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목숨은 자기 것이다.  따라서 자기가 임의대로 결정할 수 있다

나는 최소한 그렇게 생각한다. 자기 것을 자기 마음대로 못한다는 것! 불합리한 것이다

물론 아무리 자기 것이라도 임의대로 어떻게 하는 것에 대해 비판은 할 수 있다

무책임하다느니, 떳떳하지 못하다느니 비도덕적이다느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강제적으로, 인위적으로 자기 목숨을 타인이 혹은 제도가 통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비판은 어디까지나 비판의 영역이고 자기 결정권은 어디까지나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다

불치병에 걸려 현대 의학으로는 도저히 소생 가망성이 없는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

인간이라면 그래도 끝까지 투병하며,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시각이었다

하지만 나를 이를 한사코 거부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길은 깨끗하게 살고 편안하게 죽는 것이다

희망이 없다면, 사는 게 구차스럽다면 스스로 편안하게 죽을 수 있는 길이 보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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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5-02-0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죽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더군요.. 죽음도 삶의 한가지 방법이라면 궤변일까요^^
 

스님의 뜻은 이제 충분히 달성되었습니다. 그 뜻을 모두가 다 알고 있습니다

천성산과 도롱룡은 스님으로 인하여 세상에 알려졌고 관심속으로 진입되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스님 혼자만으로는 어찌 해볼 수 없는 것이 세상입니다

그것은 스님뿐만이 아니라 스님으로 대변되는 어느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대다수가 합의하고 그리고 많은 관계자가 참여한 채 진행되고 있는 일입니다

스님의 그 뜻이 고결하고 숭고한 것은 인정한다 하더라도 세상에는 절차가 있고 약속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질서와 안정을 도모하는 길입니다

비록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 이미 정해졌고 다수가 원했다면 그걸 인정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하나같이 자기 의사에 반한다고 목숨을 담보로 반대를 한다면 원칙이고 상식이고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스님만이 특별한 경우라고 그렇게 밀어 붙이지는 마십시요. 이제는 그만 끝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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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일시 걷어내고 겨우 점심 밥 한그릇 먹었다. 많이 불편하더라

내심으로는 한끼를 굶을려고 했는데 그러려니 내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졌다

무슨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밥까지 굶을 수는 없지 않는가 말이다

마스크에 가려진 나의 본래 모습을 알지 못했던 직원들과 눈길이 마주쳤다.

아무렇지도 않는 듯 평상시의 눈초리를 유지할려고 애를 쓰던 모습이었는데

그래도 나의 예민한 감각은 벗어날 수가 없다. 입술이 저렇구나 하는 상대방의 인식마저 차단할 수 는 없다

나는 그냥 아래로만 쳐다보고서 한 5분만에 식사를 끝냈다. 본래 양도 많지 않은데다가

상대방의 그러한 시선들을 느낀 이상 마냥 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도 밥이라도 한숟갈 뜨고 나니 공복감이 믾이 사그라진 게 한결 낫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지.....이 놈의 입술은 왜 이모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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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솔직해져야 한다. 누구나가 다 사무실에 앉아 근무하고 싶다

생산직 현장에, 직접적인 노동현장에 나가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그렇게 못한다. 왜! 자격이 안되는 거다. 그 자격이라는 것은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배움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이 없으면 무식한 걸로 인정되는 거고 그러면 사무실에 있지 못한다

못 배워 어떤 서러움과 억울함을 당할지 모르기에 조직을 만들고 조합을 결성하는 것이다

사용자와 맞서 협상하고 타협하고 대화라는 것을  할려면 억지로라도 배워야 한다

태생적으로는 무식하지만 조합을 만들어 사용자와 맞설려면 무식한 티는 내지 말아야 한다

사회적 약자가 한번 권익을 보장받고자 저렇게 노력한다는 공감대를 국민들로부터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무식하게 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그런데 이땅의 노동운동가들은 결국 그티를 내고 말았다

공식행사에 각목 들고 시너  뿌리고. 양아치들과 무엇이 다르냐! 깡패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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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은 전부 허깨비다. 그 속을 들여야 보아야 진실이 보인다

겉으로는 고상한 척 온갖 미사여구를 다 늘어놓고 혼자 정의로운 척 쇼를 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겉모습이다. 속의 진짜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그를 판단해서는 아니된다

그리고 본래의 속 모습은 언젠가는 드러나게 된다. 그가 시련에 처해 있을 때이다

평소와 같이 그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면 그는 초지일관한 사람이다

하지만 당장의 시련때문에 말과 행동을 바꾸어버렸다면 그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세상에서는 초지일관한 사람보다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이것이 시대의 불행인지 아니면 인간 자체의 특질에서 연유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들 허깨비에 취해 사리분별 제대로 못하다가 나중에 크게 후회하지 말고

껍데기를 벗겨내고 알맹이를 볼 수 있는 눈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 그런데 무지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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