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오건데가 없다. 친구들과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는데 말이다

아이는 놀이터에서 놀고 나는 집안에서 청소했다.

보통때는 아이 혼자 밖에서 놀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데 오늘은 사정이 달랐다

아니도 이제 초등학생이 되니 친구들과 과감하게 밖에서 놀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도 시간이 없었다. 청소에 매이다 보니 아이와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

놀이터를 한바퀴 휘 돌았는데도 아이는 보이지 않는다. 아마 친구집에 간 모양이다

전화라도 하면 되는데 나도 그 친구집 전화번호를 알지 못하고 아이 또한 마찬가지다

평소 이런 일에 익숙치 않다보니 아이에게 집 전화번호 알리는 걸 잊어버렸다

와이프 올 시간이 다 되었는데 빨리 아이 소재를 파악 못하면 또 난리다

친구와 노는 게 그리 재미있는지 집에 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빠보다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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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아파트 천국이다. 이미 주거비중이 일반 주택을 넘어섰다

내 사는 지역에서도 아파트 공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기존 아파트가 노후화해서 다시 건축되기도 하고 일반 주택지역을 밀고 들어서기도 한다

나도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와이프는 새 아파트에 유독 관심이 많다

전단지를 들고 와서 우리 아파트와 비교해가며 주절주절 뭐라고 한다

우리 아파트도 새 것인데 더 새로운 아파트만 보면 눈에서 빛이 난다. 알수 없는 일이다

하기야 새것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또 있으리요마는 와이프는 정도가 심하다

 내 능력으로는 이 아파트 한채도 감당을 못한다. 빚 메우기 위해 골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와이프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길래 다른 아파트에 욕심을 내는 것인지....

그저 예쁜 거 좋아하는 호기심에서 그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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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오다를 내린다. 설맞이 대청소를 하자며 나의 영역을 표시해 둔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반응이라는 것은 반대 의사다

누누이 대청소 의사를 내가 먼저 제기했고 그런 필요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었다

어쨌든 음력설이지만 새해의 첫날이고 또 방문객도 많은 것이다. 잘 보여야 한다

그러면서 내가 먼저 청소해 두면 자기는 저녁에 와서 미진한 구석을 보강하겠다고 한다

어쩔 수 없다. 나는 퇴근이지만 와이프는 토요일이라도 저녁까지 근무하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청소를 평소때와 같은 방법으로는 하지 않을 작정이다. 묵은 때를 벗겨내야 한다

그래서 장농과 옷장 그리고 그 주변을 구석구석 뒤지고 살펴서 잡동사니들을 폐기할 것이다

장농과 옷장을 잘못 방치하면 집안이 누추해 보이고 후져 보인다. 우리집이 지금 그렇다

이 청소는 이사와서 처음으로 하는 것이다. 1년 6개월이나 방치해왔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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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집단장을 했다. 서재 이미지 타이틀을 바꾸었다

모든 것에 둔감한 나조차도 싫증이 났었는데 남들은 오죽했으랴!

벽지 한 커튼 한장이 집안 분위기를 일시에 바꾸어 놓듯이 나의 서재도 그렇다

물론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말이다. 기존의 것은  중후하고 무게감은 있었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칙칙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 그림이었다. 어둡고 붉고 우직한 느낌이었다

이번 것은 색상에서는 저번 것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더 밝아 보인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달에 관한 부분이다. 정 중앙에 왔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아래쪽 선에 걸리고 말았다. 한편으로는 달이 떠오르는 느낌이 있는 같기도 하다

아무튼 한동안은 집단장 걱정은 하지 않으련다. 한 6개월 정도 잡고 있다

거의 일주일 단위로 단장하는 여러 님들을 보면 그저 경이로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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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명절은 무엇일까? 설일까 아니면 추석일까?

언론에서는 해마다 같은 짓을 되풀이하고 있다. 설되면 설이 최고의 명절이라 하고

추석이 되면 추석이 최고의 명절이라고 버젓이 말한다. 도무지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다

굳이 명절에 최고니 최대니 하는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지만 또 붙인다면 정확한

의미와 개념을 파악해서 재대로 붙여야 한다는 것이다. 애들 장난같이 하면 안된다

농경사회에서 유래된 명절은 가을걷이 시즌에 벌이는 명절이 최고의 명절이다

일년내내 농사를 짓고 수확하는 시기에 그 기쁨과 감사함을 조상께 기리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명절은 설이 아니고 추석이다. 이는 명백하다

민속학자에게 설문조사를 해도 상관없다. 나는 확신한다. 추석이 최고의 명절이라고.

언론에서는 제발 같은 짓을 되풀이하지 말기를 바란다. 설은 그냥 고유의 명절이라고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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