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도움이 급해서 왔어요.
중학교 1학년(독서력 중,상)학생들이 공부할 <세계사>책을 추천 좀 해주세요.
이왕이면 쉬운 책이면 더 좋구요. 박은봉의 <엄마의 세계사편지>는 문장은 읽기 수월한데 화보가 너무 부실해요. 연필로 그린 그림밖엔....

바람돌이 2005-07-18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이 급하대서 급히 글올린다고 다른 분들께 인사 못했네요. 근데 이게 염장 지르는 페이퍼라 뭐라 드릴 말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