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대에 초등학교 이상을 다녔던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다

그 시대에 자신의 나이로써 온전히 기억하고 있다는 말이 아니다

그 시대에 일어난 그 일을 자신이 조금 더 성장하고 나서 제대로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린 그 시대에는 표피적인 단편들만 인지를 하였지만 어느 정도 커버린 시점에 있어서는

표피속에 감추어진 적나라한 진실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나는 정말 모른다! 그렇다면 알려고 하지마라! 그냥 그렇게 살아라!

하지만 나는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라. 석류가 익으면 저절로 껍데기가 벌어지듯이 말이다

역사의 진실은 한사코 그를 외면하지 않는 한 어느덧 부지불식간에 우리앞에 서게 되더라

그래서 나는 그때 그시절에 일어난 일을 알게 된 것이다. 에누리없는 사실들을 말이다

그때 그사람들은 대부분 죽고 없지만 그때 그시절의 얘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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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 외출준비를 해야한다. 아이와 와이프를 맞이하러 말이다

아이와 와이프는 지금 찜질방에 가 있다. 아니 여자들은 찜질방을 왜 이리 좋아하냐?

무슨 오늘 안 갔다 오면 내일 찜질방이 망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야단을 피운다

끝까지 나는 안가겠다고 했더니 자기들끼리 도구 챙겨서 다녀온단다

그리고는 마칠 시간에 전화할테니 그 시간에 맞추어 맞이하러 오란다. 여자끼리 무섭다나?

대충 시간적으로 계산해 볼 때 마칠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간다

떠나갈 때 아이가 매섭게 째려보던 눈매를 생각하면 시간을 정확히 맞추어야 한다

우리 동네 찜질방은 새벽 3시까지 영업하고 1시간 정도 쉬었다가 다시 계속한다

그러니 24시간 중에서 1시간만 쉬고 23시간내내 영업이다. 그만큼 장사가 잘 되는 것일까?

마음 같아서는 거기서 푸욱 자고 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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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놔 두면 별 문제가 없는데 오히려 나서다가 화를 키우는 것!

이것이 바로 긁어 부스럼이다. 지금의 내 경우가 여기에 꼭 들어맞는 말이다

입술을 점령하고 있는 흉한  부스럼은 한동안 낫는 듯하다가 그대로인 채다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사람 모양을 개그스럽게 만들고 있다. 내가 봐도 우습다

와이프는 절대 만지거나 뜯거나 하여튼 인위적인 힘은 자제하란다

덧나면 치유 기간이 더 오래 소요될 뿐만 아니라 피부에 흉터가 생길 수 있단다

그말 들으니 사람 심리가 묘하게 바뀐다. 나는 덧나지 않을 범위내에서 부스럼에 손을 댔다

쓸데없이 붙은 있던 이물질들을 살금살금 제거하였다. 조금 따끔거리는 것이 아프다

휴지로 닦아내니 빨간 피가 묻어 있다. 얼른 거울을 보니 피가 슬며시 새어 나온다

괜히 만졌다가 피를 보게 된 것이다. 와이프 말대로 덧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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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부쩍 변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말이 참 많아졌다

간만에 친구들과 오랫동안 놀아서 기분이 한껏 업되어 있다는 정도!

그래서 기 기분이 지금의 아이를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로 추측할 뿐이다

아빠에게  따지기도 하고 또 묻지도 않았는데 무엇을 자꾸만 설명하려 든다

이 밤이 지나가기 전에 자신의 감정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은 모양이다

나는 마땅히 아이에게 해 줄것은 없고 그저 아이 장단에 맞장구나 쳐줄 뿐이다

아이는 아이들끼리 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가르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는 것 같다

뭔가 머릿속에 잔뜩 집어 넣고 돌아와서는 아빠에게 마음껏 배출하고 있는 모양새다

형제라도 있었으면 이런 과정들이 더 자주 실현되고 또 목격되었지만 어쩌랴!

아이가 친구와 논다고 하면 나는 무조건 밖으로 내몰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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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는 영화 보는 것을 참으로 좋아했다. 종류를 구분하지 않았다

영화야말로 시대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으로 영화를 보며 감상하며 그속에 빠져 있기로 생각했다

한동안에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제법 열정을 가지고 영화와 함께 재미있게 놀았다

그러던 것이 어느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영화로부터 엄청 멀어진 나를 발견했다

그러고서도 영화에 대해 다시 다가 설 자극이나 반성은 없었다. 그냥 발견한 것이 전부였다

먼 훗날 왜 내가 이렇게 변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답은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갑작스런 태도나 심경의 변화를 나도 설명할 수 없었다. 이러다가 다시 예전의 그 열정으로 돌아갈 지도..

아무튼 지금도 나는 여전히 식어버린 열정으로 드라마 보듯이 그렇게 영화를 대한다

설을 맞이하여 히트 안 친 영화들이 잔뜩 준비되어 있다. 나의 열정을 깨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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