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달콤하지

늦게 자고

낮게 일어나도 괜찮고

하고 싶은 것만 해도

누가 뭐라 하지 않아


다른 날보다 빨리 가는 주말

주말이 다 간 밤엔

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날마다 주말이면 좋겠다고 해도

정말 그런 날만 이어지면

심심할걸

(난 아니지만)


주말 편안하게 보냈길


새로운 한 주

잘 보내면

또 주말이 올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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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 시간이 따로 있느냐고

아니,

차도 아닌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마셔


차든 커피든

천천히 맛보면서

어제 일어난 일이나

오늘 일을 생각해도 괜찮겠어


아니야

한숨 돌리는 시간이니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아도 돼


차든 커피든

편안하게 마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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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2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8-03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地獄樂 2 (ジャンプコミックス) (コミック)
賀來 ゆうじ / 集英社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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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락 2(카쿠 유지), 섬에서 살아 남으려면 다른 사람과 힘을 합쳐야 할 듯하다. 거기에 응하는 사람도 있고, 응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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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괴이 비채 미스터리 앤솔러지
조영주 외 지음 / 비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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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마다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은 어느 정도나 될까. 뉴스에 나오는 것도 있고 나오지 않는 것도 있겠다.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하는 뉴스를 보니 세상에 무서운 일이 많이 일어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뉴스만 보면 사는 게 참 힘들 것 같다. 뉴스만 보는 사람 있을까. 다른 건 안 보고 뉴스만 보는 사람 있겠다. 난 텔레비전을 안 봐서 뉴스도 안 본다. 컴퓨터 쓸 때 가끔 인터넷 기사를 읽기도 한다. 요즘은 가짜도 많다고 하는데, 인터넷 기사는 어떨지. 어떤 건 기사로 써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터넷에는 더 많은 정보가 떠다니겠다. 그런 거 잘 가려 봐야 할 텐데.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 잘 모른다. 이 책 《십자가의 괴이》는 예전에 실제 일어난 일인가 보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사람(남자)은 정말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아들한테 신장을 받고 신장 이식수술을 했는데, 아들은 죽고 그 사람은 살았다. 그런 일이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고 갔을지. 자신이 자기 손 발에 못을 박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여기 담긴 소설에서 그걸 재현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끔찍하다. 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십자가에 못 박았는지 생각하고 쓴 거겠다. 소설에서 혼자 그걸 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이 도와주기도 한다. 실제로는 어땠을지. 그건 알기 어렵겠다. 마지막에 실린 차무진 소설 <파츠>처럼 영상을 찍은 것도 아닐 테니. 영상을 찍는 건 더 끔찍하구나.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60년마다 나타나는 파츠가 예수처럼 죽어야 한다고 한다. 이건 소설 같은 거구나. 이게 소설이지만. 조영주 소설 <영감>은 무진 십자가 사건을 여러 소설가와 소설로 쓰기로 한 뒤, 소설을 쓰려는 작가 윤해환 이야기다. 이걸 보기 전에 조영주 소설 《쌈리의 뼈》를 봐선지, 그 소설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가 아니고 소설속에 소설이 담긴 게. 성별은 다르지만 이름은 같은 윤해환이 나온다. 조영주는 자기 소설에 윤해환이라는 이름을 여러 번 썼다. 앞으로도 쓸지도. 윤해환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낸 적도 있구나. <영감>에서 자신한테 들리는 소리를 녹음하는 것과 출판사 사람 A한테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거 보니, 미쓰다 신조 소설 《괴담 테이프》가 생각나기도 했다. 그것과는 달랐다.


 다음 이야기 <그날 밤 나는>(박상민)은 딸을 잃은 ‘나’가 어떤 사람들한테서 초대장을 받고 거기에 찾아가고 일어나는 일이다. 딸이 죽은 일, 예전에 인터넷 기사에서 본 것과 비슷했다. 죽은 사람은 20대 남성이다. 함께 있었던 사람도 있었다. ‘나’는 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니고 함께 있던 사람한테 죽임 당했다 여겼다. ‘나’는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아서 억울함을 느꼈다. ‘나’한테 초대장을 보낸 사람들은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이었다. 사건인데 사고로 마무리한 거구나. 제대로 사건을 밝혀주지 않는다고 범죄를 저지르다니. 그건 자신과 같은 사람을 만들어 내는 거 아닐까. 소설에 나온 사람이 실제로는 없기를 바란다.


 전건우 소설 <도적들의 십자가>는 호러 같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을 때 예수 왼쪽과 오른쪽에는 도적이 십자가에 못 박혔을까. 그런 이야기를 J 작가가 쓰려고 하는 거다. 그때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 <십자가의 길>(주원규)에서 규는 무진 십자가 사건처럼 죽으려고 했다. 규는 도움 받지 않고 혼자 죽으려고 했는데, 아홉살 아이 안이 도와준다. 아홉살 아이라니. 무서운 아홉살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알게 됐구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김세화)에는 힘든 사람들이 나온다. 그런 사람들이 무진 십자가 사건처럼 죽으려 했다. 그렇게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면 예수가 된다고 믿은 건지. 그걸 부추긴 사람이 있기는 했다. 사이비 종교 주교 같은 사람이.


 십자가 하면 종교가 가장 먼저 떠오르겠다. 다른 건 생각하지 못할지. 종교는 사람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거여야 하는데, 사이비 종교 사람은 약한 사람 마음을 파고 들어 세뇌하는 것 같다. 마음이 힘들 때 종교에 기대도 괜찮겠지. 종교에 기댄다면 사이비는 아니길 바란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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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7-29 1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스스한데요. 여름에 어울리는 소설이네요

희선 2025-08-02 01:59   좋아요 0 | URL
여름엔 시원함이 느껴지는 책을 보면 좋겠네요 눈이 내리거나 겨울이 배경인 이야기도 좋죠


희선

감은빛 2025-07-29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궁금한 책이네요. 일단 보관함에 담아두고 가요.

희선 2025-08-02 02:04   좋아요 0 | URL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건 소설을 보고 알았네요 정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지...


희선

꼬마요정 2025-07-30 18: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밌게 읽었어요. 실제 사건을 두고 작가님들이 펼치는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마음이 힘들 때 종교에 기댄다면 정말 사이비는 아니길 바랍니다. 힘들어서 기대는데 더 힘들어지면 너무 슬프잖아요ㅠㅠ

희선 2025-08-02 02:05   좋아요 1 | URL
실제 일어난 일이어도 어떤 건 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기도 하겠습니다 그런 일 많겠지요

종교에 기대는 게 안 좋은 건 아니지만, 별로 안 좋은 종교도 있군요 그런 사람은 마음이 힘든 사람을 잘 알아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희선
 




자신은 괜찮겠지 하지만,

누구한테나 무슨 일이든 일어난다


택배를 도둑맞는 일

지진 피해를 입는 일

물난리를 겪는 일

차 사고를 당하는 일

부모나 자신이 병에 걸리는 일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이런저런 일은

자신만 비껴가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잘 넘어가려고 해야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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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5-07-29 1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교통사고를 당해,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게 정말 실제로 일어난 일일까? 혹시 꿈이나 상상은 아닌가? 이런 일이 저에게 일어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으니까요. 의사가 죽었을 수도 있는데, 정말 운이 좋아서 살았다고 했을 때에도 현실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어요.

희선 2025-08-02 02:10   좋아요 0 | URL
사고로 한동안 몸을 움직이지 못해서 힘들었겠습니다 그런 시간이 갔네요 그때는 시간이 잘 안 가고 앞으로 좋아질까 하는 생각 많이 했을 것 같습니다 죽고 사는 건 아주 조금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그런 큰 사고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딘가 아프다 해도 많이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5-08-02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일은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어요. 그러니 매일 별일없이 무사히 지내는 것을 감사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평소엔 생각하지 않고요.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좋은 일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희선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늘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희선 2025-08-03 16:20   좋아요 0 | URL
어떤 일이든 자신만 피해가지 않겠지요 그런 거 생각하면 사는 게 좀 걱정스럽고 무섭기도 하네요 별 일 없이 지내는 걸 고맙게 여겨야 할 텐데, 그럴 때는 그걸 잘 생각하지 못할 때도 많은 듯합니다

비가 또 많이 온다고 해서 걱정되는군요 비가 와서 조금 시원해지면 좋겠지만 습도가 높아서 더울 듯합니다 서니데이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